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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기 업고 오신 택배기사님

꿀꿀한아침 조회수 : 14,063
작성일 : 2012-04-06 10:23:03

고1된 딸이 그제 아침에 등교하기전에..

학교 체육시간에 탁구를 한다고 탁구채하고 공이 필요하다고 주문해달라 하더라고요.

금요일(오늘)에 갖고 가야 한다고요...

사실은 지난번에 준비했었어야 했는데 주말도 없이

매일 새벽 1시넘어까지 자율학습하고 그룹과외 받으러 다니다보니

잊어버렸었다면서 학교에서도 다른반 친구에게 빌렸는데 준비물도 수행평가에 들어간다고요..

 

그제 바로 인터넷마켓에서 시켜놓고 배송조회보니까 발송시켰더군요..

일부러 좀 비싸고 맘에 안들어도 당일발송하는곳에서 시켰어요

저는 인터넷으로 많이 주문받고 배송받아서 오늘발송하면 명절이나 휴일이 끼어있지 않은한

내일 배송 받는다는걸 충분히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마음 푹 놓고 있었는데.. 그래도 다른 물건과 달리 아이가 꼭 학교에 가져가야 한다는

물건이라 신경이 쓰여 어제 아침부터 중간중간 배송추적을 했었는데

이게 바로 옆동네에 아침 8시에 도착한 이후 절대 바뀌지 않는거에요.

옆동네 대리점에 하차 했다고 나오면 대략 2시간쯤 후에는 기사이름과함께 배송준비로 뜨거든요..

 

근데 저녁이 5시 반 6시가 가까워오도록 그대로 아침 8시 옆동네 대리점에서 멈춰있는겁니다

인터넷쇼핑 몇년에.. 이런건 명절때나 연말연시등에 보던것이라..

오늘 배송 못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 학교 준비물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어요.

 

부랴부랴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해당 기사님한테 연락해보니 뭐 이동네 하시는 분이 그만두셔서,

아마 그분도 대리점 하시는 분이고 (여자분목소리) 거기서 또 동네마다 구역이 나눠진 모양이던데..

오늘 배송을 하긴 하는데 늦게 갈지도 모른다고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오늘 오긴 오지요? 했더니 오늘 밤 늦게라도 갑니다 10시 넘어서 갈지도 몰라요

이러시더라고요.

제가 10시 넘어서 더 늦게 오셔도 되니까 꼭 좀 부탁드립니다.

내일 가져가야 하는 물건이라서 꼭 받아야 한다고 했더니 주소를 불러달라 하시더군요.

대답해드리고 밤 11시 넘어까지 기다렸는데도 안오는거에요 ㅠㅠ

할수 없이 밤 11시 넘어서 그분께 연락드렸더니 또 전화를 안받으시고.. (주무셨겠죠)

 

휴~

새벽에 돌아온 아이한테 라켓이 안왔다고 하니까 짜증을 내더군요.

배송 빠른데로 좀 알아보고 사던지 아니면

배송 못받을것 같으면 그냥 문방구에서 사오지 그랬다고요...

설명해주기도 늦은 시간이고 설명해봤자 안온 라켓이 생기는것도 아니고 그냥 넘기고 잤어요..

 

오늘 아침에 아이 학교 준비시키랴.. 또 그 택배하시는 분께 연락을 드렸죠.(아이 학교앞에는 문방구가 없어요)

아이는 아침 7시 35분이면 집에서 나서야 하는데

몇번 걸어도 안받던 분이 7시 30분에 전화를 걸어 오시더군요..

휴~뭐 어제 못갔다고 죄송하다고.. 아 ㅠㅠㅠ

정말 너무 화가 나서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졌어요 ;

못오면 못오신다고 하시던지 왜 밤 11시까지 기다리게 해서 다른 곳에서 살 기회조차 잃게 하냐고

조금 전화를 일찍 받으셨으면 지금이라도 가져다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어차피 소용없다고 화를 내고 끊었습니다.

결국 아이는 그냥 갔고요..

근데 아침 8시쯤 택배가 왔는데 ..... 여자분인데다가 아기를 업고 계시더군요..

순간적으로 좀 놀랍고 죄송해서.. 표정관리가 안됐어요 ㅠㅠ

서로 죄송하다고.. 정말 지금 이시간에는 필요가 없고 차라리 더 아침이나 어젯밤에

가져오셨으면 필요했겠지만 지금 이시간엔 이렇게 가져오실 필요 없었다고 했어요..

