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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년때문에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쪙녕 조회수 : 26,577
작성일 : 2012-04-03 10:41:05

얼마전 외박했을때 집에 오지말라 딸없다 했건만 잘못했다고 들어와놓곤 결석에 조퇴 반복하더니

드뎌 오늘은 학교를 안가네요

선생님도 친구들도 다싫고 그냥 가기 싫답니다 집에서 끌어내서 나가라도 할수도 없고

정말 내가 미치고 환장할노릇입니다 이러다 내가 나가겠어요

어제밤에 같이 자자고 하면서 장장 1시간넘게 학교는 꼭 다녀야한다는 여러가지 이유에 대해서 얘기했건만

고작 대답이라고 그냥 학교가기 싫어 그러곤 벼개 들고 지 방으로 갑니다                                                                      때려죽일수도 없고 그냥 나가면 잡진않겠다 생각하고 있건만

죽일수도 살리수도 없다는말 정말 실감하네요

그래도 밥처먹고 컴터하고 티브보면서 낄낄거리고 지할건 다합니다

이러다 내 머리가 돌아버릴거 같으니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차마 두들겨패서 내쫒을수도 없고 눈앞에서 왔다갔다 하는꼬락서니도 보기 싫고 우찌해야 으악

전학시켜준대도 싫고 그냥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하고 너좋아하는거 배우러 다니라고 해도 싫고

이제 중2인데 그냥 자퇴 시켜야하는건가요

 

IP : 61.78.xxx.46
8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3 10:44 AM (121.160.xxx.196)

    그냥 집에서 엄마하고 놀기만 하면 어떨까요?
    내쫓지말고 눈 앞에 두고 보는게 더 낫잖아요.
    애도 놀다보면 지겨워서 공부나 해 볼까 싶기도 하네요.

  • 2. ..
    '12.4.3 10:44 AM (222.109.xxx.46)

    아이한테는 자퇴시켰다고 하고 선생님한테 양해구하고 한달 정도 학교 보내지 말아보세요. 단 집에 컴퓨터는 끊어 놓으세요. 친구도 없고, 할일도 없고, 돈도 없고 죽도록 심심해야 정신 차립니다.
    자퇴했으니 공장에 일자리 알아보고 있다고 하시구요.

  • 3. 너무미워하지마세요...
    '12.4.3 10:48 AM (211.144.xxx.223)

    미움 접으시고. 같이 애기때 사진 정리하면서 생각해보세요... 인생한번이에요... 공부보다 인생설계먼저 함께해보세요...

  • 4. 그 정도로
    '12.4.3 10:49 AM (125.182.xxx.131)

    적응 못한다면 학교를 쉬는 게 맞겠죠.
    그런데 그런데는 다 이유가 있을 텐데
    이유를 찾는 것이 급선무 같은데요.

  • 5. ...
    '12.4.3 10:50 AM (59.86.xxx.217)

    에효...아직중2밖에 안된 딸내미가 정말 징글징글하게 속섞이네요 ㅜㅜ
    그런데 저렇게 못되게 부모 속섞이던 딸내미들이 시집가서는 친정엄마에게 자식노릇 잘하는거 여러번 봤어요
    당장은 고통스럽고 힘들겠지만 잘다독여서 이시기를 잘넘기길 바랍니다

  • 6. 쪙녕
    '12.4.3 10:51 AM (61.78.xxx.46)

    부모 닮는다는 뜻은 무슨 뜻인가요 꼭 요렇게밖에 표현하실수없는건가요

  • 7. 아 참
    '12.4.3 10:51 AM (222.109.xxx.46)

    민트커피님, 뭡니까...참 나쁜 분이네.

  • 8. 의무도 없으니 권리도
    '12.4.3 10:51 AM (112.171.xxx.190)

    없다 라고 하고 티비, 컴터 다 안되게 하고 학교 가지 말라고 하면 어떨까요?
    뭘 하는게 있어야 너도 즐길 권리가 있지 않겠냐고...안 통하려나...에휴...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 9. 못됐다...
    '12.4.3 10:53 AM (211.40.xxx.228)

    민트커피 진짜 나쁘다..

    입으로 죄짓지마세요..

  • 10. ...
    '12.4.3 10:54 AM (59.86.xxx.217)

    원글님 악플에 신경쓰진마세요
    요즘 여기에 아무생각없이 악플올리는 심보 고약한 찌질이들이 좀있어요
    그냥 밟고 건너뛰세요

  • 11. 쪙녕
    '12.4.3 10:55 AM (61.78.xxx.46)

    여행님 말씀이 젤로 와닿으네요 그럴수 있겠어요 친구들 눈초리 선생님 야단맞는것 맞아요 그럴수있어요
    그런데 위에 민트커피님은 아마도 자식이 없나봐요 자식키우는사람이 저런소릴 막할수있을까 ,,,,
    앞일은 아무도 모른는 겁니다

  • 12. ...
    '12.4.3 10:55 AM (218.236.xxx.183)

    저 위에 댓글하나 아주 못된 사람이 있네요....

  • 13. 쪙녕
    '12.4.3 10:57 AM (61.78.xxx.46)

    제맘이 좀 진정될라고 그래도 여러분들 의견 모아서 지금 감정 조절중입니다
    이해해보자 이해해보자 이러면서 어금니 꽉 꺠물고 있습니다

  • 14. 은우
    '12.4.3 10:58 AM (112.169.xxx.152)

    얼마나 속상하실지 안타깝네요.
    그냥 잠시 지나가는 감정 아닐까 싶네요.
    그래도 엄마 눈앞에 보이는게 더 낫지요.
    한시간 동안 이야기 나눴다면 왜 그러는지도 아실거 같은데요.
    지금으로선 억지로 학교 가라고 하지는 않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15. 고정닉
    '12.4.3 10:59 AM (211.234.xxx.124)

    쓰면서 저런 댓글을 달다니...진짜 민트커피님 인가요?어이없네요.

  • 16. ...
    '12.4.3 10:59 AM (112.149.xxx.61)

    민트커피님은 자식얘기에는 댓글을 달지 않는편이 나을듯

  • 17.
    '12.4.3 11:00 AM (121.134.xxx.38)

    본인만 옳다는 아집과 독선에 빠져 제멋대로 칼날 휘두르는 사람때문에 마음 상하지 마시고요.
    윗분들 말씀대로 집에 텔레비전, 컴퓨터 끊고 한달간 있어보라 하세요.
    주말에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던지 하시고요.

  • 18. ..
    '12.4.3 11:03 AM (222.101.xxx.126)

    민트커피님때문에 진짜 화나네요.. 옆에 있음 한대 때려주고 싶군요..

  • 19. 저도
    '12.4.3 11:03 AM (119.67.xxx.56)

    중2 딸이 있는데, 얼마나 원글님이 답답하실지....
    그래도 원글님이 마음을 비우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이야 쉽고 실천하기는 너무너무 힘들지요.
    차악, 차선도 있으니까요.
    집 안 나가고 집에 있으려 하는 것도 얼마나 다행인가요.

    제가 약간의 문제(장애?)가 있는 애들을 만나고 공부하는데,
    자식이 멀쩡하게 자기 앞가림 하는 것도 엄청난 복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장애는 그야말로 장애여서 정상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그에 비해 원글님 따님은 어느 때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올수 있잖습니까.
    모든 아이들이 다 정상적인 삶을 사는건 아닙니다.
    비행예방 센타에 가봐도 문신한 애, 성폭행으로 온 애, 뚜렛장애에, 지능 문제에...거기다 범죄까지.
    때론 엄마들이 이런 어려운 애들을 대하는 봉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멀쩡하게 키우는 것도 어렵지만, 애갸 멀쩡하게 자라는 것도 쉽지 않아요.

    따님이 좀 쉬었다가 가고 싶은가 봅니다.
    어제 힐링캠프에서 교수님이 그랬잖아요. 우리의 마음 상태가 멀쩡한지 어떻게 장담하 수 있냐고요.
    누가 뭐래도 본인이 제일 힘들죠.
    아직 직면할 용기나 통찰력이 부족해서 컴퓨터로 빠져드는 것이고요.
    그럴 땐 야외나 자연으로 직접 몸을 움직여 활동하는 것이 낫더군요.
    모녀가 같이 수영이나 악기 연주를 해보시면 어떨가 싶어요.

