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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저보고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시네요^^;;

ZE 조회수 : 9,813
작성일 : 2012-04-04 00:59:58

제목 그대로 친정엄마가 저보고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성격이래요.

 

결혼한지 두달 되어가는 따끈따끈한 새댁입니다. 대학원 졸업 한학기만 남긴채로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식 올리고 한달도 안되어서 저는 제가 있는 동네에 와서 신랑과 떨어져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 외국에서 공부중이에요)

학교 갈 준비 한다고 바쁜 와중에 친정엄마가 전화가 오셨어요.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저 없는 동안에 가끔 집에 오셔서 신랑 좀 잘 챙겨 주세요. 라고 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대요. 저 딴엔 정리를 한다고 하고 살아도 어르신들 눈에는 정리가 덜 되어 보일수도 있으니까 집이 지저분해 보이걸랑 안 피곤하실 때 청소도 좀 해주세요 라고 말도 하라구요.

저는 제가 없는 집에 누가 들어와서 제 그릇에 음식 담고 냉장고 채우고 하는게 너무 싫어서 친정엄마한테 그렇게 하긴 싫다고 딱 잘라서 말을 했더니 친정엄마가 못되처먹었다는둥 그러면 어느 누가 좋아하냐는 둥...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시어머니가 들으면 분명 서운하실 이야기이지만 전 친정엄마라도 저희집에 저 없는데 들어 와서 이것 저것 꺼내고 다시 정리하고 이러는게 싫은 사람이라서요.

그냥 이게 내 성격이다. 모든 사람이 다 엄마가 생각이 똑같을 순 없다. 나는 내 살림 이래저래 다시 정리하고 만지고 하는건 죽어도 싫다. 이십 몇년 같이 산 친정엄마가 내 살림 다시 정리해주고 하는것도 싫은데 시어머니가 손대는건 더 싫다.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도 그러면 시어머니한테 사랑을 못 받는다 성격 참 별나다 이렇게만 생각하시니 ...

 

그렇게 둥글둥글한 성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어처구니 없는 걸 싫어한다는 생각은 안 들어서요.

어떻게 하면 친정엄마랑 언성 높이지  않고 제 입장을 잘 이해시켜드릴수 있을까요.

 

IP : 123.197.xxx.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4 1:03 AM (119.64.xxx.151)

    학교 갈 준비하느라 바쁜데 엄마 말에 일일히 응대할 필요 없어요.
    원글님 희망대로 원글님 입장 제대로 이해시키는 건 더더욱 불가능...

    그냥 네, 네 하고 원글님 뜻대로 하면 됩니다.
    원글님 엄마가 와서 외국까지 나와서 감시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 2. dd
    '12.4.4 1:04 AM (121.130.xxx.78)

    전 왜 친정엄마가 이해가 안갈까요?
    40중반 딸 아들 다 있는 아줌마지만요.

  • 3. 그냥
    '12.4.4 1:05 AM (59.15.xxx.229)

    윗분말씀처럼 네~ 하고 마세요
    일일이 대꾸하고 이러쿵 저러쿵 하기도 바쁜 세상이네요

  • 4. ㅇㅇ
    '12.4.4 1:16 AM (114.206.xxx.120)

    냅두세요.
    시어머니가 하시는 것도 냅두시고요. 남을 내 통제하에 움직이게 할 수는 없더라구요.

  • 5. 어머님 이해안됨
    '12.4.4 1:31 AM (222.238.xxx.247)

    저는 결혼한 딸집에도 혼자가서 있으려니 이상하던데.......

    저희집아이는 친정엄마인 제가가서 해주는것도 싫어라하던데......

  • 6. dd
    '12.4.4 3:10 AM (101.235.xxx.187)

    한국사람들은 참 프라이버시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

  • 7. dma
    '12.4.4 9:03 AM (175.113.xxx.4)

    전 친정엄마한테 그런 얘길한다해도 이해가 안되는데요.
    어떻게 어른들에게 대놓고 내집안일을 시킵니까.. 뭐 집이 정리가 안되고 지저분한건 이해해주세요. 정도의 양해구함 정도는 이해가지만요.
    시어머니께 하라는 친정엄마 말씀을 상상해보니.. 좀 오바스럽게 느껴지네요.
    담에도 얘기 꺼내시면 무조건 내 살림 누가 건드리기 싫다고 하지 마시고, 어떻게 시어머니께 도우미 부리듯이 해달랄수 있냐고 알아서 할테니 걱정마시라고 하고 마세요.

  • 8. **
    '12.4.4 9:19 AM (121.145.xxx.106)

    며느리집 가서 아들 챙기고 집안 정리 하는거 싫어 하시는 시어머니도 있으세요
    친정 어머니는 좋아 하는 스타일이시겠지만.. 아마도 친정 어머니가 가서 도와주고 싶은데 아직
    사위가 익숙치 않아서 돌려서 말하시는건 아닌지..
    그냥 알았다고 하고 마세요. 나도 50넘은 나이지만 시어머니가 내 집에 와서 이것저것 만지는거 싫어요.

  • 9. opo909090
    '12.4.4 9:44 AM (1.245.xxx.75)

    저또한 친정엄마가 제살림에 이것저것 손대고 청소하시고하는 등등 싫습니다
    그나마 어머니는 저희집에 방문은 안하시니.. 그걸로 만족하지요

  • 10. 평온
    '12.4.4 3:06 PM (211.204.xxx.33)

    결국 시어머니에게 집안일과 청소를 시키라는 말씀이신 건가요.
    원글님이 싫어하시는 마음은 충분히 공감가고요
    친정어머님 말씀 내용은 이해가 잘 안가네요-_-;; 시어머니한테 오히려 밉상 살 수도 있는 얘기 아닌가요.