 

아효.. 지금껏 마음이 안편하네요.. 급하게 나오신듯 슬리퍼에 아기는 아기띠로 매시고..

아침부터 마음이 안좋아요 ㅠㅠ

========================================================================================

아~ 댓글들 쭉 읽고 씁니다 ㅠ

이건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이 맞는것 같아요 ㅠㅠ

저 윗글에 제가 생략한 부분이 있는데

사실은 아이가 처음부터 저한테

인터넷으로 또는 저보고 문방구에 가서 사오라 한게 아니고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라켓이 25000원이라고 한다고 돈을 달라고 했었어요 처음엔.

자기가 자율학습 끝나고 과외 가는 길에 문방구에 들려서 사겠다고요.

이동네는 문방구가 없고 학교앞에도 없다 보니  좀 멀리 가야 하고요..

그래서 돈을 먼저 주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만원 부터 2만원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었고

잠깐 컴퓨터 화면을 보여주면서 어떤것이 좋겠냐고 아이에게 물었더니

자기가 친구에게 빌려쓴 그것이 인터넷에도 있는제품이였는데 그게

바로 인터넷에선 만원에 파는 제품인데 별로 안좋다 근데 친구는 그걸 문방구에서

25000원에 샀다고 했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싸고 좋은것으로 인터넷으로 주문하게 된겁니다 ㅠㅠ

발송도 당일발송이라고 나왔었고 가격도 25000원보다는 저렴했고.. 제품도 더 좋은것으로 보여서요..

제품 후기에도 어제 주문해서 오늘 받았어요 배송 짱빨라요 -_- 뭐 이런 후기만 있어서 딴 생각은 못했고요.

저도 택배 배송 많이 받는 사람인데..

명절이나 연말연시 빼고는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거든요.. ㅠㅠ

그래서 제가 학습효과로 당연히 당일배송받는걸로 생각한겁니다 아니엿던적도 있었어야 했는데

그동안 우리동네의 택배기사님들의 노고로 늘 대리점에 도착한 후엔 그날로 받아보다 보니...

저역시 십여년간 서비스업종에서 뼈가 굵도록 일한 사람인데 제가 고객한테 받았던

여러가지 고충은 생각지도 않고, 순간적으로 제 생각만 한것 같아요 ㅠ

아이가 직접 사오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우겨서 인터넷으로 주문했으니

어떻게든 아이 학교 가져가는데 차질없게 그날 받아야 겠다고 생각한거죠..

다시 쭉 읽어보니 제가 몰상식하게 밤 11시에도 전화하고;; 또 아침7시부터 두번이나 전화드리고 ㅠㅠ

결국은 아침 8시에 오도록 한건 저네요.. 변명의 여지없이..

그 택배기사님의 잘못은 그냥 어제 오늘 배송 못할지도 모릅니다 이랬어야 했는데 그걸 못한것이고요.

하지만 그분의 입장에선 한사람의 고객한테라도 클레임을 받고 싶지 안았겠지요.. 저도 이해합니다.

아뭏든 그 애기엄마택배기사님께 죄송합니다.

아침부터 엄마 등에 업혀왔을 애기한테도 미안하고요.

좀 전에 그 택배업체에서 다른 물건을 또 배송 받았는데 ㅠㅠ

그 라켓도 같이 받아도 어차피물건너간건데 서로 운이 안좋았던것 같습니다..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ㅠ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IP : 211.237.xxx.51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12.4.6 10:27 AM (116.127.xxx.134)

    맘이 여리신듯...토닥토닥 저는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고 생각하는 스탈인지라...

  • 2. ㅇㅇ
    '12.4.6 10:27 AM (114.207.xxx.144)

    저는 이런 준비물은 밤 11시, 12시까지 하는 대형마트 가서 사요.
    초딩아이도 밤10시 다되어 준비물 얘기하면 어쩔수 없이 밤늦게 하는 대형마트로 가게 되더라구요.
    24시간 킴스의 조그만 문방구류 코너에도 자주 갔었네요.
    절대 우편으로 못삽니다. 기다리느니 사러 나가요.

