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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리 전공 하신분(자식얘기라 악한 감정만인 댓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사노라면 조회수 : 2,805
작성일 : 2012-04-03 10:13:44

22살의 나름 인 서울에 재학중이인 아들 입니다 -똑똑하다는 전제하에--

22살의 건강한 남자 아이라면  화가 나든지 섭섭한일이 있다든지 억울한 일이 있다면

상황을 설명하든지 화를 내든지

성질을 내든지 조리있게 말을 하든지.....이렇게 해야 하는게 정상이 아닌가요

그런데 제 아들은 화가 나든지 억울하든지  속상한 일이 부딪히면 닭똥 같은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왜 우느냐고 물으면 속상하답니다

님들님들

이런 일들은 7살 유치원 아이들이나 하는 행동 양상이 아닌가요

정말 너무 답답하고 걱정되고 도대체 저것이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 갈련지 암담하고....

 

이런 경우의 상담은 어느곳 ..으로 어떻게 상담을 해야 할련지...지금 군 생활 중이라  아들이 상담 받을수는 없을꺼고

저라도 상담 한번 이라도 해 보고 싶은데 ......

아니 어떻게 하면  아들의 변화를 기대 할수 있을것인지....

마음이 여린 정도를 넘어 저건 정말 아니지 싶은데 이럴땐 어떻게 대처해야 할련지요

정말 답답해서 여기라도 올려 보는점 이해 바랍니다.

자식 일인 만큼 악플은 하지 마시고 제가 할ㄹ수 있는 일을 제시해 주시면 감사 하겠씁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IP : 125.248.xxx.22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4.3 10:19 AM (180.67.xxx.5)

    그런데 궁금한게 저렇게 여린데 군생활은 잘 하고 잇는가요?
    군생활 조직생활 잘해나가고 있다면 혹시...우울증 초기 뭐..일시적인 그런거 아닐까요.

    고딩 제아들 놈도 넘 여리고 아직도 삐짐 이런거도 심하고 성격이 유아적이라 항상 걱정이 많거든요.
    제일 걱정되는게 군대 가는거예요.중3때 학교폭력도 당해본지라..걱정이 많아요.

  • 2. ....
    '12.4.3 10:25 AM (118.219.xxx.223)

    전 심리전공자는 아니지만 아드님이 혹시 정서적 문맹을 가지고 있는것아닐까요 http://blog.daum.net/andreblog/4823204 여기 정서적문맹에 대해 조금 나오니까 한번 읽어보세요 도움이 될것같아요

  • 3. 쐬주반병
    '12.4.3 10:30 AM (115.86.xxx.78)

    22살이라면, 초중고는 학교 생활 무난하게 했는지요?
    엄마가 이렇게 글까지 올릴 정도라면, 학교 생활하는 것이 힘들었을텐데요.
    소위 말하는 학교 폭력 등도 있었을것 같아요..
    그렇지 않고, 학교 생활이나 친구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면, 아드님의 성향일 수도 있어요.
    아드님이 자존심이 세고, 자기 주장이 강한 성격은 아닌가요?(하지만, 주위에서 동조해주지 않을것 같으면, 혼자 판단하고, 혼자 포기하는..잘 내비치지 않는 성격)

    엄마 입장으로 정말 답답하고 힘드실텐데,
    상담은 집 근처에 심리 상담하는 곳이 있다면, 아드님과 같이 가셔서, 검사 한번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아요.
    석사 이상의 심리 전공하신 분인지 알아보시고, 가는 것이 더 확실하구요.

  • 4. 초짜
    '12.4.3 10:47 AM (1.231.xxx.89)

    혹시 유아기나 유치원,초등시절에, 어머니께서 아이 육아나 훈육을 엄하게 하시고, 충고나 비판을 많이 하시지 않으셨는지요?
    아니면 꼭 어린시절 뿐만 아니라 , 어머니나 아버지 성향 자체가 엄하고 규율이나 교육에 엄격하고 아이 잘되라고 하는 조언이나 충고지만, 그런것들을 많이 하고 사시는 분들 아니신지요..