  • 11. 친정어머니
    '12.4.4 3:17 PM (121.147.xxx.151)

    저도 이해가 안가네요.
    왜 친정어머님이 시어머님한테 이래라 저래라
    사돈지간에 잘못하면 오해살만한 일을
    그것도 딸을 시켜서 하시려는 의도가 뭐랍니까?

    절대로 시어머님께 친정 어머님께서 이래저래 하주십사
    하더란 말씀 옮기면 안될 듯합니다.

    시어머니가 하고 싶다면 아들 집에 가서 해주실 거고
    아니면 못하는 거지
    사돈이 시킬 입장이 아니죠.
    딸이 사위와 떨어져 지내는게 안됐으면
    친정어머님이 직접 사위에게 전화라도 해서
    부족한거 혹 저녁 먹고 싶을때 집으로 와서 먹으라고 하시던가
    필요한 거 가져다 먹으라고 하시던가
    그거실 거지 말이란게 몇 다리 오가며 얼마나 와전되는 건데~~

  • 12. 오타
    '12.4.4 3:18 PM (121.147.xxx.151)

    그거실=> 그렇게 하실

  • 13. 강박적으로 걱정이 많거나
    '12.4.4 4:38 PM (211.207.xxx.145)

    권력욕이 많아 본인스타일대로 해야 엄마가 직성이 풀리시나봐요.
    집안일을 너무 세세히 의논하시거나,
    조언에 대해 너무 세세히 반박하지 마시고, 조금 건성으로 대답하세요.
    알아서 할께요 정도.

    어머님제안이 너무 터무니없기는 한데요,
    나없는 집에 누구 오는 거 싫다, 이렇게 시어른을 가족 아닌 사람으로 분류하는태도가
    어른 입장에선 굉장히 불안불안한거거든요, 우리끼린 당여하지만.
    그런 부분 약간 필터링해서 대화의 초점이 그렇게 흐르지 않도록
    두루뭉실하게 거절하거나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 센스가 필요해요.
    원글님이 원하는 내 입장 딱 알아주는 신식엄마로 마인드를 리모델링하는 건 요원할 듯해요.

    윗님 말씀대로, 엄마의 부탁을 순진하게 그대로 옮기다간
    사위걱정이란 취지는 사라지고, 시어머니 부려먹는 며느리될 거니,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하달라
    말 옮기는 것도 함부로 할 일 아니구요.

    친정엄마 저러는 것도 초기라 과잉의욕, 과잉걱정이라 그러는거지 7,8년 지나면 나아지세요.

  • 14. 두분다
    '12.4.4 4:54 PM (130.214.xxx.253)

    사실 제가 읽기에는 두분다 만만치 않은 성격이신것 같아요.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아직 시댁은 어려운건데
    시댁에 아들 집안일 해 주라고 부탁(결국은 일 시키라고)하라는 친정어머님이나

    시부모님에게 어떻게 집안일을 부탁할 수 없는 이유가
    시어머님이 어려워서는 아니고 내살림 손대는게 싫어서라니 (따로 사시는데) 이유가 좀 그렇네요.
    따로 사신다고 했는데 그럼 남편분이 혼자 밥먹고, 청소하는 건가요?

  • 15. ....
    '12.4.4 6:19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글쎄요, 이 글만 봐서는 어머니 성향을 모르긴 하지만....
    저는 친정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시어머니한테 뭘 시키시려는 게 아니고, 그냥 살갑게 애교(?)부리라는 말 같은데요.
    결혼 2달만에 따로 살게 되었는데, 혼자 있을 사위한테도 좀 그렇고, 아내가 못챙겨주니, 신랑 잘 부탁드린다는 그런 말이라도 하라고 당부하는 거 아닌가요?
    근데 원글님은 그게 프라이버시 침해가 될까봐, 아무리 내가 없다지만, 시어머니가 살림 만지는 게 싫은거고.
    친정어머니는 며느리의 부재를 시댁에서 안좋게 생각할까봐(딸이 책잡힐까봐) 걱정하시는 거고..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른 상황 같아요..
    어머니 마음을 조금만 이해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16. ㅇ로ㅓㅏ
    '12.4.4 8:02 PM (211.199.xxx.97)

    친정엄마가 둥글하고 융통성있게 사신다고 보여지고요.
    시부모님,친정부모님인데 어떠신가요?
    살림 신출인 나보다도 두 분이 다독다독 잘하실테고.
    저는 부모님이 제 살림에 손댄다면 너무 고마울 거 같아요.
    그 이상의 먼족 가족이라면 싫을지도 몰라요.

  • 17. ....
    '12.4.4 8:35 PM (14.46.xxx.170)

    시어머니가 어지간히 알아서 아들 잘 챙겨줄까봐...챙겨 달라 말라 하는게 오히려 예의가 아닌듯.
    챙겨주면 고마운거고 아님 마는거지
    챙겨내라마라 하는거 더 예의에 어긋나느거라고 봅니다.

  • 18.
    '12.4.4 9:49 PM (175.209.xxx.180)

    친정어머니 말씀대로 하다간 시어머니한테 미움만 더 받을 듯해요.
    시어머니한테 청소랑 살림 부탁하라고 하다니... 어머니가 혹시 안티??? ㅠㅠ

  • 19. //
    '12.4.5 12:29 AM (121.163.xxx.20)

    하고 싶은 대로 그냥 전하세요. 솔직함이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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