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교회를 가야 아이가 제대로 자란다?

교회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2-04-03 11:11:24

요새 중 3 큰 아들이 좀 속을 썩입니다.   피시방 가느라 학원 빼 먹고, 혼나고 다신 안가겠다고 약속해 놓고 다음 날 또 가고...

애가 순하고, 공부 썩 잘하진 않지만, 그냥 저냥 기본은 하고...

사춘기 스위치가 켜지면 애 눈빛부터 달라지지만, 스위치가 꺼지면  덩치는 산만한게 엄마,엄마 하며  애교를 부립니다.

하여간,

요즘 피시방 가는 거 때문에 제가 좀 속상해 하고, 많이 힘들었어요.

이걸 아신 시어머니,,

어제 오시더니   절 앉혀놓고 장장 2시간동안 제가 교회를 안 다녀서 애가 그렇다고 교회를 다니라고 하십니다.

결혼 15년동안 저한테 싫은 소리 하신 적 없고, 정말 인품 좋으시다고 늘 감사하고 살았습니다.

근데

어제 저러시는 걸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에도 교회가  삶의 전부이기에 그렇게 사셨지만, 여기 82 에서 말하는 광? 신도 같은 모습으로 저를 힘들게 하신 적이 없어서 ( 물론 교회 가자는 얘기야 간간히 ?  종종? 하셨지만...)  정말 너무 속상하고 충격이고, 짜증까지 나더라구요.

제가 교회를 안 다녀서 애가 그렇다고,,,  열심히 다니는 큰 집 애들은 아~~무 걱정이 없는데, 제가 안다녀서 저희집 애만 그런거래요.

저희 부모님 두 분 다 건강이 안 좋으셔서 제가 요새 그것도 걱정이 큰데,  그런 저한테   병 나는 사람도 교회 안 다녀서 그렇답니다.  그럼 교회다니는 사람은 다 건강한가요?? 그렇게 생각하는 제 맘 속을 읽으셨는지,   그런 경우는  교회를  열심히 안다니고 대충 다녀서 그런거라고 하시네요.  사탄  이라는 제가 정말 혐오하는 단어를 쓰시면서...

 

남편은 중고등학교 때 열심히 다녔대요. 대학교 가면서부터 안 갔구요.

지금은 제 남편도 안 다닙니다. 어머니 저러시는거 너무너무 싫어하고, 힘들어해요.  저한테 말씀하시는 거 말고, 남편한테도 교회가라고 하시니 그때마다 힘들어해요. 뭔가 논리적이 아니라고 느낀대요.

그냥 넋두리예요.  힘들어서요...

IP : 14.36.xxx.1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3 11:13 AM (112.149.xxx.61)

    교회신자들은 그 전도방식이 언제나 참 폭력적이에요
    교회만 다니면 만병통치

  • 2. 장목사님
    '12.4.3 11:14 AM (118.222.xxx.175)

    그래서 유명교회 장목사님은
    사랑이 넘치셔서
    발가벗고 전도하시다
    에어컨에 매달렸다 추락하셔
    하나님께 빨리 가셨나봐요

    교회를 가고 안가고의 차이가 아니라고 봅니다

  • 3. ...
    '12.4.3 11:24 AM (122.36.xxx.11)

    시어머니가 작심하고 날을 잡았네요
    그럴땐 피하지 말고 논쟁?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시어머니가 교회를 제대로 안다니고 기도가 부족하니까
    아들내외가 다 교회도 안 나오고 손자들이 엇나간다고...
    기도 좀 많이 해보시라고.
    아들 내외도 교회갈 맘이 들게 해달라고.

    아마 교회에서는, 시모가 원글님에게 했던 논리 그대로 시모에게 하겠지요
    그러니까 그 논리의 맹점대로 갚아주시라고요.
    이 집에 사탄이 역사하는 건 시모의기도가 부족한거니 더 열심히 하시라고.

  • 4. ...
    '12.4.3 11:27 AM (122.36.xxx.11)

    모든 일을 교회 안다니고 열심히 안다녀서 그렇다는 식으로 해석한다면
    그 해석 그대로 본인에게 갚안주는 거 외에 방법이 있나요?

    정말 종교가 사람 잡는다는 것.
    십자군 전쟁에서 오늘날 팔레스타인까지..
    온갖 전쟁의 발단은...
    저런 식의 사고방식.

