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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 아들이 정한 제 진로

내려놓기 조회수 : 7,187
작성일 : 2012-04-03 18:52:21

공부에 흥미가 없어요.
친구관계도 넓지 않고 좁고 깊게 사귀는 편.
시댁쪽. 학벌이 다 좋아요. 최하가 이대.
유독 저희집 애들만 공부를 못 해요.
제 머리 닮은 거 맞나봐요.

오늘 아이가 고민 하면서 고등학교를 실업계
가야겠다고 하네요.
정비사가 되고 싶데요. 적성에도 맞고
뭔가 조립하고 고치는게 너무 재밌대요.
그래서 조금더 잘 하면 항공정비사가 되고 싶다는데
자꾸 눈물이 나네요.
남편 볼 면목도 없고 저도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까 싶은게.

아직은 크게 꿈꿔도 좋을 나이 일텐데
지도 공부로는 안되겠다 싶었나봐요.


IP : 121.168.xxx.97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2.4.3 6:53 PM (121.168.xxx.97)

    시댁에서 알면 노발대발 하실텐데.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 2. 성적
    '12.4.3 6:58 PM (14.52.xxx.59)

    어느정도 되나보시고 일년 남았으니 선린인터넷고는 어떨까 한번 달래보세요
    아는 분 아들이 여기가서 고교졸업후 바로 유학갔는데 자격증을 고교 재학때부터 굉장히 많이 따더라구요
    그런걸로 해외대학도 뚫고 좋은 회사에 취직도 잘된다고 좋아하고 계시던데요

  • 3. ...
    '12.4.3 6:59 PM (59.187.xxx.131)

    비행기 정비사 아주 좋은 직업이에요.
    나이가 들수록 면장 여러개 소지하고 있으면 더 좋구요.
    영어 잘하면 해외 취업도 가능하구요.
    그래도 아이가 아주 기특하네요.

  • 4. 민트커피
    '12.4.3 7:03 PM (183.102.xxx.179)

    아이가 좋아하는 거 하는 게 제일 좋아요.
    거기 가서 취미 붙이면 더 공부하고 싶어 대학갈 수도 있죠.

    애가 대학에 취미 없고 기술에 취미 있는데
    친조부모가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고 노발대발해도 남은 인생은 애가 더 길어요.
    노인분들 명예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자기 인생 내던지는 애들보다 훨씬 똑똑하네요.

  • 5. ..
    '12.4.3 7:12 PM (112.150.xxx.65)

    잘 알고가세요

    실업계는 항공 정비사 못해요

    무조건 인문계 일반고만 받아요
    실업계는 자동차 정비사, 이런거에요

    항공정비사는 인문계만 받아요

  • 6. 원글
    '12.4.3 7:25 PM (121.168.xxx.97)

    부모님들이 맨날 티브나 보고... 이건 저희집은 해당 안되네요. 저도 치열하게 직장다니며 살거든요.
    공부 습관 못잡아 준건 뼈아프게 후회 합니다.

  • 7. 람다
    '12.4.3 7:26 PM (121.162.xxx.170)

    //님 계급의 상한선이라, 맨날 tv나 보고 노는 집안 아이들이라 말씀이 너무 지나치시군요. 아무리 익명이고 욕을 쓰지 않으셨지만 위 표현은 님의 감추어진 알몸을 공개적으로 보는 것 같아 매우 불쾌합니다.

  • 8.
    '12.4.3 7:28 PM (115.140.xxx.84)

    차정비 항공정비 둘다 유망해요

    동기가 확실한데 뭐가 우실일인지?

    저기 윗분이 항공대 말씀하시니
    목표가 있다면 공부합니다‥

  • 9. ....
    '12.4.3 7:35 PM (218.52.xxx.108)

    주변에 그런 케이스 있어요
    제 주변에서 보는 또래중에 제일 행복해보였어요
    목표가 확실하니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고 그 모습이 멋져보였습니다
    저는 그리 절망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내아들이, 내 손주가, 내 조카가. 이렇게 생각지 마세요.
    원글님 아들은 그냥 ㅇㅇㅇ입니다

  • 10. ㄹㄹㄹ
    '12.4.3 7:36 PM (115.143.xxx.59)

    그나이에 자기 진로를 진중히 말하는애들 몇 안되지 않나요?
    원글님네 시댁집안이 수준이 있다고해도...아이 입장도 생각해주셨음 하네요..
    꼭 공부잘하고 훌륭한 직업가지는게 좋은것만은 아니잖아요..나름 기특하네여./

