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인이 무서워요

..... 조회수 : 2,141
작성일 : 2012-04-13 00:32:04

어쩔 수 없이 매번 봐야하는 관계인데요
언제서부턴가 제가 하는 말을 안믿어요.

예컨데 이런 건데...
자기가 누구를 알게 됐데요.
그런데 대학원 졸업했다고 한데요.
그런데 자기 생각엔 대학원 졸업하고 지금처럼 이상한
직업을 갖을리 없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사람을 의심하죠.

전 대학원 별거 아니다.. 걔가 널 왜 속이겠냐..
이렇게 말하지만
대답은
그러게 왜 속이는지 모르겠어요. ... 라는 사오정같은 말을 하죠.

그런데 얘가 어느 순간 제 말도 못미더워 하는걸 느꼈어요.
제가 선생님이 이렇게 가르쳐줬다.. 이러면
처음엔 그래요? 이러다가
꼭 이삼일 후에.. 그럴리 없죠.. 이러면서 꼭 얘기해요.
자기가 얼핏 들었는데 다른 말도 해줬다.  이런 식이예요.
이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어디가서 내 욕을 저렇게 하고 있을지 .. 싶은데.

여튼 그래서 전 별로 가까이 하고 싶지 않거든요.
그리고 얘도 저한테 화도 내고.. 너 거짓말이지. 이렇게는 말하지 않지만
제가 말만하면.. 설마. 그럴리 없다. 뭐 이렇게 반응하니까.

그저께는 정말 서로 안좋게 헤어졌어요.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그런데 오늘 다시 만났는데 너무 반갑게 인사하는거예요.
그래서 전 또 마음이 풀렸나.. 싶었죠.
그런데 결국.. 알고보니 뭐 좀 가르쳐달라는 거.

자기가 a라는 방식으로 했는데 잘 안됐데요.
전 a라는 방식으로 됐거든요.
그래서 오늘 거짓말로 _하도 귀찮아서요-나도 안되더라.. 이렇게 말하니
너무 좋아하는 거에요. -_-; 결국 제가 하는 실험이 망쳤다는데
좋아하는 기색 역력...
그런데 오늘 집에 와서 생각하니.
이건 밉거나 화가나는게 아니라
걔가 너무 무서워요.
어디가서 내 욕하고 있을게 뻔하고.
이렇게 서로 감정 안좋은데도
자기 원하는거 있다고 나한테 웃으며 천연덕스럽게 인사하고..

언젠가 자기가 고등학교때랑 대학때 누구 왕따 시켰다고..
물론 그건 왕따가 아니라 응징?이었다고 자랑했었는데..

저 너무 무서워요. 앞으로 10주는 빼도박도 못하고 같이 생활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거든요. 같은 공간에서 말안할 수도 없고
분명히 중간에 와서 내걸 감시하면서 이러저러쿵 말해댈거고...............

나 너 무섭다. 그렇게 말해버리고 모른척 지내면 너무 바보같나요.
저 정말 울고싶어요. 도와주세요.

IP : 203.59.xxx.1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3 12:37 AM (175.124.xxx.110)

    난 잘 몰라...이런 태도로 일관하시면 어떨까요.

  • 2. 확인시키기
    '12.4.13 1:03 AM (112.187.xxx.125)

    그 분의 말을 반복해주세요. 그의 말을 찬성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아 그랬구나 정도로.. 더하지도 보태지도 않고 담담하게..

    절대 '나는..'이라고 덧붙이지 마시고..
    A는 B가 아니라 C다'라고 하면 "아, 그렇군요. 님은 그렇게 생각하는 군요'정도..
    그리고 재빨리 자신의 업무로 돌아가서 몰두하는 듯 행동하시면 상대가 반박하기 뭐함..

  • 3. ....
    '12.4.13 2:00 AM (108.41.xxx.224)

    말하지 마세요. 같이 있으면서 왜 말을 안하면 안되나요.
    원글님 일에 몰두하시고 잠시 휴식을 가지려면 화장실에라도 가서 쉬세요.;;;;
    그리고 화제는 날씨 이야기로 제한 하고 먼저 말 꺼내지 말고 말 시키면 "그래? 그렇구나? 아아....오오.... 난 몰라. 난 몰랐어" 이거면 돼요.
    정말 안하고 못결딜 상활이 되면 상대가 좋아하는 화제를 슬쩍 던져 주세요.
    예를 들어 꾸미는 거 좋아하면 오늘 화장 이쁘다 (안 이뻐도), 강아지나 고양이 키우면 그 이야기, 아이 있으면 그 이야기, 좋아하는 연예인 있거나 스포츠 이야기 등 그런 화제 거리 던져조구 추임새 넣으면서 듣기만 하는 거죠.
    아니면 어색한 침묵.. 견뎌야죠, 뭐.

