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트레스받는 운동도 해야하는걸까요?

neiborhood 조회수 : 868
작성일 : 2012-04-11 22:14:00

 

몇달전 에어로빅 선생님이 바뀌셨는데 첨엔 회원이 8명정도밖에 안되서 하다보니 제가 두번째줄이 되게 되었어요.

그러다 앞줄에 서던 분이 안 나오게되서 제가 맨 앞줄이 되었지요.

 

선생님이 뛰다가 저 있는 쪽을 가리키시며 너무 빨라!!...그럴때도 저인지 몰랐어요.

한번은 제 앞쪽에 오셔서 뛰시다가 다음동작을 잘못 하셨어요. 전 바로 했고요. 그랬더니 뒤에서 자꾸 빠르게 하고 정신없게하니 내가 틀리지..하면서 짜증내면서 저쪽으로 가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엄청 신경쓰여서 내가 엄청 빠르게하나 싶어서 뒷사람들이랑 박자 맞추려고 노력했는데...제가 보기엔 저 하는게 반박자정도 빠르더라구요..그래서 늦추려고 노력했고요.

 

그러다 어제 에어로빅에서 술자리를 갖게 되었는데...거나하게 취한 선생님이 절 꼭 찝어서 이야기하시네요..

정통에어로빅할땐 괜찮은데 댄스할땐 정말 못 봐줄 지경이라고...

2박자는 빠르다고...

네가 동작을 다 알아서 앞에서 하고싶은건 이해하는데 뒤에 누구도 있고 누구도 있는데....하면서 뒤를 흐리시네요..

한마디로 동작도 이쁘게 못하고 뚱뚱한 제가 맨 앞에 있는게 싫으셨던거네요.

뒤의 언니들이 다른데서 하고온 경력이 있어서 잘 하시긴하더군요.또 타고난 운동신경도 다르고요.

그럼 첨부터 개인적으로 오셔서 뒷줄로 가라고 하시던가...다들 모여서 회식하는데서 그렇게 이야기하시니 정말 서러웠어요.

제가 못하는것도 알고 뚱뚱한 것도 알아요. 하지만 선생님 맘 알고나니 에어로빅을 더 이상 못 가겠네요.

갑자기 맨 뒷줄가서하면 모르는 사람들은 왜 앞으로 안 가냐고 자꾸 그러고...

회식자리 있던 언니들은 그냥 신경쓰지말라고 샘성격이 원래 저런다고 하시는데....

전 사실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운동을 해야하나 싶어요.

전문댄서팀도 아니고 내 스트레스풀고 살빼려고 가는건데...내가 혹시 또 민폐를 끼치는건가..하고 신경쓰면서 운동하면 과연 즐거울까요?

 

그렇다고 갑자기 안 가면 또 밴댕이 속알딱지같다 욕할꺼고..

정말 스트레스받아서 오늘 하루 쉬는게 쉬는것같지않네요...운동안하시던 분들은 저것도 고민일까 싶으시겠지만...5년여를 해오던 운동을 접으려니 섭섭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그렇다고 매번 눈치보며 운동하기도 싫고...ㅜㅠ

IP : 114.206.xxx.16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11 10:18 PM (183.98.xxx.10)

    에어로빅 하는 사람으로서 그 선생 정말 헐입니다.
    다른 회원들은 만족한대요? 원글님 혼자한테만 까칠하게 하는 거면 센터 옮기시는 수밖에 없을 듯 한데... 즐겁자고 하는 운동을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시니 제가 다 안타까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266 요즘 20대 중반에 결혼하는 여자들 많나요? 5 ... 2012/05/10 2,388
108265 방문에 제가 없을때 함부로 들어갈 수 없도록 방문열쇠를 만들 수.. 2 .. 2012/05/10 1,573
108264 정말 나이들면 잠이 좀 줄어드나요? 13 흑흑 2012/05/10 3,468
108263 야채,과일이 저희동네는 왜이렇게 싸죠?(서울) 10 .. 2012/05/10 2,494
108262 알레르기 비염으로 눈이 가려우면 안과로 가야할까요? 7 ... 2012/05/10 2,641
108261 적도의 남자요~ 6 ㅎㅎ 2012/05/10 2,448
108260 오십대남편 실손보험과건강보험중... 7 아내 2012/05/10 1,513
108259 딱 서른 중반인데요. 선자리에 나오는 사람들 나이가요. 11 나이 2012/05/10 4,806
108258 주부9년차 어버이날에 양가 할머니까지 챙기는 사람있나요? 8 결혼해도 2012/05/10 1,694
108257 MBC 성추행 전력 임시직 기자, 하루 만에 퇴사 2 참맛 2012/05/10 1,353
108256 초등학교 2학년 가방무게가 10키로 왔다 갔다 합니다 ㅠㅠ 5 ... 2012/05/10 1,300
108255 검정정장바지위에 흰색자켓? 아님 베이지... 4 코디 2012/05/10 1,233
108254 나이 사십, 초등 임용 고사는 어떨까요 16 자격증 2012/05/10 4,372
108253 스승의날 어린이집 선생님 간식 보낼까하는데 괜찮을까요? 3 준비중 2012/05/10 2,622
108252 국민연금 임의가입자인데... 1 .. 2012/05/10 1,832
108251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엔딩을 놓쳤어요. 2 데이지 2012/05/10 1,143
108250 참거래농민장터 양배추가 저렴해요~ 1 양배추 2012/05/10 1,760
108249 일이년 전에 초경 시작한 아이 어머님들께 질문드려요 5 .... 2012/05/10 2,080
108248 낮에 혼자 계신 분들 잘 챙겨드세요? 5 ^^ 2012/05/10 1,499
108247 25개월 여아가 갑자기 편식을 하고 떼가 너무 늘었어요 ㅜ.ㅜ .. 3 2012/05/10 1,488
108246 용태용과 용태무는 무슨관계인가요? 2 토실토실몽 2012/05/10 2,162
108245 이 정도 조건으로 결혼정보회사가면 어떤가요? 21 ... 2012/05/10 6,239
108244 페타치즈..넘 짜요 4 ㅡㅡ 2012/05/10 1,452
108243 식당 소개 부탁합니다 2 궁금녀 2012/05/10 981
108242 집이 경매로 넘어갔어요.... 8 ..... 2012/05/10 5,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