  • 11. 이미
    '12.4.3 7:42 PM (119.64.xxx.158)

    아이가 진로를 그리 정했다면 '항공공업고등학교"가 있어요.
    학교 졸업할때까지 영어를 계속 시키세요.
    토플 600점 이상 나오게끔요.
    그리고 졸업하면 오히려 진로가 더 좋기도 하더군요.
    인하공대, 항공대...
    취업도 삼성, 항공사 등...
    주변에 이미 진로를 그리 정하고 행한 경우가 있기때문에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다시한번 아이와 선생님과 잘 상담해보세요.

  • 12. 원글
    '12.4.3 7:46 PM (121.168.xxx.97)

    댓글 다 감사 합니니다. 따가우 댓글도 감사드려요. 시댁에서는 외국이라도 보내지 그런다고
    말씀하신지 오래 되셨어요.
    암튼 그래도 제 진로 스스로 고민 하고 있었다는게

  • 13. 원글
    '12.4.3 7:48 PM (121.168.xxx.97)

    기특 하네요. 잘 데리고 얘기 해 봐야 겠어요.
    스맛폰ㅇㄱ라 매끄럽지 않네요.

  • 14. 사천
    '12.4.3 7:48 PM (221.149.xxx.158)

    경남 사천에 항공 정비고(?)가 있는 걸로 알아요.
    국비인데 중학 성적 기준으로 우수한 아이들 선발하고
    여기서 대학도 진학한다 들었어요.
    알아보셔요.
    건너건너 아는 댁 아들이 여기 진학했다 들었어요..

  • 15. 항공정비사 좋아요
    '12.4.3 8:02 PM (110.175.xxx.199)

    단 한가지를 더 갖추어야 합니다.
    그건 바로 '영어' 입니다.

    영어를 잘 하는 항공 정비사는
    임금 높은 나라로 이주하면,
    한국의 의사 부럽지 않은 수입을 올리면서
    의사들보다 훨씬 높은 삶의 질을 누리면서
    살 수도 있습니다.

    의사들은 어느 나라나 수입은 높더라도
    별로 삶의 질이 높지 못한 경우가 많거든요.
    휴일근무나 긴 휴가를 받지 못한다거나
    개인병원을 할 경우의 높은 스트레스라거나 등등으로요.

    한국 항공 정비사들의 경우, 솜씨 좋은걸로 잘 알려져 있어
    영어만 어느정도 하면 근로조건 좋은 곳으로 아주 스카웃 잘들
    받아 나갑니다. 한국 간호사들 처럼요.

    영어가 문젭니다.

  • 16. 선린
    '12.4.3 8:10 PM (61.105.xxx.127)

    인터넷고는 중학교 내신성적이 최하 20%는 되어야 입학가능합니다.
    특별전형도 컴퓨터쪽에 특별한 재능이 있고, 내신성적이 50%는 되어야 하지요.

    인터넷 정보통신과, 웹 운영과, 테크노경영과, 멀티미디어과가 있는데
    항공정비사가 되려는 목표를 가진 학생이 선택할 만한 과가 없네요.

    -이상 선린고 재학중 선생-

  • 17. 이제
    '12.4.3 8:24 P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이제 고만 우시고, 할아버지 노발대발 하실 것도 걱정마시고,
    (솔직히 말해서 할아버지가 대신 살아줄 인생도 아닌거고,
    할아버지로부터 보호를 해 주세요.)
    아이가 장래를 스스로 정한 것을 대견하다 생각해 주세요.
    공부 어중간하게 하고, 장래희망도 자기도 잘 모르는 애들이 안된거지
    이런 아이 같으면 앞으로 뭘 해도 잘 할 겁니다.
    그런 아이 신나게 밀어주세요.
    구체적으로 원하는 직업을 가지려면 어떤 스펙이 필요한지
    어떤 학교를 가야 하는지, 어떤 소양이 필요한지, 어학질력은 어느정도 필요한지,
    그 직업의 구체적인 수입은 어떤지, 대우가 어떤지 기타 등등
    이런 것을 어머니, 아버지께서 잘 알아주시고 함께 해 주세요.

    아이 사촌들 잘난 것 비교하지 마세요.
    그건 그 아이들 그릇인 거고,
    우리 아이는 우리 아이 그릇이 있는 겁니다.

