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 3아들, 친구가 없고 자신감이 없는듯해요...

자신감 조회수 : 2,787
작성일 : 2012-04-03 02:02:01

우리 아들 왜 이럴까요?

그냥 착한 모범생, 선생님께 인사 잘하고 뭐든 하라는 것만 해야하는 범생이과에요.

공부는 그냥 아주 잘은 아니고 상위권.

 

근데 친구가 없어요. 어릴때부터 내성적인 성격이라 내가 일부러 친구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는데

울 아들은 친구들하고 말하는 것부터가 없고 휴대폰 있지만 문자 오는 친구가 한명도 없네요.

작년, 재작년엔 그래두 몇명하고 문자 주고 받는 듯 했는데

이젠 한명도 문자 주고받는 친구없고

토일, 학교도 안가는데 어디 만나는 친구도 한명없고 주말이면 집에만 있어요.

 

친구를 사귀라고 내가 말하는게 잔소리되는거 같고 그냥 애들하고 어울리지 못하는건가 걱정되고

스포츠를 잘하는 것도 아니라 더 어울리지 못하는건지,

소심하고 말도 별로 집에서도 하는거 없고 자신감없는 모습이 많이 보여요.

집에서 초등 동생하고는 장난하고 서로 잘 지내는데

학교에서는 친한 친구가 있어서 말은 하는거 같은데 집에서, 또는 주말에 친구가 없어요.

 

스마트폰 사달라고 떼부리는 것도 없고 피씨방도 한번도 안 갔어요 담배냄새 싫다면서.

이렇게 친구들하고 어울리지 못하는거 문제되지 않을까요??

아이한테 친구때문에 내가 계속,

넌 친구랑 영화도 보러가~~ 시험 끝나고 같이 놀러가~

맨날 이런 소리하는데 그것도 스트레스가 되는건지,

그냥 냅두자니 아이가 점점 애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외톨이가 되는거 같아요.

작년에 담임샘과 잠깐 얘기나누다가 선생님도 그러셨는데,

체험학습 갔을때 울 아이가 다른 애들은 다 끼리끼리 조짜서 하는데 혼자만 있었다고,

작년에 아이가 유난히 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그랬어요.

임원을 했는데 체육시간에 제대로 구령붙이고 그러는거 못하니까 애들이

짜증난다고 뭐라뭐라 했다고도 하고  소심하게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화를 삭이는 스타일같은데.

 

고등학교 가면 나아질까요?

아이는 휴대폰을 보긴보는데 문자 주고받는 게 하나도 없고

우리 아이가 왜 다른 친구들하고 이렇게 못 지내는건지, 걱정되고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올해 총회때 담임샘께도 친구관계 문제를 잠깐 상담드렸는데 샘은 특별히 잘 모르겠고 앞으로 신경써서

수련회가고 그럴때 맞는 친구들하고 같이 놀게하고 그러겠다고 해주셔서 그러고 말았어요.

 

아들의 친구문제,엄마가 더이상 관여할 수 없는건지,

옆에서 그냥 혼자인듯한 아이를 보고 있자니 안스러워요.

울 남편이 저렇게 아웃사이더 스타일인데 그 성격을 그대로 아이가 닮았네요. 휴,..

IP : 125.187.xxx.17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흐음
    '12.4.3 2:06 AM (1.177.xxx.54)

    소심한 사람들은 소심하지 않은 사람들이 이해못해요.
    우리애도 소심해서 참 힘들었는데요 타고난 성격도 있고 다른 부수적인 후천적 영향도 좀 있어요.
    물론 그건 저만 아는거죠.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주려고 임원도 하고 줄도 세우고 했는데 우리애 같은 경우는 먼저 나서는 성격이 아니라
    더 그랬던것 같아요.

    일단 아이와 자꾸 대화를 해보세요.
    엄마가 친구만나러 나가.너는 왜 그러니 이런말 하면 당연히 스트레스죠.
    그냥 분위기 좋은곳에 데려가서 요즘 힘든게 뭐니. 뭐가 가장 고민이니 라고 물어보면서 대화를 유도해보세요
    자꾸 하다보면 아이가 한마디씩 내던져요.
    그때 힌트를 얻어서 방법을 모색해보세요.
    어제 추천된 책이 하나있는데 가토 다이조의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라는 책을 한번 읽혀보세요.
    엄마가 아이와 성격이 다른경우는 내성적이고 소심한 아이를 완전히 이해못해요
    그냥 안타까워할뿐이죠. 그걸 완벽히 이해해야 아이를 고칠수도 있는건데 그게 안될때는 해당되는 책을 권하는것도 한방법이라 봅니다.
    아이가 자기성격을 알고 개선해보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겠지만요.

