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0넘어 자격증따는거 웃긴 일인가요?

000 조회수 : 3,644
작성일 : 2012-04-02 18:00:45

작은 애 대학 보내고 나서 이제서야 제 할일을 하고 싶어집니다.

없는 돈에 쪼개서 자격증에 도전해서 노후에까지 일을 하고 싶어져요.

근데 동네 엄마들에게 괜히 말했다가 왜 그런짓하느냐

자격증따봤자 아무 소용도 없다  나이에 걸려 아무일도 못한다며

핀잔을 들었네요.

제가 너무 생각없이 일을 벌렸나요?

저의 동네 엄마들은 아무것도 배우려하지 않아요.

돈쓰면서 돈도 되지도않는 일을 배우러 다니느냐 이겁니다.

부자가 아니라서 늙어서 뭔가를 하기 위해 저는

그 엄마들처럼 여유가 없어서 인지 욕심이 많아서 인지

이것저것 그냥 배워두는데

힘이 쭉빠지네요.

저만 매일 바빠지니 우울하기도하고

저와 같은 생각을 한 엄마들이 아무도 없어서

남편에게 살짝 미안하네요.

여행을 하고 재미난 일을 하려해도

남은 인생을 이렇게까지 살고 싶지 않아

기회가 되면 일을 하게 될 것이고 이런 마음인데

제가 너무 경제 관념이 없는 것일까요?

IP : 118.220.xxx.7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12.4.2 6:07 PM (119.194.xxx.70)

    어떤 이유든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염려 때문에
    도전해 보지 못하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 합니다.

    해도 후회하고 안해도 후회 할 수 있겠지만...
    저라면 도전해보고 후회하는 쪽을 택하겠습니다.

    원글님 화이팅 입니다!!

  • 2. 아니예요
    '12.4.2 6:08 PM (121.167.xxx.32)

    전 40대 초반입니다.
    저도 넘 늦었다고 생가하다가 넘 내 인생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서 영어랑 컴 배웁니다.
    저보다 훨씬 나이많으신 분 계시고 오늘도 컴 배우러 갔다가 저 옆에 60 넘으신 분이 손자들에게 당당해지고 싶어서 배우다고..

    벌써 교재사서 연습하시고 얼마나 열심힌지 전 다 날리고 저신없는데 본인은 담장꺼 하시던데요..

    얼굴이 얼마나 온화하신지 제가 잠깐 저두 나이 들면 저 인자함이 나올까 싶었어요...

    뭔가 도전하는거 어때요?
    홧팅입니다...

  • 3.
    '12.4.2 6:08 PM (125.159.xxx.33)

    친정어머니 돌봐주시는 요양간호시님은 50대 중반이신데 이번에 간호조무사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셨대요ᆞ수명이 길어지고 노후대책이 없어서 70까지 일 하셔야한다고요ᆞ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요ᆞ
    시간을 두고 잘 생각해 보세요

  • 4. 000
    '12.4.2 6:13 PM (118.220.xxx.70)

    예 감사합니다. 힘낼게요. 너무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저에게 핀잔을 주어서 우울했습니다.
    저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그럴거면 하자 라고 용기냈는데 친구들도 생각이 같은 친구가
    없다는게 우울하네요. 집안의 살림만 최고이고 남편 뒷바라지 잘하고 아이들 잘키운 엄마들이라
    괜히 주눅이 들고 제가 너무 엄망으로 사나 싶어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 작은 불씨하나에도 나이들고 나니
    위축이 되네요.

  • 5. 어찌..
    '12.4.2 6:14 PM (14.63.xxx.92)

    이제 겨우 50 인데 스스로 늙었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지요?
    전 60부터 드럼 배우려고 준비중인데..
    70 이 되면 불어를 배울거에요.
    무엇이 늦었다는건지...
    인생에 도움 안되는 사람들 만나지말고 어쩔수 없다면 혼자 조용히 배우세요.

  • 6. 흠..
    '12.4.2 6:27 PM (14.47.xxx.248)

    왜 제눈엔 마음의 여유도 자신도 없어서 뭔가를 배울 엄두를 못내는 분들이
    원글님을 시기하는 걸로 보이죠..?
    원글님 그런 말들에 휘둘려서 원하는 걸 놓으시면 원글님 손해라는거 아시지요.
    타인의 눈에 맞춰서 살면 내 삶은 없어지는거예요...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싫은소리 듣기 싫어서 배우지 않았다지만 그 결과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책임져주는게 아니잖아요.

  • 7. likemint
    '12.4.2 6:33 PM (222.237.xxx.170)

    어느 70세 할아버지가 이런 말씀을 하셨대요
    내가 인생 70까지 살 줄 알았으면, 50대 아니 60대 부터 뭐라도 배워놓을걸..

  • 8. ..
    '12.4.2 7:21 PM (125.186.xxx.4)

    무슨 자격증을 따려고 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다들 그거 소용없다,시간,돈낭비다 라고 하면서
    부정적인 의견들만 듣죠. 하지만 뭐든지 배워놓으면 나중에 힘이 될수 있어요
    좋은 기회가 와도 준비된 자만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니까요..

