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지인이 무서워요

..... 조회수 : 2,554
작성일 : 2012-04-13 00:32:04

어쩔 수 없이 매번 봐야하는 관계인데요
언제서부턴가 제가 하는 말을 안믿어요.

예컨데 이런 건데...
자기가 누구를 알게 됐데요.
그런데 대학원 졸업했다고 한데요.
그런데 자기 생각엔 대학원 졸업하고 지금처럼 이상한
직업을 갖을리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사람을 의심하죠.

전 대학원 별거 아니다.. 걔가 널 왜 속이겠냐..
이렇게 말하지만
대답은
그러게 왜 속이는지 모르겠어요. ... 라는 사오정같은 말을 하죠.

그런데 얘가 어느 순간 제 말도 못미더워 하는걸 느꼈어요.
제가 선생님이 이렇게 가르쳐줬다.. 이러면
처음엔 그래요? 이러다가
꼭 이삼일 후에.. 그럴리 없죠.. 이러면서 꼭 얘기해요.
자기가 얼핏 들었는데 다른 말도 해줬다.  이런 식이예요.
이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어디가서 내 욕을 저렇게 하고 있을지 .. 싶은데.

여튼 그래서 전 별로 가까이 하고 싶지 않거든요.
그리고 얘도 저한테 화도 내고.. 너 거짓말이지. 이렇게는 말하지 않지만
제가 말만하면.. 설마. 그럴리 없다. 뭐 이렇게 반응하니까.

그저께는 정말 서로 안좋게 헤어졌어요.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그런데 오늘 다시 만났는데 너무 반갑게 인사하는거예요.
그래서 전 또 마음이 풀렸나.. 싶었죠.
그런데 결국.. 알고보니 뭐 좀 가르쳐달라는 거.

자기가 a라는 방식으로 했는데 잘 안됐데요.
전 a라는 방식으로 됐거든요.
그래서 오늘 거짓말로 _하도 귀찮아서요-나도 안되더라.. 이렇게 말하니
너무 좋아하는 거에요. -_-; 결국 제가 하는 실험이 망쳤다는데
좋아하는 기색 역력...
그런데 오늘 집에 와서 생각하니.
이건 밉거나 화가나는게 아니라
걔가 너무 무서워요.
어디가서 내 욕하고 있을게 뻔하고.
이렇게 서로 감정 안좋은데도
자기 원하는거 있다고 나한테 웃으며 천연덕스럽게 인사하고..

언젠가 자기가 고등학교때랑 대학때 누구 왕따 시켰다고..
물론 그건 왕따가 아니라 응징?이었다고 자랑했었는데..

저 너무 무서워요. 앞으로 10주는 빼도박도 못하고 같이 생활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거든요. 같은 공간에서 말안할 수도 없고
분명히 중간에 와서 내걸 감시하면서 이러저러쿵 말해댈거고...............

나 너 무섭다. 그렇게 말해버리고 모른척 지내면 너무 바보같나요.
저 정말 울고싶어요. 도와주세요.

IP : 203.59.xxx.1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3 12:37 AM (175.124.xxx.110)

    난 잘 몰라...이런 태도로 일관하시면 어떨까요.

  • 2. 확인시키기
    '12.4.13 1:03 AM (112.187.xxx.125)

    그 분의 말을 반복해주세요. 그의 말을 찬성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아 그랬구나 정도로.. 더하지도 보태지도 않고 담담하게..

    절대 '나는..'이라고 덧붙이지 마시고..
    A는 B가 아니라 C다'라고 하면 "아, 그렇군요. 님은 그렇게 생각하는 군요'정도..
    그리고 재빨리 자신의 업무로 돌아가서 몰두하는 듯 행동하시면 상대가 반박하기 뭐함..

  • 3. ....
    '12.4.13 2:00 AM (108.41.xxx.224)

    말하지 마세요. 같이 있으면서 왜 말을 안하면 안되나요.
    원글님 일에 몰두하시고 잠시 휴식을 가지려면 화장실에라도 가서 쉬세요.;;;;
    그리고 화제는 날씨 이야기로 제한 하고 먼저 말 꺼내지 말고 말 시키면 "그래? 그렇구나? 아아....오오.... 난 몰라. 난 몰랐어" 이거면 돼요.
    정말 안하고 못결딜 상활이 되면 상대가 좋아하는 화제를 슬쩍 던져 주세요.
    예를 들어 꾸미는 거 좋아하면 오늘 화장 이쁘다 (안 이뻐도), 강아지나 고양이 키우면 그 이야기, 아이 있으면 그 이야기, 좋아하는 연예인 있거나 스포츠 이야기 등 그런 화제 거리 던져조구 추임새 넣으면서 듣기만 하는 거죠.
    아니면 어색한 침묵.. 견뎌야죠, 뭐.

