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아버지의 박근혜 지지를 철회시켰습니다.

닥치고정치 조회수 : 1,619
작성일 : 2012-04-02 20:59:52

무슨 말을 해도 박정희 시절이 대한민국의 황금기였다며
위대한 박통을 부르짖고 그 딸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에 영광을 가져다줄 것이라 믿는 우리 아버지.

하도 답답한 마음에

"여자가 무슨 대통령이야!"

이라고 외쳤더니, 그제야 잠시 생각하시고는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답답하네요.
그렇게 논리적으로 근거를 대고, 각종 증거를 눈앞에 들이대도 꿈쩍도 안 하시던 분이
옹졸하고 치졸한, 분을 못 이겨 내던진 한마디에 설득당하셨습니다.

아, 해서는 안 될 말이지만,
대한민국 정치가 바로 서려면 정말...... 아...

http://j.mp/H8zei0

===========

...모르십니까? 박근혜를 지지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여자 대통령 한번 나올때가 됬다" 라는 미친 무개념 헛소리를 하는 뇌없는 종자들이 엄청나게 많다는겁니다.

(젝세스)

그렇게 논리적으로 근거를 대고, 각종 증거들을 눈앞에 들이대도 꿈쩍도 안하시던 분이
옹졸하고 치졸한, 저 분에 못이겨 내던진 한마디에 설득당하셨습니다.

(제타플러스)

울엄마도 이명박은 미워도 박근혜는 불쌍해서 뽑아줄거라고 그렇게 말함.
그래서 엄마한테 박근혜가 뭐가 불쌍하냐고...
우리집보다 재산이 수천 수만배는 더 많은 부자라고 영남대 재단부터 부산일보에 육영재단에...
박정희때 부터 얼마나 헤쳐먹은 재산이 얼마나 어마어마한지 알려줬더니...
그래?? 재산이 그렇게 많아? 그럼 안뽑아줘도 괜찮겠네...... 이러심.

(marine-t)

여자가 대통령이 되는 조건 중에 하나라고 생각 하는 점이 있음...
바로 어머니가 되어 봐야 한다는거..
어머니가 되어서 살림을 해봐야 나라 살림을 맡길 수 있다는게
그냥 저의 생각

(悲天)

박근혜는 대통령을 하기전에
결혼부터 해야 함.
결혼할 능력도 안되는데 대통령은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Dozfighter )

이게 다 일제강점기로 나라 뺏기고, 식민지노예로 살아서 생긴 노예근성입니다.
내가 안나서도 누군가 해주겟지. 먹고 살 걱정만 안하고 살고 싶어. 에이 나랏일 하는데 저정도 비리나 돈해먹는거 괸찮아.
이런 생각가진 세대 밑에서 태어나고 그렇게 배우고 자랏으니 바뀔 수 없는 겁니다.
북한만해도 김돼지3부자한테 세뇌당하고 반항한번 못하면서 살잖아요? 같은 맥락이죠.

(파판은역시 티파지)

실제로 지지 철회시키려면 이념이니 그런 걸로 주장하면 씨알도 안 먹혀요.
'여자가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이유' 로 설복하는 게 훨씬 효과적임. 암울한 현실이죠.

(신남두비겁성)

인간은 논리나 이성에 의해서 움직이는게 아니라 감정적인 요소때문에 움직이는게 더 큼
백날 박근혜가 어쩌고 저쩌고 해서 안됨 해봐야 소용없는거

(주말의명화)

고지식함엔 고지식함으로 !

(맥스페인)

===========

50~60세 어르신들이 박정희 고도성장기에 대한 환상을 가진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60~70년대 고도성장이 박정희 덕분이라는 의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만약 그렇다면 현재 중국 고도성장의 원인이 공산당의 경제정책과 고속도로를 만들어서 성장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
당연히 고도성장의 원동력은 저 임금의 풍부한 노동력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그 시절 어떻게든 잘살아 보겠다고 시골 올라온 노동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한가지 예로 평화시장에서 저임금 중노동에도 열심히 일하며 때로는 죽어가던 분들 덕분에 이루어진 고도성장이다.

만약 다시 박정희가 나타난다면 그 시절처럼 고도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
물론 우리가 평화시장에서 저임금에 죽도록 일하기를 원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사람도 청년기에 한참 키가 크다가 어느 정도 시점에서 더는 키가 자라지 않는다.
마찬가지다, 다 컸으면 이제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꿔야 한다.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60~70년대 저임금 성장 위주의 개발독재 시대는 잊어버리고
복지와 분배를 통해 국민 생활안정을 이루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해서 문화 선진국으로 가야 한다.