    타인이나 다른 생각과는 공존불가능한 이른바 '종교 근본주의'
    땜에 인류역사가 이토록 불행한가 싶어요

    예수님이 가르친건 이게 아닌데 말이죠

  • 5. 교회 다니면
    '12.4.3 11:28 AM (1.246.xxx.160)

    이넘의 사깃꾼 세상은 잘 살아낼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온갖 권모술수 제대로 학습하게 하는 곳이 바로 교회.

  • 6. ㅇㅇ
    '12.4.3 11:31 AM (114.207.xxx.69)

    어쩌다 한 번 그런 걸로 뭘 그러세요...
    그 시모님도 그동안 교회드립 안하셨다니 생각이 없는 분은 아니네요

  • 7. ...
    '12.4.3 11:51 AM (122.36.xxx.11)

    자식 일이나 인생의 여러 문제로 고통 받는 사람 앞에서
    교회 안다녀 그렇다, 기도 안해서 그렇다, 며
    부모 탓, 엄마 탓 하는 건 폭력이에요

    명백하게 잘못이 있는 것도 아닌데요

    교회다니는 사람들 쉽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건
    잘못이라고 봅니다.
    그런게 정죄 아닌가요?
    하나님 이름 팔아서 자기 기준대로 정죄하는 게 그런거 아니예요?

    그게 교리...라니
    그런 교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건
    최소한의 지성도 양식도 없는 거 아닌가요?

  • 8. ..........
    '12.4.3 6:13 PM (114.202.xxx.152)

    원글님!
    속상하시죠......그래도 여직좋은 분이셨다고 하셨잖아요,
    아마도 시어머님은 교회를 전부로 알고 사셨기에 하신 말씀이니
    너무 기분나쁘게 생각진 마세요.

    신앙있는분들이야 모든것이 다 하느님 은총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할수
    있는거거든요,
    아마 신심이 그리 깊으시니 손자분 위해서 기도 많이 해주실 시어머님이실것 같아요,
    그냥 원글님이 이해할수 없더라도
    넘어가 드리는것이 좋지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336 천안 물류센터 큰불 났네요 천안 08:58:08 225
1773335 촉촉한 바디워시 추천요 현소 08:50:14 72
1773334 인생이 저 같은 분 있나요? 1 08:50:01 357
1773333 고1 코 블랙헤드 심해요 ㅎㅎ 08:49:01 64
1773332 엠베스트 영어강사. 추천부탁드려요 ~~ ㅇㅇ 08:44:43 44
1773331 논술보러 왔어요 5 합격하자!!.. 08:44:19 294
1773330 학원 알바 주5회 하는데 이정도면 그만둬야겠죠? 2 ㄱㅇ 08:36:31 623
1773329 니트 롱~코트 사실 분 주의 바랍니다. 7 음.. 08:32:34 996
1773328 상생페이백요 쌀한말 08:29:58 258
1773327 탐구1개만보는대학.. 1 08:26:11 191
1773326 배추김치 담글때 배즙 넣어도 괜찮을까요? 3 .. 08:24:33 366
1773325 "왜 갑자기..."요즘 5060이 갑자기 이혼.. 1 황혼이혼 08:24:20 1,188
1773324 혼자사는데 1억으로 뭐를 할수있을까요? 7 노후 08:21:57 722
1773323 첫째로 혹은 둘째로 태어나신 분들 5 08:19:29 473
1773322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한 한동훈 엄청나네요 ㅋㅋㅋㅋ 19 ㅇㅇ 08:16:38 1,472
1773321 피지컬 아시아 제작진과 일본 넘하네요 (스포) ㅇㅇ 08:11:06 544
1773320 위 대장내시경 3일전인데 무,양파 익힌건 괜찮을까요 1 Ui 08:10:10 153
1773319 보완수사권을 내세운 검찰의 기득권 부활 꿈 4 이잼5년후,.. 08:10:06 165
1773318 김치양념 4kg으로 몇 포기 가능한가요? 7 ooo 08:00:24 401
1773317 아이가 부족함이 자랐어요 28 감사합니다 .. 07:56:16 2,613
1773316 인테리어견적을 받았는데 사장님께서 3 00 07:52:53 649
1773315 어제 운동하고 아침 몸무게가 1.5 킬로 늘었어요 6 허걱 07:51:21 596
1773314 김장양념의 단맛은 어떻게 낼까요? 9 내일 07:42:15 809
1773313 ETF 출시 되는건 한국거래소인가요? ETF 07:38:16 187
1773312 김치 없이는 못사는 집이 아직도 있어요 7 ㅇㅇ 07:26:04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