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놀부씨 기자회견

방글방글 조회수 : 1,056
작성일 : 2012-04-03 15:21:39
저는 연놀부씨 마누라입니다.

얼마전에 동서가 기자회견을 했던데,

저도 할말은 해야겠기에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제가 연놀부씨한테 시집와서

시동생한테 못된형수처럼 낙인찍혔지만

저도 할말이 많은 여자입니다.

어찌하다보니 노후에 기댈 자식이 없어서

수중에 재산이라도 있어야 겠기에

남들의 욕을 먹어가면서

굴비를 매달아놓고도 아까워서 못먹고

구두쇠로 산것뿐입니다.

동서네는 자식들이라도 많으니

노후에 무슨 걱정이 있겠어요.

허지만 우리는 그렇지못한 탓에

부모님이 물려주신 쥐꼬리만한 재산을 밑천삼아

지독스럽게 산 죄밖에 없습니다.

놀부씨가 이름 그대로 놀고먹은 사람은 아닙니다.

자식이 없으니 노후를 생각해서 독하게 산것뿐이지요.

흥부타령에  나오는 노래를 들어보세요!

그 노래가 저희들의 마음을 노래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우리집이 고래등같은 기와집이라고들 하는데

사실은 그 동네에서 조금은 나은편에 속하는  집이었지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 

 동서네 초가 집하고 엄청난 차이가 있는지요!

제 남편 놀부씨나 제가 좀 부지런해서

좀 깨끗한것 뿐이지요.

사실은 우리는 동서네가 무척 부러웠습니다.

재산만 있으면 뭐합니까! 자식이 없는데,,,

가진건 없어도 건강한 몸이있고

부부간에 운우지정이 있어 허구헌날 붙어사니

그것보다 더 부러운것이 어디 있겠어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제가 시동생 뺨을

이런 밥주걱으로 후려쳤다구 하는데,

사실은 이렇게된겁니다.

제가 밥을 푸고 있는데 시동생이 제 등뒤에서

형수님! 저 흥분데요! 하길래

제 뒷모습을 보고 흥분된다고 하는줄 알고

야단을 친것이 오해가 된거지요.

그리구 제비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렸다구 하는데

그건 우리들을 나쁜사람으로 만들려구

사람들이 지어낸거죠! 그래서 우리들은 억울합니다.

세상에 아무리 나쁜 여자라도

어느 형수가 시동생 뺨을 주걱으로 때립니까?

그리구 날아다니는 제비 다리를

무슨 재주로 부러뜨립니까?

그리구 동서가 말했드시 박 속에서 뭐가 나옵니까?

 사람들이 지어낸 말짱 거짓말이지요.

여러분이 직접 박을 잘라보세요!

박속에 ! 뭐가 있습니까?

하얀 박속밖에 더 있나요?

할말은 아직도 많치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께요!

여러분도 아끼고 절약해서

부~~자 되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12년4월3일 놀부마누라

IP : 110.35.xxx.9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281 머리속에 땜빵이 생겼어요.. 6 혹시 이러신.. 2012/04/04 3,022
    93280 靑, 그러니 증거도 없이 떠들었단 건가요? 5 참맛 2012/04/04 1,793
    93279 82 고수님들.. 헤어스타일 조언부탁합니다. 5 .. 2012/04/04 1,668
    93278 건축학 개론 관련 글이 알바인줄 알았는데 11 건축학개론 2012/04/04 2,723
    93277 대장암 수술비가 어느정도 되나요? 15 ff 2012/04/04 24,203
    93276 결혼해서 살 집도 반반씩 부담해서, 공동명의 하고 2 ... 2012/04/04 2,442
    93275 큐빅 빠진 은반지 어디가면 as받을수 있을까요? 1 완소반지 2012/04/04 1,221
    93274 서울 지하철좀 물을께요.. 7 ... 2012/04/04 948
    93273 탈탈탈 한국사회... 진보신당 탈탈탈 정책 1 3 아직 오지 .. 2012/04/04 915
    93272 솔로이스트처럼 사이즈 255 나오는 브랜드 좀~ 4 하트 2012/04/04 993
    93271 라빠레뜨가방 인지도가 어떻게 되나요?? 9 가방 스타일.. 2012/04/04 6,103
    93270 고운맘카드 발급 문의드려요 2 임산부 2012/04/04 1,108
    93269 이런 아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5 제 동생 2012/04/04 979
    93268 정직원으로 입사했다가 퇴사하면 실업급여를 8 실업급여 2012/04/04 1,897
    93267 오일 풀링 2주 후기 23 후기 2012/04/04 50,674
    93266 대통령 권력기관장 독대보고 의미 - 유시민강연 참맛 2012/04/04 1,043
    93265 풍년압력밥솥 추천좀 해주세여~ 3 풍년이 2012/04/04 4,197
    93264 열무 김치요.. 1 여름철 2012/04/04 933
    93263 "학부형" 이란 표현 듣기 불편해요 16 학부모 2012/04/04 2,609
    93262 손수조는 문재인후보가 지 아빠인줄 아나봐요 ㅋㅋㅋ 7 ... 2012/04/04 2,800
    93261 안철수, 경북대 강단서자…방청석서 "빨갱이" 10 엘가 2012/04/04 2,636
    93260 부킹닷컴 사이트에서 국내호텔 예약해보신분 있으세요??? 2 ........ 2012/04/04 1,508
    93259 할매, '박근혜TF'는 가카하고 따져야 하네, 그쵸? 1 참맛 2012/04/04 711
    93258 딸기잼에 매실액을 넣는다면...? 6 궁금 2012/04/04 1,593
    93257 집에서 만든 파이 들고 가도 될까요? 24 학교 상담 2012/04/04 2,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