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람 사이가 힘드네요.

사람 조회수 : 1,175
작성일 : 2012-04-03 10:34:37

요즘은 사람 사이가 정말 힘들다고 느껴져요.

누군가와 소통 할 땐 서로 적당한 거리가 좋다고 새삼 느낍니다.

내가 힘들때 생각지도 않았던 누군가의 위로가 가슴 절절히 와닿는가 하면

친하게 지냈던 지인의 대면했던 그 반응에 놀라웠던 가슴을 추스리는데도 한참의 시간이 걸리게 되는군요.

누군가에게 상쳐 받지 않으려 내 마음을 꽁꽁 싸매고 살 수도 없는 일인데

나이 50이 돼도록 아직도 사람들과의 사이가 서투른건

내 자신한테 문제기 있지 않나 요즘은 정말 자괴감마져 듭니다.

태생적으로 흔히 말하는 다혈질이라는 내면에 격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라

숨기기도 힘들고 나서는 것도 적잖이 통재하고 살아야 하는데

가깝다고 혹은 친하다고 틈새로 분출되는 감정이 상대방에게서운함을 준게 아닌가

무슨일이 있을때 마다 내 자신의 행동을 곱씹는것도 이젠 지쳐가네요.

내 불찰보다는 그쪽에서 어이없는 행동을 하고는 전화 문자에 무반응..

이웃간에 오가며 살아온 세월이 얼만데 남보기 부끄럽고

그래서 평상시 처럼 돌려놓고자 했는데 저리 반응하니

참..제 자신이 한심스럽네요.

IP : 119.67.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e too...
    '12.4.3 10:40 AM (211.144.xxx.223)

    토닥...

  • 2. 힘들어
    '12.4.3 10:41 AM (112.149.xxx.61)

    제가 요즘 고민하는 문제랑 비슷해서 저도 댓글 보태네요
    저도 어느 분과의 관계때문에 고민
    가깝다고 느꼈는데 사고방식이 다른지..
    그 분이 저한테 대하는 태도에 상처를 받습니다..
    원글님이 제 입장일수도 있고 아니면 상대입장일수도 있을거 같네요

    원글님말처럼 제가 어이없는 행동을 했던걸까요?
    아님 그분이 어이없는 행동을 한걸까요?
    갑자기 못마땅하다는 듯이 순간 순간 변하는 그분의 차가운표정과 혼내듯 버럭하는 말투
    그분이 원망스럽다가도
    내가 잘못한건가 싶기도 하고
    인간관계가 참 어려워요

  • 3. ..
    '12.4.3 11:01 AM (118.43.xxx.114)

    좀 거리를 두시고 홀로서기를 해보심이 어떨까요.
    얼마전 이곳에서 50대엔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기보단 내가 위로를
    해줘야 할때다 라는 글을 봤는데요.실상은..
    저도 50대에 거의 와있는 지금 일상생활에서
    사소한것들부터 왜그리 서운한일이 많은지요.
    것도 가족이나 친한친구들에게..
    가끔 관계에 서툰
    나 자신땜에 무슨 문제가 있지않나 심각하게 고민
    하곤 합니다.
    님만 그런게 아니고 다들 비슷한 고민을 하지만
    표현하지 않을뿐이니 너무 자책 하지 마시고요
    저도 인간관계에 대해 진짜 할말이 많은데 차라도 한잔 하면
    좋을것을요.

  • 4. 어떤건지 알아요
    '12.4.3 11:01 AM (27.115.xxx.66)

    가깝다고 혹은 친하다고 틈새로 분출되는 감정이 상대방에게서운함을 준게 아닌가

    무슨일이 있을때 마다 내 자신의 행동을 곱씹는것도 이젠 지쳐가네요.

    내 불찰보다는 그쪽에서 어이없는 행동을 하고는 전화 문자에 무반응..


    =>2222222222222222222222222222
    격하게 동의합니다.

