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스트레스받는 운동도 해야하는걸까요?

neiborhood 조회수 : 941
작성일 : 2012-04-11 22:14:00

 

몇달전 에어로빅 선생님이 바뀌셨는데 첨엔 회원이 8명정도밖에 안되서 하다보니 제가 두번째줄이 되게 되었어요.

그러다 앞줄에 서던 분이 안 나오게되서 제가 맨 앞줄이 되었지요.

 

선생님이 뛰다가 저 있는 쪽을 가리키시며 너무 빨라!!...그럴때도 저인지 몰랐어요.

한번은 제 앞쪽에 오셔서 뛰시다가 다음동작을 잘못 하셨어요. 전 바로 했고요. 그랬더니 뒤에서 자꾸 빠르게 하고 정신없게하니 내가 틀리지..하면서 짜증내면서 저쪽으로 가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엄청 신경쓰여서 내가 엄청 빠르게하나 싶어서 뒷사람들이랑 박자 맞추려고 노력했는데...제가 보기엔 저 하는게 반박자정도 빠르더라구요..그래서 늦추려고 노력했고요.

 

그러다 어제 에어로빅에서 술자리를 갖게 되었는데...거나하게 취한 선생님이 절 꼭 찝어서 이야기하시네요..

정통에어로빅할땐 괜찮은데 댄스할땐 정말 못 봐줄 지경이라고...

2박자는 빠르다고...

네가 동작을 다 알아서 앞에서 하고싶은건 이해하는데 뒤에 누구도 있고 누구도 있는데....하면서 뒤를 흐리시네요..

한마디로 동작도 이쁘게 못하고 뚱뚱한 제가 맨 앞에 있는게 싫으셨던거네요.

뒤의 언니들이 다른데서 하고온 경력이 있어서 잘 하시긴하더군요.또 타고난 운동신경도 다르고요.

그럼 첨부터 개인적으로 오셔서 뒷줄로 가라고 하시던가...다들 모여서 회식하는데서 그렇게 이야기하시니 정말 서러웠어요.

제가 못하는것도 알고 뚱뚱한 것도 알아요. 하지만 선생님 맘 알고나니 에어로빅을 더 이상 못 가겠네요.

갑자기 맨 뒷줄가서하면 모르는 사람들은 왜 앞으로 안 가냐고 자꾸 그러고...

회식자리 있던 언니들은 그냥 신경쓰지말라고 샘성격이 원래 저런다고 하시는데....

전 사실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운동을 해야하나 싶어요.

전문댄서팀도 아니고 내 스트레스풀고 살빼려고 가는건데...내가 혹시 또 민폐를 끼치는건가..하고 신경쓰면서 운동하면 과연 즐거울까요?

 

그렇다고 갑자기 안 가면 또 밴댕이 속알딱지같다 욕할꺼고..

정말 스트레스받아서 오늘 하루 쉬는게 쉬는것같지않네요...운동안하시던 분들은 저것도 고민일까 싶으시겠지만...5년여를 해오던 운동을 접으려니 섭섭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그렇다고 매번 눈치보며 운동하기도 싫고...ㅜㅠ

IP : 114.206.xxx.1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1 10:18 PM (183.98.xxx.10)

    에어로빅 하는 사람으로서 그 선생 정말 헐입니다.
    다른 회원들은 만족한대요? 원글님 혼자한테만 까칠하게 하는 거면 센터 옮기시는 수밖에 없을 듯 한데... 즐겁자고 하는 운동을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시니 제가 다 안타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591 수원 살해사건 피해자 비명소리 듣고도… 경찰이 먼저 전화 끊었다.. 8 .. 2012/04/13 1,951
98590 100일도 안된 아기가 15일째 큰일을 못 보고 있는데요 8 어익후 2012/04/13 3,141
98589 강남을 투표함 문제는... 5 ^^ 2012/04/13 788
98588 초록수세미 7 스텐 2012/04/13 2,065
98587 투표율 밝은태양 2012/04/13 569
98586 교제중인 사람이 인사올때 .. 2 인사 2012/04/13 1,213
98585 지금 이기러 갑니다. 12월 대선을 기다리며... 2 전투력재정비.. 2012/04/13 704
98584 어쩔 수 없이 010으로 갈아타야겠네요 1 ㅜㅜ 2012/04/13 872
98583 조까 시리즈 계속되어야 합니다 1 rkwlrd.. 2012/04/13 703
98582 멘붕이 뭔가요? 6 한글사랑 2012/04/13 1,448
98581 부정선거에 대해 선관위를 누군가 고소한 쪽은 없나요? 4 히마 2012/04/13 812
98580 음 이럴수도 있군요. 3 .. 2012/04/13 837
98579 마산 잘아시는 분들 정보구합니다. 9 마산 2012/04/13 1,396
98578 멘붕이 뭔가요? 5 한글사랑 2012/04/13 1,073
98577 이글 읽어보니 속이 좀 풀리네요..욕주의..(욕이 좀 있어요.... 7 -- 2012/04/13 1,245
98576 수도권 이십대 투표율이 69%랍니다 10 ^^ 2012/04/13 1,982
98575 새누리가 싫지만 민주가 좋지도 않은 53 40대 2012/04/13 1,964
98574 희망을... 2 놀란토끼 2012/04/13 584
98573 우리부부.. 이정도면 어떤경지? 5 애는무슨죄 2012/04/13 1,908
98572 김용민이 돌려말하던 그 말처럼..... 9 용민 2012/04/13 1,854
98571 저만 추운건가요? 10 저만 2012/04/13 1,328
98570 4월 1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4/13 1,072
98569 지금 벚꽃 축제하는곳이 어딜까요? 13 여행 2012/04/13 1,538
98568 키작고 다리 짧은 체형에 청바지...? 6 좌절 2012/04/13 4,119
98567 진보야권이 사는길-한명숙 정계은퇴가 대세 11 진보야권 2012/04/13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