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상도분들한테 물을께요.

식성맞추기가 어렵다. 조회수 : 4,083
작성일 : 2012-04-04 11:17:49

저 서울이랑 수도권에서만 살아봐서 뭐 남도음식... 이런 지방색있는 음식잘 몰라요. 외가 친가 다 서울이랑 경기지역이었거든요,

신랑이 대대로 경상도 대구 쪽인데. 우리 어머님이 이렇게만 조리를 해오셔서 그런건지.. 경상도지역은 그런건지...

제가 처음에 놀란게.

맑은 국 은 전혀 안먹어요.

예를 들어 콩나물국이나 맑은 쇠고기무국 같은거.. 아무리 국물이 시원하고 진국이어도 안먹어요. ㅠ.ㅠ

미역국도 무슨 때마다 나오니까 어쩔수 없이 먹긴하는데, 사실 입에도 잘 안대구요.

좋아하는건 매운탕. 육개장. 부대찌개, 김치찌개.. .. 이런 자극적인거에요.

된장국 종류도 별로 안좋아하구요. 된장찌개만 먹어요.

혈압이 높아서 나트륨좀 줄여야하는데,

평생 이렇게 살아온 탓인지... 진짜 답답하고..

이제 점점 사람이 후져보이기까지하네요. 어찌 저렇게 한결같이 고추가루 타령인지.

설렁탕같은걸 먹어도 김치국물 풀어서 먹구요~

잔치국수같은것도 마찬가지구요.

저는 그냥 어머니꼐서 그런 음식을 많이 해주셔서 그런갑다 했는데,

직장에 여자상사도... (부산출신) 맑은 국 잘 안먹어요. 무조건 매운 뭔가(고추가루, 김치국물)를 풀어서 먹어야만 입에 맞는데요. 자기 집은 쭉 경상남도에서만 살았는데, 생전 맑은 국같은건 어릴때말고 먹어본적 별로 없다고.어린애들도 매운거 잘먹는다네요. 원래 경상도가 저렇게 맵게 먹나요? 한 7년 맞추고 살다보니, 오늘아침에 진심으로 궁금증이 폭발하네요~

아직 어린아이들이 둘이라서 주로 맵지 않은 국 위주로 끓이는데,

아무리 정성을 다해서 맛있게 끓여도

바로 고추가루 팍팍 풀어버려요. 열심히 끓였는데, 빈정상하기도하고.

음식을 그냥 "맛"으로 먹는게 아니라.

"매운맛"를 느끼기 위해서 먹는 사람같아요.

복합적인 원인이 있겠지만,

개인차이인가요, 아니면 지역특색인가요. 진짜 저는 평생 고춧가루 날리는 국이나 탕을 끓여야하는 팔자인가요? ㅜ_ㅜ

IP : 221.146.xxx.45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4.4 11:20 AM (199.43.xxx.124)

    개인차이에요.

    저희 친가는 경북 영주 출신이고 외가는 경북 의성 출신,
    저희 시부모님은 경북 영주와 청도 출신인데

    윗대 분들을 봐도 그렇고 콩나물국, 탕국 (소고기무국) 많이 드시고 저희 신랑이랑 저랑 둘다 매운탕보다 지리 좋아해요.

  • 2. 시댁이..
    '12.4.4 11:22 AM (14.47.xxx.160)

    경상도인데 저희는 별로 서울과 차이나지 않아요.
    맑은국도 얼큰한것도 잘 먹구요..
    다만 대구사는 형님들 음식은 입에 조금 안 맞아요. 밍밍하고 단맛이 나게 조리하시는것
    같아요..
    개인차이겠지요^^

  • 3. 음님.
    '12.4.4 11:23 AM (221.146.xxx.45)

    맵고 짜게 먹는게 있는것같긴 하다는 말씀이신가요?
    저도 개인차이가 주요 원인일거란 생각은 했는데,
    개인차이라는 자체가, 자기가 나고 자란 지역적 특색에서 크게 벗어날수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지역특색에 대해 궁금해진거 였어요.
    맑은국엔 무조건 고춧가루--;;;;;

