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찰의 추억....

분당 아줌마 조회수 : 683
작성일 : 2012-04-02 16:43:25

제가 대학 때 그러니까 전통 시절이었지요.

녹두집이던가 홍콩반점이던가에서 밥을 먹는데

그 때두 지금처럼 연예인 얘기도 하고 전통 욕도 하고 하면서 웃고 떠들고 있었어요.

지금 딱히 생각이 안 나는게 대단한 얘기를 한 거 같지도 않아요.

 

그런데 그 때 어떤 남자분이 저희에게 이상한 제스춰를 하는거예요.

아마 그게 말 조심하라는 표시였나봐요.

우리야 안주 한 점이래두 더 먹으려는 아이들이다 보니 '쟤 뭐니?'했는데 화장실 갔다 오는 제 친구한테 옆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 기관원이라고, 말 잘못하면 괜히 우리두 그 식당두 시끄러우니까 조심하라고 하더랍니다.

 

친구가 그 얘기를 우리에게 해 준 순간.

그리 패기에 차고 조잘거리던 우리들도 갑자기 주눅이 들어서는 조용히 밥만 먹다가 얼른 일어서서 나왔어요.

혹 그 남자가 우리를 따라 올까바 노심초사....

물론 우리 같은 잔챙이들이야 관심도 없었겠지만 그 시절에 대통령 욕 하다가 잡혀간 사람도 있는 세상이었어요.

 

이따위로 나라꼴을 만들어 놓아도

아무 말도 못 하는...

그리 껌껌한 세상을 걔네들은 원한 거예요.

이 스마트한 세상에 그따우 꿈을 꾼 거지요.

 

도대체 모든 걸 다 가졌으면서 왜 더 가지지 못 해 안달이며

망자에게 어찌 그리도 열등감을 느끼는지

분명 임기가 정해져 있는데도 그리 끝간데 없이 발악을 했는지

진정 이메가와 그 떨거지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 MB야(MB의 뜻은 나꼼사리 최신판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IP : 112.218.xxx.3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
    '12.4.2 4:51 PM (124.54.xxx.71)

    박정희 정권 시절부터....이 나라엔 늘 사찰 또는 일반 국민들의 대화 내용까지도 문제 삼는 세월에 국민들이 주눅이 들어 살아왔기에

    지금도 저를 포함 50대 이상되는 사람들은, 사적인 내용일지라도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할 경우 전화 통화보다는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하자"라고 무의식적으로 그 무언가를 의식하게 되는 습관을 만들었지요.

    외국에 오래 살면서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이런 내용을 말하면 심지어 사회주의 국가 임에도 당췌 이해가 않간다는 표정들을 보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108 우리동네 강 의원후보 1 선거얘기가 .. 2012/04/08 718
95107 요즘 20대 여자들 참 이쁘네요 7 .. 2012/04/08 3,117
95106 감기걸릴 때만 요실금.. 이것도 치료 필요할까요? 1 ... 2012/04/08 1,229
95105 목, 어깨, 허리 때문에 정형외과와 한의원 중 고민인데 조언부탁.. 2 처음처럼 2012/04/08 1,249
95104 상대당 여성후보에게 18년 이라고 욕설을 써 거는 정당. 4 공식현수막 2012/04/08 1,363
95103 삼두노출 귀요미 1 호호 2012/04/08 1,600
95102 조선족은 국적이 어디인가요? 6 오리 2012/04/08 1,932
95101 눈치빠른 *가 벌써 눈치 깠네요.. 1 .. 2012/04/08 1,833
95100 어머..새누리당 쫄딱 망하는구나.. 5 .. 2012/04/08 2,782
95099 서울광장에서 '우발적 삼두노출'퍼포먼스.jpg 6 참맛 2012/04/08 2,259
95098 레스포삭 베이비백 기저귀가방 어떨까요? 7 늦둥맘 2012/04/08 2,419
95097 이 와중에 죄송하지만;;; 된장국 국물 쓰는 방법 좀 16 dd 2012/04/08 2,261
95096 내생애 첫투표! 8 2012/04/08 826
95095 혹시 이 바지 보신분.. 3 광고아님.... 2012/04/08 1,002
95094 찾아주세요^^ 아녜스 2012/04/08 587
95093 아래 박근혜 6억글 꼭 보세요!! 2 기가막혀!!.. 2012/04/08 1,925
95092 중년은 몇살부터 몇살정도까지를 중년으로 보나요? 8 ... 2012/04/08 7,061
95091 음...독일에서 나온 주방용품 브랜드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4 가물가물 2012/04/08 1,429
95090 요즘은 남자들도 여자키 많이 따지는가보네요 24 g 2012/04/08 8,403
95089 잘안먹는아이 어느병원 1 추천부탁드려.. 2012/04/08 752
95088 성누리당의 화려한 명품 스캔들 중 2 참맛 2012/04/08 955
95087 여러분 가나초코렛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뭐예요? 26 이미지 2012/04/08 2,623
95086 4월 11일, 대한민국을 정상적인 사회로 되돌리는 날. 2 정상 2012/04/08 726
95085 다른곳에 관심두는 사이 4대강전도사 이재오당선.. 8 ㅇㅇㅇㅇ 2012/04/08 1,439
95084 트윗에서 본 정동영 vs 김종훈 3 졸부vs노블.. 2012/04/08 1,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