  • 4. ...
    '12.4.13 2:19 AM (203.59.xxx.159)

    조언들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그러려고 노력중인데 이 인간이
    제가 하는데 와서.. 갑자기 들이닥침.. 한번 봐요. 이러면서 막무간에로 봐요.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묻죠. 이거 어떻게 한거에요?........
    솔직히 지난 일년간 다 가르쳐줬으나 돌아온 것은 뒤로 호박씨 깐다는 말이나 들어서
    이젠 도와주고 싶지 않거든요.
    그래서 어물쩡 넘어가려고 하니..... 대놓고 화를 내고 다음날이면 또 아는척..


    제 감정을 털어놓고 정말 안섞이고 싶다고 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이러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려나요?

  • 5. 그런 사람 알아요
    '12.4.13 9:15 AM (124.49.xxx.117)

    뭐 물어 보고 가르쳐 주면 , 그대로 하니까 안 됐다, 마치 제가 일부러 틀리게 가르쳐 줬다는 식으로 얘기하죠. 그 사람 언제나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과 나쁘게 끝나더군요. 가능하면 피하세요. 물어 보면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해 주시구요. 그냥 피하세요. 정면 대결은 하는 게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603 이번선거결과..수도권쪽 2,30대가 아주 경악을 하는거 같습니다.. 17 루수 2012/04/13 2,554
98602 여의도 벗꽃 아직 안 피었죠?? 4 내일 가 볼.. 2012/04/13 1,321
98601 이번 기회에 82도 좀 순화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17 82아줌마 2012/04/13 1,335
98600 중3 아들 가슴이 많이 나왔어요 (여유증)..고민이 많아요.. 12 아들맘 2012/04/13 3,908
98599 진짜.. 보수는 조용하긴 하네요 9 ..... 2012/04/13 1,515
98598 몇년전엔 좋았는데 몸상태가 안좋으니 안받네요.ㅠㅠ 1 현미잡곡밥 2012/04/13 785
98597 지방결혼식시 식대랑 차량대여는 어느쪽 부담인가요? 23 궁금 2012/04/13 7,043
98596 결혼 앞두신분들께 경험자로서 한마디 해요. 7 다즐링 2012/04/13 2,555
98595 학교폭력가해자 만나러 갑니다.떨리네요. 12 학교 2012/04/13 3,087
98594 펌) 어느 네티즌의 멘붕 12 희망플러스 2012/04/13 2,498
98593 대한민국 스토어에 사용할수없음 이래요 7 뉴스타파 2012/04/13 1,175
98592 더킹 국왕 서거 장면에서 노무현 대통령 생각났어요 3 더킹 2012/04/13 1,755
98591 수원 살해사건 피해자 비명소리 듣고도… 경찰이 먼저 전화 끊었다.. 8 .. 2012/04/13 1,951
98590 100일도 안된 아기가 15일째 큰일을 못 보고 있는데요 8 어익후 2012/04/13 3,141
98589 강남을 투표함 문제는... 5 ^^ 2012/04/13 788
98588 초록수세미 7 스텐 2012/04/13 2,065
98587 투표율 밝은태양 2012/04/13 569
98586 교제중인 사람이 인사올때 .. 2 인사 2012/04/13 1,213
98585 지금 이기러 갑니다. 12월 대선을 기다리며... 2 전투력재정비.. 2012/04/13 705
98584 어쩔 수 없이 010으로 갈아타야겠네요 1 ㅜㅜ 2012/04/13 872
98583 조까 시리즈 계속되어야 합니다 1 rkwlrd.. 2012/04/13 703
98582 멘붕이 뭔가요? 6 한글사랑 2012/04/13 1,448
98581 부정선거에 대해 선관위를 누군가 고소한 쪽은 없나요? 4 히마 2012/04/13 812
98580 음 이럴수도 있군요. 3 .. 2012/04/13 837
98579 마산 잘아시는 분들 정보구합니다. 9 마산 2012/04/13 1,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