  • 4. 원글.
    '12.4.4 11:24 AM (221.146.xxx.45)

    후지다는 표현은 남편에게만 해당하는거에요. 기분나빠하지 마세요 ㅠㅠ
    음식이란게 엄청나게 다양한건데, 성인이 되어서까지 다양성을 즐기지 못하고 무조건 매운것부터 맛있다고 먹으니, 제가 하도 답답해서 그런 표현한거에요.ㅠㅠ

  • 5. ..
    '12.4.4 11:25 AM (1.225.xxx.45)

    개인차 같아요.
    저희 친정 본가는 더 남쪽 경상남도고 엄마는 경상북도인데요
    음식 간이 좀 센거 말고는 고추가루 팍팍도 아니고 걸쭉한걸 즐기지도 않아요.

  • 6. ...
    '12.4.4 11:25 AM (123.199.xxx.166)

    경상도 내려온지 1년 넘었는데요, 이 지역 사람들은 매운맛을 느끼기위해 먹는다는 원글님 의견과 같은 생각.

    음식마다 땡초 들어간게 왜케 많은지...

    맛있는 음식을... 잘 모른다는 느낌이 들어요. 여튼 경상도 음식은 맛 자체가 없음...;;;

  • 7. ....
    '12.4.4 11:25 AM (211.244.xxx.39)

    국도 찌게도 다 좋아합니다만
    국에도 고추가루는 보통 푸는 편 ㅎ
    그게 후져보이나요...ㅜㅜ
    음심점에 가도 식성따라 먹으라고 상위에 고추가루, 후추가루 다 가져다 놓잖아요..

  • 8. ...
    '12.4.4 11:27 AM (59.15.xxx.61)

    저도 그게 크게 의문인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저는 고향이 김천이지만
    그리 맵고 짠거 싫거든요.
    시집은 안동인데
    시집에 가거나 우리집에 시부모님 오시면
    시아버지 첫 째 주문 사항이
    밥상에 장물(간장)과 고춧가루 올려 놓으래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 합니다.
    당신들 입맛에 맞게 드시라구요.

  • 9. ...
    '12.4.4 11:29 AM (116.43.xxx.100)

    개인차이예요...저도 경상도지만..찌게보다 맑은국 된장국을 더 좋아합니다.
    저희엄마도 마찬가지...찌게가 허여멀건 국같은 느낌
    반면 시댁은 아주그냥 양념으로 칠갑을 하심. 원재료맛도 없고 양념맛만 나고.별루
    식성따라 다른거 같아요

  • 10. 맞아요
    '12.4.4 11:31 AM (124.54.xxx.39)

    원글님 말씀에 동의.
    저는 경상도에서 살았지만 부모님이 윗지방 분이라 맑은 국 많이 먹고 자랐는데
    부산 토박이 이신 시부모님과 남편 유독 찐하고 맵고 짜고 고춧가루 완전 좋아해요.
    싱겁게 먹는게 일상화 되서 시댁에 다녀오면 물 한솥 들이킵니다.
    물론 음식 맛있어요.입에 짝짝 붙고..ㅋㅋ
    젓갈류나 젓국류도 음식에 꼭꼭 들어가고.
    지역차도 큽니다.어쩔 수 없어요.

    남편도 저랑 10여년 같이 살았고 제 음식에 길들여지니깐 본인도 시댁 다녀오면 음식이 짜다고 그래요.
    남편왈 장모님은 재료 본연의 맛이 있고 어머님은 양념맛이랍니다.
    그말이 정답.

  • 11. 섣부른 판단
    '12.4.4 11:33 AM (211.207.xxx.110)

    여튼 경상도 음식은 맛 자체가 없음...;;;
    --->너무 섣부른 일반화의 오류에요.