  • 3. 바느질하는 엄마
    '12.4.6 10:29 AM (110.70.xxx.84)

    뭐 어쩌겠어요..서로서로 사정이 있었던것을..
    사람 살면서 그런일은 부지기수로 일어나지요..
    넘 마음 쓰지마세요..

  • 4. ㅇㅇ
    '12.4.6 10:29 AM (115.136.xxx.201)

    에구 화난 원글님도 이해되고 그 택배기사 애기엄마도 딱하네요. 택배하나에.건당 500원이래요.. 요새 택배기사님들.보면 왠지 짠하더라구요

  • 5. ..
    '12.4.6 10:31 AM (147.46.xxx.47)

    준비물없이 학교 간 따님도...
    그시간에 아기 업고오신 기사님도...에고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네요.원글님도 이렇게 될줄 당연히 모르셨을거구요.
    누가 누굴 원망하기 힘든상황입니다.

  • 6. ..
    '12.4.6 10:35 AM (1.221.xxx.93)

    그런건 학교앞 문구점만 가도 다 파는거 아닌가요?
    택배가 하루정도 늦을수도 있지 딱 받을 날짜에 못받으면 안되는 그런 물건을 어찌 택배로 사고 거만 믿고 있을수 있는지 그게 더 신기하네요

  • 7. ..
    '12.4.6 10:36 AM (211.253.xxx.235)

    우리나라 사람들 성격이 급해서 택배 그 담날 못받으면 난리치는데요.
    택배는 익일배송이 원칙이 아니예요!
    신선식품이 아닌 이상요!!!
    배송에 여유를 두고 구입할 수 없으시면 그냥 오프라인에서 사셨어야죠.
    아니면 님이 가질러 가시던가.

  • 8. 바느질하는 엄마
    '12.4.6 10:36 AM (110.70.xxx.84)

    원글님 비난받으실 상황은 아닌거 같은데..살면서 모든 일이 내 맘대로 계획대로 딱 떨어지면 문제 생길거 하나도 없겠지요..가끔은 생각이 미치지 못할때도 있고 어이없는 실수를 할수도 있고. 그런거지 않나요?
    이번일도 그냥 불가피하게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이었고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진거죠..원글님은 마음이 무겁고 편치 않으신거구요..

  • 9.
    '12.4.6 10:39 AM (121.151.xxx.146)

    택배기사가 자기할일을 제대로하지않아서 많은사람들이 애쓰게 된것이지요
    저도 택배기사님들 이해하고 넘어갓는데 자주 발생하는 일들땜에 이젠 이해만하지않게 되네요

    저물건은 물건상사에서는 보냇고 충분히 받을수잇었는데
    그걸 안한것은 택배기사 책임인거죠

    물론 저도 급한 물건은 택배로 사지않아요
    그러나 택배기사님들도 문제가 많은것은 사실이네요

  • 10. ..
    '12.4.6 10:44 AM (211.253.xxx.235)

    택배기사가 자기 할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건 아니예요.
    익일 배송 원칙이 아니라니까요. 신선식품도 아니잖아요.

  • 11. ㅠㅠㅠㅠ
    '12.4.6 10:45 AM (115.22.xxx.125)

    그냥 참 슬퍼요
    원글님 마음도
    택배기사님 다아 ........

    아이구 눈물나네요
    삶은 항상 이런 아픔인가봐요

  • 12. 우리
    '12.4.6 10:49 AM (222.118.xxx.44)

    우리동네는 젊은 부부가 같이 배달을 하는데
    귀엽고 어리게 생긴 처자가 남편을 돕는거 같아요. 그러면 빠른 시간내에 일이 빨리 끝나니까요.
    그 애엄마도 남편대신 갖다주러온거 같으네요.
    웬만하면 택배로 물건사는거 안하고 동네에서 해결했으면 좋을거 같아요.

  • 13. 디케
    '12.4.6 10:51 AM (112.217.xxx.67)

    에효...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 14. 아는 엄마도...
    '12.4.6 10:57 AM (121.144.xxx.149)

    전에 같이 헬스장에서 운동 했던 엄마인데 요근래 통 보이지가 않는거예요.
    그런데 아는 언니가 "그 엄마 요즘 택배한다" 고 하더라구요.
    운동할 때도 싹싹하고 열심히 했는데 안보여서 섭섭했거든요.
    그런데 며칠전에 차타고 가다가 택배차에서 물건 꺼내고 배달 하는 모습을 봤는데
    살이 너무 많이 빠지거 보니 좀 맘이 그렇더라구요.

