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여수 밤바다 ㅠ.ㅠ

추억은..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12-04-05 10:30:37

이제는 너무 시간이 지나버린..

과거를 떠올리면..벌써 수년전...

사귀던 남자가 있었는데 헤어졌었어요..

좋아했지만 저의 이기적인 마음이 그사람만 아프게하고 결국 제가 헤어지자는 말로 그렇게 헤어지게 됐었죠..

그사람의 눈물..뒷모습..다 기억납니다..

그로부터 얼마뒤 강원도로 혼자 여행을 갔다가..강원도 더 위쪽 고성 어디에서쯤..정말 깨끗한 바닷가에

갔었어요..그 해변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에 경관이 멋진 까페가 있었죠

밤이 되어 찾아간 그 까페엔 벽난로같은게 있었고 찾아온 손님들이 메모를 써서 남기는 곳이 있었어요

전 그 당시 실연의 아픔으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었어요 헤어진 그사람 생각때문에 너무 힘들었구요

그 사람이 행여 이곳에 찾아오면 볼지도 모를..그러나 결코 그럴순 없는..저만의 메세지를 저도 그곳에 남겼어요

그곳엔 비밀의 전언같은 타인의 말들이 고이 보관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밤바다를 보러 나갔죠 그 까맣던 바다..어둠속에서 하얗게 달려와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만이 잔잔했던

그 밤바다.. 밤바다를 걷다가 하염없이 까만 그 바다를 우두커니 서서 바라봤답니다

바람이 불고..어디선가 일렁이는 밤바다를 비추는 작은불빛들이 사라졌다 반짝였다 하고 있었어요

그때 기억이 너무 나네요

여수 밤바다란 이 노래를 들으니...ㅠ.ㅠ

너와 함께 걷고 싶다..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

너와 함께 바다를 걷고 싶다... 그때 제가 했었던 생각들..그 마음들이 시간을 뚫고 나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이 노래 정말..사람을 미치게 만드네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이제는 너무 부질없는 생각들..다 잊고 살았던 기억들을 떠오르게 해요..

여수 밤바다..가슴이 저며서 듣다가 결국 흘리는 눈물...

이 노래..이렇게 뭐라 말할수 없는 감정이 들게 할지는 몰랐어요..

햇살이 나고 있는데 기억은 그때의 동해 밤바다..밤바다에 멈춰선 모든 기억을 덮고 왔던 그 시절로 자꾸만 흘러가네요

옛사랑의 기억은 아픕니다..그러나 그 기억을 어떻게 잊고 살 수 있을까요..

IP : 220.72.xxx.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쁜놈.
    '12.4.5 10:33 AM (115.140.xxx.135)

    토닥토닥,,,,어떤심정일지 알거 같아요..저는 그노래 일부러 안들어요 ,,들으면 다시 상처가 덧날거 같아서..
    노래의 마력이 그런거 같아요...위로도 되지만 ,상처도 된다는거..

  • 2. 여수댁
    '12.4.5 10:39 AM (221.162.xxx.139)

    지금은분당살고있지만 내고향입니다요. 종포앞선착장에서 배타고 돌산건너가며 밤바다 많이 봤었죠. 가고싶네요

  • 3. ....
    '12.4.5 10:58 AM (211.238.xxx.78) - 삭제된댓글

    노래가 가진 힘은 참 대단하죠..
    저도 고등학교때 첫사랑과 이어폰 한쪽씩 나눠끼고 듣던 노래...
    십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 노래 반주만 나와도 눈물이 핑 돌고,
    딱 지금 이 맘때 그 봄날... 도서관에 앉아 있는것만 같아져요.
    원글님의 마음 너무나도 공감합니다.
    말나온김에 그 노래... 들어야겠어요.

  • 4. 버스커
    '12.4.5 11:09 AM (112.217.xxx.67)

    이번 앨범 대박은 맞네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움직이는 음악인이 되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367 총선 예상 의석수가 어떻게 되세요? 1 predic.. 2012/04/05 1,253
94366 요즘 같은 때에 정치글 많아서 불편하다는데요. 7 정치글OK생.. 2012/04/05 930
94365 안철수, "앵그리버드처럼 기득권의 성채를 깨라".. 4 참맛 2012/04/05 1,258
94364 송호창.. 이분은 어떤분인가요 20 의왕 2012/04/05 2,828
94363 하루죙일 딴나라당 전화 디게 오네요 시골여인 2012/04/05 738
94362 에헤라디여~~ 춤추는 이모티콘 부탁좀 드려요 7 솜사탕226.. 2012/04/05 10,394
94361 7세아이 시력이 좀 나쁘네요..생각지도 못했는데..어쩌나요???.. 2 7세아이 2012/04/05 1,940
94360 중1여학생 왕따 피해자 엄마 입니다 1 속이상해서 2012/04/05 1,979
94359 tvN 다시보기 질문 2012/04/05 2,577
94358 갑수아저씨정말연기잘하네요 2 2012/04/05 1,518
94357 자기중심적인 남자 여자들 싫어하나요? 8 ㅇㅇ 2012/04/05 3,702
94356 김용민 선거사무소 측, "폭언, 욕설 모두 사실...영.. 13 참맛 2012/04/05 2,453
94355 경찰 불러야겠죠? 윗층에 정신이 온전치 못한 40살 여자가 삽니.. 층간소음 2012/04/05 1,907
94354 식사로 명태가 나왔는데 ㅠㅠ 1 직장에서 2012/04/05 1,327
94353 너 정치하려구? 2 친구가왠수 2012/04/05 1,062
94352 사소한 것인데 너무 속상해요.(내용 삭제) 10 고슴도치 2012/04/05 2,060
94351 50년전에 헤어진 아버지의유산 후기 23 인아 2012/04/05 13,674
94350 日 '독도는 일본땅' 외교청서 내일 발표!!!! 4 참맛 2012/04/05 1,095
94349 관타나모 사진 거짓말. 포르노사진이랍니다. 25 가짜 2012/04/05 4,599
94348 뉴스킨 제품 중 괜챦은게 뭔가요? 5 망고 2012/04/05 2,212
94347 유치원 생일 간식으로 과일을 가져가야하는데요 4 과일 2012/04/05 2,662
94346 '알바' 동원 9천717개 댓글 달아 여론조작' 2 참맛 2012/04/05 1,340
94345 아버지의 생명보험 확인여부.. 2 급질문 2012/04/05 1,412
94344 김용민을 보면 82쿡 상주알바들의 수준이 딱 보여요. 4 입진보실태 2012/04/05 1,163
94343 음 뒤늦게.. 페이스북 된다!! 2012/04/05 1,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