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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차산역 신토불이 떡볶이 아세요?

분식녀 조회수 : 4,601
작성일 : 2012-04-05 09:30:39

저 자칭타칭 떡볶이 엄청 좋아하는 여자고

십수년간 맛있다고 소문난 떡볶이 거의 다 찾아가서 먹어봤는데(부산, 대구 포함)

정말 제 입에는 아차산 신토불이가 갑입니다.

떡볶이에 삶은계란 1개, 튀김만두 2개(옛날엔 만두 1, 못난이 1였음), 튀긴오뎅 한개 이렇게 포함해서

1인분 3천원인데, 전 2천원이던 시절부터 팬이었어요.

한자리에서만 40년 이상 장사하신 할머니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떡볶이 장사로 그 일대의 모든 건물을 사셨다는 소문이 -_-;;)


쫄깃쫄깃한 밀떡에 매콤하고 칼칼하면서 혀끝에 착착 감기는 거칠은 양념맛이 어찌나 맛있는지.

진짜 일주일에 한번은 꼭 생각나요.

사실은 어제 집에서 그 맛을 재현하고 싶어서 만들어봤는데 실패했어요..-_-

고추장이 안 들어가고 고추가루만으로 맛을 내는건 알겠는데

그 미묘한 배합이 정말 어렵더라구요. ㅠ 역시 조미료가 답일까요;;

그래서 만든거 다 집어떤지고 결국 가서 사왔답니다;;

넘 맛있어서 혼자 알기 아까워요 ㅠ

IP : 125.131.xxx.5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5 9:34 AM (183.100.xxx.68)

    예고 건너편 지하철입구에서 조금 올라간자리 거기 말씀이신가요? 늘 사람이 많던데
    지나쳐만 봤는데 한번 가봐야겠네요^^
    은광여고앞 떡볶이도 맛있는데... 비교해봐야겠어요ㅎㅎ

  • 2. 분식녀
    '12.4.5 9:36 AM (125.131.xxx.50)

    저도 매운거 잘 못먹는데, 여긴 먹을만 하더라구요. 단련이 되서 그런가? ㅋㅋ
    부산 매떡 대구 할매떡볶이에 비하면 요정도는 양반이라고 생각됩니다 ㅎㅎ

  • 3. Gkf
    '12.4.5 9:37 AM (175.223.xxx.106)

    저 선화예고나왔는데요 거기떡볶이 선화애들모르는애들이없죠 ㅋㅋ 졸업하고도 먹으러찾아가요

  • 4. 맛있겠네요
    '12.4.5 9:38 AM (125.186.xxx.131)

    그런데 전 떡볶이는 좋아해도, 매운 건 또 못먹어서;;;; 그래도 글만 읽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5. 분식녀
    '12.4.5 9:40 AM (125.131.xxx.50)

    음님 그곳 맞아요~ 예고하고 근처 외고 등 여학생들 상대로 오래 장사하셨대요.^^

  • 6. 노티
    '12.4.5 9:41 AM (61.33.xxx.204)

    저도 떡볶이 엄청 좋아하는데..그중 특히 밀떡을..

    전 그중에서도 상도터널 앞 7호선 상도역 앞에 있는 오시오 떡볶이..를 좋아합니다.

    정말 옛날 초등(우리땐 국민학교였지..)학교 앞에서 먹던..국물많고 단촐한 맛의 떡볶이..

    아~~..떡볶이..바짝튀긴..만두넣어서 후루룩 마시고 싶네요..

  • 7. 분식녀
    '12.4.5 9:42 AM (125.131.xxx.50)

    어제 2인분 포장해와서 절반정도 남았어요~
    출근하자마다 오늘 집에 가서 또 먹어야 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

  • 8. 진짜
    '12.4.5 9:43 AM (203.210.xxx.42)

    거기 진짜 맛있어요. 그 동네 사람 아닌데 워커힐 갈 일 있을 때마다 골목에 아슬하게 주차하고 꼭꼭 포장해옵니다.
    달면서 매운데 밸런스가 좋고 부재료도 많아요.
    전 그 가게 건물만 그 할머니 거라고 알고 있는데 더 사셨나보죠?