    아이들이 어린시절에 성격이 형성이 되는데...어린시절에는 위와 같은 증상이 없었는지요?
    그때는 아이라 그렇겠거니 하시다가, 어른이 되어도 그러하니,, 심각성을 느끼신건지요?

    만일 유아나 어린시절에도 혼이 나거나 억울한 일이 있을때에도 저러하였다면, 부모님이 무섭거나 엄하고
    너무 옳은 말들로 아이를 훈육 하는 경우에....아이들이 자기 의사표현을 못하고 , 혼날때, 잘못했을때, 실수했을때, 억울할때...그저 아무말도 못하고 패닉상태에 빠지듯이 멍하면서 입술 한번을 떼지 못하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머리속이 텅빈 것 같은 상태에 빠지거든요...

    그런데...22살이면 성인이라 할수 있는데도....갈등상황에서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그 정도라면
    상담을 요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의 병을 풀어주셔야 할듯합니다.

    참..한가지, 갈등상황이 아닌경우, 일상적인 생황에서는 대화도 잘하고 자기 표현을 잘하는지요?

  • 5. 사노라면
    '12.4.3 10:47 AM (125.248.xxx.226)

    초5학년부터 저녁먹고 학원태워보내고 간식 만들어 차안에서 먹이고 마치면 태우러 가고 고등학교는 외고 기숙사에 있었는데 여자애한테 잠시 왕따 당해서 무척 힘들어 했고 대학 일년동안 행복한일만 있었든것 같고 군대에서는 행정 업무 보면서 과장님 성격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사무실에서 한번은 온 부대가 시끄럽게 대성 통곡을 하고 한번 울었다고 하더군요
    아이 성격이 나는 안이런데 왜 다른 사람은??????????이라는 의문속에서 늘 스트레스를 받는편인것 같고.
    성격이 투명 유리 같아 모범 답지 에서 벗어 나면 스트레스를 받아 버리는 그런 성향이 짙은 아이 인것 같습니다..자존심이 너무 강해 싫은 소리를 저도 잘 못하고 키운것 같습니다 싫은소리 들으ㅡㄹ짓을 잘 안한것도 있겠지만,행동적인것에는 얘기할 만한것이 없는 아이가 성격 면에서는 늘 이렇게 엄마를 힘들게 합니다

  • 6. 초짜
    '12.4.3 10:51 AM (1.231.xxx.89)

    그리고, 아이의 성향상 여리고 강하지 않은 기질의 아이일수록 , 부모는 더 강하게 키우고 단단하게 키우고자
    더 훈육이나 삶에 도움이 되는 말들, 행동방침을 아이에게 더 많이 이야기하게 되는데, 이것이 모순되게도
    부모가 그러할수록 기질이 여린 아이는...더욱더 작아지고 의기소침해지고 자신이 없어지고 자기표현에
    인색하게 됩니다..

    참..어렵지요?

    약한기질의 아이라서, 이 험한 세상 다른 아이들 틈에서 더 잘살아보라고 도움주었던 말,훈육이 도리어
    그러한 기질의 아이에게는 독이라는것을......

    제가 말씀 드린 경우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원글님의 추가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 7. 초짜
    '12.4.3 10:57 AM (1.231.xxx.89)

    음....글쎄요...제가 말씀드린 경우와는 차이가 있긴 하네요
    하지만, 아이가 어떠한 강박증세가 있는듯이 보이긴 하는데요

    인간의 성격은 타고난 경우도 일부 있지만, 갓난아기때부터 5세 이전의 부모양육에서의 경험이나
    기타 인간관계에서의 경험과 느낌으로 성격이 형성이 되는데....
    그것이 아이 기질과 맞물려, 다 각자 다른 형태로 받아들여서 아이의 성격이 형성이 되는거라서
    딱히 이래서 그렇게 되었다...라고 단정지을수 없는 부분입니다.

    어째꺼나, 자기 입장을 차분하게든 크게 소리를 내면서라도 표현을 못한다는것은, 그 나이에 문제의
    소지는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가 완벽함을 추구하고, 또 살아오면서 주변인들에게서 겪은 어떠한 일들이 아드님에게는
    내적 충격으로 남아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고, 상담검사도 받으시는게 좋을듯합니다.

