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50살이 넘은 돌싱시누이의 남동생사랑.

f 조회수 : 2,928
작성일 : 2012-04-09 20:56:15

전 결혼한지 20년이나 됬습니다. 남편은 막내로 지금 50살입니다.시누이는 두살많은 누나이구요..

둘이 많이 닮았고 (사소한 버릇같은거)저 결혼하고 이시누이 시집살이 많이 당하고 살았습니다.

시댁은 결혼할당시 참으로 가난하셨었는데..남편이 워낙 개룡출신이라 많이도 도와줘서 지금은 정말 살만하게 되었습니다.

그걸 옆에서 거의 말도 안하고 다지켜보고 심부름시키면 다 해줘가면서 시댁을 잘살게 해드렸었네요..

일단 이집안 시어머니와 여자형제들은  자기 혈육 너무 아껴서 제가 신혼초부터 당근쥬스갈아줬는지.와이셔츠 잘갈아입히는지 밥은 잘차려주는지 자주 전화해서 저를 힘들게 했구요..2주에 한번씩 안가면 난리가 날정도로 심하게 남편에게 집착했습니다..

결혼한지 20년이나 됬는데 왜 속상해하냐고 하실지모르지만 혈육챙기는100분의 1만큼이나 저를 챙겨줬다면 제가 섭섭하진 않을껍니다.

반대하는 결혼한것도 아니고 남편이 따라다녀서 24살 대학졸업과 동시에 결혼해서 오로지 남편과 시댁에만 올인하고 살아왔는데..별 댓가도 없이 내쳐지는것같아 요즘은 마음이 허하네요.

제옷도 변변하게 사입은적도 없고 시댁에 갈때마다 옷못입는다는 소릴듣고 제가 아들없는 집안에 아들을 둘씩이나 낳았는데 딸들만 있는 다른 형제들보다 더 취급받는것도 없고...

누나들이 저를 잘챙기지도 이뻐하지도 않는 모습에 남편이 속은 상해하긴 했으나 지금 나이들어가는 마당에 누나가 늘 자기를 챙겨주니깐 더 편하고 좋은지 요즘은 서로 문자를 주고받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작은시누가 사업하는 돌싱이다 보니 슬하에 애도 없고 시부모님과 같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조카등 혈육등엔 돈도 아낌없이 쓰곤했는데..저한테는 자기 입던옷이나 주고 동생 간수잘하라고 늘상 얘기하고..

제가 큰소리안내고 지금까지 지내온건 집안이 편안하게 하라는 조기교육탓이었습니다..

 

시누이가 자꾸 남편에게 선물을 하니 남편도 이제와선 누나를 챙겨주고 싶어하고..저는 홀대하는?현상이 일어나고 있네요..그동안 희생만 하고 살아왔는데.. (저도 주변친구들이 남편에게 이것저것 요구하는편인데) 아까운 자기돈 쓴다고

싫어하고 그러네요..참고로 10년동안 저도 아르바이트해서 생활비에 보탰었습니다..비록140만원돈이었지만 시누이나 시댁식구나 남편에게 당당해보려고 많이 노력했던겁니다..

그동안 이룰수없을정도로 사연이 많아 여기다 다적긴 그렇구요..홧병을 다스려볼려고 애를 써봤는데..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 문화센타를 다녀보기도 했고..뭔가 취미에 열중도 해보았지만..너무 속이 상해서..말도 안통하고..여기다가 넋두리해봅니다.

IP : 121.166.xxx.6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물론
    '12.4.9 10:06 PM (174.118.xxx.116)

    원글님까지 챙겨주면 좋겠지만, 아닌걸 어떻하겠나요.
    그런데...시누이들이 아직까지 남편이나 조카에게 애정을 많이 보이신다니, 고마운 일인것 같아요.
    나이 들어서까지 그렇게 동생이나 조카에게 관심해주는 집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생각하시면
    속상함이 줄지 싶네요.
    인간관계는 주고 또 받는게 공식같은거라서, 가끔은 받지 않는게 속편한 일이기도 하답니다.

  • 2. 헉. 아까운 자기돈!
    '12.4.9 10:47 PM (222.233.xxx.217) - 삭제된댓글

    나이가 들수록 더 하기 때문에 그냥 뒤라 하려고 했는데
    아내 쓰는건. 아까워 한다니 참.
    당당히 쓰시고 집안의 일원이라는 점을 상기 시키세요.
    나도 당신의 가족 이라는걸요

  • 3. 이제부터는
    '12.4.10 8:48 AM (211.117.xxx.244)

    다른 사람에게 당당해지려 하지 마세요.
    이 나이로 산 것 자체가 당당함이에요.
    님 마음데로 하셔도 많이 잘 못 아니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115 총선기간 방송3사 보도 완전 한심!! 호빗 2012/04/09 1,150
96114 검은색옷 빛바램 방지를 위한 세탁법 알려주세요? 1 맑음 2012/04/09 1,823
96113 테레비 뉴스서 며칠째 김용민 막말만 씹어대네요! 1 참맛 2012/04/09 1,584
96112 봉주 11회 유튜브 링크 2 혹시못들으신.. 2012/04/09 956
96111 김용민의 20대 희망포기론 4 .. 2012/04/09 1,347
96110 오늘 집보러가는데 유의 해야할것이 무엇일까요 4 ' 2012/04/09 1,883
96109 투표 시작 36시간 전입니다 ㅋㅋㅋㅋ (내용 없어요) 4 만세~ 2012/04/09 953
96108 성형안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옆 글을 보니.. 4 ㅎㅎ 2012/04/09 2,416
96107 직장 보육시설 vs. 베이비시터 1 선택 2012/04/09 1,022
96106 대구 백화점 어디가 좋아요? 3 궁금 2012/04/09 1,447
96105 총선결과 예상 - 55%가 분기점? 참맛 2012/04/09 848
96104 살인마 오원춘, “경찰, 때리지 않아 고맙다” 6 ... 2012/04/09 2,791
96103 저희 동네도 외국 노동자들이 많이 늘어나서 걱정이에요 3 ... 2012/04/09 1,652
96102 알바들 하고 놀아주지 맙시다 1 알바척결 2012/04/09 1,092
96101 점심 때 소개받은 남자에 대한 글을 읽고 생각난 것들 그냥생각 2012/04/09 1,125
96100 오한이 너무 심한데 싸매야 해요. 아님 춥게 있어야 해요? 7 dd 2012/04/09 2,772
96099 박근혜가 자꾸 엄살떠는 폼이.... 1 전쟁이야 2012/04/09 1,541
96098 안철수 동영상 올라왔나요? 1 유튜브 2012/04/09 1,102
96097 김용민 이젠 국가보안법에 걸겠다? 9 .. 2012/04/09 1,989
96096 대딩인데 사귀고 싶지 않은 친구는 어떤 사람일까요? 2 ---- 2012/04/09 1,090
96095 수원사건 관련: 외국에선 경찰 싸이렌 어떤가요? 람다 2012/04/09 1,516
96094 부산의 동아대는 문대성사퇴에 대한 입장이 없군요.. 1 .. 2012/04/09 1,364
96093 수원 살인사건 역시 계획된 범죄였네요 big23 2012/04/09 2,140
96092 오늘 성북역 우발적으로 가려는데 3 금정역 2012/04/09 1,094
96091 희망버스타고 붕붕... 16번 2012/04/09 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