  • 12. ...
    '12.4.4 11:33 AM (122.32.xxx.12)

    경상도 완전 토박이고 친정 시댁 식구 전부 경상도 토박이인데..
    얼큰하고 좀 맵게먹지만..
    또 맑은 국도..
    많이 드세요..
    무조건 막 고춧 가루 풀로 그러지 않고..
    쑥국 같은것도 드시고..
    해요...
    친정의 경우엔 아부지 어무니 전주 청량을 좋아 하셔서 음식에 좀 쓰시는 편인데...
    완전 서울 토박이 친구가 대학을 대구로 오면서 한번씩 저희 친정에 와서 밥 먹고 간적 종종 되는데..
    친구가 맨날 그래요...
    니 친정엄마 밥 생각 난다고...
    친구도 식당가면..진짜.. 고역인데..
    또 니 친정엄마 밥은 정말 너무 만나서 세월이 이만큼 지난 지금도 친정엄마 밥이 생각 난다고 하거든요...
    저희 친정엄마도 딱 경상도식 음식인데두요..

    지방색도 분명 있고 한데...
    식성은 정말 개인차인것 같아요..
    솔직히 저도..
    미각이 좀 둔한 편이고 그렇다 보니..

    맵고 얼큰한걸 많이 찾아요..
    맑은 국.. 잘 안먹고..
    뽀얀 고기 국물..거의 안 먹는데...
    근데 또 저희 시댁은 뽀얀 국물류.. 맑은 국 엄청 많이 드세요...
    그냥 개인 식성이예요.

  • 13. 완전동감
    '12.4.4 11:34 AM (118.33.xxx.152)

    저희 신랑도 경상도에요
    님이 쓴글 구구절절히 동감하구요
    저도 신랑이 후져보인지 꽤 됐네요
    입맛 하나땜에 신랑이 후져보인다고 하면 뭐라시는분들 계시겠지만 계속 저렇게 짜고 맵게 먹으니 몸에 미련한짓 하는건데 후지단소리 안나오겠나요
    음식맛을 본인은 잘알고 맛난것만 찾아먹는 미식가라고

  • 14. 오드리햇반
    '12.4.4 11:34 AM (211.117.xxx.119)

    땡초 !!ㅎㅎ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저도 경북인데 대체로 매운걸좋아해요..국을끓여도 꼭 고춧가루가
    들어가고 양념들을 강하게 쓰는편인것 같아오..
    울신랑이 서울토박이네 처갓집음식이 입에 안맛다고 지금13년째그래요..
    항상 시엄니 음식이랑 비교하거 쫌 그래요..
    친정갈때도 제가 반찬 두세가지 싸가지고 가고 제가 가서 국끓이고 엄마 안시켜요..
    님맘고생 저는 이해할것같아요..

  • 15. 완전동감
    '12.4.4 11:36 AM (118.33.xxx.152)

    착각하는 신랑입니다
    음식맛으로 먹는게 아니라 짜고매운맛으로먹는다는말
    어쩜그리 콕 집어말씀하시는지요
    저도 맑은국 한번 먹여보고싶네요

  • 16. ...
    '12.4.4 11:38 AM (123.199.xxx.166)

    211.207.xxx.110

    맛없는걸 맛없다 하는데 왜 일반화의 오류란건지...

    경상도 지방이 우리나라 어느 지방과 비교해도 맛이 없는편인건 다들 인정하지 않나요?

  • 17. 조명희
    '12.4.4 11:38 AM (61.85.xxx.104)

    서울 경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남도쪽이 짜고 맵고등 맛이 강합니다. 경상도뿐만아니라 전라도도 마찬가지예요. 대신 이북 음식은 담백하고 싱겁지요.
    물론 집안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온도에 있습니다. 남도는 아무래도 기온이 따뜻하지요. 냉장고가 없던 시절 음식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간이 짜고 매워야만 가능했지요.
    같은예로 동남아등 따뜻한 나라의 향신료가 발달한 이유와 같아요.