  • 8. 사노라면
    '12.4.3 10:57 AM (125.248.xxx.226)

    별명이 미스터 스마일 이라 합니다 .잘 웃습니다.아직도 엄마 안아주고 뽀뽀하고 ..
    누군가에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대처가 안되고 눈물로 우울 모드로 진입 해 버리나 봅니다.
    커오면서 야단 맞을 짓을 거진 안하고 해야 할일을 잘하니깐 야단 칠일도 거의 손 꼽을 정도로 순한 아이 였씁니다. 그하나가 속상하든지 화나든지 그럴경우에 풀수 있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건지 알려고 하지 않는건지.왜 자기 안으로 숨어 버리고 나오지를 못하는건지 답답할 뿐입니다
    화가 나면 화를 낵고 속상하면 얘기를 하면 대화가 될텐데 혼자 앓고 치워 버리니 답답함이 심하네요
    경남 지역 삼담 센터 아시는 분은 없을까요

  • 9.
    '12.4.3 11:00 AM (211.108.xxx.201)

    상담이라는거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수도 있지만 결국은 본인이 이겨내야 하는거거든요.
    경험으로는 상담이 별 도움 안됐어요.
    일단 자신이 바뀌어야 하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해요.

    울때 무조건 받아주지 마시고, 어느때는 화도 좀 내세요...운다는건 심성이 여려서이기도 하지만 본인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거거든요. 혹시 그반대로 화나면 격한 행동 보일때도 있지 않은가요?

    우는것도 조절해야 되고, 상황에 따라서 참을줄도 알아야 된다는걸 본인이 느껴야 되요.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눈이 필요해요. 주관적으로만 감정을 이입해서 바라보니 모든게 눈물나고 힘들고 그런거지요.

    세상에 울어서 해결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아드님은 좀 더 힘들고 열악한 환경에 놓일필요가 있겠네요.
    유학같은걸로 멀리 보내보시는것도 좋구요. 학비를 스스로 벌어보게 하는것도 좋구요.

    심리전공한 사람들 보면 보통 굉장히 냉정해요. 물론 겉으로는 스마트해보이지만,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상황을 보거든요. 감정이입 별로 안합니다. 다른사람에 대한 배려나 걱정보다는 일단 자신이 행복해야 되고 내가 우선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성향이 심리학 전공자들에게서 많이 느껴지거든요.

    그러니까 아드님은 약간 이기적일 정도로 자기생각만 하는게 필요하겠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극한 상황에 좀 몰려봐야 눈물은 아무 소용도 없다는걸 느끼게 될것 같은데요.

  • 10. 제가
    '12.4.3 11:06 AM (63.217.xxx.139)

    그렇거든요 화나거나 속상한 일이 있으면 그거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차근차근 잘 따지거나 차라리 같이 악다구니 쓰면서 싸우거나 할수 있음 좋겠는데 뭐가 서러운지 눈물이 먼저 나요. 그런데 그게 정말 슬픈거라기보다는 그냥 내가 나의 그런 패턴을 아니까 그것조차 싫어서 거기에 대한 눈물도 더해지는것같아요. 제 주위에 이런 분들 몇분 있어요.. 다들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이게 슬퍼서가 아닌데 울고 있는 내가 더 싫다고들 -_-;; 또 문제는 한번 그렇게 울게 되면 그 눈물이 났던 사건? 에 관련된 주제만 나와도 또 울고 있어요 벌써.

    전 주로 부모님이랑 심각한 얘기? 만 하려고 하면 이미 울고 있는거에요 아무 얘기도 안했는데. 그래서 엄마아빠도 너무 답답해 하시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특히 엄마가 절 많이 윽박질렀던것같아요. 본인이 너무 잘나고,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빠릿빠릿하시고 하니까 내가 답답했는지 1+1이 3이라고 하면 그게 왜 3이 아닌지 설명해주시는게 아니라 소릴 지르면서 2지 이 멍청아! 이런식의 리액션이 나오고. 전 그게 싫으니 엄마랑 생글생글 웃고 까불고 하는 상황외에는 모두 좀 주눅이 들어있었다고 할까? 그런 패턴이었던것같아요.

