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제 아들 조언좀

초등2학년 남자맘 조회수 : 1,257
작성일 : 2012-04-03 15:20:45

초등학교 2학년이구요

작년 1년간 도시학교에 적응을 잘 못해서 조금 떨어진 시골학교로 전학을 시켰습니다.

 

반 아이들이 7명으로 선생님이 학생수도 적으니 아이의 문제도 잘 알고 지적하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지방에 내려와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동생들이 아프게 태어나고

양육을 도와줄 사람이 없고 큰아이를 살갑게 대하지 못했네요.

 

문제는 작년 1학년때부터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했고 제가 집에서 하는 행동을 봐서

아직 유치원 수준으로 모든 문제를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말이나 행동이 없어요

 

목요일날 상담 다녀와서 남편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아이와의 문제를 정말 뼈져리게 실감해서

잔소리 안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행동이 굼뜨고 5번 얘기하면 겨우 움직일까 말까네요)

좋은 말로 잘 타이르고

타인의 감정이나 마음을 생각해 보고 얘기하려고 이 말도 자꾸 하면 잔소리로 비칠까봐

최대한 좋게 얘기하는데

 

한순간에 문제가 고쳐질거나 생각되진 않지만

 

주말 보내고 어제 오늘 선생님이 느낀점을 카톡으로 보내셨는데

 

아들은 본인이 한 얘기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기분 나쁘게 들릴지 전혀 생각 안하고 거침없이 말하고

친구들은 그런 제 아들을 이해보다는 좀 멀리하는 거 같아서

 

제가 제일 걱정한 아이들과 계속 잘 지내지 못할 점을 걱정하시네요

 

 

목요일날 상담하고 아직 2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런 어려움 문제 겪으신 분 조언좀 주세요

 

아이 키우기가 너무 두렵네요

IP : 58.229.xxx.1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뽀하하
    '12.4.3 3:41 PM (14.46.xxx.170)

    원글님이 아이 키우면서 배려하며 키우지 않고 거침없이 말을 한건 아닌가요..정말 말도 배운대로 나온다고 자기입장만 생각하고 말하는 아이를 봤는데 그 엄마도 아니나 다를까 말하는 방식이 똑같더군요.아이가 엄마에게 말을 배워서 상대를 배려하면서 말을 하는걸 모르더라구요..--;;;
    아이에게 배려하라고 하기전에 원글님이 몸소 아이에게 배려를 보여줬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2. 우리 아들 생각 나네요
    '12.4.3 4:10 PM (222.116.xxx.180)

    우리 아들이 저랬어요. 왜그런지 요모조모 살펴보고 대화도 해보니 본인이 말한게 상대방에게 상처가 된다는 사실을 모르더군요.(전 공감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중3인 아들 학교 갔다 오면 오늘은 무슨 예쁜 말 했냐고 물어 봅니다. 한번 생각해 보고 말하라고 주의를 줬더니 요즘 엄마~~~ 생각 많이 하니 말수가 줄어 들었어라고 하네요.
    전 누나와 같이 역할을 바꿔서 말하기도 하고 대화를 많이 나눳습니다. 결과는 흡족하지는 않지만 좀 좋아지기는 하네요.

  • 3. 원글이
    '12.4.3 4:52 PM (58.229.xxx.105)

    감사해요 조언주신 모든분들

  • 4. 베니스
    '12.4.3 5:40 PM (121.179.xxx.36) - 삭제된댓글

    엄마 수업,독이되는 부모 권해드려요..
    전 아이들이 다 커서 지금 대딘인데도 항상 옆에 두고있습니다.
    다음에 아들들 장가가면 혹시 예쁜 손주들 키울지몰라서 미리서 공부하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776 글 내립니다. 23 000 2012/04/03 2,542
92775 당신도 '애키우고 가족있는 사람인데 조심해라'는 경고를 들었다 4 .. 2012/04/03 1,675
92774 4월 마지막 주 3박4일 국내여행 ^^ 2012/04/03 1,108
92773 화장법 1 쿵쿵 2012/04/03 980
92772 나꼼수 김용민 비판? 기사 1 김용만 2012/04/03 1,513
92771 여자들은 남자가 맘에 들어도 먼저 연락하는 경우가 별로 없나요?.. 13 Eusebi.. 2012/04/03 28,134
92770 줄넘기 많이 하면 머리가 나빠지나요? 1 소금광산 2012/04/03 1,085
92769 박완서 님의 <나목>읽었는데 기대만큼 와닿지않네요 3 푸른v 2012/04/03 1,682
92768 부엌에 양념통 다 내놓고 쓰시나요? 16 eee 2012/04/03 3,510
92767 사이판vs괌 고민중입니다; 10 이사쟁이 2012/04/03 8,397
92766 효리씨는 점점 꽉찬사람이 되가네요.. 5 ... 2012/04/03 2,833
92765 넘 심란해요(옆집 이사문제) 34 어떡하나.... 2012/04/03 9,630
92764 수제화 앞코가 1.4센티나 들려서 제작되었어요; 이거 괜찮을까요.. 2 2012/04/03 772
92763 맛사지도 팩도 효과없는 피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9 아멜리에 2012/04/03 1,964
92762 서울분들 오늘 뭐 입고 외출하셨어요? 8 뭘입을까 2012/04/03 1,674
92761 묵칼 대형마트에서 파는거 보신 분 있으세요? 4 ㅇㅇ 2012/04/03 1,197
92760 결혼정보회사 4 살짝 2012/04/03 1,774
92759 "민주당 후보, 처녀 맞는데 검사를 안 해봤기 때문에... 2 참맛 2012/04/03 1,357
92758 고민이 있는데요 고민 2012/04/03 709
92757 만약에 영국여왕과 교황이 만나게 된다면?ㅎㅎㅎ 5 ??? 2012/04/03 1,634
92756 아는 사람과 거래가 더 무섭네요.. 5 화장품방판 2012/04/03 2,211
92755 '본가'라는 말의 뜻.. 15 ... 2012/04/03 20,278
92754 중3 아들이 정한 제 진로 36 내려놓기 2012/04/03 7,545
92753 ㅎㅎ 겨우 전지연으로 지금 시국덮으라고? 4 .. 2012/04/03 2,132
92752 혹시 윤태호의 미생보시는 분 있으세요? 2 미생 2012/04/03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