    저희 애도 죄다 공부 잘하는 외가, 친가 어르신들 있는 집안에서
    정말 전교에서 성적으로 깔아주는 아이이기 때문에
    남의 말 쉽게 하는 것 아니랍니다.

  • 18. 포실포실
    '12.4.3 8:41 PM (110.175.xxx.199)

    공항에서 일할 때,
    세계에서 첫째 둘째를 다투는 P&W사 비행기엔진을 정비한다는
    분을 손님으로 맞은 적이 있었습니다.

    연봉이 2억쯤 된다더군요, 현장에서 일하는,
    땀흘리며 기름 묻히는 직종인데 말입니다!

    같은 일이라도,
    돈 적게 주면 3D업종이고
    돈 많이 주면 전문직종입니다.

    한국은 재벌말고 다 3D업종이 되어가는 나라이고,
    이 세상에는 한국 말고도 사람이 사람같이 사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 19. 이제
    '12.4.3 8:44 P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저 위의 //님,
    글 쓰실 땐 좀 생각하시고 가려쓰시면 좋겠습니다.

    부모님들이 맨날 tv나 보고 노는 집안 아이들이 대체로 그래요..
    => 죄송한데 저희 부부 맨날 tv 나 보고 노는 사람들 아닙니다.
    공부 잘해야 하는 학교 나와 공부 잘해야 할수 있는 직업 가지고 공부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리쓰니 재수없지요?

    근데 저희 부부는 공부는 잘하는데 다른 것 부족한 것 많은 사람들이예요.

    저희 애 공부는 못해요.
    정말 제가 상상할 수 없는 점수 받아와요.
    근데 애가 정말 마음이 고와요.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말을 해도 참 곱게 해요.
    남 도울때도 직접 몸으로 돕습니다.
    기타 좋은 점 아주 많은 아이예요.

    공부 못하는 아이가 곧 문제아는 아니잖습니까?
    공부 못하는 것이 뭐 자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님같은 사람으로부터 그런 소리를 들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20. 저위
    '12.4.3 9:13 PM (123.212.xxx.170)

    // 님...
    참.. 다른글 댓글에도 진짜 기분 나쁘게 적어 놓으시더니...
    말 그렇게 못된 심보로 막하는 학원이라도 다니셨나봐요.

    고리타분하고 꽉막힌 사고에 자기만의 틀이 최고라 생각하는... 편협한 분이신듯 해요.
    베스트 글에... 명분 운운 하신 분이죠..?
    계급의 상한선? ㅋㅋㅋ
    얼마나 대단한 계급을 가지셨는지... ㅋㅋㅋ
    댁의 자녀들은 얼마나 대단한지..... 참.... 그런 오만함은 집안 내력인가요? 스스로의 노력인가요??

  • 21. 원글
    '12.4.3 9:44 PM (121.168.xxx.97)

    감사 합니다. 기운이 나네요. 그나마 영어성적은 괜찮고 내신은 중간정도 합니다.
    심성곱고 정직하고 예의바르고 해서
    같이 엘리베이터 타면 인사 잘하고 바르다는
    칭찬 많이 들어요.
    제가 서글펐던건 어느님이 지적 했듯이 계급의 상한선 을 지가 긋는구나 싶어 서글 펐어요.
    냉정히 말해 틀린말은 아니예요.
    항공정비사도 되고 싶다고 되는 쉬운직업이
    아님을 알기에.. 지금부터라도 신나게 밀어주고 동기 부여 해 줘야 겠어요.
    정비소 차려줄정도는 되요.
    하지만 어린 나이에 인생을 미리 재단 해 버린 느낌이라 서글프네요.
    기계 만지고 조립하고 분해 하는 거 좋아하고 융틍성 없는 성격.
    그래도 본인 적성쪽으로 끌어 주며 밀어줘야 겠지요.
    다들 감사 합니다.

  • 22. 이제
    '12.4.3 10:16 P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전 그런 것이 계급상한선 긋는 일이라 생각지도 않고,
    기술자가 부족한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사람이지만,
    아이가 되고 싶어하는 것이 그 방향이라면
    아이에게 꼭 실업계 가는 것만이 갈 수 있는 길이라고 단정짓지 마시고
    대학을 가는 것이 더 유리한지,
    대학도 4년제를 가는 것이 길게 봐서 더 유리한지도
    원글님께서 잘 알아보셔서 아이에게 알려주세요.
    요즘 아이들의 정보력이 우리때보다야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어른들이 알수있는 정보력이나 경험을 따라갈 수는 없잖아요.

