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변 여자목소리

무서워요 조회수 : 1,148
작성일 : 2012-04-03 21:40:19

어제 오후 4시쯤 집전화로 전화가 왔어요.

리서치 조사한다고 집에 30~40대 남자가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 요새 여론조사하면 성의껏 답변해 주거든요...없는데요 라고 무심코 대답했는데

딱 전화끊는 소리와 동시에 연변 여자 목소리인것이 인지된거예요.

그때부터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집 주변을 살폈는데

비닐하우스 뒷편에 하얀색 레조 승용차가 미등만 켜고 서있는거예요.

이 곳은 충청도 시골이여서 트럭이며 승용차며 이웃들 차량과

가끔오는 자식들 차량도 거의 알거든요.

그런데 오늘 유달리 낯선 똑같은 차가 왔다 갔다 하는 것을 3번이나 봐서

제가 맘속으로 누구네 손님차량인데 농사짓는 산을

왔다갔다하나 생각했어요.

우리마당 비닐하우스 옆을 지나야 동네분들 농사짓는 산으로 진입하거든요.

맞아 그 낯선 차량인데 라고 생각한 순간 너무 너무 무서운거예요. 

우리집은 외따로 떨어져 있어서 누구하나 도움줄 사람도 없는데...

머리속이 하얘지면서 그 차를 창문으로 주시하는데 30분 정도가 지나니

이렇게 공포에 떠느니 확인해보자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두려움을 떨치고 핸드폰 들고 일부로 큰 소리로 자기야 소리치며  

차량근처로 가니 갑자기 쌩하고 시내방향으로 달아났어요.

남편 친구 부인한테 전화하고 남편 친구가 지소로 전화하고

경찰분들 오시고 순찰을 자주 돌아 주시긴 하셨는데

전 밤을  꼴딱 샜어요... 무서운 소설 한 편을 머리속으로 쓰면서요ㅌㅌ

지금도 무서워서 문단속 확인하고 외등 다 켜놓고

남편 일찍들어오라고 했어요.

저희 진도개도 부엌으로 들여놨구요. 

에휴~ 하도 시절이 뒤숭숭하니 지례 겁을 먹었지만

여러분 문단속 잘하시고...

그런 전화 받으면 그래도 모르니 남자분 있다고 하세요.

여러분! 알았죠^^

그런데 지금도 진심 무서워요.

 

참! 연변분들 괜히 속상해하지 마세요.

요새 보이싱 피싱등 사기전화가 연변목소리로 많이 와서

제가 괜히 오바한 걸지도 몰라요? 

IP : 125.140.xxx.1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서우시죠?
    '12.4.3 10:14 PM (115.140.xxx.84)

    조심해서 나쁠건 없어요

    옌벤사투리 전화오면
    우리집에 남자 백명있다고 말할래요 ㅋ

  • 2. 원글
    '12.4.3 10:29 PM (125.140.xxx.17)

    와우 댓글이 달렸네요 고마워요^^

    제가 작년에 남편따라 계획보다 10년 일찍 귀농했는데
    공기도 좋고, 경치도 좋고, 어제 커피한 잔 들고 빗소리 들으며
    매일 매일 유유자적하다가 처음으로 긴장했네요

  • 3. "..
    '12.4.3 10:55 PM (110.14.xxx.164)

    매사에 조심하는게 좋죠
    하도 세상이 무서워서....

  • 4. .....
    '12.4.4 12:56 AM (1.176.xxx.151)

    진짜 놀라셨겠네요...문단속 잘하세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5. 원글
    '12.4.4 2:32 PM (125.140.xxx.17)

    오바다 책망하지 않고
    댓글 달아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832 썬크림 부작용 인가 봐요 5 바느질하는 .. 2012/04/17 4,536
96831 가수 조성모 갑자기 왜 훅간거예요? 29 이유가 뭘까.. 2012/04/17 24,759
96830 겉절이할때 4 ㅎㅎ 2012/04/17 1,183
96829 지인 그릇을 실수로 깼어요... 그릇 브랜드 좀 알려주세요.. 8 애플티니 2012/04/17 2,729
96828 35세 흰머리가 많아요..ㅠ.ㅠ 19 2012/04/17 6,910
96827 애들뛰고 시끄러운집 1층 가라고요?2층은 다 죽어요 6 나원참 2012/04/17 2,630
96826 오십견 걸려보신분 계신가요. 19 오십견 2012/04/17 2,941
96825 빛과 그림자에서 지금 남상미가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2 12 2012/04/17 1,960
96824 제대로된 크로아상 먹었어요 냠냠 춉춉 완전 행복해요~ 15 크로아상 2012/04/17 2,295
96823 중 1 영어 듣기 평가는 뭘로 준비하는게 좋나요? 2 ..... 2012/04/17 1,006
96822 브라우스를 고치고 싶어요. 3 살..살.... 2012/04/17 776
96821 블루베리를 어떻게 먹어야하나요? 6 철수 2012/04/17 1,445
96820 이혜훈 "안철수 대선출마 여부 밝히고 검증받아야&quo.. 5 세우실 2012/04/17 1,190
96819 한국엄마 영국엄마 아침시간 비교하기 15 -- 2012/04/17 4,197
96818 푸켓 지진났네요. 7 ... 2012/04/17 3,184
96817 총선 이후 모든 의욕이 사라졌네요 18 정권교체 2012/04/17 1,332
96816 엣날 핫도그의 튀김옷은 뭘로 하는 걸까요? 7 궁금 2012/04/17 1,814
96815 코스트코에서 파는 아몬드요.씻어서 볶아야되나요? 2 .... 2012/04/17 1,849
96814 왜 30대 맘마들은 야당쪽을 지지하는지 모르겠군요.. 22 새누리 2012/04/17 1,870
96813 유영철 아직 사형안시킨건가요? 5 공포 2012/04/17 1,112
96812 [속보] <조선일보> 김대중 칼럼 파문 급확산 15 샬랄라 2012/04/17 3,382
96811 여성전쟁’.. 이번엔 실직이 1 // 2012/04/17 592
96810 여드름 한개 압출하러 피부과 가보신적 있으세요? 7 에구 2012/04/17 6,774
96809 장아찌 담을때, 아삭이고추, 그냥고추..어떤걸로 할까요? 5 ,,, 2012/04/17 988
96808 결혼식할때 가장 후회스러운게 있어요 8 ,,,, 2012/04/17 2,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