  • 15.
    '12.4.6 10:57 AM (175.112.xxx.103)

    에효~ㅠ
    살아가는게 참 그러네요...ㅠㅠ

  • 16. ..
    '12.4.6 10:59 AM (121.165.xxx.32) - 삭제된댓글

    참,,,사람사는게 힘드네요//

  • 17. .....
    '12.4.6 11:06 AM (119.71.xxx.179)

    택배는 익일배송 원칙 아닙니다. 쇼핑몰에 문의해보면, 택배사 사정에따라 1-2일 걸린다고해요. 정 급하심 중간에서 만나서 받으셨음 좋았을텐데요.ㅠㅠ

  • 18. 좀...
    '12.4.6 11:08 AM (121.144.xxx.149)

    맘이 안좋으시죠..내물건이면 기다릴 수도 있는데 아이 학교 준비물이니 그럴 수 도 있어요.
    그런데 마트나 문방구보다 인터넷 들어가면 더 다양하게 아이들 만들기 재료 같은게 팔아요.
    전 작년에 딸아이 가방꾸미기 재료 인터넷에서 샀는데 반아이들이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더랍니다.
    화내고 나서 미안했던 기억 저도 많아요.
    제가 좀 성격이 급해서...그리고 나서는 항상 후회하고...좀더 참을 껄 하면서요.
    기분안좋으시겠지만 다음부터는 좀 더 여유있게 주문하시고 택배기사님들 어려움도 헤아릴 수 있으면
    되는거죠.

  • 19. 총알배송
    '12.4.6 12:14 PM (211.63.xxx.199)

    이런것 좀 요구하지 마세요~~~
    급한건 좀 비싸더라도 오프매장에서 구매하시고요.
    택배기사들이나 음식 배달하시는분들 그 총알배송 때문에 사고나고 몸 다쳐요.
    원글님보다 아기띠 매고 물건 전해주러 온 그 아기 엄마가 안됐네요.
    빠른 배송을 광고로 물건 하나라도 더 팔려고 하니 몸으로 일하시는분들만 고생입니다.

  • 20. ^**^
    '12.4.6 12:45 PM (59.16.xxx.91)

    맘 짠하시겠어요
    다 각자 사정이 있으니 누구 탓을 할수는 없겠고요
    전 택배기사 대할때 이사람도 한 집안의 가장이겠구나 생각하면 좀 배려하게 되네요

    저도 옥션에서 물건 파는데요
    우체국 등기이용하거든요
    목요일 밤에 주문했길래 금요일 오전에 등기로 부쳤어요
    손님께는 월/화에 배송되었겠죠
    후기에 물건은 맘에 드는데 배송이 너무 늦다고 하셨더라구요

  • 21.
    '12.4.6 1:26 PM (211.41.xxx.106)

    원글님 잘못은 전혀 없지만, 그냥 택배기사가 애기 엄마라 하니 맘이 짠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닥달 받고 슬리퍼 신고 이른 아침부터 움직였나 본데... 아직 추운데 애기 업고 배달했을 그 아기엄마 생각하니 저도 맘이 안 좋아요.
    울그락불그락했다가 문 열었을 때 민망했을 원글님 표정도 절로 그려지네요.
    정 맘이 편치 않으시거든 그냥 이쁜 문자 하나 보내도 좋을 것 같아요. 오반가...

  • 22. 그렇게
    '12.4.6 2:48 PM (203.142.xxx.231)

    시간이 촉박한것은 그냥 동네 마트나 문방구에서 사거든요. 어쨌건 이래저래 두분다 고생하셨네요.

  • 23. ....
    '12.4.6 2:53 PM (1.177.xxx.54)

    원글님 탓을 하려고 그러는건 아니지만 익일배송이 쉽지가 않아요.
    그런건 문방구나 마트가 훨씬 낫습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이용을 하셔요.
    그런것도 인터넷으로 하루 잡아놓고 주문하는게 제 기준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설정이네요.
    우리가 택배를 시킬때는 하루나 이틀정도는 늦어질수도 있다라는걸 반드시 생각하면서 주문하거든요?
    원글님은 그런일이 없다보니 믿고 하셨겠지만 익일배송 안되는 일이 더 많아요.

