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꿈에 남편이랑 헤어졌습니다.

zxc 조회수 : 1,213
작성일 : 2012-04-08 09:07:51

저희는 자영업을 합니다. 어제 토요일이지만, 남편과 같이 일하고 밬11시쯤 들어왔지요.

귀가길에 주로 남편과 소소한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그러며 뜬금없이 남편이 먼저 떠나면 어쩌나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저희는 천주교신자지만, 최근에는 성당에 가지못했어요.

일명 냉담자예요. 그러한 죄책감도 한 몫했었나봐요.

아마 새벽이었을거예요. 목이 말라 물을 마시고 다시 방에 들어와 잠이 들었는데,

꿈에 남편과 같이 어떤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천정이 경사지고 아무 장식도 없는 방인데, 그 방에 두여인이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었어요.

그 방에 남편과 같이 들어갔는데, 지금 생각하니 벗어놓은 신발은 없네요.

어쩌다 제가 잠깐 밖에 나왔다 다시 그 방에 들어갔는데 남편은 없어지고 어떤 여인혼자만 고개를 숙이고

앉아있는겁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저를 떠났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그 당시에 그러면 남편의 그 장난스러운 웃음은 이제 못보는건가 하고 생각하며, 슬프다기

보다는 그냥 허망하더라구요.

옆방에서 소리를 죽이며 우는 여자의 목소리도 들리고,그러다 깨었는데,깨어나자마자, 남편자는 모습부터 보았습니다.

오늘이 부활절인데 성당을 안다녀 그런 꿈을 꾸게되었나싶기도하고, 오늘도 일하러가는 남편이 어찌나안쓰러운지....

남편이 저를 신혼때부터 너무나 힘들게해서 싫기만했는데 이십여년 살다보니 그 놈의 정이 들어 그런가싶기도하고..

암튼 남편이 없어졌다 생각하니 그 허망하던 마음이 떠올라 남편에게 무조건 잘해야겠다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IP : 14.52.xxx.1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남편 꿈 얘기 하고 싶어요
    '12.4.8 9:58 AM (122.36.xxx.13)

    제가 남편에 대해서 꿈을 꾸면 남편이 꿈에서 바람을 피기도 하구요, 상대여자가 남편아이 임신까지 하는 꿈을 꾸기도 했었어요.
    근데 그런 꿈속에서 남편이 저를 바라보는 표정이 그냥 무뚝뚝하게 절 바라봅니다. 그럼 저는 화 한 번 안내고 저도 그냥 가만히 있더라구요. 현실에선 남편에게 하고 싶은말다하고 화도 자주 내는 편입니다. 아마 남편과 잠자리가 없는 것도 한 몫 하는 거 같습니다. 남편이 일에치여 많이 피곤해서 잠자리를 거의 못하고는요 몇년째...그거에 대한 불만인지...남편이 꿈속에서 바람 피는 꿈을 자주 꿔요

    근데 정말 신기한게 왜 꿈속에서 남편이 바람을피는 상황에서도 화 한 번 못 내는지 제가 신기 할 따름이에요 ㅎㅎㅎ
    근데 실제로 그런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상대녀와 남편에게 뭐라고 할 생각은 없긴해요. 제 성격대로라면 조용히 이혼하는게 정답일거라 생각합니다.

  • 2. 저도
    '12.4.8 10:37 AM (211.172.xxx.11)

    저도 자주 꿔요.
    근데 전 꿈에서 진화하더라구요.
    처음엔 속으로 화만내고, 그다음엔 진짜로 화내고.. 그다음엔 때리고 이혼하자고 까지하는데...
    그렇게 하는게 엄청 힘들더라구요. 실제로 자다가 바람핀 남편을 때렸는데 옆에 자는 남편 면상을 주먹으로 친적도 있어요. 미안하면서 속이 후련했구요.
    이혼하자고한건 잠꼬대로 말하기까지 ㅋㅋㅋ
    남편이 자다말고 제가 이혼하자니까 벌떡 일어나서 깨우더라구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8508 근데 82만 이렇게 알바바퀴들이 난리인가요? 아님 다른 사이트도.. 12 -- 2012/04/13 1,288
98507 오늘 첨 피자를 구웠어요 14 피자 2012/04/13 1,685
98506 야권연대 패배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4 ... 2012/04/13 1,019
98505 김밥재료랑 무쌈재료 하루전날 썰어놔도 될까요? (급질) 5 ... 2012/04/13 2,500
98504 부산에서 3선한 조경태의원님보면서,,대구 이재용전장관 생각났어요.. 6 sss 2012/04/13 1,661
98503 통영맛집추천요 급^^ 12 아이짜 2012/04/13 2,605
98502 여자친구의 문신... 17 starse.. 2012/04/13 5,629
98501 영어문장 해석부탁드려요 2 .. 2012/04/13 928
98500 거.. 정말 징그럽게 물고늘어지네! 노력이 가상타!! 10 12월에 두.. 2012/04/13 1,415
98499 김용민 케이스에서 봐야할 핵심 이슈는 15 조중동의 농.. 2012/04/13 1,173
98498 해외가는데 언제까지 인터넷 면세점 이용할수있나요? 4 앙이뽕 2012/04/13 1,965
98497 건축학개론을 본후, 유치한 호기심 11 z 2012/04/13 3,930
98496 알바가 진화했네요 7 교활해 2012/04/13 1,056
98495 유통기한 지난 김...먹어도 괜찮나요;;???? 4 ㅇㅇ 2012/04/13 7,913
98494 베이글 냉동보관해도 되나요? 3 빵녀 2012/04/13 3,063
98493 우리도 30년후면 보수가 될텐데 그때 우리자식이 용돈 끊겠다한다.. 18 에구 2012/04/13 1,834
98492 82무시한다는 DC 정사갤 베스트글 모음입니다. 2 정확한판단 2012/04/13 1,540
98491 내가 자꾸만..자꾸만..다시 멘붕이되는이유 4 그 까닭 2012/04/13 869
98490 국제법률사무소에 다니는 정도면? ?? 2012/04/13 747
98489 짱구에 대해서... 20 짱구미워 2012/04/13 2,831
98488 82에 많이 몰려온다는 일베와 DC 한번 보시죠. 42 보시죠 직접.. 2012/04/13 2,749
98487 대구 수성구 김부겸 다음 대선에서 대구부터 바꿉시다 4 ........ 2012/04/13 1,101
98486 [펌] 우리 앞날의 동반자, 조선일보 7 ... 2012/04/13 1,425
98485 `막말` 김용민이 날린 의석수는? 12 막말 2012/04/13 1,554
98484 요즘 82에 많이 몰려온다는 일베와 DC 소개. 6 1020세대.. 2012/04/13 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