  • 20. ...
    '12.4.3 11:04 AM (1.252.xxx.26)

    그래도 엄마는 절대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딸 인생의 마지막 보루라 생각하시고 꼭 지켜주세요. 제 친척 여동생 님의 딸보다 더 심했는데 그 엄마 딸 대학갈 때까지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며 학교 몇번 전학시키며 챙기고 하니깐 대학가고 취직하고 서른돼 좋은 남자 만나 결혼했어요. 엄마한테 죽을때까지 효도한다며 그러던데요. 물론 지금도 잘해요.

  • 21. 제 생각도
    '12.4.3 11:05 AM (222.239.xxx.124)

    일단 학교랑 상의해서 한달가량 보내지 마세요.
    티브이pc 핸드폰 다 끊으시고 외출도 자제시키고 따님이랑 평정을 좀 찾으시는건 어떨까요.
    어머님이 따님한테 휘둘리시면 절대 안됩니다.
    제 아는 분이 중3때 고등학교 진학 안하겠다고 어머니께 말씀 드렸더니, 뜨게질 하시면서 쳐다보지도 않고 "그러렴" 하시더래요. 그러니 본인이 지레 겁먹고 학교 안가고 자기가 뭘 할건지 브리핑을 해드렸더니
    또 마찬가지로 "하고싶은대로 하렴"하시더래요.. 그랬더니 오히려 본인이 무서워서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는...
    또 한가지는 정말 이건 조심스러운 말씀인데 제가 충격을 받은글인데요.
    한참 학원 폭력 문제되었을때 스스로 먼저 간 아이의엄마가 하신 얘기예요
    학교가기 싫다고. 학교가면 죽을것 같다고 해서 엄마가 "죽더라고 학교가서 죽어"라고 했다네요..
    얼마나 통개할 일이예요..
    아이 주변도 다시한번 살펴줘보세요. 원글님 글보면 아이의 비행이 보이지만 그 뒤에 그럴수 밖에 없는
    힘이 있는지도 모르잖아요..

  • 22. 쪙녕
    '12.4.3 11:05 AM (61.78.xxx.46)

    얼마전 위센터를 가보라고 어느분이 알려주시더라구요 오늘이 예약일이예요
    저도 가고 딸도 가고 다행인건 상담받는건 좋아해요 친구가 다싫은게 아니고 얘는 유독 학교친구들하고 그래요 그렇다고 학교에서 왕따나 뭐이런건 아니고 여러명 몰려다니며 친하게지낸다고 선생님도 이상타 하시죠
    유독 네이트온연락해서 외부친구나 언니 들을 만나고 다니는걸 좋아해요

  • 23. ,,,
    '12.4.3 11:06 AM (61.101.xxx.62)

    그래도 부모니까 제 밥벌이 할수 있는 애로 키우는게 부모 몫이거잖아요.
    공부는 아닌걸같이 보이니 정작 본인이 재미있어하고 관심있어하는 일을 배우라고 하면 나중에 제 앞가림도 하고 지금도 그것에 대한 흥미로 의외로 다른 생활적인 면까지. 잘할수 있을지도.
    미용이든 요리든 연기든 춤이든 컴퓨터든 좋아하는걸 찾아주세요.
    학교를 다녀야하는 건 맞는데 인생이 꼭 그 학교를 다녀야하는건 아니니까.

  • 24. 알라브
    '12.4.3 11:07 AM (218.234.xxx.79)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25. 쪙녕
    '12.4.3 11:07 AM (61.78.xxx.46)

    그얘기를 어제 장장 1시간넘게 설명했어요 공부안해도 좋으니 학교는 다녀야한다 여기서 그만두면 정말 나중에는 힘들게 공부해서 졸업장 받을수있다 이렇게 쉽게 졸업장 받을수있는 기회를 포기하면안된다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해도 좋으니 방과후 니가 원하는거 뭐든 배워보라 목이 뜨거워라 설명했건만,

  • 26. 음...
    '12.4.3 11:17 AM (123.142.xxx.187)

    엄마가 너무 흥분상태인 것 같아요.
    엄마보단 딸이 지금 더 힘든 상태아닐까요?
    저도 중3딸이 있어서 님 글 제 상황에 대입시켜서 지켜보고 있는데요.
    지금 쓰신 글만 보면 딸을 위한다기 보다는 본인 감정에 너무 치우쳐 있으신거 같아요.

    해결해야 할 일을 갖고 있는 쪽이 아이니까 원만히 해결되도록 도움을 주셔야 할 때인거 같습니다.
    학교가기 싫어하는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데 힘을 보태세요.
    지금 원글님 감정은 뒤로 접어놓으시구요.
    이 상황에 딸을 내쫓으면 아이가 어느길로 빠질까요?
    뒤에 든든한 엄마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실 때입니다.
    그래야 아이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자신이 있을거거든요.
    엄마! 힘 내세요.
    대화 많이 하시고 의견을 모아보세요.

  • 27. ,,,
    '12.4.3 11:19 AM (61.101.xxx.62)

    딸 때문에 미치겠다 하시지만 말고 애 손잡고 좋아하는 음악 잔뜩 넣은 mp3 이어폰 귀에 꽂고 아이랑 같이 한 2시간 공원 산책 겸 운동겸 하겠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머리 속에 좀 비워지고 마음도 비워져야 뭔가 해볼까 하는의욕도 나고 그러는거 같아요. 원글님도 본인도 집에 들어 앉아선 집에서 뒹구는 애가 꼴 보기 싫다고 생각하시는것도 잘못이죠. 잔소리를 줄이시고 일단 나가서 운동하고 얘기하고 맛있는 것도 먹이면서 관계 개선부터 하시고.

  • 28. 자식이 뭐길래
    '12.4.3 11:20 AM (203.226.xxx.159)

    교육설명회 갔더니 어떤 아버님이 말씀하셨어요.
    아들이 컴퓨터를 너무 오래해서, 이층집이었는데
    컴퓨터를 들어서 밖으로 던져버렸다고요.

    힘들고, 지쳐도
    자식 앞날을 위해서는 최선을 다 해보세요.
    힘내세요^^

  • 29. .....
    '12.4.3 11:20 AM (119.67.xxx.56)

    우리 때 학교 생각하시면 알 될겁니다.
    따님이 예민해서 그렇건, 사회성이 부족해서 그렇건, 따님 말대로 학교 선생님과 반애들이 뭔가 문제가 있어서 그렇건.......
    따님이 그걸 견딜 힘이 없다면, 그건 없는 겁니다.
    오히려 냉정하게 학교 안 가도 좋은데, 다만 이런이런 안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통보만 하고
    뒤로 물러서서 기다려주시면, 오히려 따님이 마음을 가라 앉히고 보다 냉정하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엄마와 아이가 사이가 좀 안 좋은 편이면, 엄마가 아무리 옳고 바른 말을 해도 애가 안 들어주더군요.
    (저희집이 그래요.)
    그런 면에서 위센터 예약은 잘 하신것 같아요. 엄마 말이 아닌 제 삼자의 조언은 또 아이가 받아들일 수도 있을테니까요.

  • 30. 그저 위로
    '12.4.3 11:21 AM (220.78.xxx.20)

    저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별도움되는 말씀은못드리겠고 그저 위로만 드리고갑니다
    쩡녕님 올리시는 글 늘 눈여겨보고있어요
    속이 말이아니시겠어요 ㅌㄷㅌㄷ
    예전에 서울에 하자센터인가하는 대안학교 비슷한게 있던데 여기가 좀 도움이될까요?
    암튼 윗분들 말씀대로 따님이 지금은 학교에 가기 싫다니 조금 쉬어보는 것도 방법이겠다 싶긴하네요
    힘내세요!!

  • 31. .....
    '12.4.3 11:22 AM (211.208.xxx.97)

    고등학생만 돼도 어떻게 조금 더 버텨보라고 할텐데.
    중2는 아직 너무 많이 남았네요..ㅠ.ㅠ

    일단 선생님과 상의한 후 학교를 잠깐 쉬고
    대안학교 알아보시는게 어떨까요?
    중/고등 같이 있는 대안학교요.
    그렇게 학교가 싫은데 억지로 보내봤자 역효과만 날 것 같아요.

