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전화 드리며 내일 선거하러 가실건지 여쭸습니다.
당연 1번 찍으러 가실거라고..ㅠㅠ
오십 평생 살며 처음으로 2번 찍으십사 말슴드렸는데
어디 아주 나쁜 곳에 세뇌 당했다며 큰일났다 하십니다.
짧은 시간 말씀 드릴 수 있는건 이것 뿐이다 싶어..
의료보험 , 전기, 철도, 공항 다 민영화 시키면 큰일 난다고
엄마 손자들 병원 한번 가기 힘들게 만들거냐고..말씀 드렸어요.
짧은 지식에 저 너무 앞서 나가며 거짓말 한건 아니지요?
전화를 끊고 생각해봤어요.
엄마도 나름 확고한 생각이 있으십니다.
그건 6.25 전쟁에 피난 다니며 간신히 살아났기에
북한은 절대 안된다고 머리속에 각인이 되어 있는거지요.
그래서 보수당이 아닌 정당은 다 북한과 관련이 있어 그들이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망한다고 생각하시는거..
민영화 얘기에 그래? 하며 고민스러운듯한 반응을 보이셨지만
결국은 그래도 1번 찍으실걸 알고 있어요.
전쟁이 얼마나 큰 트라우마인지 새삼 깨닫는 오늘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