  • 24. 에고.....
    '12.4.6 2:53 PM (121.165.xxx.45)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이해되고 그 분도 이해되고 짠 하고 그러네요.....

    아까 저도 택배 두개 받을 일이 있어서 바나나 두개씩 챙겨드렸네요. 에고......

  • 25. 택배
    '12.4.6 2:57 PM (121.130.xxx.49)

    이용하는 사람들이 다 원글님 같으면 택배기사들 다 노이로제 걸려 죽겠어요...- -

    밤 11시고 뭐고 전화 해대고. 택배 그 다음날 꼭 배송되는거 아니예요. 전 삼일만에도 받아봤고 항상 이틀 이상 생각해둬요. 뭐 몇일이 늦은것도 아니고 그 다음날 배송 안되었다고 그 난리를 피웠으니...
    전 듣기만 해도 그래요.

  • 26. 저는
    '12.4.6 3:27 PM (211.224.xxx.193)

    이런것들이 이해가 안가는데..정 그렇게 시간이 촉박한 물건을 왜 인터넷으로 사느건지? 전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그냥 올때까지 기다립니다. 보통 2일 되는날 오후시간에 오는데 더 늦게 올 때도 있고 그러면 배송추적해서 별 이상없으면 그냥 놔둡니다.물건이 딸렸거나 뭐 그런거죠. 4-5일안으로 온다하면 그러려니 하고 기다렸다 받습니다. 베어파우 어그 같은 경우는 열흘만에 받았어요. 그 경우 화나서 사이트에 한마디를 남긴적은 있어요. 물건도 없으면서 이렇게 팔면 어떻하냐 돈 돌려달라고 다른데서 사겠다고. 그리고 며칠후에 왔어요. 주문은 무진장 많은데 물건이 모자르니 못보내다가 물건 구해서 일괄 보내는것 같더라구요.

    원글님 사건도 그 물건이 굉장히 오래 시일이 걸린것도 아니고 보통 오는 날로부터 하루가 지나 온거잖아요? 그게 그리 잘못된건가요? 너무 여유가 없으세요

  • 27. 망할또봇
    '12.4.6 3:47 PM (59.15.xxx.229)

    지난주말 큰애 생일선물 사러 대형마트에 갔다가
    아이가 또봇을 골랐는게 쇼핑몰이랑 비교하니 만원이나 차이가 나더라구요
    아이에게 잘 설명하고 달래서 집에와서 주문을 했는데....
    월요일 오전에 발송하면 화요일 저녁까진 받겠구나 싶어서 주문했던건데
    물건은 월욜 저녁에나 집하가 되고 화요일날은 물류창고에서 잠자고있고
    결국 수요일 저녁나절에나 받았어요
    아이 생일날 선물이 도착하지 않아서....그전에 사두었던 다른 장난감으로 일단 달래주고 담날 받았죠
    보통 물건이 발송되면 다음날 받곤해서 아이 생일날 받을수 있겠거니 했는데...그건 순전히 저만의 착각
    그래도 다음날 받아서 아이는 신나게 장난감 가지고 놀았어요

    근데 수요일 점심쯤 신랑이 주문한 물건은 다음날 저심 전에 도착했지 뭡니까
    샤워하고있는데 초인종 막 울리고....깜짝 놀랐지요
    빨리 받을줄 알았던건 늦게 받고 기다리지도 않았던건 넘 빨리 받고.....

    아무튼....우리나라처럼 배송 빠른데 없다고들 하는데
    우린 너무 빨리 빨리에 익숙해졌나봐요
    당연하게 생각했던건데 아니니 당황스럽고 난처하게 되더라구요

    쇼핑몰 애용했던 사람이지만 애들 물건은 급하게 사게되는게 많아서
    비싼거 알면서도 대형마트에 가서 사는 경우가 많네요

  • 28. ,,,
    '12.4.6 3:57 PM (175.118.xxx.84)

    아침 8시면
    본인이 아이 학교에 가져다 주면 되지요
    택배 안 보내보신 분들은 몰라요.

  • 29. ㅠㅠㅠㅠ
    '12.4.6 4:02 PM (112.168.xxx.112)

    딱한 사정이지만 원글님이 잘 못 한건 없죠..
    저도 마음이 안좋네요..

  • 30. ...
    '12.4.6 4:17 PM (211.176.xxx.112)

    8시면 아이 학교에 갖다줘도 되지 않나요? 맞벌이신가요?