    지금당장 다그치지 말고 일단 알아보신 후
    조금 시간이 지나면 넌즈시 말만 꺼내보세요.

    자식이 뭔지...힘내세요..

  • 32. 그저 위로
    '12.4.3 11:22 AM (220.78.xxx.20)

    어쨌거나 어려움을 헤치고 나가야하는건 따님자신이니까요
    힘이 좀 생길때까지 기다려주시면 좋을거같아요

  • 33. 쪙녕
    '12.4.3 11:23 AM (61.78.xxx.46)

    나랑 운동하러 다니자고 해도 싫고 영화보러가자고 해도 누가 쪽팔리게 엄마랑 그런거 하러다니냐고 합니다
    나름 해본다곤 해봤는데 싫다네요

  • 34. 어째요?
    '12.4.3 11:30 AM (175.195.xxx.237)

    벌써 님글에 3번째 답글 답니다.
    제 아이피 검색해보시면 아실꺼예요
    그냥 원글님 저번 글에도 썼지만,
    환경을 바꿔보세요


    저도 사정상 전학 생각하면서 오만가지 변수가 다 마음을 사로잡아 쉽게 결정이 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쩌면 님의 심정을 조금은 알 것 같은데요
    저번 글에서 느낀 것은 님이 모르는 학교에서 뭔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뭔가는 지금은 아이가 얘기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다른 곳의 아이들을 찾아가는게 아닌가 싶어요
    아이가 학교생활을 잘 한다면 굳이 다른 곳으로 놀러가지는 않겠죠?
    그 곳에서 아이는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아요
    엄마가 아무리 사랑을 주어도 지금 이 나이의 아이는 엄마의 사랑이외에 다른 사랑도 필요해요
    근데 그걸 아이는 지금 학교에서는 받지 못하고 있어요
    학교에서 여러아이들과 어울려 잘 지낸다고 학교생활이 괜찮은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것은 그냥 보이는 모습이잖아요
    지금 당장 전학 시키고 어디 대안학교를 보내고 결정하기 전에
    원글님 마음부터 남편분과 상의해서 환경을 바꾸는 쪽으로 결정을 내 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이곳에서 원글님이 아이랑 힘들게 지내는 것은 고양이 앞에 생선을 놓고 먹지말라고 하는 것처럼
    따님에게 좋은 유혹거리를 두고도
    그 유혹에 이끌리지 말고 바르게 가보자 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한 번 그런 맛에 들인 아이들은 변하지 않아요
    그게 그리 쉽게 변하나요?
    그런데 전혀 환경을 바꾸지 않고 그러신다면 아이는 더 시간이 걸릴꺼여요

  • 35. 그럼
    '12.4.3 11:35 AM (119.67.xxx.56)

    따님과 엄마와의 관계를 한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이 상태로는 학교를 그만둬도 집에서 사사껀껀 부딪힐것 같네요.

    그럼 따님이 좋아하는 것에 엄마가 끼어드세요.
    저는 일부러라도 딸이 좋아하는 아이돌그룹 음악 함께 듣고, 관련 동영상 있으면 딸 보여주고 그래요.

    둘 사이 간격을 좀 좁히는게 필요한 것 같아 보여요.
    원글님 혼자 힘드시면 전문가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고요.
    이참에 원글님을 한번 되돌아 보는 좋은 계기도 될수 있어요.

  • 36. 에효
    '12.4.3 11:36 AM (125.186.xxx.131)

    중학교때 애들이 좀 그렇긴 한데...제 사촌 동생도 정말 이모 속을 못 말리게 썩혔는데, 결국은 결혼해서 아이들 낳고 잘 살더라구요. 진짜 걔를 보면 세월이 참 대단해요^^;; 저는 저희 애를 붙잡고 보통 하는 말이 현실적인 이야기인데요..
    너가 지금 학교를 안 가고 공부를 안 하고...그러면 너가 조금 더 큰 후 사회에 나갈때 무엇을 하면서 살 것이냐...이게 주요 쟁점이 돼요. 엄마와 아빠는 너를 평생 책임 질 수 없다. 너가 언제까지 엄마 아빠 돈으로 호의호식 하면서 살 수 있을 줄 아느냐. 너는 부모에 대해서 어떤 책임을 느끼고 있느냐...부모가 어렵고 힘들때 너는 어떻게 우리르 도와 줄 것이냐...

    뭐 이런 거에요. 너가 지금 놀고 먹더라도 너에게는 그에 대한 책임이 있으니까, 대책은 내 놓고 놀던지 먹던지 하라고 합니다. 아이는 학교라는 곳이 싫어서 회피하지만 좀 있으면 그곳은 그래도 안락한 곳이였다는 것을 깨닫겠죠. 그때면 이미 늦을테지만...
    그런데 전학 같은건 어떨까요? 학교의 어떤 점을 싫어하는지 그걸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은데, 왜 말을 제대로 안해줄까요? ㅠㅠ 힘내세요.

  • 37.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12.4.3 11:38 AM (218.157.xxx.185)

    같이 하자고 해야 아이들은 하더라구요.운동,영화...이런건 눈앞에 바로 나타나는 이득이 없으니
    아이가 안하려 하는거 아닐까요?자기가 갖고 싶은것 하나 사주면서 달래보세요.
    원글님 글 전에도 몇번 읽으면서 속이 속이 아니겠구나..하면서도
    매번 대응하는 마음(?)이 기본적으론 똑같은건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방법은 여러가지를 하신듯했는데 거기에 깔려있는 님의 마음은 하나인듯 저는 느껴졌어요.
    저도 위에 어떤분 말씀마따나 선생님이라고 아이들 속내 다 모르잖아요.
    그냥 휩쓸려 어울려 다니는것만 보고 친구들이랑 잘 지낸다고 얘기했을수도 있구요..
    암튼 따님 빨리 정신차려 님 걱정 덜어지길 바래봅니다.

  • 38. 민트커피
    '12.4.3 11:48 AM (183.102.xxx.179)

    제 고정닉 도용해서 댓글 단 인간, 전부 삭제하고 사라진 모양인데,
    인생 그렇게 살지 말아라.

  • 39. 쪙녕
    '12.4.3 12:38 PM (61.78.xxx.46)

    어째요님 환경을 바꾸라면 어떤환경을 말씀하신는건지

  • 40. ..
    '12.4.3 12:59 PM (112.185.xxx.182)

    TV 없애고 컴퓨터 없애세요.
    대신 책을 사두세요. 좋은생각 같은 책도 좋아요. 읽으란 소리도 하지 말고 그냥 사서 읽고 꽂아두세요.

    집열쇠는 뺏으시고 통금시간을 정하세요.
    그시간 넘으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하시구요.
    용돈도 적당금액 딱 정해서 그것만 주세요. 절대 더 주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엄격한 기숙사제 학원이나 학교 알아두세요.
    아주 구체적으로 금액이라던가 조건 환경 다 알아보시구요.

    아이한테 통보하세요.
    귀가시간 지켜라. 안지키면 들어오지 마라.
    그래도 니가 갈데가 없어서 기어들어오겠다면 그때는 저 학원에 보내겠다.
    실제로 보내시구요.

    제가 볼때 가장 큰 문제점은 부모님이세요.

  • 41. ..
    '12.4.3 1:00 PM (112.185.xxx.182)

    그것이 엄포던 구슬리는 것이던 협박이던 일단 입밖에 꺼낸 말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지킬 수 없는 말은 꺼내지마시고 꺼낸말은 반드시 지키세요.

    [저 사람들은 결국 말뿐이야] 라고 생각한다면 도대체 누가 부모말을 들을까요?

    지금처럼 자신이 최후통보라고 꺼낸 말도 결국 지키지 못하고 아이에게 끌려다닌다면 해결방법은 없습니다.