  • 9. 근데요
    '12.4.2 7:22 PM (211.224.xxx.193)

    이왕 따실거면 정말 효용설있는 자격증에 시간투자하세요. 주위분들 말이 다 틀린것도 아니라고 봐요. 요즘보면 취업0% 확률인데 이 자격증 따면 취업 다 될것처럼 하는 자격증장사 광고가 너무 많거든요.
    그 속기사니 뭐 그런거. 취업률 20년전부터 0%데 아직도 그 광고가 있거든요?

    뭘 하실건지 정확하게 목표설정하시고 긴 안목으로 사람들이 쉽게 따기 힘든거 따셔야 써먹지 아무나 조금 피터지게 공부하면 따는건 돈이랑 취업이랑 상관없어요. 따기 힘들다는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그 자격증 가진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집 건너가 저 공인중개사고 좁은 시장 나눠먹기해서 돈이 되질 않는다잖아요.
    하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은 자신의 재산투자 식견도 넓혀주는것도 있으니 딸만한 자격증인건 같아요.

  • 10. kkk
    '12.4.2 7:31 PM (121.162.xxx.84)

    저는 요가를 합니다 그래서 주부님들 보면 요가를 가르쳐 보시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자격이니 요가를 하면서 건강에 대한정보나 자신감도 있고 ..이제 중년에 건강에
    관심갖지 않으면 안될나이이고 .. 언뜻보면 늘씬한 아가씨들만의 요가선생만 생각하는데
    주부들이 진출할곳도 많습니다 차분하게 연륜이 묻어나는 수련을 가르치신다면 더욱 좋겠네요

  • 11. 화이팅입니다.
    '12.4.2 8:28 PM (112.151.xxx.9)

    위에 어찌님.. 멋지시네요..
    저는 40중반.. 역시 자격증 공부 중인데요 주위에선 그나이에 배워서 뭘하려느냐고 하네요.
    그런 말 들으면 사실 김이 조금은 빠져요..그런데 같이 공부하는 50대 언니가 있거든요 매일 그러세요.
    네 나이가 부럽다고..
    뭘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나중에 성공하셨다고 꼭 글 올려주세요~~ 축하댓글 달아드릴께요^^

  • 12. 남이사
    '12.4.3 6:59 AM (115.143.xxx.81)

    동네엄마들 얘기가 아주 틀린건 아니에요..
    분야 따라서는 돈쓰면서 돈도 되지도않는 일을 배우러 다니는게 되는것도 있을듯..
    요즘 자격증이 하도 많아서..자격증 자체가 하나의 새로운 시장같다는 생각도 한적 있거든요...
    그렇지만 다 그렇게 매도하는 자세도 좋진 않을것 같네요...
    동네엄마들이 내인생 책임질것도 아니고...내가 필요하면 하는거죠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527 팩트가 우리를 자유케 한다!! factfinding.net safi 2012/04/03 790
92526 봉주 10회에서 드러난 김어준의 꼼수(?) 2 나꼼수 2012/04/03 1,562
92525 자기 아이 자랑이 너무 심한 사람한테는 어떻게 응대해줘야하나요?.. 13 자랑 2012/04/03 3,001
92524 표절…말바꾸기…성추행…·알박기…부산 새누리 후보들 ‘곤혹’ 2 세우실 2012/04/03 948
92523 김용옥 "지금 전국이 쥐새끼로 들끓어" 9 샬랄라 2012/04/03 1,592
92522 우리은행 ‘진짜 같은 피싱 사이트’에 화들짝 랄랄라 2012/04/03 720
92521 “쿠쿠홈시스 정수기 정체불명 약품냄새 진동” 랄랄라 2012/04/03 1,484
92520 이런건 누구에게 묻나요?? 1 ^^ 2012/04/03 581
92519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도 출신 분들... 2 Tranqu.. 2012/04/03 1,202
92518 딸년때문에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 87 쪙녕 2012/04/03 27,191
92517 강남역 일치엘로? 2 꿈여행 2012/04/03 865
92516 3m밀대쓰는중인데요 다른분도 ? 6 하늘 2012/04/03 1,851
92515 급)지금 서울 추운가요? 3 날씨 2012/04/03 1,066
92514 이왕이면 주기자 책은 딴지매점에서... 6 밝은세상 2012/04/03 1,046
92513 사람 사이가 힘드네요. 6 사람 2012/04/03 1,385
92512 친정부모님과 해외여행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5 효주아네스 2012/04/03 1,498
92511 '논문 표절' 헝가리 대통령 결국 사의 4 세우실 2012/04/03 996
92510 혹시 집진드기가 있으면 몸에 모기 물리는 것처럼 되기도 하나요?.. 3 .. 2012/04/03 1,484
92509 새누리당 지지이유는 바로 이권때문이지요 진실은 2012/04/03 717
92508 봉주10회 내용이 정말 핵폭탄인가요? 반도 못 들었음...(사무.. 궁금궁금 2012/04/03 881
92507 백탁 심한 바르면 하애지는 선크림 뭐가 있을까요 ~~ 18 2012/04/03 5,080
92506 핵발전론자와 논쟁하는 방법 1 탈핵 니들은 전기 안써? 전기가 .. 1 별의정원 2012/04/03 787
92505 숙제만 해도 밤 9시...- - 6 너무 시간이.. 2012/04/03 1,934
92504 토론하다 도망가신 새누리당 박선희 후보 17 웃겨요 ㅋㅋ.. 2012/04/03 2,778
92503 사다먹는 족발 추천 해주세요. 족발먹고 싶.. 2012/04/03 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