  • 5. 그렇게
    '12.4.3 11:34 AM (125.180.xxx.36)

    어려운게 인간관계이니 서점에 가면 그토록 많은 인간관계에 관한 책들이
    해마다 쏟아져 나오는게 아닐까요?
    한두권은 늘 베스트셀러에 포함되구요.
    나만 잘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가족이건 친구이건 적당한 거리는 필요한거 같아요.
    상처받지 않도록....
    영원한 친구..이런건 없는거 같습니다.
    제 어머니 삼사십년 지기 친구들 정말 영원할거
    같았지만 유효기간이 있더라구요.
    사랑만 영원하지 않은게 아니라 우정도 유효기간이 있다는거 절감했구요.
    다시한번 관계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 6. 사람
    '12.4.3 11:42 AM (119.67.xxx.75)

    힘들어님 님글을 보니 더욱더 심란합니다
    정말 그런걸까요..
    손톱밑에 작은 가시가 찌르는듯 합니다.
    어젯밤에 남편에게 하소연 했더니 남편은 거기까지라고..그만하라고 하네요.
    제가 덕이 부족한가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701 투표하면서 가는 길에 4 씩씩한 시민.. 2012/04/11 541
93700 기억하세요? 전에 싱글맘 정소향씨..지금 TV 1 gh 2012/04/11 5,413
93699 투표장.. 3 .. 2012/04/11 454
93698 의정부 투표했어요^^ 2 왕꿀 2012/04/11 386
93697 투표하고 꼭 세로로 접어야 하나요? 3 무효 2012/04/11 811
93696 오늘 아침에 여당 국회의원이 뽑아달라는 문자 보냈대요. 선거법 .. 8 급함 2012/04/11 1,062
93695 아침 7시반에 남편이랑 3살딸이랑 투표하고왔어요~ 3 룸룸 2012/04/11 472
93694 귀차니즘으로 미적거리는 분 계시면 이사진을 보여주세요. 2 ... 2012/04/11 908
93693 대구에 계신 친저엄마께 전화드렸네요... 4 ㅇㅇㅇㅇ 2012/04/11 725
93692 불법선거행위에 대해 선관위 답변을 받았습니다. 참맛 2012/04/11 640
93691 현재 (9시) 투표율이 그닥 중요할거같지않아요... 3 아시면서 2012/04/11 933
93690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송 하네요 9 ㅜㅜ 2012/04/11 1,359
93689 좀 전에 조국교수님이 받은 멘션 . 꼭 투표하세요 10 한국인.. 2012/04/11 1,524
93688 네이버맵 가서 치면 더 자세히 나옵니다. 2 투표장소 2012/04/11 405
93687 축 가카데이! 살떨리게 긴장되요 1 친일매국조선.. 2012/04/11 441
93686 주말 아이랑 북경가는데 날씨 어떤지요? 1 어떤 옷 가.. 2012/04/11 535
93685 쥐약...그리고 투표 1 아나키 2012/04/11 401
93684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부부 '인증샷' [미남신랑 인증샷] 7 놀이 2012/04/11 2,226
93683 [투표마감은6시] 830만 서울유권자여러분, 우리가 투표율 최저.. 2 투표합시다 2012/04/11 624
93682 성도착변태 보기싫어 안하신분들. 걱정하지마시고 1 투표참여 2012/04/11 544
93681 **82 최대 댓글 쇼쇼쇼!! 현 상황 (투표인증댓글달기) 4 광클릭 2012/04/11 739
93680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고민입니다 ㅠ.ㅠ 6 꺄울꺄울 2012/04/11 1,103
93679 실시간 투표율 중계 1 참맛 2012/04/11 591
93678 이번투표는 찌라시들 심판도 포함되죠. 2 dd 2012/04/11 460
93677 투표율 역대 최저라는 기사 뭔가요? 6 .... 2012/04/11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