  • 42. 초등맘
    '12.4.3 1:02 PM (211.209.xxx.132)

    멘토를 하나 구해주면 어쩔까요?
    사근사근한 대학생언니라면 괜찮을 듯한데.
    아이를 믿으세요.
    헤매더라도 잘 할거예요.
    나는 너를 믿는다. 너는 잘 할거다라고 웃으며 얘기해주세요.

  • 43. 병원에 꼭!!
    '12.4.3 1:03 PM (1.231.xxx.74)

    전에도 말씀 드렸는데 병원에 꼭 데려가세요.
    약물치료가 의외로 큰 효과 볼 수 있어요.
    심리적인 문제일 수도 있지만 뇌신경의 문제일 수 있다고 합니다.

  • 44. 성교육만 철저히..
    '12.4.3 1:10 PM (112.172.xxx.178)

    피임약만 챙겨 주시고 걍 냅두세요
    너무 한다고 하시겠지만 현실이니 어쩌겠어요

  • 45. 조이
    '12.4.3 1:20 PM (211.234.xxx.100)

    저는고딩아들..

  • 46. 말씀드리기 지치네요.
    '12.4.3 1:23 PM (119.64.xxx.134)

    그동안 쭈욱 지켜보면서 이런저런 말씀드리고
    지난 번 댓글에도 병원 데리고 가 보시라고 누누히 말씀 드렸는데...
    위센터도 좋겠지만,
    그렇게 예약하고 기다리실 시간에 정신과방문 한 번쯤은 하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많은 부모님들이, 특히 딸을 둔 어머님들이 정신과기록 때문에 주저하는 건 알지만
    점차 인식도 달라지고 있고, 그토록 죽을정도의 고통을 토로하시면서
    해결방법이 분명히 있는데, 왜 이토록 해결을 위한 노력에 주저하시는지 좀 답답합니다.

    사춘기엔 약간의 약물로도 기대이상의 안정효과를 거둘 수 있어요.
    상담과 약물치료 병행하는 게 사춘기증상엔 아주 효과적이라는 말씀 마지막으로 드립니다.
    일단 아이가 빠른 시간안에 안정되면 일탈행위도 줄어들면서 심리상담에도 크게 도움이 되죠.

    좀 쓴소리 드릴께요.
    첫째, 원글님은 부모자식간의 대화와 부모의 일방적인 훈계를 혼동하고 계신 듯 보입니다.
    한시간 넘는 훈계는 도움은 커녕 아이에겐 고문일 뿐이랍니다.

    둘째로 어머님부터가 불안수위가 너무 높아요.
    그게 아이때문인지, 어머님자신의 심리적 문제인지를 좀 짚어봐야 할 필요성이 보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위로받길 원하시면서
    구체적 방법의 실행에는 좀 많이 느리세요.
    대화법이라든지, 감정코칭이하든지, 정신과약물이라든지...
    그동안 여기 게시판의 여러분들이 감정소모하면서 일러드린 방법들
    적어도 한 두가지는 실행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을텐데...

    계속 감정적으로 딸과 부딪치고 님의 고통을 게시판에 풀어놓는 데 집중하고 계십니다.
    뭐랄까, 빙빙 돌면서 같은 자리에서 동동거리는 느낌이 들어요.

  • 47. 힘내세요
    '12.4.3 1:23 PM (222.106.xxx.97)

    그래도 엄마는 절대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딸 인생의 마지막 보루라 생각하시고 꼭 지켜주세요2

  • 48. 마지막으로
    '12.4.3 1:31 PM (119.64.xxx.134)

    계속 지켜본 바에 의하면,
    딸의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면서 계속 자신을 괴롭히고 계신데요.
    그건 부모로서 당연지사이지만,
    전혀 아무런 갈피도 못 잡고 계신 게 현 상황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보입니다.

    게시판에 계속 글을 올리시는 게 님의 경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그 이유는
    적어도 한 두 가지 정도는 님의 중심이 바로 서 있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까, 체계를 못 잡고 계신 것 처럼 보여요.
    상담선생님께 일단 의지하셔서 스케줄과 플랜 짜시고 그대로 움직여 보시는 게 차라리 나을 듯 합니다.

    자퇴를 하느냐 마느냐, 보다는
    길고 멀게 보세요.
    저 딸이 사춘기의 혹독한 고비를 넘어 온전한 성인으로 기능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겠다.
    이런 큰 틀의 마음가짐이 님 상황에선 반드시 기초가 돼야 합니다.

    그만 흔들리시길 바랍니다.
    딸의 일거수일투족에 이처럼 괴로와 하시면서 긴 여정을 어떻게 견디시려구요.
    어쩌면 시급하게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건 딸보다 어머님일 거 같아요.

    정신과 약물치료, 꼭 고려하시구요.

  • 49. 미쉘
    '12.4.3 1:31 PM (1.247.xxx.81) - 삭제된댓글

    같이 여행 다녀 오세요.
    일단 아이나 엄마나 살고 봐야죠.
    그곳에 가서 정말 하고 싶은게 뭔지 지금 고민이 뭔지 진실되게 얘기해 보시고 아이가 원하면 전학도 가 보세요.
    정 안되면 검정고시도 있잖아요.
    지금은 학교라는 울타리를 모르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학교 다니는애들 부러워 할 겁니다.

  • 50. 느리게
    '12.4.3 1:48 PM (119.194.xxx.248)

    얼마나 괴로우실지....일단 위로드려요
    저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길게 내다보고 견디는게 좋을거같아요

    아이생동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다보면
    도대체 내가 왜 사나할 만큼 괴롭더라구요

    걍 같은 중2애 키우는 맘에 님의 글 올라오면 같이 맘아파하며 읽고

    조언해주시는 분들 글에 같이 힘 받아요

  • 51. 정확한
    '12.4.3 1:51 PM (130.214.xxx.253)

    원인부터 아시는게 급선무인것 같습니다.

  • 52. ..
    '12.4.3 1:57 PM (121.148.xxx.172)

    그 동안은 매번 읽어 보기만 했네요.
    엄마로서 원글님은 대단하시네요
    뭐가 처음부터 잘못된지는 잘모르겠으나 매사를 아이에게 맞추는 방법에서부터
    다시 생각했으면 합니다.
    우리 아이반에 복학생이 있다고 이야기 하네요
    나이로는 고3인데 우리아이 말로는 문제학생이어서 몇년 쉬었다가
    복학해서 다닌다고...
    학교라도 다니게 할것인지 조금 쉬더래도
    아님 그 아이들과 정리를 할것에 치중할것인지
    우리 딸과 저라면 먼저 인터넷 끊어버리고
    티브이도 없애고
    나와 우리 가족과 함께 살려면 내가 제시하는 대로
    따라서 하라고 할겁니다.

  • 53. ...
    '12.4.3 1:59 PM (1.225.xxx.143)

    저도 아직 아이가 어려서 경험담은 들려드리지 못하겠지만요. 제 경우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봤는데, 저라면 아이랑 장기 배낭여행을 갈 것 같아요. 아이 학교는 휴학계를 내고, 아이랑 배낭 꾸려서 호텔 말고 게스트하우스나 유스호스텔 이런 곳에 묵으면서, 유럽, 미국 이런 곳 말고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네팔, 티벳 등으로 최소 3달 이상이요. 아이와 함께 여행하면 24시간 붙어 다니면서 어쩔 수 없이라도 대화도 많이 하게 되고 외딴 곳에서 엄마랑 서로 의지도 되고 그럴꺼예요. 그 곳 사람들 힘들게 사는 모습 보면서 느끼는 것도 있을테구요.