  • 31. 원글
    '12.4.6 4:29 PM (211.237.xxx.51)

    고등학생이라 학교로 직접 준비물 갖다주는건 좀.. 그래요..
    초등학생때도 학교에 준비물 갖다준적이 없어서
    그건 생각지도 않았어요..
    아이도 좋아할것 같지 않고요..
    그냥 오늘도 빌릴수 있으면 빌려보겠다고 하고 갔어요..
    (근데 올해 새로 고등학교 입학한거라
    다른반엔 아는 친구가 거의 없어서 빌리기도 쉽지 않다네요..
    저번에 빌렸던 친구는 오늘은 체육이 안들었다고;)

    맞벌이 하다가 건강이 안좋아서 쉬고있어요..
    저도 십여년 고객들에게 많이 시달리다보니 이래저래 건강이 안좋습니다 ㅠ

  • 32. ...
    '12.4.6 4:45 PM (58.232.xxx.93)

    인터넷에서 61,000원이 최저가 인것을 알지만
    언제 받을지 몰라서 88,000원 주고 샀어요.

    저 인터넷 쇼핑을 많이 하지만 하루, 이틀 기다리기 힘든것은 오프라인에서 구매합니다.

  • 33. ...
    '12.4.6 4:53 PM (112.158.xxx.111)

    아이가 핸드폰 가지고 있잖아요~ 문자 보내서 쉬는시간에 교문 앞 어디로 나오라고 해서 갔다주셨으면 되었을텐데...

  • 34. ㅇㅇㅇ
    '12.4.6 5:04 PM (14.40.xxx.153)

    준비시간이 한 2~3일 남아있으면 그냥 오프라인에서 사지 않나요?????
    전 님이 좀 잘못하신거 같네요.
    택배가 퀵도 아니구요. 택배요금이 저렴한건 2~3일 걸릴 수도 있기때문에 바로바로 못받으니
    그리싼건데요. 어쨋든 맘이 여리시고 하시니....담에는 이런실수 안하실것 같네요.

  • 35. ..
    '12.4.6 5:06 PM (147.46.xxx.47)

    이제라도 배송쪽 생리를 아셨으면 된거에요.
    당일배송..약속 지켜지는거 10중 5건 미만이에요.원글니은 50%에 희망을 거신거구요.

  • 36. ,,,
    '12.4.6 5:34 PM (125.132.xxx.66)

    전 거의 모든 물건과 식품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데 급하게 필요한거면 당연히 인터넷 주문 안해요....
    저는 원글님이 아무 잘못? 없다는 댓글들이 좀 의아함......
    융통성이 없어보인다고 해야하나...뭐 그런느낌이네요

    그리고 원글님이 십여년 고객들에게 시달렸다고 말씀하셨는데
    저역시 십년 가까이 불특정다수를 상대하는 업종에 근무하는데 다들 빨리빨리.....나먼저......
    이런 심리 때문에 제가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전 어디가서 빨리달라...나 먼저 해달라....언제오냐...이런말을 거의 안하는 성격이라서 그런지...암튼 전 원글님이 융통성이 없고....그 전에 따님이 시간여유를 안주고 준비물을 얘기한게 더 잘못이라고 생각.......

  • 37. dd
    '12.4.6 7:06 PM (114.207.xxx.144)

    수행 만점에 범생이 아들인데 중학교 3년간 학교 다니면서 세 번 갖다줬어요.
    한번은 부탁이었고, 두번은 제가 염려가 되어 오바스럽게 가져갔던 거였죠.
    너무 습관성이 되면 안좋겠지만 중요하게 부탁한 것을 못해줬을 때는 갖다줬어요.
    그러면 아이는 엄마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사이가 좋아지는 걸 느껴요.

  • 38. 안개
    '12.4.6 7:59 PM (124.111.xxx.119)

    ㅠㅠ 저도 시 모 생신 으로 녹용 주문했는데

    전화걸어서 금일 까진 배송 확인 했건만 아직도 안오고, 배송사 전화해두 안돼고

    운송장 번호은 미등록이라하구 고객센터는 퇴근 했구 아 ,,,미치겠습니다,
    ,
    낼 가져 가야 하는네... 낼 은 배달 돼나 모르겠네.. 오전 까정 기둘려야 하는지... 아 돌겠네...