  • 18. 원글.
    '12.4.4 11:40 AM (221.146.xxx.45)

    후져보인다는 표현 거듭 죄송하고요~ 남편 후지단 말씀이니까 이해해주세요^^;
    개인차가 있지만, 경상도지역이 대체로 간이 쎄다는 건 부정할 수 없을것같군요^^
    저와 공감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반갑기도합니다.
    저희 남편도 저희 친정 음식 안맞아해요. 이것저것 밑반찬 많고, 맑은 국에.ㅋㅋㅋㅋ 싫어할 만도 한듯. 어찌 이리 다른지 ^^ 우리 시어머님도 양념맛으로 원재료의 맛과 향을 조금 죽이기는 하시는데, 그래도 양념맛은 타의추종을 불허해요. 마법의 양념 한통씩 얻어다가 겉절이좀 해주고 그러고 있어요^^

  • 19. 발랄한기쁨
    '12.4.4 11:42 AM (175.112.xxx.11)

    대구서 나고 자란 저도 개인차라고 생각해요.
    울 아부지도 모든 음식에 고춧가루 혹은 다대기를 넣으셔야 하는 분인데요. (자장면에도 고추가루 넣어 드심.)
    같은 밥 먹고 자란 전 설렁탕에도 다대기 잘 안넣어요. 부대찌개 싫어하구요. 걸쭉하고 짜서.
    울 언니는 식구중에 혼자만 싱겁게 먹었구요.
    그냥 입맛이 다 달라요.
    경상도 특색이면 식당 테이블에 고추가루 다 있어야하게요..

    제사음식인 탕국(소고기맑은국)도 고추가루 넣어 드시나요?

    그냥,, 세상에 이런일이같은데 보면 모든음식에 설탕넣어 먹는 사람 그런거 나오잖아요. 화성인에 모든 음식에 캡사이신 뿌려 먹는 사람.. 뭐 그런건갑다.. 하세요. 그거보단 낫잖아요. 뭐.. 어쩌겠어요. 자기가 좋다는데..
    고혈압 걱정되시면 물 많이 멕이세요.

  • 20. ...
    '12.4.4 11:42 AM (118.33.xxx.152)

    원글님 남편 대구사람인가요
    경상도에서도 특히 대구사람들이 제일 짜게
    먹는듯
    지형적인거랑 더운날씨가 원인인듯

  • 21. 간이세긴하지만
    '12.4.4 11:45 AM (121.165.xxx.8)

    부산출신이에요. 부모님들도 다 경상도출신이구요. 역시 부산인근.
    저희집은 고추가루 푼 국, 매운고추 다들 싫어해서 맑은 지리, 맑은 국 주로 먹구요,
    매운탕도 되도록 맵지않게 먹어요. 간은 조금 세긴 하지만요.

    집안마다 다 틀리니까요.

    전 오히려 남편이 (충청도) 어찌나 맵고 짠것 좋아하는지 고추가루와 청양고추없이는 밥을 못먹어서 고민이랍니다. 시댁가서 밥먹으면 전 속이 아파서 반찬은 조금먹고 밥만 많이 먹고 와요^^

  • 22. 경향은 인정할 수 있어도 단정은 금물이에요.
    '12.4.4 11:46 AM (211.207.xxx.110)

    123.199.xxx.166
    누가 인정하는데요? 본인이 생각한 걸 일반화하면 안됩니다.

  • 23. 원글님댁과
    '12.4.4 11:52 AM (211.218.xxx.104)

    우리집은 남편과 아내만 바뀌었네요. 나는 경상도 남편은 수도권. 근데 그게 짜게 먹다 싱겁게 먹는게 더 힘들어요. 그러니 남편분이 더 힘들거에요. 그래도 맑은 국이 몸에 좋으니 포기하지말고 계속 맛있게 끓여주면 조금씩 입맛이 변하지 않을까요? 우리는한 20년 같이 살면서 지금은 별 차이 없어요. 조금씩 양보하면 큰 문제는 안될거에요.