  • 54. 정말
    '12.4.3 2:11 PM (14.48.xxx.74)

    자식 키우는거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

    제딸도 님딸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 지금은 고1되는 나이 인데요

    중 1때 자퇴하고 중졸 검정고시 보구 지금은 고졸 검정고시 준비중이예요

    최근 미용사 자격증도 땄구요

    님 심정이 어떨지 너무너무 이해되고 얼마나 힘드실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딸아이 자퇴 할때는 정말 우울증에 하늘이 무너진것 같았고 매일매일 눈물로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어요

    딸아이는 아무렇지 않은데 저만 폐인이 되서 살았구요

    지금은 그냥 제앞에 있는 딸의 지금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고 격려해주고 사랑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못할 사연 많았구요

    남들 기준엔 아무것도 아닐지모르지만 제눈엔 조금씩 변해가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제딸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지금 다를 아이들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해서

    너무 절망하지마시구요

    너무 조급하게 맘먹지 마시고 아이에게도 자신을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그동안 정신없이 돌아 다니다 보니 그럴시간 조차도 없었을거예요

    그래도 다행히 집에 들어와서 시간을 보낸다니

    제가보기엔 그세계도 어느정도 지겨워진 것 같구요

    그다음 집에서 지내면서 조금씩 생각이란걸 하게 될거예요

    너무 애한테 보채지 마시고 힘드시겠지만 조용히 지켜보시면서 집에서 편한함을 느끼게 해주세요

    지금 애한테 몰아부치면 다시 튀어 나갈지도 모르구요

    엄마가 아이에게 믿음을 보여주시고 너무 부담스런 큰 기대를 바라지 말고

    천천히 아이에게 시간을 주세요

    제말이 정답은 아니지만 지금 원글님의 고통을 이해하기에 한글자 남깁니다

    저도 아직 갈길이 멀구요

    자식키우는거 정말 내맘대로 안되고 인내심이 정말 많이 필요한거같아요

  • 55. ㅇㅇ
    '12.4.3 2:27 PM (211.237.xxx.51)

    쩡녕님.. 따님 그냥 인정하세요. 그게 쩡녕님 살길입니다.
    나중엔 좋아질겁니다. 지금 당장은 힘드시더라도.. 조용히 지켜봐주세요..

  • 56. 커피믹스
    '12.4.3 2:27 PM (175.126.xxx.129)

    원글님 힘드시죠
    저도 사춘기 아이겪으면서 당황하고 화나고 힘듭니다
    저희 아이는 상담 받기를 거부해서 제가 상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상담샘말이 이해가 안가서 몇번하고 그만둘까 망설였습니다
    아이는 바뀌기 어렵습니다
    그럼 엄마가 바뀌어야합니다
    내안에도 분명 문제가 있더라구요
    아이에 대한 욕심에 다그쳤고 화가나면 당연히 폭발했습니다
    나의 마음을 먼저 다스리고 아이를 불쌍히 생각하세요
    원글님보다 더 힘든건 아이일겁니다
    그러면서 저는 신앙에 매달리고 책에 매달렸습니다
    아이에 대한 큰그림을 생각하시고 인격적으로 대하세요
    한시간 동안 붙잡아 놓고 어른의 잣대로 아이를 가르치는 설교는 안먹혀듭니다
    아이가 화났을때는 가르치려 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공감을 해주세요. 가정에서 지지받고 사랑받는다는 믿음이 있으면 밖에서
    어떤 상처도 받아넘길수 있습니다
    저도 지금도 진행중이지만 엄마가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하면 큰일납니다

  • 57. 쉽지 않지만...
    '12.4.3 2:34 PM (203.229.xxx.5)

    키우기 쉽지 않은 아이일수록 어머님이 중심을 잘 잡는게 필요할거 같습니다
    어머님 속은 말이 아니시겠지만 때로는 엄마라면 아이가 방황하더라도 얄미울정도로 태연자약한 모습을 보이셔야 할거 같아요
    어머님이 자녀분보다먼저 안달복달 하시고 냉정을 잃고 펄펄 뛰고 있으시니
    걱정에 스스로 먹히셔서 어머니가 애한테 보채고 계세요
    아이가 학교 하루 이틀안가면 어머님은 본인이 더 돌아버리고 당장에 자퇴니 전학이니 몇발을 앞서가십니다
    정상적인 상황이 아닐수록 더 냉정하게 중심을 잡으세요...
    아이를 걱정하시는것보다 어머님 자신의 불안이 더 심각해 보입니다
    어머님이 무엇을 진정 걱정하시는건지 스스로 좀더 생각을 많이해보세요.. 최악의 경우가 무엇인지
    사실 별거 아닐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죽지도 다치지도 않았으니 말이죠...
    내가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지금 내가 할수 있는 일을 하면 되는것입니다
    막연하게 오지도 않은 미래를 한발 걱정한다고 뭐가 좋은 쪽으로 달라지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어머님부터 미리 안달복달 하지마세요
    그래 알았다 그것은 니 인생이고 니가 감당할 부분이고 나는 여기까지하겠다 선언하시고
    어머님이 어쩌지 못하시는 부분에 대해선 이제 눈 감으세요
    따님이 스스로 일어서지 않는한 아무리 안타까와도 해줄수 없는 부분에 대해선 기다림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따님이 일어설때 힘이 되줄 수 있게 건강챙기시고 자신을 돌보세요

  • 58. ...
    '12.4.3 2:43 PM (125.184.xxx.197) - 삭제된댓글

    때,정도는 달라도 자식이 부모속 무지 썩이면서 자라는거 같아요.
    지도 그럴땐 왜 그게 아닌줄 몰라요
    어쨓든 내새끼니...부모는 손 놓을 수 없습니다.
    마구 속 상할때는 정말 죽이고 싶죠
    ㄱ렇지만 밉고 안스러우면서 애처럽지요...내새끼니까...
    아직 나이 있으니 휴학해 놓으시고 잘지켜보시면 돌아오지 않을까요?
    구멍이 있으면 돌다 다시 오지싶습니다.
    다 자라 속상하게 하는거보다 지금이 나을 수도 있고요
    힘드시겟지만 처음처럼 무한사랑을 보여 주세요.

  • 59. 아이의 입장에서
    '12.4.3 4:12 PM (211.246.xxx.175)

    생각해보세요
    자기도 혼란스러운겁니다 무섭기도 하구요
    학교는 가기싫고 엄마도 못마땅하고.....
    엄마가 여행가자 산책하자 영화보자했을때 싫다고 한 이유가 바로 엄마랑 같이 있기 싫어서입니다
    다가갈수록 자꾸 피하게되져
    엄마가 설득하거나 얘기해서 들을 아이는 아닌것 같고
    센터나 병원을 통해 제 3자에게 도움을 받아야하고
    모녀가 같이 노력하는길이 최선일듯 싶네요

  • 60. 님..도움드릴 말은 없고
    '12.4.3 5:01 PM (61.106.xxx.245)

    글을 읽으니 저까지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잘 될꺼라는 희망과 믿음을 가지시고 꾸준히 노력하신다면
    꼭 따님과 웃으며 오늘을 얘기하는 날이 올겁니다.
    힘 네세요.

  • 61. ...
    '12.4.3 5:24 PM (211.234.xxx.104)

    상담센터는 어떠실까요? 저희는 정말 효과
    많이 봤거든요..

  • 62. 남일같지않아서
    '12.4.3 5:25 PM (121.136.xxx.170) - 삭제된댓글

    님의 글이 안타까와서 중2 딸아이에게 보여주며 또래 생각을 물었더니 뭔가 분명히 원인이 있을거라고 하네요. 친구관계등 학교에 이상한 소문이 있다든지 하는....우선 원인을 알아보라고 합니다.
    아이가 그냥 학교가기 싫어하는게 아닐거라고요.
    님의 글을 여러번 읽으며 느낀것은 님이 엄마로서 좀 더 단단하게 중심을 잡으셨으며 하는 마음이 드네요
    화가 나고 힘든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감정적으로 아이를 대하시기 보다는 이성적이고 단호하게 하셔야 혼란스런 아이도 님을 무시하지 못할거예요.
    아이가 힘들어하고 안하겠다는 것을 강요하지 마시고 엄마는 어떤 상황에서도 너의 편이라는 확신을 주셔야 아이가 속마음을 오픈합니다. 정 학교가기 싫다하고 마음을 열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을 염두하고서라도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세요. 우선 아이맘이 우선이니까요. 지금은 답이 없어 보이지만 사춘기 아이에게 한번 신뢰를 받으면 완전하게 마음을 엽니다. 제딸하고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방법으로 사춘기 들어 더 가까워졌으니 그냥 하는말은 아닙니다. 엄마가 좀 더 아이편에서 생각하시고 네가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각인시키세요. 너에 대해 절대 포기란 없고 너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지구끝까지 가서라도 널 구하고 상대를 응징하겠다고....사랑한다고 늘 말씀해주시고 집에 있으면 사다주더라도 입맛에 맞는 간식도 챙겨주시고 하세요. 원인은 여러가지겠지만 결국 치유는 사랑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힘드시면 82에서 또 속풀이 하시고 잘 이겨내세요. 힘내세요!!!