    지금은 조금 이해가 되는데 여전히 어렸을때부터의 그런 트라우마가 남아서 그런지 아직 눈물흘리고 하는건 잘 극복이 안되네요.. 글쓰신 분도 어린 시절부터 아드님 컨트롤하고 하는 생활에 익숙하신것같아요. 순한 아들이라 생각하시지만 그건 엄마에게 눌려서 그런걸수도 있어요.. 조금 여유롭게 아드님을 대해주세요... 어릴때 받은 상처는 준사람도, 받은 사람도 그 원인을 알아내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게다가 인정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더더 길꺼에요. 그게 왜 상처야? 왜 너만 그게 트라우마로 남니 다른 사람들 다 그러고 사는데. 이런식으로 생각하시면 평생가도 이해하기 힘드실꺼에요...

  • 11. 사노라면
    '12.4.3 11:07 AM (125.248.xxx.226)

    완벽함을 추구 하는것 맞는것 같은데 주변인에게 겪은 내적 충격은 없는것 같고 모든걸 토명 유리 같이 얘기 다하니깐요.초등학교 1학년초에 정말 사소한 어떤 억울한 일을 남편한테 풀어야 할 분풀이를 아들한테 거의 아동 학대 폭행 수준을 넘는 짓을 한적이 있습니다..고등학교 다닌때까지 한번씩 제가 그때 제 상황을 설명하면서 잘못을 빌어도 아들은 절대 그때 그 상황은 용서를 못해 주겠답니다 억울하게 그렇게 맞은일에 대해서.그일로 정신과 치료를 같이 받은적이 있는데 완전히 풀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용서는 안해 주고 있씁니다
    군생활 15개월되는데 일주일에 세통 네통은 늘 편지를 씁니다, 좋은 책 내용이나 어제의 제 주변의 얘기들 같은 ...그리고 한달에 두번은 먹고 싶은 음식을 전화해주면 싸가지고 가서 먹이고 옵니다
    아들이 원하느걸 안돼라고는 안하고 키운것 같긴 합니다.품안의 자식이라고는 자식이 부모를 원하는 싯점인것 같아 원할때는 모든것 다 뿌리치고 원하는 대로 하긴 합니다만

  • 12. 22세라...
    '12.4.3 11:13 AM (175.207.xxx.130)

    13세 아들 녀석이 딱 그래요
    눈물이 무지무지 많아요
    눈에 핏발이 몰리면서 그렁그렁 주르륵........
    저도 눈물이 많아요
    어떨땐 정말 제 눈물샘을 막아버리고 싶을 정도예요
    감정이 복받쳐 말이 울먹거려요
    제가 그래서 아들도 이해가 되요
    울고싶을때 엉엉 울고 나면 속이 시원해요
    스스로 정화 시키는거죠
    뭐 말로 궂이 설명 안해도 해소가 된다면
    조리있는게 무슨 소용일까요
    님의 아드님을 보니 13세가 22세 또 그이후에도 계속 그럴수 있겠네요
    이불 뒤집어쓰고 눈물짜는 아들에게
    니 손수건은 참 크구나~(=이불)
    이러면 눈물 콧물 범범된 얼굴로 배시시 웃으며 나옵니다
    꼭 안아주고 (아들이 22살이라고 다 컷다고 아들이 아닌가요?)
    울고 싶을땐 펑펑 울어라
    남들 앞에선 울지마라
    엄마 앞에선 맘껏 울어
    엄마가 다 달래줄테니...
    크~또 눈물나네요

  • 13. 도움
    '12.4.3 11:20 AM (175.223.xxx.97)

    도움 안되는 댓글이라 죄송합니다
    댓글들이 모두 저희에게도 배울점이 많은지라 저장 좀 하겠습니다.. 실은 저희 일곱살 아이가 원글님댁 장성한 아이와 성향이 같거든요..저는 댓글에 나오는 훈육하는 엄마구요ㅠㅠ
    저는 여자지만 저도 같은 성향으로 성장했구요
    저는 그래서 힘들게 학교생활 직장생활 했더랍니다 주변에 자신을 지킬줄 아는 친구 있었기에 그 친구보고 많이 배웠구요 오히려 연애하면서 정서에 관한 공부 많이 했어요
    제 아들이 많이 성장한 상황이라면 배낭여행 가게 해줄것 같아요 인간관계도 체험이 중요하니까요 맘 안놓이시면 부모 중 한명이랑 같이라도요 힘내세요