  • 4. ...
    '12.4.13 2:19 AM (203.59.xxx.159)

    조언들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그러려고 노력중인데 이 인간이
    제가 하는데 와서.. 갑자기 들이닥침.. 한번 봐요. 이러면서 막무간에로 봐요.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묻죠. 이거 어떻게 한거에요?........
    솔직히 지난 일년간 다 가르쳐줬으나 돌아온 것은 뒤로 호박씨 깐다는 말이나 들어서
    이젠 도와주고 싶지 않거든요.
    그래서 어물쩡 넘어가려고 하니..... 대놓고 화를 내고 다음날이면 또 아는척..


    제 감정을 털어놓고 정말 안섞이고 싶다고 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이러면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려나요?

  • 5. 그런 사람 알아요
    '12.4.13 9:15 AM (124.49.xxx.117)

    뭐 물어 보고 가르쳐 주면 , 그대로 하니까 안 됐다, 마치 제가 일부러 틀리게 가르쳐 줬다는 식으로 얘기하죠. 그 사람 언제나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과 나쁘게 끝나더군요. 가능하면 피하세요. 물어 보면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해 주시구요. 그냥 피하세요. 정면 대결은 하는 게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404 이거 대박이네요.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종자가 맨마지.. 3 나는 친박이.. 2012/05/08 1,951
104403 주방세제에 물 섞어 쓰는것. 여름에는 안좋더군요. 5 ㄱㄱ 2012/05/08 6,086
104402 아파트 고층으로 이사 후... 67 비타민 2012/05/08 34,907
104401 노무현 대통령의 미공개 사진 8 자유인 2012/05/08 1,818
104400 (자랑질)전화 받았어요~~~~ 14 phua 2012/05/08 2,875
104399 MB이어 오세훈 시장도 파이시티 직접 챙겨 세우실 2012/05/08 628
104398 저렴하면서 가장 푸짐해 보이는게 뭔가요? 8 수수깨끼 2012/05/08 1,910
104397 처음인데 도우미 아주머니께 하나하나 뭐 해달라고 해야되나요? 1 인력사무실에.. 2012/05/08 950
104396 교회다니고 싶은데.. 12 호이호이 2012/05/08 1,233
104395 어버이날 저녁메뉴 도와주세요. 1 어버이날 2012/05/08 1,154
104394 제가 아둔한건지..수염차광고 도대체 무슨 뜻인가요? 3 ? 2012/05/08 1,019
104393 미인대회가 있네요.. 아직도 2012/05/08 563
104392 조금전에 스타벅스에서 본여자분인데요 23 아이라이너 .. 2012/05/08 13,840
104391 복지부 제공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성교육 자료 아우성 2012/05/08 1,382
104390 개인사업자인데...혹시 경리나 세금, 회계관련 아시는 분 계시나.. 5 정산 2012/05/08 1,097
104389 노무현 대통령 3주기 추모광고 모금 총액 안내 (5/8) 7 추억만이 2012/05/08 1,463
104388 50초반, 핸드백 추천부탁합니다 1 추천 2012/05/08 1,188
104387 임신 6개월인데 기침이 계속 나요.. 4 .... 2012/05/08 831
104386 다트총 안전한가요? 5 초3 아이맘.. 2012/05/08 431
104385 저만 이런 고민?어버이날에.. 8 전화 2012/05/08 1,313
104384 갑상선결절 대학병원서 검사 어떤식으로 하나요 3 해보신분 2012/05/08 1,616
104383 혹시 마제스틱청소기(필터퀸) 아시는 분 계세요? 6 갈등돼요 2012/05/08 5,396
104382 최근에 한혜진 나온 예능 프로그램 제목 좀 알려주세요.. ... 2012/05/08 568
104381 박종범 영어이니셜 알려주세요 2 부자 2012/05/08 511
104380 상대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보다는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는것에 더.. 1 무슨 광고?.. 2012/05/08 1,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