  • 63. ..,
    '12.4.3 6:27 PM (116.126.xxx.116)

    1,2년 재수하는건 일도 아닌데
    그렇게 생각하시고 너무 다그치지 마세요.

    ebs에 엄마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보면 도움되실것 같아요

  • 64. 근데
    '12.4.3 6:43 PM (58.143.xxx.243)

    저도 졸업장 이런 거 아니면 중 고등 학교 시절 정말 다니기 싫었습니다. 엄마가 가라 가라 해서 갔지만 정말 안좋은 기억 밖에 없어요.

    딸의 마음을 읽어보세요. 왜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지. 중2면 친구 관계가 정말 중요한데, 한번 근사한데 가서 식사하면서 물어보세요,

  • 65. 근데 말마다
    '12.4.3 7:36 PM (124.5.xxx.136)

    쳐먹는다 할때 처라는 문구와 살린다 죽인다/ 환장한다/ 머리가 돌아버린다 등등
    말씀에서 님 스스로도 모르시고 ADHD격으로 상당히 격하게 쓰시는 부분들이 계세요.
    많이 급하시구요. 편안한 정서에서 불안한 맘 떨치며 크기는 좀 힘든상황이구요.
    님도 불안하시구요. 멀리 생각하심 1년정도 원학년 다니겠다며 스스로 다니는 학생도
    있구요. 재수,삼수나 전문대나와 편입해 성대 외대 간 지인도 있고...편하게 멀리보시고
    생각하심 되어요. 돌아간다 그러나 길은 길로 연결되어 있다는거 아시고 계심 되구요.
    거꾸로 전문분야로 근무하다 다시 장학금 받고 대학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구요.
    인서울내에서 가능해요. 좀 편하시게 여러 방면으로 타진해보세요. 님도 맘 편하게
    아이와 상의해서 아이가 행복한 인생사는 원하는 바를 생각해보세요.

  • 66. 그리고
    '12.4.3 7:43 PM (124.5.xxx.136)

    아이에게 이거저거 잘못된 부분 지적해봤자 도토리 챗바퀴도는 일입니다.
    그냥 님의 모범적인 행동 일관되게 보여주는게 더 옳아요. 지켜보고 아이가 스스로
    옆에서 조언할 수는 있지요. 아이가 마음 편하게 해주세요. 어디에서도 맘을 붙이지
    못하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학교 안다니고도 검정고시하는 길도 있구요.
    영수과목만 꾸준히 잘 잡고 가면 길은 그리 힘들지는 않지 않을까요?

  • 67. 제 친구가
    '12.4.3 8:01 PM (61.254.xxx.229)

    님과 같은 상황으로 고생했어요. 부부 의산데...아이 한테 할 만큼 해 줬는데도 그랬어요.
    이 엄마는 병원을 잠시 접고 그냥 아이옆에 있었어요.
    학교 가기 싫다면 굳이 가라고 하지 않고 하는대로 냅뒀어요.
    컴터를 해도 10시간 넘도록 해도 그냥 못 본 척하구요..
    물론 학교선생님과 상담후 내린 결정이었죠.
    엄마는 때 되면 밥 차려 주고 운동다니거나 저 만나서 놀거나 했어요.
    그러다 들어가면 컴퓨터 앞에서 눈이 퀭한 채 있는 딸을 보고 웃으며.. 집에 있으니 좋지??
    라고 해 줬대요.
    이 아이요...겨우 나흘 버티고 스스로 가방 챙겨 학교 갔어요. 고1 때 일이에요.
    지금은 모여대 들어가서 엄청 엄마 한테 잘해요.
    그 때 엄마가 아무소리 않고 밥 차려주고, 잔소리 안 한게 ..속으로는 더 무서웠다 하더래요.
    엄마가 운동간다고 나가면 그 집이 너무 커서 공황증세까지 생겼다네요.
    엄마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줄 스스로 깨닫고 정신차렸어요.
    이 방법 한 번 써 보세요.
    물론 내 친구도 그 기간 내내 저 만나면 속상해서 울었어요.
    아이 앞에서는 절대 내색 안했지만요.
    자식이 상전인 세상이네요...

  • 68. ...
    '12.4.3 8:25 PM (118.36.xxx.127)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사춘기때 부모님께 학교에서 있었던 일 얘기하기가 참 어려워요.
    부모님이 무조건 제편이 되어준다는 보장도 없고.

    왕따든 뭐든 부모님이 확실한 자기편이라는 확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따님과 둘이서 여행을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엄마와 단둘이 여행가는 거 쉽지 않잖아요.
    아무말없이 여행가서 즐겁게 지내다 보면 말문이 열리고 따님도 뭐가 문제인지 얘기하지 않을까요?

    무조건 정신과 의사니 상담이니 하는 것보다 우선 부모님이 아이에게 확신을 주세요.
    그런 다음에 아이의 마음을 치유해야 하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부모님의 사랑과 지지가 필요한 때이네요.
    아이의 마음을 보듬어 주세요.

  • 69. ...
    '12.4.3 8:26 PM (119.197.xxx.73)

    지금 상황에서 대안학교는 별 도움이 안될까요??

  • 70. 플럼스카페
    '12.4.3 8:28 PM (122.32.xxx.11)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보니깐 닉네임이 잘 보이질 않아서 간간히 건너뛰고 글을 본 거 같은데...
    같은 닉네임으로 글 올려주신 덕에 몇 번 읽은 기억이 나요.
    전 원글님보다 훨씬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라,같이 속타고 답답한 마음은 매한가지인데, 도움되는 말씀은 드릴 수가 없어 늘 글만 읽고 댓글은 못 달았어요.
    위에 댓글 들 주욱 읽어보니 이거다 싶은 것도 있고 원글님도 그간 사실 안 해본 노력 없으실테니 더 답답하기만 하네요.
    엄마가 이렇게 속상한 거 따님이 좀 알아주면 좋겠어요.

    과외는 아니고...주변에 좀 멘토가 될 만한 대학생 언니가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같이 만나서 시간보내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하면 어떨까 싶어요. 그런 봉사 혹은 과외비라도 지불해서 도와줄 대학생은 없을까요?
    여기 82에도 회원님 많으신데 이런 사정 인지시키고 도와줄 대학생 자녀가 있으신 분이 있으면 좋겠어요.
    그 또래 아이 부모말은 꼰대라 하지만, 차이 얼마 안 나는 대학생 언니말은 좀 먹히지 싶은데요....
    속상하실때마다 여기다 풀어놓으세요....

  • 71. 제 경험상은요
    '12.4.3 8:56 PM (121.132.xxx.103)

    수업을 한번 빠지는게 힘들지
    한두번 하다보면 묘한 느낌이 있습니다.

    처음엔 물론 무척 불안하고 당황스럽습니다.
    그러나 습관이 되면 수업에 들어 가는게 더 어렵습니다.
    빠졌다가 다시 수업들어 가서 느끼는
    친구들의 눈초리가 상당히 부담스러울 것이고
    학습진도 따라가는 것도 어려울 겁니다.

    그 나이 아이들은 욕구는 폭발적으로 늘어가는데
    의무적으로 꼭 해야되는 것도 같이 늘어간다는 겁니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지 않으면 돌아오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일단 윗분들 의견대로 현재의 상황이 안락해선 안됩니다.

    이런 상황에선 공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게 소중한지 본인이 느끼고 깨달아야 합니다.
    그런 환경이 되도록 경제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불편한 환경을 만들어 보세요.
    물론 공부를 강요하시진 말구요......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남일 같지 않군요....
    힘내시구요.