  • 39. 저는...
    '12.4.6 10:11 PM (124.5.xxx.125)

    원글님도 이해 안 되고, 댓글들도 이해 안 되네요.
    개인적으로 인터넷 쇼핑을 일주일 잡고 주문해요.
    익일배송, 당일배송이라 쓰여있더라도 시일이 급한 건은 오프라인에서 해결하고,
    마음 편한 게 낫더라고요. 괜히 마음 졸이는 것보다는.
    또, 택배기사님들 고생하시는 거 뻔히 아시잖아요.
    애초에 이틀 만에 온 거 가지고 하시다니...
    이틀도 굉장히 빠른 시간이에요.

  • 40. 익일배송총알배송
    '12.4.6 10:54 PM (119.200.xxx.37)

    당일배송 등등 업체측과 택배사 우두머리들의 횡포죠.
    고객을 잡기 위한 무리수...
    하지만 현실적으로 누가 봐도 같은 지역도 아니고 전국에서 총알배송 익일배송이란 게
    택배 기사들만 일방적으로 쪼아대는 짓이에요.
    그렇다고 건당 수당이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사용하라고 만들어둔 서비스지만 그게 조금만 생각하면
    밑에서 일하는 택배기사들만 죽어라는 정책이기 때문에
    좋은 소리는 안 나오더군요.
    급한 물건은 가까운 곳에서 사는 게 좋고
    필요한건 미리 미리 기간을 좀 두고 주문하는 게 서로가 좋죠.
    저도 급한 건 절대 택배 안 시켜요.
    기다리는 입장에서도 혹 늦어질까 싶어서 초조하고 서로가 못할 짓이죠

  • 41. ㄱㄱ
    '12.4.6 11:43 PM (106.103.xxx.92)

    반성하고 계신다는데도 화가 나는건..... 의외로 원글님같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애업고 오지 않았다면 덜미안하셨을까요? 식품이 아니라면 저는 절대 기다립니다. 절대 절대. 언제까지 꼭 내 손에 있어야할 물건이라면 내가 직접 그 물건이 있는 곳으로 가서 사야지요... 택배기사가 상대하는 물량과 받는 돈과 상대하는 사람들 모두....몸과 마음 축나고 돈못버는 일로 압니다

  • 42. 민트커피
    '12.4.7 3:06 AM (211.178.xxx.130)

    택배 보통 2-3일 잡고 주문하지 않나요?
    식품 같은 건 따로 받지만.

    전 택배도 그렇지만, 30분내 배달 이런 것도 절대 상관 안 하니 천천히 오라고 합니다.
    제가 아는 분 동네에서 학생이 피자배달 알바하다가 30분 내에 가야해서 달리다 크게 다쳤거든요.

    급하면 오프라인,
    귀찮으면 온라인.
    이게 맞는 것 같아요.

  • 43. Tranquilo
    '12.4.7 5:44 AM (211.204.xxx.133)

    가슴아린 우리들 사는 이야기 나눠주신 원글님 용기? 와 마음씀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들 사는 모습이 다 그렇죠 뭐.
    이야기 등장하는 모든 분들께 행운이 있기 바래요.

  • 44.
    '12.4.7 10:02 AM (211.246.xxx.191) - 삭제된댓글

    항상 택배기사님들 너무 안스러워요. 비오는 토요일 집에서 하루종일 편히 뒹굴거리며 쉬는데 어둑해진 저녁시간 다급히 물건주고가심 제가 다 미안해서 음료수라도 꼭 챙겨드려요. 저렴하게 사서 너무 편하게 집에서 물건 하루이틀만에 받아볼수있게 해주셔서 늘 감사드리고요.. 우리동네에도 몇년전 대학입학앞둔 고등학생

  • 45. 이어서..
    '12.4.7 10:05 AM (211.246.xxx.191) - 삭제된댓글

    이 배달알바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일이 있는데 각박한 세상...다들 빨리빨리 재촉하지말고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릴줄 아는 여유를 가졌음 좋겠어요!

  • 46. ...
    '12.4.7 10:12 AM (121.166.xxx.125)

    저도 사람상대하는 직업인데요 그냥 대놓고 안됩니다 합니다
    봐주면 고객들도 건방져?지거든요 당연한줄 알고
    클레임건다고 협박?하는데
    사실 회사에서도 진상고객 많은거 알아서 본사 클레임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거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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