  • 2. ..
    '12.4.3 2:09 AM (116.39.xxx.114)

    운동을 시켜보심 어떨까요?
    저희 남편이 축구,농구등을 잘하는데 고등학교 대학교 군대가서까지 축구 농구 잘하는 남자가 최고다라고 하던데요..그래서 울 아들도 농구 시키고 있어요.
    일단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운동 잘하는게 굉장히 큰 장점이 되더라구요.
    운동을 안 시켜보셨음 운동을 시켜보세요.

  • 3. ..
    '12.4.3 2:09 AM (125.182.xxx.131)

    이럴 때야말로 필요한게 상담 아닐까요. 분명 내면에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
    부모님 선에서 해결하기는 아이가 너무 큰 것 같구요
    운동을 좋아하면 대체로 잘 어울리긴 하지만
    안좋아하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또 어울리기
    마련인데 지금 그러면 성인이 돼서도 사람 사귀는 거 힘들어 할 수 있어요. 담임은 그렇게 세심하게 돌봐주지는
    못할 겁니다.

  • 4. 121님 말이
    '12.4.3 2:38 AM (119.192.xxx.98)

    백번 맞아요.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가 분몀있을겁니다.
    외모나 성격에서 뭔가 컴플렉스를 느끼거나 상처를 입었을 가능성도 있구요.
    남자아이들은 운동을 하는게 가장 빨리 친해지는 길이에요.
    농구, 축구하는 애들이 사회성이 괜히 좋은게 아니거든요.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해보세요. 왜 자꾸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좋지 않은지,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면 친구들을 멀리할 필요가 없거든요.
    밝고 유쾌한 성격이면 친구들도 부담없이 달라붙지요.

  • 5. 이미사용중
    '12.4.3 4:26 AM (14.39.xxx.135)

    살다보면.. 완벽한 아웃사이더가 좋은거 같습니다.

  • 6. 이미사용중
    '12.4.3 4:27 AM (14.39.xxx.135)

    그래도 여자친구는 언젠간 만들겠죠... 그럼 문제 없습니다.

  • 7. ㅇㅇ
    '12.4.3 7:54 AM (211.237.xxx.51)

    꼭 친구 많고 사교적이여야 좋은건가요?
    사람마다 다 성격 달라요..
    원글님 아드님은 그냥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수줍고 친구들하고 어울리는것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그런성격인것 같습니다.

  • 8. 앗.. 우리 아들 얘긴데...
    '12.4.3 8:01 AM (222.116.xxx.180)

    조금 틀린게 있다면
    1. 시험 때만 엄청 인기 있다는거..... 시험 끝나는 것과 동시에 문자 거의 안옴...
    2. 축구를 좋아함
    3. 중3 되면서 자신감 별게 아니라고 큰소리 치고 있음... (마음을 달리 먹으니 자신감 막 생긴다고... 본인말이니 신빙성이 거의 없음)

  • 9. 앗.. 우리 아들 얘긴데...
    '12.4.3 8:12 AM (222.116.xxx.180)

    추가하자면 요즘 우리 아들이 정한 자신감 향상을 위해 해야할 일을 보면
    1.말끝을 얼버무리지 않는다와 어깨를 피고 걷는다
    2. 친구 중에 멘토를 정해 벤치마킹한다
    3. 자신감 향상을 위해 한 일을 주말에 누나와 엄마에게 자랑한다. (우리는 옆에서 잘한다고 추임새만 넣어요)

  • 10. 남자애들은
    '12.4.3 8:23 AM (180.67.xxx.178)

    스마트폰하고 게임으로 말 터요.그리고 조금 친해지면 이거때문에 엄마한테 얼마나 깨졌는지 엄마 욕하면서 친해지고 그러다가 피방 가고 가서 라면 사먹으면서 절친이 되죠.

  • 11. 원글
    '12.4.3 9:07 AM (125.187.xxx.174)

    감사합니다.
    아들과 대화를 먼저 잘해봐야겠어요.
    남편이 주말근무하는 직장이라 아이와 등산이나 축구 그런거 하지못하고 아이를 어릴때부터 혼내고 그래서 잘하는 아이인데 너무 주눅들어지낸듯해요. 게다가 맘이 여려서 학교에서 좀울기도 하고 반남자애들이랑 더 어울리지 못하는듯해요. 왜 울었는지는 모르고 학년말에 롤링페이퍼 보고 알았네요.
    솔직한 심정은 같은반 엄마들한테 전화해서 울아들이 학교생활 어찌하는지, 다른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싶기도하고 그랬어요.
    아이는 말이 없고 무슨 안좋은 일이나 어울리지 못하는건가 싶어서요.
    피씨방도 가고 친구랑 간식도 사먹고 축구도 같이 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냥 집에만 있네요.

  • 12. 어릴때
    '12.4.3 10:20 AM (118.47.xxx.13)

    혼내고,,그래서 주눅든거.