  • 23. 40넘어가면
    '12.4.3 11:19 PM (14.52.xxx.59)

    기술로 밥 먹고사는게 얼마나 안정적인지 알겁니다 ^^
    저 위에 선린고 어머님,학교가 컴 위주 전공이 많이 보이는데 저 4개과가 전부인가요??
    직접 보내보니 어떠신지 혹시 이 글 보시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24. 민트커피
    '12.4.3 11:43 PM (211.178.xxx.130)

    계급 상한선 정해지는 거 아니에요.
    지금 일단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지만, 항공정비 같은 분야 찾아갔다가
    지 스스로 배움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면 다 알아서 공부할 길 찾아갑니다.
    정말 지가 하고 싶어서 하는 그 공부의 화력이 어떨지는 짐작하시겠지요?

    그냥 부모가 가라니까, 조부모 체면 세우려고 싫은 공부해서 sky간 애들보다
    정말 하고 싶은 거 하다가 더 공부하고 싶어서 배움의 길 넓히는 애가
    훨씬 더 잘 살고 행복하게 삽니다.

    정비 분야가 왜 계급적 한계인가요?
    컴퓨터 쪼가리 만지던 사람이 빌 게이츠요 스티브 잡스에요.
    한 사람은 철학, 한 사람은 법학하다 때려 쳤어요.
    원글님 시댁분들이 빌게이츠나 스티브잡스보다 더 잘 사나요? 상류계급이고?
    노무현은 상고출신으로 자기가 공부해서 사시 붙어 변호사 대통령했죠.

    그냥저냥 sky대 나와서 법대원 나와 변호사 월급 받고 다니다가 나이 들어 조그만 사무실 열어놓고
    의뢰인 안 와서 신용불량자 된 변호사들이 한둘인가요.
    그런 사람보다 자기 기술로 인정받으며 건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지금 FTA 발효되면 외국변호사 몰려들어오고, 그러면 변호사 회계사 등 다 안정적이란 보장 없어요.
    반대로 기술 가진 사람은 외국에도 더 편하게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꼭 말씀하세요.
    네가 하고 싶은 거 해라.
    그런데 네가 하고 싶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영어는 꼭 해야 도움이 된다.
    네가 행복하면 부모는 그게 제일 좋다.
    네가 좋아하고 행복할 수 있는 분야로 가라.
    그래도 대충할생각하지 말고
    네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세계 제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세계에서 제일 잘하고, 세계에서 제일 행복하게 일하는 사람이 되라구요.

  • 25. 우리집..
    '12.4.4 7:56 AM (112.151.xxx.9)

    이랑 너무 똑같아요.ㅠ 님 만나 뵙고 싶을 정도로 반갑네요.
    저희 아들도 혼자 고민하다 항공고 가겠다는데..

    제가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직 아빠 한테는 말도 못 꺼냈구요.. 노발 대발을 할지도..ㅠ

    다행히 영어는 조금 하는 편이라,, 위 댓글들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되지만요..

    님 맘이 꼭 제맘입니다.

  • 26. 같은 고민으로
    '12.4.4 9:32 AM (61.106.xxx.245)

    저와 제 아들에게 꼭 필요한 글입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어요

  • 27. 비슷
    '12.4.4 2:54 PM (218.232.xxx.123)

    우리 시댁쪽이 그래요.
    유일하게 상고간 자식 키우는 집이 우리 시어머니세요.
    지금도 열등감이고 애가 시어머니 닮아서 그런가보다 아주 확정!!
    공부 얘기 나오면 못끼고...
    저라면 어거지로라도 일단 인문계에 올려두고 3년 고민한다 입니다.
    현실적으로 그런 상황 안보신 분들이나 아이가 꿈이 있어 좋다고들 하시지....
    어른되면 사촌들끼리 말거리도 없어집니다.
    그리고 배우자도 덩달아 간격이 벌어지기 때문에 더 힘들고...
    고만고만한 사람들이 모이거나 섞이거나 하면 서로 신경 안쓰고 살수도 있지만 일류대로 확 휩쓰는 집에서 상고 나오면 정말.....힘듭니다.자식이나 부모나...
    저라면 일단 인문계 끌어두고 3년 노력해 보고 생각할겁니다

  • 28. 윗님...
    '12.4.4 3:47 PM (211.209.xxx.132)

    내인생 내가 살고 내가 걱정해요.
    나만큼 내인생 걱정하는 사람 없어요.
    왜 남의 잣대로 다른 이의 인생을 좌지우지해야하나요?