  • 72. 동감
    '12.4.3 9:43 PM (59.5.xxx.169)

    아이가 학교가기 죽기보다 싫으면 학교 보내지 마세요..
    대신 대학시험은 봐야하니까 검정고시는 치게 하세요.아이가 학교가기싫다면 엄마는 이해못해도
    아이한테는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겁니다.
    우리아이도 남자아인데 중2때 학교 그만두고
    검정고시 고입대입 모두 합격하고 지금 수능준비중입니다.
    억지로 학교다니게 해도 몇일도 못다니고 그만둡니다.
    마음고생한거생각하면 정말 몸서리가 쳐집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마음이 편합니다.
    일단 기본적인 고졸은했고 이젠 대학가는일만 남았으니까요.
    중3때 대입까지모두 합격했어요.
    힘내세요...

  • 73. ....
    '12.4.3 9:49 PM (116.123.xxx.200)

    중1 아들 키우는데 남일 같지 않아 걱정이네요...

  • 74. ...
    '12.4.3 10:20 PM (119.70.xxx.224)

    위센터는 도움 많이 안될텐데요.. 상담센터를 다녀 보심이 .
    그리고 님 글을 읽으면 너무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세요. 아이한테 끌려간다는 느낌도 많이 받구요.
    좀 멀리 보시고 중심을 잡으세요. 말로는 죽이지도 못하고 하시면서 결국엔 아이가 하자는대로 다 들어주시고 끌려 다니시잖아요. 그렇게 끌려다니실거면 아예 손을 놓고 하고싶은대로 하게 신경쓰지 마시구요. (그게 아이를 내보내고 신경쓰지 말라는건 아니에요) 그냥 돌아오겠지 하고 기다리지도 못하시고 . 이런 상황은 원글님 정신만 피폐하게 만들어요. 아이가 왜 그러는지 원인을 찾고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보세요.
    학습코칭이나 정말 도움이 되는 선생님을 만나는것도 괜찮구요. 아이이겐 환경의 변화도 필요하고 새로운 환경에 노출시키며 본인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해요.

  • 75. 아봉
    '12.4.3 11:30 PM (58.230.xxx.98)

    청소년 상담 받아보심이....아는 지인 아들도 너무 힘들게 해서 (중1) 결국,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전문가를 찾아갔는데, 아이가 부모한테는 말도 안하고 그러더니 그 상담가에게는 결국 다 털어놓더랍니다...괜히 전문가들이 아니더라구요... 아이도 뭔가 근본적으로 막힌게 있으니 그러지 않겠어요. 요즘 청소년 상담소 (상담심리 전문가) 많아요. 해 보심이....

  • 76. @@@@
    '12.4.3 11:43 PM (220.123.xxx.175)

    저도 님같은 딸을 키웠어요.
    경험자가 아니고 그저 말할수 있는 댓글들... 지금 학교를 안가고 지멋대로 하는건 다 참고 넘길수
    있다해도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암담해지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요?
    중학교 담임이 그러대요.. 중학교는 엄마가 빌어서라도 졸업시키지 않으면 사회에서 낙오자가 될수
    밖에 없다고요.. 중학교라도 졸업을 해야 검정고시라도 본다고..
    선생님하고 짜고 학교 안보내 보기도 하고 방송에 나오는 정신과 의사 찾아가서 상담도 하고
    교수로 부터 mbti 검사해서 결과설명 들어보기도하고..
    아이를 쉼터로 보내보기도 하고.. 안해본게 없어요.
    결국엔 고등학교를 제대로 다닐것 같지않아 대안학교를 보냈어요.
    천만 다행인것이 안간다고 고집피우지 않아 1,2학년 말썽을 피우며 다니다 3학년 겨우 정신차려
    공부조금하고, 특례로 대학가서도 1년을 방황하고, 휴학 1년을 또 방황하다가 2학년 복학해서
    그후로 조금씩 철이들어 공부도 하고 3류 정도의 대학이지만 총학생회장에 출마하기도 했고
    나름 하고싶은 공부가 있다고 대학원도 갔고, 제힘으로 취직도 했으나, 돈때문에 속을 썩이기도
    하면서 스물일곱이 되고 이제 조금 철이난것 같네요.
    남편이라면 포기도 하지만, 자식이라 포기할 수 없어 여기까지 왔다고 해야죠.
    말로는 눈앞에 차라리 안보이면 낫겠다 하다가 안보이면 더 불안하고, 눈앞에 두고보자니 열불터지는맘
    겪어보지 않은사람은 잘 모르지요...
    다키워놓고 보니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라 엄마도 문제가 있었다는걸 뒤늦게 알게 되었어요.
    많은걸 생각하고 자신을 뒤돌아 보면서 현명한 엄마가 되시길 바랍니다. 응원 할게요

  • 77. 저도 중2
    '12.4.3 11:51 PM (123.215.xxx.158)

    남학생 엄마입니다.
    전 울아들이랑 5학년 말부터 전투를 했습죠
    정말 밉더라구요.. 걍.. 오죽 미워했으면 서로 보기만 하면 으르렁이었어요
    그러다 어느날 문득 무서운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어쩜 원글님은 훨씬 지나간 시점이시겠지만
    저러다 정말 확 집나가고 엇나가면 난 저아일 정말 안보고 싶겠구나..
    그래서 제가 생각을 다잡고 바꾸려고 노력했어요 인내는 오래 못가 버럭.. 다시 참기.. 또 버럭
    이러다 지칠무렵 용한 무당집도 찾아갔어요
    저더러 그 보살님이 하신 말씀중에 울 아이 모습을 하면서(표정..행동..등 좀 소름끼쳤지만)
    "엄마 나 사랑해주세요, 저 사랑받고 싶어요 " 덜컥 무섭기도 했지만,
    어쩜 정말 나의 눈길을 손길을 원하는 거구나 싶기도했어요
    그다음에 신경정신과는 아니지만 심리 센타를 찾아 우리가족이 함께 심리 검사, 인적성검사등을 했어요
    놀랍게도 우리가 왜 부딛치는지가 나오더군요
    좀더 아이를 이해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위에 여러분들이 의사의 도움을 받으라 하시는데
    긴 인생에 한 일년쯤 더디간다해도 그 긴 인생을 갈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해보세요

    전 부모란? 보호자라고 생각해요
    이 크고 넓고 무서운 세상에서 내 아이를 보호해주는 유일한 존재
    그럼 못할일 없을듯 힘내세요 우린 지켜야할 아이가 있는 동지 잖아요^^

  • 78. 왜그럴까
    '12.4.3 11:57 PM (219.241.xxx.63)

    분명히 이유가 있을꺼에요.저라면 학교 그만두게 하겠어요.그런데 너무 쉽게 결정내버리면 나중에 아이가 후회할 수도 있으니 결정하기까지 얼마간 시간을 주겠어요.생각한 후에도 학교를 그만두겠다면 그만두게 하세요.그리고 심리상담 받아보세요.방황의 이유가 뭔지 알아내서 해결하세요.그저 놀고싶은거라면 그냥 놀게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이도저도 아닌것보다는 실컷 놀아보고 스스로 자기 살길 찾게 해주는것도 나쁘지 않을꺼에요.그치만 끊임없이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세요.믿기때문에 아이의 뜻을 존중해주는거라고 그리고 세상에 얼마나 많은 할일들이 있는지 차근차근 알려주시면서 아이가 하고싶은 일을 찾아주세요.언젠가는 철이 들겠지만 혼자 시행착오하게 포기해버리지마세요.낳았으니 책임져야죠.딸이기때문에 더 지켜주세요.사춘기의 뇌는 이성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잖아요.아이 인생에서 고작 몇년이에요.그 시기만 잘 견디면 아이도 엄마에게 감사한 날이 올꺼에요.힘내세요

  • 79. 저도
    '12.4.4 12:11 AM (203.228.xxx.129)

    중학생 남자아이 키우는 엄마이고, 중고생들 논술 수업하면서 상담공부한 사람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래야 이해하시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제껏 글만 읽고 댓글을 한번도 달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다른분들이 어떤 좋은 말씀을 드려도
    어머님이 마음에 드는 말만 듣고 계속 나 이렇게 힘들다는 이야기만 하시니까요
    우리상담하는 사람끼리 40살이 넘으면 상담이 잘 안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나이 들수록 자기 체면이나 고집이 있어서 상담이 안되요
    그리고 이제는 그냥 정신과 가셔서 치료를 받으세요
    제가 볼때는 어머님이 먼저 바뀌지 않으면 아이는 절대안 변합니다
    어머니는 한시간 이야기했다고 하시지만 아이는 잔소리들었다고 할겁니다
    여러 짐작되는 상황들이 있지만 ......
    이제는 방법이 여행이나 이사 ,상담 이런것들이 할시기가 지났어요

