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1된 아이 피아노를 디지털로 사줄려고 하는데요....
야마하 430을 보고 있는데 어떤가 싶어서요...
일반 업라이트랑 비교해서 건반 느낌이라든가, 소리 같은게 많이 떨어질까요?
업라이트 사주기에는 가격의 압박, 관리의 문제, 소음 등등의 문제로 디지털로 마음을 거의 굳혔는데,
어떤 모델을 사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야마하가 좋다고들 하셔서 이정도 급(?)으로 하면 되나 싶은데...
어떤 분들은 어차피 전자 제품이라서 정말 길게 써봐야 10년 쓰는거라고 좋은거 할 필요 없다고들 하시더라구요...
또 찾아보니 430 이 있고, 430 PE가 있던데 뭐가 다른가요?
가격은 30만원 정도 차이가 나더라구요....
지금 쓰고 계신 분이나, 아님 디지털 피아노 잘 아시는 분들, 조언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pe는 검정색이에요. 동일모델 다른 색깔보다 몇십 더 비싸더라구요.
아... 그럼 색깔만 다른건가요? 왜 색깔에 따라 가격이 저렇게나 많이 차이날까요ㅠㅠ
전자제품이라 수명이 15년 정도라고 하긴 하지만
제가 사놓고 아주 곱게, 사실 거의 안 쓰고 10년 지났어도
너무 너무 멀쩡해서 20년은갈 것 같더라고요.
디지털 피아노의 가격차는
건반수(일반 피아노와 같은 88건반인가 아닌가),
건반의 무거운 정도 등등과
다양한 기능(다양한 음색-> 이건 사실 거의 안쓰게 되는 기능) 등에서 올 거에요.
위의 두 가지 조건만 맞음 저렴한 것으로 고르셔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야마하 430 쓰고 있어요.
로즈우드 색상인데 일단 외양 참 예쁘고 고급스러워 보여요.
소리랑 터치감은...확실히 일반 피아노와 차이가 느껴지긴 하더군요.
지금 저희집에 일반 피아노도 있거든요. 이웃에 피해줄까봐 디피도 하나 더 들인 건데,
일반 피아노에 비해 청아하게 울리는 소리가 좀 덜하다고나 할까...암튼 기계적인 소리라는 게 느껴져요.
피아노에 문외한인 우리 남편도 아이가 치는 소리를 듣더니 뭔가 좀 다르게 들린다고 하더군요.
워낙 일반 피아노 소리에 오래도록 길들여져서 그런지는 몰라도요.
근데 피아노와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소리 자체는 예뻐요.
터치감은, 세 단계로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피아노를 주로 치는 우리 아들 말로는 일반 피아노보다 더 가볍게 눌러지는 느낌이 든대요.
그래서 훨씬 치기가 편하다고...^^;;
하지만 기능도 많고 무엇보다 소음 걱정 없고 해서 구입한 것 후회하진 않아요.
아이도 여러 악기의 음색으로 쳐보기도 하면서 재미있어 하구요.
usb에 녹음할 수도 있는 것도 좋고 또 조율비도 안 들고요.ㅎㅎ
아이가 전공할 게 아니라면 디지털로 사주셔도 괜찮을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