  • 14. 사노라면
    '12.4.3 11:22 AM (125.248.xxx.226)

    화난다고 격한 행동 보인적은 없습니다..
    공부 밖에 모르고 학창 시절을 보냈지만 대학가서는 장학금으로 아르바이트를 하지 해도 갈비집가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하더라고요
    ..휴학하기전에 하숙집에 짐 가지러 갔을때 같이 근처 식당에 갔는데 식당 아줌마가 하시는 말씀이 이 학생 엄마냐고 어떻게 이렇게 요즘 아이 같지 않게 반듯하게 잘 키웠냐고 정말 그냥 하시는 말씀은 아니게 칭찬 하시더군요..너무 잘 웃고 너무 인사성 밝은 아이라고....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고교때부터 알던 여자 애가 있는데 제가 조금 싫어 해요..모든 조건이 아들에게 너무 치우쳐서(죄송해요 저도 속물이라)
    이번 휴가 나와서 여자애를 만나러 가고 싶긴 한데 엄마한테 얘기 하고 갈려니 영 눈치가 보였던가봐요.-싫다하더라도 여자애 만나러 간다 하면 말린 적은 없습니다 단지 -수준 안되는 애 만나러 가면 안 피곤 하냐는 식으로 여자애 를 좀 낮춘적은 한번씩 있습니다-여자애는 보고 싶은데 엄마 눈치는 보이고 참고 집에서 컴터나 하고 있는데 큰삼촌이 전화와서 여자친구 하나 소개 시켜줄겸 밥샂준다고 나오라 했더니 여자 친구 있는데 왠 소개를 시켜 주냐고 삼촌한테 속상한게 아니고 엄마가 얼마나 여자 친구 안 좋게 남들한테 얘기 하고 다녔으면 삼촌이 다른애 소개 시켜 준다고 까지 하냐고...안그래도 보고 싶어 죽겠는데 엄마 가 싫어해서 참고 있는건데 ..아빠한테는 이렇게 얘기 했답니다-----저앞에선는 닭똥같은 눈물만 흘리고 있었으면서

  • 15. ...
    '12.4.3 11:50 AM (119.67.xxx.56)

    어려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비판없는 안전한 상황에서 표현해본 경험이 적어서 그런게 아닐까요?
    솔직하게 말하면, 그 결과는 차라리 아무말 안 하는 것보다 나빠지는 경험을 자주 하다보면,
    그때그때 표현을 해줘야 하는데, 그냥 입을 닫는 습관이 생길수도 있어요.
    제가 어렸을 때 좀 그랬죠. 아버지가 자수성가한 분이라, 남에게 비판은 잘 하시는데, 자신의 잘못은 인정 못하는 편이셨거든요.
    말 안 한다고 감정이 없는건 아니거든요. 어떤 식으로든 표현 못하는 감정은 뒤엉키고 자꾸 쌓여서
    사소한 상황에서도 적정수준으로 표현이 안 되고 그냥 울음으로 폭발해버리는 거겠지요.
    복학하면 학교내 상담센터 등에서 집단상담이나 개인 상담을 하면 도움이 될것 같아요.

  • 16. 제가
    '12.4.3 12:06 PM (63.217.xxx.139)

    본인은 그런적 없다는건 정말 본인 생각이신것같아요.. 저희 엄마도 지금도 그러세요. 본인이 언제 그랬냐 라고 하시는데 정말 감정, 행동반응 같은건 주관적인 경험인거라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지만 상대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내 생각과 같지 않거든요.. 엄마 눈치를 많이 보는 아들인것같아요. 엄마 실망시키고 싶지는 않고 본인이 원하는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을때도 있고. 그 간극을 조절하기가 힘든거죠.. 여린성격이라 안으로 표출하다보니 자꾸 눈물이 나고.. 엄마가 욕심을 조금 줄이셔야 해요. 본인 눈에 안차는 여자친구라해서 그렇게 낮추는것, 아들이 모르지 않아요. 엄마가 어떤 의도로 그렇게 말하는건지..

