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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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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나 공동주택에서 개 키우기 어떻게 생각하세요.

참는자 조회수 : 2,171
작성일 : 2012-04-04 11:57:51

아파트에 개 키우는 집들 많으시죠. 울아파트는 대단지도 아니고 3백세대 좀 넘는 조그만 단지인데 나이 많은 양반들이 주로 거주하는지라 개를 키우는 집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데 딱 한집의 개가 전생에 닭이었는지 아침에 딱 6시 되면 사정없이 짖어 댑니다.

우리집의 바로 두층위라 짖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 어릴적에 몇년 강아지 키운적은 있었는데 그 개는 거의 짖어 본적이 없어서 울가족 모두 못짖나보다 여길 정도 였어요.

집에 as기사가 오니 멍멍 몇번 짖길래 벙어린 아닌가 보다 했구요.

 여러집들 개를 봐도 그렇게 몇시간씩 짖는집은 본적이 없어요.

문제는 한여름에 베란다 문을 열고 자면 정말 아침이 지옥 같습니다. 몇십분씩 짖다 말다를 반복하니 비몽사몽에 여름 내내 생지옥이 따로 없어요.

관리실에 얘기하니 개주인은 배째라하고 아주 말이 안통한답니다. 저더러 지구대 번호 알려주면서 제발 짖을때마다 신고하라고 하네요. 지구대에서도 다 아는 집이라 전화하면 바로 온다면서요. ㅠ ㅠ.

성대수술 이야기하면 펄쩍뛰면서 개는 가족이라 그렇게 못한다하고 이해해달라네요. 개가 짖는 이유는 자기 애가 일어날시간에 맞춰 알람 소릴 듣고 그거 깨우느라 그런답니다.

여러번 다른집들이랑 싸움도 하고  앞동에서 베란다 문열고 쌍욕하면서 대놓고 욕을해도 이게 법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는게 참 기막힐 노릇입니다.

미국에선 애가뛰거나 빨래 밖에다 널면 관리실에서 벌금도 물리고 한다더만 울나라는 여러 수백명이 밤잠을 설칠 정도로 괴로워도 그냥 이웃이라 이해하라는게 말이 되는걸까요?

 정말 개를 가족처럼 생각한다면 짖지 못하게 훈련을 시키던지 아니면 그집은 문 열지 말고 에어컨 돌리면서 밖으로 소리 안나게 하던지 해야 할텐데 의식수준이 바닥이다 못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문을 활짝 열고선 개가 오가는 사람들 볼때 마다 짖도록 놔두는 그집개 흑주술이라도 걸고 싶은 맘 뿐입니다.

 제주도 갔을때 바닷가에서 개를 풀어 놓고 수영시키고 그러다가 개가 갑자기 울애들과 노는 어린애들에게 달려들어 식겁 한적이 있었어요. 애아빠가 그 개주인이랑 싸울뻔 했구요. 그 개주인이야 개가 가족이지만 남들에겐 그저 개 일뿐입니다. 애견을 키우려면 제발 그에 맞춰서 주인들도 뒤치닥거리 제대로 하면서 키우면 좋겠어요.  

대문에 걸린 개 이야기 보니 남일 같지 않네요.
IP : 210.205.xxx.2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졸리
    '12.4.4 12:18 PM (121.130.xxx.127)

    동물 통제 어려워요
    옛날에 개인주택에 살때도 집집마다 개들 키웠고 짖고 그러고들 살았어요
    그때도 개에게 물린 아이들 많았구요

    아무리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해도 통제 잘안된답니다

    저렇게 배째라하는 주인도 넘하는거구요.

    하지만 지금 아파트나 공동주택이 대세인시대에 동물 못키우게하는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그아이들도 지구에서 살권리가 잇어요
    그리고 개들은 이미 사람들없이는 살기 힘들구요

    인간이 개들이나 동물들 살기힘든 환경을 만들고 있는거구요

  • 2. 주인이 무개념
    '12.4.4 12:32 PM (1.225.xxx.3)

    전 무개념 주인들때문에 개들이 대신 욕 먹는 거 참 안타깝다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개념없는 사람들은 개를 못키우게 해야 함...!!

  • 3. ...옆집
    '12.4.4 12:47 PM (124.5.xxx.31)

    피아노 교습소였고 이사오자마자 무거운 진혼곡만 연신 쳐대는데
    몇주일 간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집에 어린아이들까지
    있어 우는 소리 한번 나면 옆집 교대근무하는 아저씨가 잠설쳐 나와
    애원하는 모양새였고.... 그러던 중 어제 잠깐 저녁외식하느라
    7시넘어 나갔어요. 저흰 강쥐기르고 있구요. 평소 조용한데 저희가
    맨 끝집 집앞에 소리가 들리면 짖어요. 집에 돌아오는데 5시부터 짖었다고
    아이들이 무서워한다고 뭐라하더군요. 그 집 아이들도 통제 안됩니다.
    미안하다 얘기했지만 어이가 없더라구요.
    몇주간 도닦으며 피아노소리 참아내고 아이들 쩌렁쩌렁한 울음소리
    나도 아이들 키웠지 하며 그냥 좋게 넘기려는데 그 집은 할얘기
    시시각각으로 하고 살더라는....아이오는시간 맞춰 7시 반넘어 나갔는데 5시부터 짖었다고
    어이가 없더라구요. 윗집은 런닝하느라 방앗간소리 연출...아랫집은 늦은시간 아이들 방방
    뛰어다녀도 통제를 안해요. 저희 개야 목줄채우면 그만이고 밧데리가 없었던지라 짖었던거고
    포커스를 개에게만 맞추는것도 힘없는 동물이라 당해야하는 면도 있어요.
    전에 살던 아파트에 공동주택이니 하면서 동물키우면 안되는거 아시죠했던 부인
    그 집빼고 강쥐 윗층부터 아랫층 다 키웠습니다. 사실상 그 부인이 싫으면 나가야하는 상황
    되버렸네요. 옆집 간난아기 낳고는 피아노소리 들려오지 않지만 나와 남의 입장 둘다 생각해보는
    형평성은 없더라구요. 오로지 자기 중심에 맞춰져 있더라는... 자기 편의성...아파트에서 교습소
    하는거 보고 첫날 좋게 지내긴 힘들겠다 했는데 역시나 좀 거리를 두고 지낸게 잘한것 같아요.
    요즘은 간난아기 울음소리에 저희가 힘들구요. 저흰 고등생이라 방 위치까지 바꾸어 주었습니다.

  • 4. 절대반대합니다
    '12.4.4 1:10 PM (175.118.xxx.60)

    법이라도만들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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