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연변 여자목소리

무서워요 조회수 : 1,496
작성일 : 2012-04-03 21:40:19

어제 오후 4시쯤 집전화로 전화가 왔어요.

리서치 조사한다고 집에 30~40대 남자가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 요새 여론조사하면 성의껏 답변해 주거든요...없는데요 라고 무심코 대답했는데

딱 전화끊는 소리와 동시에 연변 여자 목소리인것이 인지된거예요.

그때부터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집 주변을 살폈는데

비닐하우스 뒷편에 하얀색 레조 승용차가 미등만 켜고 서있는거예요.

이 곳은 충청도 시골이여서 트럭이며 승용차며 이웃들 차량과

가끔오는 자식들 차량도 거의 알거든요.

그런데 오늘 유달리 낯선 똑같은 차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을 3번이나 봐서

제가 맘속으로 누구네 손님차량인데 농사짓는 산을

왔다갔다하나 생각했어요.

우리마당 비닐하우스 옆을 지나야 동네분들 농사짓는 산으로 진입하거든요.

맞아 그 낯선 차량인데 라고 생각한 순간 너무 너무 무서운거예요. 

우리집은 외따로 떨어져 있어서 누구하나 도움줄 사람도 없는데...

머리속이 하얘지면서 그 차를 창문으로 주시하는데 30분 정도가 지나니

이렇게 공포에 떠느니 확인해보자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두려움을 떨치고 핸드폰 들고 일부로 큰 소리로 자기야 소리치며  

차량근처로 가니 갑자기 쌩하고 시내방향으로 달아났어요.

남편 친구 부인한테 전화하고 남편 친구가 지소로 전화하고

경찰분들 오시고 순찰을 자주 돌아 주시긴 하셨는데

전 밤을  꼴딱 샜어요... 무서운 소설 한 편을 머리속으로 쓰면서요ㅌㅌ

지금도 무서워서 문단속 확인하고 외등 다 켜놓고

남편 일찍들어오라고 했어요.

저희 진도개도 부엌으로 들여놨구요. 

에휴~ 하도 시절이 뒤숭숭하니 지례 겁을 먹었지만

여러분 문단속 잘하시고...

그런 전화 받으면 그래도 모르니 남자분 있다고 하세요.

여러분! 알았죠^^

그런데 지금도 진심 무서워요.

 

참! 연변분들 괜히 속상해하지 마세요.

요새 보이싱 피싱등 사기전화가 연변목소리로 많이 와서

제가 괜히 오바한 걸지도 몰라요? 

IP : 125.140.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서우시죠?
    '12.4.3 10:14 PM (115.140.xxx.84)

    조심해서 나쁠건 없어요

    옌벤사투리 전화오면
    우리집에 남자 백명있다고 말할래요 ㅋ

  • 2. 원글
    '12.4.3 10:29 PM (125.140.xxx.17)

    와우 댓글이 달렸네요 고마워요^^

    제가 작년에 남편따라 계획보다 10년 일찍 귀농했는데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고, 어제 커피한 잔 들고 빗소리 들으며
    매일 매일 유유자적하다가 처음으로 긴장했네요

  • 3. "..
    '12.4.3 10:55 PM (110.14.xxx.164)

    매사에 조심하는게 좋죠
    하도 세상이 무서워서....

  • 4. .....
    '12.4.4 12:56 AM (1.176.xxx.151)

    진짜 놀라셨겠네요...문단속 잘하세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원글
    '12.4.4 2:32 PM (125.140.xxx.17)

    오바다 책망하지 않고
    댓글 달아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736 이 정도면 괜찮은 인생 같은데 살기가 싫어요... 68 나의이야기 2012/04/04 24,173
93735 강아지의 스마트폰 반응 1 빌더종규 2012/04/04 1,300
93734 북한!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1 safi 2012/04/04 1,086
93733 방송인 김제동 '정치적 사찰'에 대해? - 김영준 다음기획(김제.. 세우실 2012/04/04 1,320
93732 19세 이상만 보세요 1 빌더종규 2012/04/04 2,211
93731 얼렸다 2일 해동한 고등어 1 2012/04/04 1,030
93730 문재인 "민간인 불법사찰, 대통령 탄핵 가능".. 13 단풍별 2012/04/04 2,214
93729 안철수가 요 며칠간은 신중하게 말을 하네요 ?? 2012/04/04 1,053
93728 신은경이 모델로 나오는 경희한방다이어트를 해보고.... 7 아줌마 2012/04/04 2,492
93727 제대로 뉴스데스크 8회-김미화 사찰의혹 보강 3 MBC 2012/04/04 1,002
93726 소풍이나 수련회때 단체 도시락 주문했는데도 1 꼭 쌤 도.. 2012/04/04 1,457
93725 제빵기? 반죽기? 7 고민 2012/04/04 9,380
93724 얼굴 손만 보아도 건강 보인다. 3 건강 2012/04/04 2,797
93723 박사님들~ 두 돌 아기 코가 막혀있어서요... 6 코막힘 2012/04/04 1,650
93722 식혜밥양이 적어도 되나요? 7 /// 2012/04/04 1,855
93721 반모임에서 기껏 논의한다는게 3 반모임 2012/04/04 3,179
93720 휴대폰 비밀번호 풀수있나요. 6 .. 2012/04/04 2,362
93719 원글펑 20 19?? 2012/04/04 2,839
93718 신생아 안는방법좀알려주세요 조언꼭요 7 초보 2012/04/04 4,506
93717 컴퓨터가 갑자기 느려진 것은 무엇때문일까요?? 2 답답 2012/04/04 1,358
93716 머리속에 땜빵이 생겼어요.. 6 혹시 이러신.. 2012/04/04 3,117
93715 靑, 그러니 증거도 없이 떠들었단 건가요? 5 참맛 2012/04/04 1,863
93714 82 고수님들.. 헤어스타일 조언부탁합니다. 5 .. 2012/04/04 1,739
93713 건축학 개론 관련 글이 알바인줄 알았는데 11 건축학개론 2012/04/04 2,787
93712 대장암 수술비가 어느정도 되나요? 15 ff 2012/04/04 24,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