    전 그래도 심리학 전공하고 아 내가 그래서 그랬구나 우리엄마가 그래서 그랬구나 조금씩 이해하고 저 스스로도 많이 치유받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그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전 그나마 긍정적으로 된 케이스고 제 동생같은 경우에는 분노조절이 안되요. 본인생각하는것만 맞는 저희 엄마때문에 스스로 분노 조절이 안되서 평소에는 실실대고 착하게 굴다가도 본인에 대해서 조금만 지적하거나 이런게 어때? 라고만 말해도 남들이 상상하기 힘든 수준으로 화를 내고 민감하게 굴어요..

    어머님이 일단 본인에 대해서도 잘 생각해보시고 스스로를 인정하시는게 필요할것같아요..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정말 어떤 방식으로 내가 양육받았고, 내가 양육했는가 너무 중요한 것같아요...

  • 17. 사노라면
    '12.4.3 12:31 PM (125.248.xxx.226)

    님 ,죄송한데요님.. 그내용을 기억 하시네요 그사람이 접니다..
    그이후에 고3때 아이랑 정신과 상담을 하러 갔었어요.둘이써 그자리서 참 많이 울었어요..
    나날이 세월이 가면 갈수록 그때의 제 행동이 수시로 떠올라 저때문에 아이가 저렇게 되어 버린것 아닌가 하는 죄책감탓에 자주 가슴에 통증이 옵니다..
    남편은 왜 자꾸 과거를 들쑤셔 자초 하냐하지만 제가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수 있었는지 가슴을 쥐어 뜯고 싶을때가 많습니다
    요즘 사회 복지과 야간에 다니고 있는데 과목중에 아동발달론이나 아동 복지론같은걸 공부 합니다
    제가 아이들을 키울때 이렇게 도움 되는 많은 것들이 있었더라면 이라고 변명을 하지만,,,,
    그때는 사실 내아이는 내가 막 해도 되는 존재 인줄 알았습니다 하나의 인격체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
    .다시 정말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아이를 지금 키우고 있는 젊은 엄마들이라면 단하나만 늘 가슴에 품고 산다면 아이에게 자신에게 상처 주는 일은 없지 싶네요
    늘 아이와 눈을 맟춘다면.................
    아이의눈을 아래로 보지 말고 아이와 같은 시각으로 보기만 한다면 ,,,,,,,,,,,,,,,,,,,
    며칠전에 아동 발달론을 공부 하고 아들에게 편지를 썼네요..다시 한번 그때의 잘못을 한번만 용서 해줄순 업스냐고요....이번 휴가때는 답을 받지 못했어요..
    엄마때문에 이렇게 살수 있어 감사하지만 그때그일은 절대로 용서 하지 않을것 같다고 늘 웃으며 얘기 합니다 그냥 농담처럼,,,그러나 저는 가슴이 끊어질것 같습니다..

    정녕 그때의 상처 탓일까요..그래서 저렇게 여린 성격으로 형성되어 버린걸까요
    사실 그렇게 복귀시키고 이틀동안 너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일은 엄마하고 전화로 활짝웃는 모습을 기다리고 있는 일 밖에 할것이 없습니다 지금은...
    또 많이 아프네요

  • 18. 님..죄송한데
    '12.4.3 1:01 PM (218.157.xxx.185)