    저도 실업계가고 싶었는데 엄마의 욕심으로 인문계->대학진학 갔어요.
    지금은요?
    맨날 사무실에서 숫자하고 씨름해요.세무쪽이죠.
    전 재밌어요.
    차라리 실업계갔으면 일찍 시작했을텐데 싶어요.

    내 자식은 자기 하고 싶은거 시킬거예요. 제대로요.

  • 29. ㅠ.ㅠ
    '12.4.4 3:55 PM (180.67.xxx.23)

    차라리 전 아이가 그런 특성화고 갔으면 싶어요..
    어중띠게 등급깔아 주러 고등학교 가지말구요..
    아이가 외국서 살다 와서 영어는 그나마 좀 낫지만..
    흐유..
    고민입니다...;

  • 30. 비슷
    '12.4.4 4:14 PM (218.232.xxx.123)

    조언을 구하셔서 비슷한 상황 얘기해 드린것 뿐입니다.
    남의 잣대로 살라는거 아니죠.
    아들 장래 본인과 엄마가 가장 많이 고민하고 고민하겠죠.


    일단 상고가면 일찍 기술익혀서 기반 잡는다 생각하시는데 정비소 차려줄 정도 집안에서는 그런게 그닥 중요하지 않아요. 그리고 일단 상고 친구들과 환경들이 ..한단계 다운...도움이 별로....
    댓글중에 노무현 대통령님 얘기하시는데...상고나와도 변호사도 하는데 넌 왜 못하냐 하실건가요? 요즘엔 못해요. 힘들어요.
    그리고 결혼할때 부모님들 또한번 주변과 비교되면서 좌절하게 되구요. 배우자감 때문에...
    주위 사람도 난감해요. 잘사는데 학벌때문에...하면서 연결시켜주기 힘들고 ...
    다들 잘난 학벌들 사이에 부부만 고등학교 나왔다 그러면 얘기할때 뭔가 안통하는 것들이 나오고 ..
    친척들 무시하고 우리들만 잘살지 뭐..이러면 상관없지만 잘난 사촌들과 친척들이 내가 살아가는데 얼마나 든든한 배경인데...하면 문제가 좀 되지요.
    내가 글 쓰면서도 참 생각없이 쓰는거 같은데 현실에서 보니까 아니구나 싶어 댓글 그냥 써요.
    저도 내 자식들 원하는거 하도록 밀어주고 싶은 엄마예요.
    그런데 상고 나오고 기술직,,,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보다 보니까 이건 아니구나 싶은거죠.
    경제력 있다면 감투라도 좋으니까 전 그냥 인문계에 시덥잖은 대학이라고 붙이고 본다예요.
    일찍 상고로 틀어서 일찍 전문기술 배운다? 살아가면서 얘네들이 얼마나 맣은 장벽이 있고 힘든지 몰라서 하시는 말들 같아요.

  • 31. ㅇㅇ
    '12.4.4 4:50 PM (211.237.xxx.51)

    마이스터고 같으면 괜찮은데요..
    일반 실업계는 아니에요..
    예전 우리때 실업계하고 달라요..
    심하게 말하면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곳이 실업계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마이스터고 보내세요..

  • 32. 중등맘
    '12.4.4 5:35 PM (14.33.xxx.86)

    일단, 마음을 추스리세요.
    저도 중2짜리 아들을 둬서 그 마음이 어떠실지 짐작이 됩니다.
    엄마가 본인의 결정을 폄하하거나 슬퍼하신다면 아이가 많은 상처를 받게 될겁니다.
    제가 아는 어떤 아이는 늘 디스커버리 채널을 보던데요.
    그 아이도 공부에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지만 본인이 하고 싶은 진로가 있고 그 관심분야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 주시고 한번 결정했다고 변경이 불가능 한 것도 아니고 차후 시간이 지나면 바뀔수도 있으니 신중히 결정하도록 조언해주세요.
    관심 분야에 대한 책도 많이 구입해서 읽히시고 디스커버리 채널을 보게 하는것도 아주 좋겠습니다.
    사실 제가 아이를 키워보니 엄마의 정보력이 무척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이제부터 정보를 얻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시면 아이에게 적합한 진로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될겁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 33. 몰입, 지구력
    '12.4.4 5:55 PM (211.207.xxx.145)