    .이것을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잘 대처하시면 될것 같아요
    일단 인정해주세요
    어머님께서 가장기본적인것 아이가 학교에서 이미 위축되고 주눅된것인데..
    얼마나 에너지가 허비되고 낭비될까요 힘이들어요기운이 빠지니..그래서 주말에
    재충전 한다고 생각하시고 그냥 지켜 보세요
    문자 없는것은 어쩜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나쁜 아이들에게 문자 폭력에 시달리지 않는게 어디냐 그렇게 생각하셔요
    주눅든것 아마도 어릴대 혼이 난것은
    아이가 먼가 시도를 할려고 할때 부모의 기대와 달랐거나 부모의 희망을 채워주지 못했거나
    어찌 되었던 마음이 들지 않았다는거지요 그래서 혼내고..혼이 많이 난거 위축된것 그거 두고 두고 아킬레스로 갈 수 있어요 엄마와의 긍정적인 교류를 다시 시작 하셔야 할것 같아요
    수도 하는 심정으로..돈 버는것 만큼 아니 그 이 상의로 힘들어요
    요구 하지 마시고 아이와 좋은 관계를..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 을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일을 만들어 가면서.


    그래도 성적이좋은것 다행이구요
    부모 공부를 많이 하셔서
    먼저 아들 자신이 자신에 대해서 좋은느낌을 가지도록 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가장 기본적이지만 집에서 어머니게서 편하게 하시고 너에게도 장점이 있고 그걸 끄집어 내자
    등등..사랑한다 잘 잤니 좋은 아침 등등..욱아 아동 아들 키우기 관련 책등등을 읽으시고
    그렇게 하면 고등학교 3년을 거치면서 아주 좋아져요
    운동도 잘은 아니지만 즐길수 있게 되구요.

    혹시 호오포노포노란 책도 추천해드려요
    나의 잠재의식안의 어떤 정보가 원인이 되어 아들은....할까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벌것 아닌것 같지만
    전 일면에 거쳐서 많은 효과를 보았습니다.
    지금도..계속 하구 있구요..
    아들이 행복해지길 바랄께요

  • 13. 저장..
    '12.4.3 5:52 PM (61.106.xxx.245)

    아직 겪지 않은 일이고, 좋은 댓글들을 외우지 못해
    아들을 위해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615 투표하러왔어요. 1 공주님맘 2012/04/11 421
93614 [투표마감은6시]말머리 달기 운동 ... 2012/04/11 341
93613 투표 인증 링크 좀 걸어주세요 3 나거티브 2012/04/11 411
93612 그간 읽은책중 가장 맘에 와닿은 문장은 어떤거세요? 5 --- 2012/04/11 892
93611 무효표 방지하려면 다음 사항체크!! 사진으로 알아두세요!! 1 귤까고 2012/04/11 1,576
93610 열나는 아이옆에서 대기중에 82자게 들어다보고있어요. 5 꼭 투표! 2012/04/11 638
93609 투표율이 낮은 것, 정치에 무관심한 건 세계적인 현상이라구요? .. 7 2012/04/11 817
93608 뒤척뒤척....전전반측....결국 잠 못 이루고 일어났습니다. 3 가카바라기 2012/04/11 540
93607 중요! 사진으로보는 투표 전 최종 점검 사항!!! 6 참맛 2012/04/11 1,104
93606 자자, 오늘 선관위도 선수로 뜁니다. 두 눈 부릅뜹시다. 2 2012/04/11 575
93605 오늘 경향신문 1면 글 내용이랍니다. 나거티브 2012/04/11 840
93604 7시 뉴스에 나왔으면 하는 뉴스~ 2 참맛 2012/04/11 520
93603 불펜에... 현몽이 등장한 거였으면 좋겠습니다. 3 나거티브 2012/04/11 1,029
93602 잠도 안오는데 성지 도전이나.. 7 잠도 안오는.. 2012/04/11 620
93601 ◈ 낸시랭 정말 대단합니다.. 2 빌더종규 2012/04/11 2,193
93600 이 아이를 기억하시나요? 3 참맛 2012/04/11 1,021
93599 지금 거대사이트 몇 돌아다녀보니 3 하루정도만 2012/04/11 1,346
93598 잠두안오고해서요..ㅋㅋ 3 엄마 2012/04/11 543
93597 싸이월드 하시는 분들 있어요? 요즘도 추적기로 접속한 사람 확인.. 싸이 추적기.. 2012/04/11 649
93596 나하나쯤.... 요로고 있는 절 채찍질해주세요 ㅡ.ㅡ 12 2012/04/11 859
93595 찍으면 뭐 혀???? 2 참맛 2012/04/11 457
93594 투표근을 부여잡고 잠 못드는 회원님들~ 음악 들어요. 4 나거티브 2012/04/11 449
93593 (펌)이 날을 절대로 잊지 마세요.jpg 4 가카데이 2012/04/11 786
93592 조!!!! 가 무슨 뜻인지 아시는 분~ 11 참맛 2012/04/11 1,403
93591 하하는 장가가기 힘들겠어요.. 6 승승장구본후.. 2012/04/11 8,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