이제 박정희에 대한 잘못된 환상은 없어져야 한다.

IP : 14.52.xxx.1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봉
    '12.4.2 9:01 PM (58.230.xxx.98)

    하하하...저도 절대 안되는 집안 어른께 그 방법 써야겠네요..."여자가 무슨 대통령이야...!!!" 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2. ..
    '12.4.2 9:07 PM (180.67.xxx.5)

    저는 성향다른 주위사람들 특히 어르신들에게 이러저러해서 이 사람 뽑아달라 안합니다.
    그냥...사실은 이번에 출마한 사람이 제 먼친척이거든요. 한표 꼭 부탁 드려요~
    이게 반감도 없고 말하기도 좋고 확실한 방법이더군요.

  • 3. Tranquilo
    '12.4.2 9:29 PM (211.204.xxx.133)

    여성이 대통령이나 정치지도자를 못할 이유가 하나도 없듯이 마찬가지로
    여성이라는 이유 자체가 대통령 노릇 하는데 잘할거란 근거도 없죠.

    그런 논리라면 미쿡은 수십년 전에 여성대통령 나왔을 듯

  • 4. 흠..
    '12.4.2 11:07 PM (116.127.xxx.28)

    다 좋은데요... 결혼은 못해서...애를 안 낳아서...그런 표현은 몹시 걸립니다.
    박근혜가 인간적으로 싫지만....그런 제게도 그런 인신공격은 눈살 찌푸려지고 보기싫네요.
    참고로 우리의 테레사 수녀님도 미혼이셨습니다.

    오지랖에 덧붙이자면 전 아들만 둘인 유부녀예요.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967 코스코 판매하는 자전거 퍅셛 2012/04/15 791
95966 여러분들은 어떤집에서 살고 싶으십니까? 14 2012/04/15 2,886
95965 청바지나 면바지 어디서 사세요? 1 40대 2012/04/15 891
95964 정동영 서민 코프레스 세입자 코프레스 하면 세입자 많은 2 ... 2012/04/15 905
95963 마,린넨 이런 옷이 너무 좋아요 6 마돈나 2012/04/15 2,803
95962 된장, 장을 유리병에 보관해도 될까요? 4 된장담기 2012/04/15 3,124
95961 DHC 아이래쉬스틱? 대용품 DHC 2012/04/15 559
95960 된장을 떠내고 치댄후에는? 5 된장 2012/04/15 886
95959 원주 오크밸리 근처 맛집 알려주세요 1 원주처음 2012/04/15 4,513
95958 백화점 환불 기간이..일주일이에요 아니 2주일이에요?? 6 ?? 2012/04/15 4,634
95957 소설이 신문.. 정권의 나팔수가 방송사인 5 ... 2012/04/15 580
95956 새누리당의 선거전략, 정말 대단하네요... 4 새머리당 2012/04/15 1,479
95955 요즘 쟈켓 어떤거 사세요? ,, 2012/04/15 529
95954 제수씨 성추행과 김용민의 라이스강간을 비교하신분들? 8 호박덩쿨 2012/04/15 1,414
95953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했네요 2 한마디 2012/04/15 1,649
95952 왜 이쁜건 다 일본 제품일까요??? 3 국산 2012/04/15 1,922
95951 서울시는 협의없이 지하철요금 못올린다 1 .. 2012/04/15 758
95950 어린이집에서 가는 견학.. 보내지 않겠다면.. 어떨까요. 7 좀유난스러운.. 2012/04/15 1,510
95949 장가르기 하려는데 메추속에 회색, 검은(?)빛 곰팡이가 있어요... 4 고민 2012/04/15 5,658
95948 펌) 지하철 운임 1650원... 인상 5 2012/04/15 1,631
95947 본인 생일 겹쳐지는 분 계신가요?(제사,가족생일) 8 머털이 2012/04/15 1,115
95946 이소라 다이어트 2주후... 4 ^^ 2012/04/15 22,094
95945 수학과외선생님 계신가요.. 6 우리 2012/04/15 1,934
95944 우면산터널, 인천공항철도, 드디어 서울지하철 9호선 9 이명박회사 2012/04/15 1,533
95943 남편의 욕에 이성을 잃었습니다. 7 ------.. 2012/04/15 3,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