  • 80. 고구마아지매
    '12.4.4 12:28 AM (218.150.xxx.94)

    사춘기때 그러더라구요...사춘기를 좀 험하게 보내는 애들 있어요..
    저도 경험자여요...잠도 안오구...지옥이 있다면..바로 이런거구나..하는 생각들어요..
    새벽에..야밤에..찾아댕기고...저도..그런때 심정 알아요..
    집에 들어오기 싫다구...친구집에서 자고...데릴러 가면...친구들하고...짜고 숨고...미쳐요 정말...
    저 나름대로...잘 키운다고...했는데...아이가..빗나가려니..그렇더라구요..
    부모 닮는다고...하는 말처럼..자책도 해보구...여러 방법을 썼지만...울기도 많이 울고..
    그런데 객관적인 입장에서도...저희는 문제될 집안환경도 아니구...되려...그 반대환경인데도...
    아이딴에는...이런저런...불만족에....그런 감정들이 있었나봐요...ㅎ
    부모는 최선이라해도..아이 입장에선..항상..부족하고..불만인...그런 벽 같은거요..
    그래도..부모가 자식을 버릴 수 있나요? 끝까지..화를 참고...부모 책임 하면서...도리하면서...
    보듬었드니...얼마후엔...시간이 되니..제 자리로 돌아 오더군요...
    큰 홍역을 치룬 셈이죠...너무 다그치지 마시고...주변에..상담센타 같은데...권해주시고...부모입장보단..
    아이 입장에서..서서 보면...일이...생각보다 쉽게 풀릴 수 있어요..
    또...내가..완벽하다고 생각해도...제 3자 입장에선..내가(부모) 문제일 수도 있어요..
    저도...애 속썩일때...반성하고...문제점도 발견하고...공부도 많이 했어요...
    포기하지 마시고...부모가 포기하면..아이는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요즘은..상담도..비밀보장하고...문화센터 같은데서 많이 하더라구요...경찰서 관련된데서///상담해주는
    분덜도 많구요...여러가지 길을..알아보세요..
    힘내시구요..

  • 81. 블루
    '12.4.4 12:48 AM (59.11.xxx.49)

    중2때가 아이들이 가장 힘든 시기라잖아요.엄마도 같이 힘들 수도 있으시겠지만 엄마가 더 오래살았으니 엄마가 좀 참아보고 아이를 이해해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위에 좋은 말씀 해주신 분들이 많으니 그 부분들 잘 정리하시되 너무 아이 다그치시기보다는 차라리 아이와 여행을 떠나보세요.아님 같이 놀아보세요.때론 아이와 같은 눈높이에서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현명하게 잘 해결하셔서 아이와 좋은 관계 만드시길 바랍니다.아이들 스트레스가 많아요.꿈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으실듯해요.정말 학교가 안맞을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학교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조금 색다른 장소에서 아이와 이야기 나누어보세요.원글님 화이팅 하시고 아이를 위해 더욱 마음 크고 깊게 여세요~이렇게 말씀 드리기는 쉽지만 그걸 실행하시려면 어려우시겠지만 내자식을 위해 조금만 노력해보아요.저도 이제 곧 그 어렵다는 중2 엄마가 될거예요.저도 많은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엄마들 화이팅입니다~

  • 82. 그냥
    '12.4.4 1:27 AM (58.163.xxx.171)

    다른 건 모르겠고 힘내시구요, 딸 집에 있으니 나돌아 다니는 거 보다 나으네요.

    집안일 청소 나 빨래 몇가지 밥값으로 해라 정해 주시고 어머니는 나가서 바람쐬고 오세여!!!

  • 83. 저도 ..
    '12.4.4 2:07 AM (125.187.xxx.170)

    위에 저도님처럼
    상담과 치료 받으시길 빕니다.
    아이가 참 갈데가 없네요...맘 붙일 곳도 없고요

  • 84. 백야행
    '12.4.4 9:26 AM (211.224.xxx.26)

    어머니 얼마나 속이 상하고 애타십니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아기 엄마인지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예전에 드류베리모어가 찍은 라이딩 위드 보이즈 (Riding with Boys)라는 영화를 본적있는데 나중에 아이들이랑 같이 보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인터넷으로 줄거리 한번 보시고 괜찮다 싶으시면 다운받아서 한번 따님이랑 같이 봐보세요

    "인생의 수많은 날들 중에서 단 하루가 당신의 인생을 근사하게 만들 수도 있고 망쳐버릴 수도 있다. 기껏해야 삼사일 정도밖에 안되는 며칠이 당신의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이다. -비벌리 도노프리오 (원작자)-

  • 85. ...
    '12.4.4 9:37 AM (180.70.xxx.131)

    죄송한데요. 님 쓴소리 한마디 해도 될까요?
    예전 글도 읽었는데 여러번 쓰신거 같더라구요.
    아이는 그 속에 있으니 바뀌는게 쉽지 않지만 엄마인 님이 조금도 안 바뀐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팽팽하게 신경전하고 있는게 보여요. 예전글엔 그래도 달라지겠지란 생각이 들던데... 아이한테 백기 들라는게 아니라 여기 댓글 읽다보면 여러가지 케이스도 상황도 있는데 님도 아이랑 밀당을 하셔야죠. 님 힘든거 알겠고 내가 저 상황이라면 생각하면 정말 답이 안 보이고 울 조카 겪는것도 봐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는데 일단 님이 먼저 포기할거 포기하고 챙길거 챙기면서 아이랑 상황 조율을 하셔야 할 거 같은데요.
    예전 글에 댓글 단 것 같은데... 지금 같이 부모 자식이 대치 상황이면 대안학교도 나쁘지 않고요. 아이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미술 운동같은걸로 맘에 쌓인걸 풀어줄수 있는 치료를 해 보세요.
    님도 같이 치료 받아보시구요.
    뭔가 학교에 아이를 힘들게 하는게 있구나 싶어요.
    대안학교가 싫으시면 한학년 휴학도 괜챦고 그러다 이사가셔서 새롭게 출발하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구요.
    님이 싫고 이런 댓글 다는게 아니라 님 마음이 제 마음에 콱 박혀서 나가야 하는데 이러고 있네요.
    저도 님 처지가 될 수 있어 예전글도 일일이 댓글까지 다 읽었어요.
    자식 키우다보면 입찬소리 하는거 아니라는데 이런 글 안 다는데 모진소리 해서 죄송합니다.

  • 86. ...
    '12.4.4 9:38 AM (180.70.xxx.131)

    주변에 대안학교 보내고 관계개선된 케이스가 있네요. 오히려 떨어지고 나니 애틋해 졌다고 해요.
    누구나 겪는 사춘기 우리 아이는 더 잘될려고 호되게 겪는구나 생각하세요.

  • 87. 움직이세요~
    '12.4.4 11:08 AM (101.235.xxx.223)

    위에...
    말씀드리기 지치네요...님의 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주저마시고 지금 당장 실행하시길 바래요...
    빠를 수록 그만큼 고생 덜 하는 겁니다.

  • 88. 오동통
    '12.4.4 11:36 AM (221.148.xxx.196)

    탈학교한 친구들에 대한 글들 읽어보시는 건 어때요? 대안 학교 다니는 친구들 많은데 진짜, 정말 똑똑하고 배운 것도 많고 우선 아이들이 정말 행복해해요. 탈학교 하면 술 담배 할 것같이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고요. 저는 그 아이들 보면서 그 수많은 기회 앞에 일반 학교 다니는 아이들 생각하면 마음 짠할 때 많거든요.
    우선 여기 사이트 보시면 도움이 될까 싶어-
    http://www.mindle.org/xe/main

  • 89. glaemspdy
    '13.8.19 9:50 AM (14.32.xxx.84)

    자식 키우기 정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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