  • 9. 분식녀
    '12.4.5 9:47 AM (125.131.xxx.50)

    건물은 제가 증거자료를 손에 쥔건 아니구요ㅎㅎㅎㅎ 들리는 소문이 그렇더라구요 ^^
    아마 오랫동안 사랑받았다는 반증이겠죠? 저말고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 10. 오홍
    '12.4.5 9:50 AM (121.134.xxx.239)

    저 꼬꼬마 중딩 시절 거기 근처 다녔는데
    언니, 친구들이랑 사먹던 떡볶이가 거기 같아요.
    옛 추억이라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맛있었는데^^

  • 11. 저도
    '12.4.5 9:51 AM (123.109.xxx.196)

    선화예고출신....
    거기 모르는 애들 없었어요
    몇년전에도 갔었는데 근처 떡볶이집이 몇개 있어서 거긴지 아닌지 가물가물햇네요

  • 12. 진짜
    '12.4.5 10:19 AM (203.210.xxx.42)

    아ㅎㅎ 증거자료.. 댓글 써놓고보니 좀 딱딱하게 다그친 느낌... 그런 거 아니고요.
    그 떡볶이집에 대한 전설 같은 게 많죠. 연예인 누구도 단골이라더라...전 어쩌다 홍경민만 봤습니다만.
    주인 할머니도 자부심 강하셔서 은근히 깔때기 자주 대시고....
    어디어디 멀리서와서 몇 만원 어치씩 사간다. 중학교 다닐 때부터 애기엄마될 때까지 단골인 사람 수두룩하다.
    꼬마 김밥은 새벽에 손수 말았다 등등... 말하고 나니까 먹고싶네요.
    거기 튀김옷 없이 갓 기름에 튀긴 어묵을 소스에 말아먹는 게 정말 좋은데 말이죠.

  • 13. 분식녀
    '12.4.5 10:28 AM (125.131.xxx.50)

    주인할머니 깔때기 인정! ㅋㅋ
    근데 꼬마김밥 있던 시절이면 님 정말 옛날부터 다니셨군요 ^^
    요즘엔 못난이도 없고 핫도그만 있지만 저도 그 어묵맛 소스맛에 국물까지 싹싹 핥아먹어용~

  • 14. 울동네네요
    '12.4.5 10:42 AM (220.72.xxx.65)

    저도 2천원 하던 시절부터 사먹었는대요

    가격 올리고 나선 잘 안가요

    특히나 요즘 보니까 고춧가루가 백프로 중국산이겠죠 완전 맵습니다

    그 할머니 2천원치 왜 안파는지 이해가 안된단;; 그 매운맛으로 사람들 좀 잡아끌었죠

    못난이나 야끼 오뎅이나 계란도 딱2개씩만 갯수맞춰 넣어주는데 솔직히 할머니 좀 야박해보이죠

    많이 주는것도 아니구요

    그걸로만 장사해서 옆에 건물 샀다고 하는말 맞습니다 주거래은행 거기 하나은행있잖아요 거기 맨날 다니죠 그곳에서만 장사해서 그 건물주가 월세를 좀 올렸을겁니다 그래도 거기 안나가죠
    할머니 아마 계속 하실꺼란~

  • 15. ㅇㅇ
    '12.4.5 10:49 AM (182.213.xxx.121)

    아 저도 어쩌다 알게되서 먹어본 이후로 가끔 찾아가는 곳이에요..글 읽다가 입에 침고였어요ㅜ.ㅜ
    매우면서 단만이 강하더라구요..,저도 한번 해볼까 하다가..일단 주변에서 밀가루떡볶이떡을 구하기도 힘들어서 포기했어요..떡볶이는 밀떡이 최고에요!쌀떡싫어요! ㅎㅎㅎ 저도 오늘 좀 들러서 사와야겠네요 ㅠ.ㅠ

  • 16. 알아요
    '12.4.5 11:52 AM (124.48.xxx.230)

    그 근처에 살았던지라 너무 잘알죠 거기가 아직도 있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이십년전쯤 잘 사먹었었는데..
    같이 맛나게 먹던 추억의 옛친구도 그립고 그맛도 그립고...
    먹고싶어요

  • 17. 포장마차일때부터
    '12.4.5 3:23 PM (183.101.xxx.43)

    거기가 원래는 포장마차였는데 가게로 옮겼어요. 옮긴지도 꽤 됐죠. 신혼집이 아차산역있는데라 우연히 신랑이랑 들른곳이었는데 대박~ 그후론 그 떡볶이 중독되어서 지금 평촌인데도 일부러 가서 사먹어요. 먹어본 떡볶이중에 최고

  • 18. 아차산근처
    '12.4.5 5:40 PM (210.107.xxx.193)

    살아요! 결혼후 10년인데.. 처음 알았어요.
    네이버 블로그 검색하니 나오네요..원글자님 감사..^^

  • 19. ㅎ 선화졸업생인데
    '15.9.16 9:33 AM (110.14.xxx.40)

    모르는 사람 하나 나옴 ㅡㅡ;
    나이가 너무 많은가 ㅠ
    신토불이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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