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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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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길 버스안 앞좌석 모자의 대화..

심란모자 조회수 : 11,280
작성일 : 2012-04-06 15:34:10
 어제 저녁 퇴근길 좌석버스안에서 모자의 대화를 우연히 엿듣게 되었어요.

소리가 너무 커서 엿들었다기 보단..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승객들에게 엿듣기를 강요하더군요.

 

초등 저학년 아들하고 모자인데..

아들 목소리가 짜증이 가득해요. 근데 엄마는 또 계속 뭔가 꼬치꼬치 캐묻고요.

오늘 어땠어? 그때 그건 뭐였어? 계속 그러더군요.

좀 가만히 놔뒀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긴 했어요.

 

그런데.. 아들이 엄마 질문에 대답해 주면, 엄마가 그걸 또 한번에 못알아 듣고

계속 되물어요. 뭐라고? 그게 무슨뜻이야? 뒷자석에 있는 생판 모르는 저도 한번에 딱 알아들었는데요.

 

그랬더니 그 초딩 아들이..

"아- 그건 **** 이고, *** 라고!!!  이 병신아!!!" 그러더군요. 엄마한테.. -_-;

그 말에 충격으로 후덜덜해서 귀가 쫑긋 더 대화를 들어보니..

말끝마다 지 엄마한테.. 병신아.. 바보야.. 멍청이.. 이러더라구요.

 

근데 그 엄마님.. 부끄러우신지.. "조용해, 남들이 듣잖아.. 엄마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정도만 다그치시는거 보니.. -_-; 그집에선 일상인 것 처럼 보이더군요.

두세정거장 더 가서 내리시던데.. 와.. 정말 그집 교육은 뭐가 잘못된걸까요.

 

지금 임신초기여서 태교중인데요. ㅋㅋ 그 장면 보니 심란하더라구요.

내 새끼도 혹시 저러면 나중에 어떻해야 되나요. ㅎㅎ

 

충격의 모자대화였습니다. ㅠ.ㅠ

IP : 121.161.xxx.8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6 3:37 PM (211.109.xxx.184)

    레알?.,...쇼킹이네요;;
    엄마한테 병신이라니;;;;;;;;;;;;;;;;;;;;;;;멍청이나 바보야뭐..근데 병신?
    그걸 가만두나요, 다리를 부러트려놓지

  • 2.
    '12.4.6 3:44 PM (125.182.xxx.131)

    요즘 고상~하고 우아 떨지 못한 막말 때문에 여기 저기
    난리인데 저 고상한 엄마는 애를 그냥 들들 볶네요.
    차라리 한 대 쥐어박히는 게 아이는 행복할 듯.

  • 3.
    '12.4.6 3:49 PM (211.114.xxx.77)

    완전 쇼킹... 왜 애를. 고따구로밖에 교육을 못시켰을까요?

  • 4. ...
    '12.4.6 3:52 PM (119.71.xxx.179)

    버스에서 엄마가 20대의 딸한테 뭐좀 달라니까, 니가꺼내. 이러더라구요-- 돼지같이 맨날 먹기만하냐면서..
    아들도 있었는데, 세사람이 아무렇지 않게 웃고 놀고 그러대요--

  • 5. 저는
    '12.4.6 3:53 PM (121.189.xxx.95)

    병원에서 기다리는게 지루하다고 계속 엄마를 주먹으로 치고있는애를 봤는데요
    초등3 이래요
    엄마가 더가다리자고 하니까 급기야는 시끄러 닥쳐!!
    그러곤 가버린던데요 혼자서

  • 6. 구르뿌
    '12.4.6 3:55 PM (180.71.xxx.235)

    놀부집에 날아온 제비도 아니고
    안그래도 살기 힘든 세상에 머하러 멀쩡한 다리는 부러트려
    병원신세지고 돈을 쓴답니까?