    지금 일단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지만, 항공정비 같은 분야 찾아갔다가
    지 스스로 배움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면 다 알아서 공부할 길 찾아갑니다. 222222222

    사실 공부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 아직은 주로 공부가
    지구력이나 성실의 바로미터니까 부모가 걱정하는 거죠.
    아이가 지구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봅니다.
    그냥 포기해버리는 엄마가 아니라, 역시 엄마가 유능하셔서
    방향제시나 서포트도 잘 해 주실거 같네요. 유턴 할 수도 있구요.

  • 34. 삼점이..
    '12.4.4 5:57 PM (175.193.xxx.75)

    저는 귀가 얇아요..
    아드님 꿈이 있어 칭찬해 주시라고 답글 달려다가..
    위의 "비슷"님이 하신 얘기 듣고..
    또..그게 맞겠다 싶어요..

    확실히 친구들도 다를꺼고..
    그 친구들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도 다를꺼고..
    시야가..좁아지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요..

    어렵네요..

  • 35. ...
    '12.4.4 6:03 PM (14.43.xxx.97)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 중에서 중학교 상위 20~30%가 가는 학교도 많습니다. 그 아이들이 취직도 잘되고, 대학도 잘 가구요..
    아이의 특성에 맞는 고등학교를 잘 찾아보세요.

    제가 아는 학생은 포항제철공고갔는데 중학교때 성적이 중상위권이었어요. 학교 학생들이 공부도 열심히하고, 많이 노력한다고 해요.

  • 36. 그래도
    '12.4.4 6:04 PM (220.120.xxx.154)

    되고싶은게 있는게 얼마나 다행이에요? 공부도 못하면서 그냥그냥 인문계가서 점수맞는대학 찿느라
    힘빼는거보다 아이가 생각은 있네요. 그렇게 가도 고등가서 정신차린아이 주위에 있어요.
    대부분 놀자판이고 하니 이렇게살면 안되겠다 싶어 고2부터 공부해서 대학간 아이가 있어요.
    넘 실망마시고 일단 아이의 결정을 존중해주시고 또 추이를 보세요.

  • 37. --
    '12.4.4 6:31 PM (118.219.xxx.206)

    늦었지만 원글님이 댓글 보셨으면 좋겠네요..

    진로 정한다고 다 그렇게 되는거 아니니까, 일단 아들이 원하는 직업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세요.. 정비사를 비하하는건 아니지만, 자기 생각보다 그 직업이 훨씬 아래면 뭔가 느끼는게 있을수도 있겠죠.. 그때 또 다른 (어머니가 보기에 좀 더 번듯한) 직업을 생각할수도 있는거고요..
    그 직업을 실제 가질 수도 있지만.
    아직 중학교 3학년이니까, 이번 고민으로 반등할수도 있다고 생각하세요.. 공부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학문 연구 할거 아니면, 마음이 움직이는 아이들이 공부잘한다고 생각해요..

    학벌을 운운할 정도는 아니지만, 꿈도 없고 목표도 없이 이도저도 아닌 in서울대학교 나와서 어영부영 살고 있는 제 입장에서는 아드님이 참 대단하다 싶어요.

  • 38. lxlxl
    '12.4.4 6:57 PM (59.6.xxx.191)

    저도 잘은 모르지만 그냥 차량 정비사 보다 항공정비사가 좋아요.
    남편이 현대자동차 정비산데.. 항공정비사 할걸그랬다고 후회하드라고요.
    차량정비소는 지금 포화상태라 넘쳐나고 장사도 안되고.... 힘들다고요....
    그래도 기술직이니. 어디가서 굶진 않겠지만....
    저희 남편도 중3때 그리 진로정하고 정비학과 가서 지금까지 온거거든요...
    응원해주세요~!!

  • 39. 원글
    '12.4.4 11:02 PM (121.168.xxx.97)

    댓글들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아직 진로가 결정 된건 아니니까. 아이랑 즐겁게 상의 해 보겠습니다.
    아이는 이미 실업계 간다는 말이 집안에서 먹히지도 않는 다는 거 알고 그나마 저 한테 용기 있게 말 한 건데요.

    감사 합니다. 제가 좀 더 정보력을 가지고 알아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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