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찰의 추억....

분당 아줌마 조회수 : 786
작성일 : 2012-04-02 16:43:25

제가 대학 때 그러니까 전통 시절이었지요.

녹두집이던가 홍콩반점이던가에서 밥을 먹는데

그 때두 지금처럼 연예인 얘기도 하고 전통 욕도 하고 하면서 웃고 떠들고 있었어요.

지금 딱히 생각이 안 나는게 대단한 얘기를 한 거 같지도 않아요.

 

그런데 그 때 어떤 남자분이 저희에게 이상한 제스춰를 하는거예요.

아마 그게 말 조심하라는 표시였나봐요.

우리야 안주 한 점이래두 더 먹으려는 아이들이다 보니 '쟤 뭐니?'했는데 화장실 갔다 오는 제 친구한테 옆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기관원이라고, 말 잘못하면 괜히 우리두 그 식당두 시끄러우니까 조심하라고 하더랍니다.

 

친구가 그 얘기를 우리에게 해 준 순간.

그리 패기에 차고 조잘거리던 우리들도 갑자기 주눅이 들어서는 조용히 밥만 먹다가 얼른 일어서서 나왔어요.

혹 그 남자가 우리를 따라 올까바 노심초사....

물론 우리 같은 잔챙이들이야 관심도 없었겠지만 그 시절에 대통령 욕 하다가 잡혀간 사람도 있는 세상이었어요.

 

이따위로 나라꼴을 만들어 놓아도

아무 말도 못 하는...

그리 껌껌한 세상을 걔네들은 원한 거예요.

이 스마트한 세상에 그따우 꿈을 꾼 거지요.

 

도대체 모든 걸 다 가졌으면서 왜 더 가지지 못 해 안달이며

망자에게 어찌 그리도 열등감을 느끼는지

분명 임기가 정해져 있는데도 그리 끝간데 없이 발악을 했는지

진정 이메가와 그 떨거지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 MB야(MB의 뜻은 나꼼사리 최신판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IP : 112.218.xxx.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
    '12.4.2 4:51 PM (124.54.xxx.71)

    박정희 정권 시절부터....이 나라엔 늘 사찰 또는 일반 국민들의 대화 내용까지도 문제 삼는 세월에 국민들이 주눅이 들어 살아왔기에

    지금도 저를 포함 50대 이상되는 사람들은, 사적인 내용일지라도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할 경우 전화 통화보다는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자"라고 무의식적으로 그 무언가를 의식하게 되는 습관을 만들었지요.

    외국에 오래 살면서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이런 내용을 말하면 심지어 사회주의 국가 임에도 당췌 이해가 않간다는 표정들을 보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805 고데기 추천해주세요 2 ........ 2012/04/02 1,418
92804 타블로 아직 안끝났나요? 16 루루프린세스.. 2012/04/02 2,838
92803 이제훈 좋아서 패션왕 봅니다.. 13 봄봄 2012/04/02 3,034
92802 이탈리아 여행 여쭙니다,, 19 승지사랑 2012/04/02 3,418
92801 레이디가가 미성년자관람불가 어떻게해요!! 1 가가가가 2012/04/02 1,189
92800 대학병원 치과갔다가... 17 ... 2012/04/02 5,842
92799 오!!!! 사랑비 너무 재밌어요(스포있어요) 4 .. 2012/04/02 2,599
92798 평소에 말 안듣던 남편이 아파요 1 ... 2012/04/02 1,216
92797 웹툰 작가 박건웅씨가 가슴으로 그린 '문재인 헌정 작품' 19 눈물이흐르네.. 2012/04/02 2,148
92796 여기 분들은 좀 괜찮은 글이 올라와도 16 zzz 2012/04/02 1,905
92795 문재인 긴급기자회견-새누리당은 물타기하지말고 사과하라 3 기린 2012/04/02 1,707
92794 밤에 먹는 사과는 정말 안좋을까요 14 ... 2012/04/02 3,907
92793 갑상선에 유명한 병원이 어디인가요? 5 알려주세요 2012/04/02 2,434
92792 여론조사 안믿을랍니다.. 5 .. 2012/04/02 1,465
92791 수학 과외샘이 신방과 나오셨다는데.. 10 괜찮을까요?.. 2012/04/02 2,420
92790 여아구두 어디에서 사세요? 추천 좀 해주세요.. 아기엄마 2012/04/02 854
92789 인천 하지정맥류 잘 하는곳 추천해주세요... 1 미리 감사드.. 2012/04/02 2,707
92788 좀 전에 코스트코 직원글 지워졌나요? 8 궁금 2012/04/02 4,084
92787 탁현민씨.. 5 .. 2012/04/02 1,707
92786 시댁에 전화를 하고나면.. 21 ........ 2012/04/02 3,149
92785 다이어트 어떻게 하시나요ㅜㅜ?? 4 살살살사ㅏ사.. 2012/04/02 1,685
92784 요즘 애들 이메일 다 이렇게 쓰나요? 3 가르치는 사.. 2012/04/02 1,579
92783 마이녹실 처방전 받아야하나요? 3 탈모 2012/04/02 4,533
92782 새누리당 박선희 후보 토론중에 도망간 영상 22 ㅋㅋ 2012/04/02 2,710
92781 4월 15일쯤 상해로 3박 4일 가려고 하는데 날씨궁금 2012/04/02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