    엄마가 짜증나게도 했지만 철없는 아이가 한말치고는 너무 버릇 없네요
    나이 오십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우리애들 어릴때나 요즘이나
    엄마를 때리는 애들이 있지요
    뭔가 엄마에게 불만이 있을때 장소,시간 불문하고 짜증내는건 당연한거고
    아이가 엄마 얼굴이며 가슴 다리등등 마구 때려가며 징징 대면
    아파~ 누가 엄마를 때리랬어? 아프다니까? ㅎㅎㅎ그만 그만..ㅁ미안해..
    말로만 그러고 애를 야단도 안치고(때리는게 별거 아니라는듯)웃고 넘어가는 엄마들을
    저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워요
    백일도 안된 간난쟁이들도 아니고 어느정도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생각이 다 있는
    똑똑한 아이들이라 때리는거..특히 엄마를 때리는건 안된다는거 가르치면 알만한 때인데
    그리 맞으며 똑뿌러지게 야단을 안치는거보면..
    참..성질도 좋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 7. ...
    '12.4.6 3:57 PM (211.109.xxx.184)

    다리를 부러트린다는거 좀 과격했나요? 설마 진짜로 그러겠어요..
    전 버릇없는 아이는 봐줄수가 없어요. 특히 욕이나 부모 무시하는 애들은 더더욱, 그래서 말이 좀 심하게 나갔네요

  • 8. 의외로
    '12.4.6 4:03 PM (59.7.xxx.28)

    크게 야단 안치는 집들이 많아요..
    병신아.. 이렇게는 아니어도
    엄마 아빠가 말하는데 말자르면서 반말로 시끄러 조용히해 웃기지마 가.. 이런말 많이해요
    그러면서 애가 지금 기분이 안좋아서 그렇다 잠을 못자서 그렇다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렇다.. 뭐 이러죠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해요

  • 9. 치과
    '12.4.6 4:07 PM (121.189.xxx.95)

    예전에 어떤아이가 이를 빼고는 엄마때문이라며 아프다고 악다구니를쓰는 아이를 봤는데요
    엄마가 사과하던데요
    엄마가 미안해 그러면서
    도대체 왜그게 엄마탓이고 엄마는 또 사과를 하는걸까요???

  • 10.
    '12.4.6 4:08 PM (122.32.xxx.222)

    무섭습니다.저도 자식이 있는데 저렇게 안되도록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ㅜ.ㅜ

  • 11. 안드로메다
    '12.4.6 4:22 PM (112.152.xxx.25)

    병신아 에서 쓰러집니다 대단한 아들 두셨네요 그분 ㅠㅠ

  • 12. ----
    '12.4.6 4:33 PM (188.104.xxx.181)

    병신같이 키웠네요 정말;;

  • 13. 아이가
    '12.4.6 4:47 PM (182.216.xxx.3)

    정상이라면 아이 교육을 잘못시킨 것 맞지만,
    남자아이들중에서 심한 adh 나,
    병명이 생각이 안나는데
    전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와서 엄마랑 동생때리고 욕하고 했던 애처럼 뇌문제나 정신적으로 문제가있는 경우엔 콘트롤이 안되는 아이도 있어요
    자식 교육 잘 시켜야 하지만
    원글님이나 우리나 어떤 상황만 가지고 남의 집 사정 판단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 14. 우리집으로
    '12.4.6 5:27 PM (58.124.xxx.5)

    며칠 보냈으면 좋겠네요....몰 본건지;;;

  • 15. 이웃
    '12.4.6 11:01 PM (116.125.xxx.58)

    우리동네에서 저도 비슷한 모습을 본적이 있어요.
    초등2학년 딸과 엄마가 얘기하는데 말끝에 딸이 엄마보고 그럽니다.
    "정신빠진 여자.엄마는 정신빠진 여자야."
    제가 화들짝 놀라서 휙 돌아서 쳐다봤다니까요.
    그런데 그 엄마가 평소에 딸이 지나친 행동을 하거나 막말을 해도
    애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렇다.원래 그런애가 아닌데 지금 기분이 안좋아서 그런거라면서
    지나치게 감싸는 태도였어요.

  • 16. 허어어얼
    '12.4.6 11:49 PM (218.158.xxx.108)

    엄마 병신 맞는듯.