  • 24. 저도
    '12.4.4 11:54 AM (110.14.xxx.86)

    경상도 출신(대구)이에요.근데 맑은 국/탕 아주 좋아하고 잘먹고 그래요.
    모든음식에 고추가루 넣는건 저희집에선 보통 안하는 습관이라 저는 몰랐네요 가정집에서도
    다들 그리 많이 하시는줄은. 저희집이나 주변분들 보면 그런걸 잘모느꼈는데
    식당에서는 매운것 얼큰한것 많이 찾고 또 메뉴가 그런거같기도하고 그런걸보면
    기호가 그런쪽인것같기도하구요 이쪽이.
    근데 보통 집에선 다들 각자 틀린것같아요.

  • 25. 하늘에서내리는
    '12.4.4 11:58 AM (203.252.xxx.45)

    예전에.. 누군지 김영희(?는 아니고 김영미인가.. 가물가물) 하신이 글쓴게있는데

    자기는 서울토박이, 남편은 경상도. 처음 명절갔는데 국이 다 뻘건색.
    그 다음해 혼자서 명절준비할일이있었는데(추석이었던걸로) 이 맛난걸 잡숫게 해야지 하고
    토란국에 뭐랑 뭐랑 준비했는데 급기야 시아버지께서 그 맑은 국에 고춧가루 투하...
    그 뒤로 시댁가서 다시는 토란 안끓인다고..굉장히 재밋게 읽었어요.
    지역별로 맛이 다른게 이거구나하고 느꼈죠. 그 책 제목이 김영미의 자연밥상인가 그래요.

    제가 경산도 출신인데 맵고짜게먹는거 맞아요.
    근데 그 서울의 얕얕한맛(들큰하고 본인들은 깔끔하고 깨끗하다는 그 맛)이 너무 간사스러워(?)요.
    묵직하지 않다고할까? 경상도만 아니라 전라도도 맛이 진하거든요.
    서울경기권은 좀 맑은듯한 맛이라 ... 아랫지방 사람들은 호불호가 강하죠.

  • 26. ...
    '12.4.4 11:58 AM (119.67.xxx.27)

    저희 신랑은 경기도지만 직장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자극적인걸 좋아해요....

  • 27. ㅇㅇㅇ
    '12.4.4 12:03 PM (222.112.xxx.184)

    아무래도 더운 지방음식들이 저장을 위해서 더 짜게 하거나 향신료가 들어가거나 할거예요.
    위의 어느분이 쓰셨듯이 동남아 지방은 그래서 자극적인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요. 그게 어느정도 병균 예방을 해준다고도 들었던거 같네요.

    짜고 매운거는 경상도뿐 아니라 전라도 쪽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상대적으로 위쪽보다는 더 더운 지방이니까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차라는건 있어요.
    저같은 경우는 쭈욱 부산에서 살다가 서울 갔을때 웬만한 사람보다 싱겁게 먹는다고 그러더군요.
    주위 친구들이나 다들 인정할 정도로요.
    오히려 서울 가서 매운거를 먹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비교적 잘먹지만 그럼에도 아주 간을 안한 정도의 싱거운 음식도 잘 먹어요.

  • 28. 잔디
    '12.4.4 12:14 PM (125.180.xxx.6)

    저희 친정아버지가 그러세요
    어지간한 국엔 고춧가루, 땡초, 거기다 짜게 드시구요
    저희집오시면 싱겁다고 뭐라하시구요
    저도 결혼초엔 고춧가루 푼 국을 많이 끓여서 신랑이 왜 국이 빨갛냐고 해서 생각해보게 됐구요
    그냥 집에서 엄마가 자주 그렇게 끓여주시니 저도 그렇게 끓였나봐요
    반면 충청도 저희 시댁은 매운걸 못드시고 심심하게 드세요
    근데 저나 신랑은 양가 다 맛있게 잘 먹어요
    저희 신랑은 장모님이 해주신거 너무 맛있다고 하고, 저도 시댁가서 음식때문에 힘든 적 없었구요
    고춧가루타먹는 건 그냥 취향인데 인정해주시는 게 어떨까요

