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건축학개론 정말 좋았어요.

오월이 조회수 : 1,117
작성일 : 2012-04-04 22:13:56

전람회 기억의습작, 마로니에의 칵테일사랑...

대학생이었던 때 하나의 키워드였어요.

저는 전람회 팬으로 1, 2집은 노래가사를 달달 욀 정도로 들었었죠.

 

이 영화는 꼭 혼자 보고싶었어요.

바쁜 일상속에서 벼르고 벼르다 혼자 보고 감상에 젖었네요.

 

제게 처음 연애는 진짜 지우고싶은 기억들이었는데...

헤어질때 무척 안좋았거든요.

제 마음이 식었고 그 상태에서 상대방은 놓지 않으려 한데다

공교롭게도 새로운 사람이 눈에 보이고

저는 정말 나쁜X가 되고 그런 상황이었고

상대방은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헤어질때 트라우마를 제가 남겨주었었지요.

그 이후로 제 악몽은, 대입시험 한번 더 보는 것에서 헤어진 그 사람을 꿈에 마주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처음 연애에 대해 정말 잊으려고 노력했고 그 사람의 이름조차 떠올리기를 거부했었어요

 

이 영화를 보니 자연스레 옛날 생각이 났고

저의 부정했던 그 연애껀도 이제는 편한 마음으로 떠올리게 되었네요

예기치않게 저의 힐링 무비가 되었어요.

 

자주는 아니었지만

과거에 느꼈었던 설레는 여러 감정들을 다시 되새길 수 있어서 즐거운 두어시간이었습니다.

 

IP : 211.52.xxx.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4.4 11:03 PM (110.9.xxx.208)

    아까도 썼지만 좋았어요. 지금 멜론에서 계속 전람회 노래 찾아듣고 있어요.

  • 2. 푸른연
    '12.4.4 11:28 PM (59.23.xxx.103)

    영화 볼 땐 생각 안 나더니, 보고 나니 남자들의 로망인 거 같아요.
    헤어진 첫사랑 여자가 자신을 기억해 주고, 찾아와 주고, 알고 보니 그여자도 자신을 첫사랑으로 사랑했고...
    그 여자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집 지어 주고, 그리고 젊고 부유한 약혼녀와 자기 갈 길 가고...
    남자들의 로망입니다.

    여자들은 첫사랑 찾아가는 일 절대 없을걸요, 현실에서는...잘 없구요.
    또 실제로 저렇게 흐지부지된 케이스는 여자가 첫사랑으로 기억하고 있지도 않을 확률이 높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947 핸드폰에 착신전환된 전화입니다 5 궁금 2012/04/17 2,952
96946 애기 낳고 미역 얼마나 소비하게 되나요? 1 ^^ 2012/04/17 593
96945 제가 겉절이를 처음 해봤는데 너무 맛있어요~ 7 호호 2012/04/17 2,659
96944 혹시 아이들 피부에 나타나는 이런 증상 아세요? 2 2012/04/17 820
96943 펄스젬이라고 아세요? 1 사월의눈동자.. 2012/04/17 4,413
96942 김미화씨가 받앗던 욕 트윗이래요 28 ㅇㅇ 2012/04/17 5,687
96941 코스트코 양재점 1 양재점 2012/04/17 1,707
96940 분당 야마다야와 용인 오사야.. 어디가 맛있을까요? 7 우동~ 2012/04/17 2,343
96939 유치원 가기 싫다고 울부짖는 7세 아이 저 좀 도와주세요 !! 6 울고 2012/04/17 1,630
96938 5시가 다가오니 마음이 조마조마합니다 4 휴식시간 끝.. 2012/04/17 1,615
96937 캐리비안 해적 4학년 아이가 봐도 될까요? 1 궁금 2012/04/17 570
96936 청담애비뉴준오 다니시는 분 3 헤어 2012/04/17 2,906
96935 오빠가 주로 설겆이하는 우리집~~ㅎㅎㅎ 7 허니허니 2012/04/17 2,210
96934 노후에 어떻게 살고 싶으세요? (돈 걱정 없다면) 12 희망사항 2012/04/17 3,488
96933 주1회 교육비 스노피 2012/04/17 742
96932 통일 후 해결해야 할 아주 사소한 몇 가지 문제. safi 2012/04/17 600
96931 살림돋보기에 있는 쌈싸먹는 접시 어디서 파나요? .. 2012/04/17 991
96930 데친쪽파와 매실에서 나는 휘발성 냄새의 정체가 뭘까요? 식물성식품 2012/04/17 744
96929 아이가 아프면 엄마는 더 힘을 내야 하는데.... 2 못난 엄마 2012/04/17 815
96928 대전 맛집좀 알려주세요 4 생에 2012/04/17 1,408
96927 부경대 '부재자투표 사건' 결국 고발, 검찰 수사 4 세우실 2012/04/17 1,265
96926 [펌글] 자기가 메시아의 재림인줄 착각하는 안철수의 교만! 6 별달별 2012/04/17 927
96925 동네 마트 이렇게 싸도 되는지.. 1 물가 높다 .. 2012/04/17 1,222
96924 비버를 보셨나요? 1 영화 2012/04/17 763
96923 여성부는 뭐하나 몰러, 값비싼 세금은 왕창 가져다 쓰면서 2 ... 2012/04/17 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