    저는 댓글보고 사실은 그 엄마이신줄 알았어요.
    혹여 다른분들 나쁜글 달까봐 그 엄마 아니시겠지만..덧붙였구요.
    참 어렵네요.
    한순간 한 행동이 엄마와 아들 평생을 힘들게하는 계기가 될줄(저는 그 사건이 원인이라 보는 전제예요)
    아들은 때로 용서못해준다 하지만 막상 엄마 눈치보는게 느껴지구요.
    아들이 행복하길 바란다면 진심으로 그 여자친구 만나고싶어한다면 지지해주세요.
    만나다가 수준 안맞으면 아들이 접지 않겠어요.
    아들이 진심으로 신나하는걸 님이 막으시는 모습이예요.
    그리고 편지로든 말로 먼저 그 얘기(어릴적) 꺼내지 마세요.
    아들한테는 그때로 돌아가는 상처일 뿐이예요.
    애써 기억을 잠재웠는데 엄마가 또 이끌어내는...
    다만 아들이 먼저 꺼내면 님이 진심으로 뉘우친다는 행동 취하시구요.
    먼저 얘기는 안꺼내되 항상 행동은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때를 뉘우친다는 마음이
    전달되게 하시구요.
    잘 조절하셔서 님은 아이 위한다고 하는 일상 말들이 아이한테 진심으로 도움되는가 다시한번 돌아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아드님 좋아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19. 사노라면
    '12.4.3 1:14 PM (125.248.xxx.226)

    윗님,,정말 감사합니다

  • 20. 속상한 얘기 못하는건
    '12.4.3 1:35 PM (112.72.xxx.98)

    말해봤자 이해못받고,잔소리만 하고 옳은 소리만 하기때문은 아닐까요?

    충고나 조언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해야 먹히지,아드님은 어릴적 트라우마로 엄마를
    멀리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텐데,
    엄마인 원글님은 자신이 용서받을려고 더 아들을 끌어당기니

    아드님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같거든요..

    말문을 닫은 아이들 보면,남자라서 자기표현을 못할수도 있지만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 생각하기때문에 그럴수도 있어요..

    그런데 유리알처럼 속과 겉이 투명한 아드님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준 원글님은
    아들이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기보다는
    자신의 상처를 용서받을려는 마음이 더 앞서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더 극진하고,더 애잔해 하지만 그게 더 아드님의 마음을 닫게 하는 행동일수가 있어요..
    그런 엄마의 행동이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결국에는 엄마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는것을 어렴풋이
    자식도 느끼니까요..

    결과적으로 아들의 모든것을 원글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가고있고 그래 왔어요..
    지금 당장 결혼하지도 않을 연애조차도 간섭하면서 못하게 방해했구요..
    그러니 아들의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나 사람들에 대한 몰이해와 스트레스가
    마음 깊은 곳의 트라우마(엄마)로 부터 기인한것은 아닐까 싶습니다만..

  • 21. 휴가나온 아들의 여친을 못만나게 하는건
    '12.4.3 1:50 PM (112.72.xxx.98)

    그래서 아들이 엄마 마음 안상하게 할려고 억지로 안만나고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도 아니고
    너무 가혹한거 같아요..

    사춘기의 아이들은 친구를 더 좋아하고,군대 간 남자애들은 휴가나와서 여친만날날만을 손에 꼽을거예요..
    비록 엄마 마음에 안드는 여자일지라도,
    아들에게는 누구보다 더 사랑스럽고 귀한 존재일지도 모르죠..

    원글님이 아무리 아드님에게 잘해줘도
    그거 자기 만족이고 내가 아들한테 이렇게 잘한다 이런 나를 용서 못하면 나는 어쩌니?하는 그런
    의미로 보이기도 하거든요..

    사랑이란게 상대가 좋아하는걸 맞추는게 사랑일질대,
    원글님은 자신의 방식으로 사랑하고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아들을 원망하는것도 같아요..
    아들이 아빠에게는 속얘기하는데
    내앞에서는 눈물만 뚝뚝흘리면서 속얘기를 안해서 서운하다는식의 댓글을 보니까요..

    아들에게 잘해줘도,사람 숨막히게 하는 뭔가가 있는거 같아요..
    빈틈이 없어보이구요..