  • 29. 짜게 먹지는 않는데
    '12.4.4 12:18 PM (119.18.xxx.141)

    맵게 먹어서 그렇지 ,,,,,,,,,,,,

  • 30. ㅎㅎ
    '12.4.4 12:22 PM (125.182.xxx.131)

    경북 쪽이 좀 더 많이 맵고 짜게 먹어요.
    특히 매운 맛이 강하더군요.
    전 부산입니다.
    저희 아버지 경북 출신이구요.
    양념이 강하다는 건 재료가 부실하거나
    손 맛이 없기 때문이겠죠.
    근데 전 또 서울서 먹는 음식은 그냥 말기만 해도
    되는 김밥도 맛이 없던데..
    전라도 음식이랑 제주 음식은 또 맛나구요.
    충청도도 좀 맛이 없는 듯.

  • 31. 저희신랑은
    '12.4.4 12:25 PM (118.33.xxx.152)

    항상 땡초듬뿍 소금듬뿍 넣어서 아주 짜고맵게
    끓여줘야 시원하다 속이 제대로 풀리는것같다
    라며 흡족해합니다
    그게 속이 풀리는거겠어요?
    속 다 뒤집어놓는거지
    고혈압에 고지혈증인데 저래요

  • 32. --
    '12.4.4 12:40 PM (175.209.xxx.180)

    경북은 짜게, 경남, 부산쪽 사람들은 맵게 먹더군요.
    그쪽 분이 담아준 김치, 국물 하나도 없고 고춧가루가 덕지덕지한테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어요.

    부산쪽 떡볶이만 해도 너무 맵고 달고 짜고...

    특히 미역국에 갈치 넣어서 주는데 비린내 때문에 하나도 못 먹었어요.

    기후의 차이 때문인지 서울이랑 음식문화가 많이 다른 거 같아요.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듯.

  • 33. 한국 사람들
    '12.4.4 1:00 PM (61.78.xxx.251)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식성인데 웬 경상도 음식으로 몸?
    그래서 위암 발생율 높다는 것도 다 알면서..
    거기 맞춰 얼씨구나 경상도 음식 맛없다 하며 욕 한 술 더 뜨네?
    그런 자는 얼큰한 음식 전혀 안 먹고 싫어하는 듯?
    개인 차죠.여긴 여자분이 대부분이니 아마도 음식 취향이 다양할 듯..
    하지만 한국민은 대체로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한다는 거죠.웬 경상도음식에 덮어씌워?

  • 34. 후지다의 의미를
    '12.4.4 1:11 PM (182.215.xxx.4)

    원글님의 후지다는 맵게 먹는 식성이 싱겁게 먹는 식성보다 질이 낮다가 아니라
    음색 재료에서 순수하게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맛을 음미하려고 하지 않고 무조건 양념맛으로
    먹으려 하는 약간의 무심함을 말하고 싶어하는것 아닐까요.

    사실은 제가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저희 친정, 시댁 모두 경상도 쪽이구요.
    첨 결혼했을때 남편이 음식점에서도 지리 같은거 잘 못먹고, 친정에서 가끔 올라오는 맑은 탕은 전혀
    안먹었어요. 친정 아버지도 고춧가루 없으면 (그정도가 아니라 청량고추 듬뿍 아니면) 안 드시고요.
    저만 어렸을때도 그닥 매운거 안좋아했지만, 성인이 되어서 싱겁게 먹도록 노력도 하고 재료 그대로
    먹는걸 워냑 좋아하다보니 조금만 매운거 먹으면 구역질(죄송해요)이 못먹기도 하구요.