  • 17. ,,,
    '12.4.7 12:54 AM (119.71.xxx.179)

    부모한테 문제가 있을거예요. 제가 과외했던 아이도, 밖에서는 아주 내성적인데 엄마한텐 패륜아--;;;
    그 엄마가 무지 공부공부 하면서 애잡아요

  • 18. 아빠가 엄마한데
    '12.4.7 1:50 AM (119.18.xxx.141)

    그렇게 하나 보네요 ,,,,,,,,,
    엄마 불쌍 ,,

  • 19. 이야기에서 김용민 생각이
    '12.4.7 8:11 AM (116.36.xxx.29)

    난 이이야기를 듣는데 왜 김용민 생각이 날까?
    엄마가 아무리 답답해도 애가 저러면 안된다는 생각 다들 하지 않나요?
    잘못된건 잡아야지요.
    내새끼라고 무조건 창피하다고 덮을께 아니라.
    순간....떠오른 생각였습니다.

  • 20. 위에 댓글
    '12.4.7 8:43 AM (112.151.xxx.112)

    결론이 붕 하늘로 떠었요
    황당해라...

  • 21. ...
    '12.4.7 9:17 AM (121.181.xxx.71)

    근데 요즘 주위에 보면
    진짜 아이들 너무 야단안치는 부모 많아요

    자기 아이 기죽인다고 생각해서인지,
    아이친구 엄마들이나, 동네엄마들 보면
    아이가 아무리 잘못을 해도 무조건 오냐오냐~~
    심지어 저 윗분 쓰신 사례처럼, 자기 썩은이 빼고 아프다고 엄마 때문이야
    이런 황당한 투정부리는데도 "엄마가 미안해.."이런식의 어이없는 대응..

    놀이터에서도 보면
    자기아이가 미끄럼 위에서 ,거기 놀고있는 애들한테 돌멩이(꽤큰거..)를 던지고 있는데도
    그냥 옆에서 구경만 하고있고~~
    전 그 아줌마가 그애엄마일거라 생각도 못했는데
    나중에 한~~참 던지고 나서야 차분하게 "그러지마.."이러구 끝!-_-;;

    저같음 친구들 다치는데...그런걸 던지는 사람이 어딨냐고
    대번 득달같이 달려와서 내 애 야단쳤을거 같은데

    솔직히 그렇게 오냐오냐 떠받들며 키운 부모들
    자식 저렇게 막말한다고 나중에 뭐라그럴거 없을듯해요
    본인이 그렇게 만들었으니, 나중에 본인이 당하고 산대도 감수해야할듯

  • 22. 자업자득
    '12.4.7 12:19 PM (124.80.xxx.204)

    친구같은 엄마-아빠가 되고 싶어했던 가치관의 결과물인것 같아요.

    다 허용하고 다 받아줬는데 부모의 권위라는게 있을수 있나요? 친군데요......

    어릴때부터 그렇게 받들면서 키웠는데 커가면서 갑자기 부모에 대한 태도가 바뀔리가 있나요?

  • 23. 그러니..
    '12.4.7 12:29 PM (218.234.xxx.27)

    밖에 나와서도 선생도 우습고, 남의 집 부모도 우습고.. 그러다 철창신세 지는 거죠..

  • 24. 맞아요
    '12.4.7 12:30 PM (122.36.xxx.13)

    아빠가 롤모델이 아니었나싶어요

  • 25. 아빠...따라서
    '12.4.7 1:08 PM (112.152.xxx.129)

    맞아요... 애들이 아빠가 엄마한테 쓰는말. .... 보고... 그대로씀

  • 26. 그러기에
    '12.4.7 1:40 PM (220.72.xxx.65)

    엄마도 어지간히 해야죠

    애가 스트레스 받아서 그래요 꼬박 꼬박 말대답 하기 싫거든요

    근데 자꾸 캐물어보니 그렇게 답하는거죠 ㅉㅉ

    밖에서 애한테 심하게 대답 종용하며 어땠어? 그랬어? 그래? 심하게 반응하는 엄마들 있던대요

    애 입장에서 짜증나요 왜그러는지 원~주변도 시끄러워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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