  • 22. 약간 빗나가서...
    '12.4.3 1:54 PM (175.207.xxx.130)

    엄마의 상처는 어떻게 치유해야 할까요?
    저도 원글님처럼 아이에게 정말 잘못한 일이 있어요
    첫아이를 키우면서 경험이 없어 아이가 잘못한 일에 대해 너무 과잉 대처한일
    두고두고 제 가슴을 후벼팝니다
    아이에게 그때 엄마가 미안했다고 사과는 했지만
    내가 너무 심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있어요
    따로 게시글 올리겠습니다 조언바랍니다

  • 23. 공감
    '12.4.3 2:08 PM (118.219.xxx.200)

    많이 노력하시니 좋아질 거예요. 좋은 댓글들 보며 저도 공부하렵니다

  • 24. 사노라면
    '12.4.3 2:09 PM (125.248.xxx.226)

    첫 휴가 나왔을때 만나고 올께 하고 만나러 갔어요.단지 내 마음이 흡족하지 않은거지 아들이 여친 만나러간다든지 만난다할때 한번도 방해 한적은 없어요 아들이 원하니깐 만나러 간다하니깐.....응 ㅡ응 하죠
    이번에는 아예 만나러 간다 소리 조차 안하더라고요 만나러 간다 소리도 안하는데 만나러 가라고 등 떠미니는것 까진 아직 하기가 ........

  • 25. 겉으로 허락해도
    '12.4.3 2:33 PM (112.72.xxx.98)

    속마음은 허락하지않고,수용못하시잖아요..

    그런걸 아드님도 느끼니까,엄마가 싫어하는짓을 안할려고 억지로!!참는거거든요..

    겉으로는 모든걸 수용하는듯하고
    모든걸 이해하고 아들에게 용서구하는듯 보여도 결국에는 엄마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들을 메니지먼트?
    하는 헬리콥터맘,캥거루맘 그런게 원글님에게 보여요..

    아들은 엄마눈치를 보면서
    엄마 마음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구요..이런게 힘든거예요.아들이요.

    원글님도 그렇게 아들 군대 들여보내놓고 마음 편치 않지만,아들은 얼마나 속상했을까? 이런생각은
    안해보셨잖아요..
    나는 이렇게 잘해주는데 아들은 내 마음도 몰라주고 하는 원글님의 마음만 보여요.

    뒤늦게 아동교육 공부하시면서 크게 깨달아서 아들에게 다시 용서하는 편지를 쓰시고,
    용서한다는 대답을 원하시고..
    이전에 아들이 절대 용서할수 없다 그런말을 듣고 나서,내가 이런 편지를 다시 쓴다면 이런 편지를 받은
    아들의 마음은 어떨까? 그 아이는 나를 용서할수 있을까?
    이런 생각은 해보셨나요?

    아마 아들이 용서 못했다는 사실에 더 아들에게 원망스러운 마음이 생기고
    억울한 마음도 들지 않았나요?
    아들이 용서하지 않을수도 있다는 전제가 빠지고 아들은 나를 용서해야한다는 암묵적인 협박,
    그런게 저에게도 느껴지는대요..

    적어도 아들이 나를 용서해줄때까지 이십년이고 삼십년이고 기다리겠다..이런 마음도 없이 내가 죄책감에 시달리기 힘드니까, 아들아 빨리 나를
    용서해다오..이런 마음이 보이기도 하네요..

  • 26. 님..죄송한데
    '12.4.3 2:39 PM (218.157.xxx.185)

    저 마지막으로 댓글 달아요..
    원글님..아드님같은 경험을 한 경우는 님의 마지못한 응낙이 아니라 지지가 필요한거예요.
    엄마가 싫어하는줄 뻔히 아는데요.한번은 만나지만 자기 감정이 엄마의 감정을 거역하는거같아
    지속시키지를 않지요.
    아들은 반항하고 용서못한다고 큰소리치나 이미 어린시절 엄마한테 감정싸움은 저버린지라
    언제나 엄마 앞에는 약자의 입장으로 서있는거예요.
    마지못한 이해와 응낙이 아니라 오히려 니 생각이 맞는것같다하는 동의와
    만나러갈때 멋지게보이라며 도와주는게 맞지 않을까요?

  • 27. ....
    '12.4.3 5:21 PM (61.106.xxx.245)

    원글님께서 해결법을 찾고자 이렇게 애 쓰시니
    그 마음이 아들에게도 전달될꺼라 믿어요

  • 28. 사노라면
    '12.4.4 8:43 AM (125.248.xxx.22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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