    어쨋거나 요리를 제가 하다보니 남편식성도 조금씩 달라지는것 같아요.
    요즘은 양념없는 야채스틱도 먹고 싱겁게 하는 국이나 맑은 국이 시원하다는 말을 하기시작하네요.
    시댁도 10년 전부터는 고혈압 때문에 아에 양념을 안하기 시작하셔서 시댁가면 신랑이 밥만 꾸역.
    점점 양가부모님(친정 아버지만 그대로시네요) 도 재료 본연으로 돌아가고 계세요.
    아마도 지방 출신이시지만, 20후반이후로는 서울에 계속 거주시는 분들이라 지방색이 옅어진것도 있지요.

    그렇다고 서울음식이 맛있다는 생각도 없어요. 음식에서 단맛나는거 지금도 온 식구가 싫어하고
    그냥 옛날 먹던 음식에 간을 약하게 해서 먹는걸로 만족해요.

  • 35. ggg
    '12.4.4 1:24 PM (183.103.xxx.143)

    저희식구들 매운거 안 좋아 합니다.
    대구탕이든 복국이든 무조건 지리만 먹습니다.
    콩나물은 말갛게 먹구요.

  • 36. 개인취향
    '12.4.4 2:58 PM (141.223.xxx.32)

    남편이 경상도 토박이인데 멸치젓 잘 삭은 거 만나면 너무 좋아해요...그러나 매운 거 잘 못 먹고 짠 음식도 싫어해요.

  • 37. 듣는
    '21.10.31 12:56 PM (211.199.xxx.62)

    경상도 사람 기분 더러워질라하네요.
    저는 맑은국 좋아하고 남편도 가족 모두 매운 건 못먹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507 언론 여론조작이 판세 뒤집은 '부정선거' 샬랄라 2012/04/16 582
96506 임신중에 봉골레스파게티 먹어도 될까요? 6 호텔아프리카.. 2012/04/16 2,596
96505 겨드랑이 다한증 수술 해보신분 계세요? 1 땀땀.. 2012/04/16 1,993
96504 비키니입는게 민망하지않으려면 5 .. 2012/04/16 2,271
96503 김구라로 이어지는 김어준 매립작전..보이지 않나요? 12 투명해 2012/04/16 1,880
96502 초등학생 저학년 휴대폰 추천부탁드립니다. 2 2012/04/16 938
96501 어린이집 차량사고 1 참나 2012/04/16 632
96500 보험료 청구할때 담당자? 2 /// 2012/04/16 852
96499 수원살인사건 현장서 눈물 흘리는 3 여성부 2012/04/16 1,658
96498 시어버터 바른다음날의 세수? 7 세수 2012/04/16 2,015
96497 영화 은교예고를 보니 롤리타가 생각나네요 3 내사랑 제레.. 2012/04/16 2,045
96496 가죽재킷 리폼비용 문의 드려요. 가죽 2012/04/16 766
96495 요새 女교사, 男제자에게 `뽀뽀하고 싶다` 문자를 보내나여 2 jul 2012/04/16 1,822
96494 백화점 진상들 조선족까지가세하네요 11 토실토실몽 2012/04/16 3,889
96493 교통사고 합의금.또는 합의내용 조언부탁드립니다... 1 감사드립니다.. 2012/04/16 1,237
96492 케이블 티비 추천해주세요^^ 1 ... 2012/04/16 956
96491 퍼즐 아들과 어머니..보셨어요? 1 우연히 2012/04/16 1,037
96490 더킹 시청률 의혹 11 .. 2012/04/16 2,163
96489 사회복지사 2급 잘아시는분 3 .,., 2012/04/16 1,491
96488 4단 행거요...옷정리땜에 휴~~ 도와주세요. 2 정리 2012/04/16 1,291
96487 타임슬립 닥터진 2 궁금 2012/04/16 928
96486 돈 빌리고 나몰라라 하는사람 어떻게 못하나요? 4 ... 2012/04/16 1,402
96485 동향집, 여름에 많이 더운가요? 10 .... 2012/04/16 5,738
96484 인간극장 나레이션요~ 10 2012/04/16 3,844
96483 돈번 남자가 할수있는 최고의 사치가 뭘까요 15 사치 2012/04/16 4,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