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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치따위에 관심없던 예전으로 돌아가기

다시시작 조회수 : 1,479
작성일 : 2012-04-12 12:25:56

외출 중임에도 시간당 투표율을 체크하면서 마음 졸였습니다.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에 그야말로 멘붕이 무엇인가 제대로 느껐습니다.


아니야 아닐꺼야 하면서 대책없이 부정했다가,


투표하지 않은 사람들,경상도 강원도등 새누리 싹쓸이 지역 사람들에 분노했다가,


그럼 그렇지, 현실이란 원래 이런거야
내 살길이나 생각해야지, 내가 언제부터 정치에 관심있었다고.

내 앞가림도 잘 못하는데 왜 오지라퍼?!
좌절하고 체념하는 단계를 차례차례 밟았습니다.


서민들 세상살기는 항상 어려웠는데 뭘.


희망에 다신 마음주지 말아야지. 순진하게도 참..

그렇게 내 몫의 좌절을 감당하지 못해 눈 감고 뒤돌아서려 했습니다.


그런데 ...


감옥에 간 정봉주가 생각났습니다.


남겨진 나꼼수 3인방이 생각났습니다.


이번 총선결과로 더욱 힘든 싸움을 하게 될 파업언론인들이,


쌍용자동차 해직자들이,

그리고 구럼비가...생각났습니다.

 

 

저들이 뒷골목에서 쓸쓸히 쓰러져 가게 만들지 말자

그들이 비참해지고 조롱받는다면, 그건 싸움에서 졌기 때문이 아니다.

내가 그들을 외면했기 때문이다.

비겁해지지 말자, 절대로.

등돌리고 도망가지 말자.


마음을 추스립니다.

IP : 210.104.xxx.6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2.4.12 12:27 PM (114.129.xxx.95)

    우리 도망가지말고 끝까지해보자구요

  • 2. 힘냅씨다
    '12.4.12 12:27 PM (183.109.xxx.26)

    님 말 멋잇네요 !!
    전 어제 이후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된 21살..입니당;

  • 3. 그럼요
    '12.4.12 12:28 PM (175.117.xxx.233)

    다시 찬찬히 밟고 올라가야지요

  • 4. 네!
    '12.4.12 12:30 PM (218.146.xxx.80)

    도망가고픈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뛰어요.
    전 제 딸래미 생각해서라도 힘내렵니다.

  • 5. ..
    '12.4.12 12:34 PM (152.149.xxx.115)

    여성들이 정치하기엔 무리, 안철수/문재인 같은 투사가 정치를 해야

    여자들은 그냥 명품에 먹는것 밝히고 그냥 남자들에 기생하녀 살아야 하는가요?

  • 6.
    '12.4.12 12:36 PM (112.172.xxx.124)

    짝짝짝!! 지금은 힘들어도 분명 희망은 있어요. 같이 힘내요

  • 7. .....
    '12.4.12 12:39 PM (119.194.xxx.63)

    언뉘이~~~~
    가긴 어딜 가세요.
    곧 밥이 뜸이 들텐데 그새를 못 참고 가시면 안되는 거잖아요.
    우리 뜸 잘 들여서 다 함께 퍼 먹읍시다요~

    여태 화력 좋았는데...잠시 바람 좀 불었기로 시시하게 투정들 하고 그러심 안됩니다요~
    저 쪽은 김칫국 먼저 드시라 하고 우린 차분히 뜸이나 잘 들이자구요 ㅎ

    그리고 온 몸을 불 쏘시개로 써 준 나꼼수 여러분께 소심하게 감사의 말씀 전해요~

  • 8. 오늘 하루 종일 참았는데
    '12.4.12 12:41 PM (220.149.xxx.71)

    결국 원글님께서 절 울리셨어요.

  • 9. 멜리사
    '12.4.12 12:44 PM (180.229.xxx.79)

    우리 쪽팔리게 살지 맙시다.

  • 10. 국민이
    '12.4.12 12:45 PM (122.47.xxx.4) - 삭제된댓글

    정치에 무관심 하기를 저들은 원합니다
    우리는 절대로 니들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 11. 그런가요
    '12.4.12 12:52 PM (175.113.xxx.204)

    그래야되겠죠....
    개표방송보면서 드는 생각이...이게 한계인가
    그냥 나 살 궁리나 열심히 해야하는건가.
    아침까지도 ㅜ
    근데 원글님 글보니..........
    참 쉬운게 없습니다

  • 12. ㅇㅇㅇ
    '12.4.12 12:54 PM (222.112.xxx.184)

    우리 열심히 돈도 벌고 건강도 챙기고 웃으면서 잘 살아야지요. ^^

    그래서 우리 진영에 지원도 팍팍하고 투표도 몇십년 더 해주고 그러면서 우리 주위 사람들 한두명씩 계속 포섭하고 그렇게 살아가야지 싶어요.

  • 13. 어제저녁 11부터
    '12.4.12 1:01 PM (211.195.xxx.130)

    tv끄고 인터넷도 끄고 있다가 이제야 들어왔네요. 정말이지 맘 한구석이 휑하고....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이 기분..짜증, 원망, 실망, 외면......오늘 하루 정도는 봐주세요.

  • 14. 가고또가고
    '12.4.12 1:48 PM (110.14.xxx.33)

    이또한지나가리라~82에서 배운문구이네요
    화도나지만 우리끼리서로 토닥거리면서 위로합시다
    오늘까지만 멘붕하고 낼부터 또한번 가봅시다!
    아~근데정말속상하다

  • 15. 00
    '12.4.12 1:48 PM (116.120.xxx.4)

    돌아갈수 없어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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