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다른 남편vs 아내

어찌해야할지 조회수 : 1,098
작성일 : 2012-04-02 15:42:43

1. 주말에 집에서 쉬는 것보단 나가서 돌아다니고 돈쓰고, 어디 방문(특히 시가)하는걸 좋아함

    vs  주말에 밀린 일하고, 집앞산책, 간소한것 만들어 먹기, 도서관가기, 책읽기등 좁은 반경에서

         소소히 보내는걸 좋아함

 

2. 술먹고 들어오건, 친구를 만나건  내가 뭐하건 관심없음.  늦게 들어와도 절대 바가지 안긁음. 돈을 많이

    써도 절대 뭐라고 안함,  주식으로 돈을 왕창잃어도  그냥 말없이 슬픈표정임. VS  예전엔(10년전) 나도

    속에서 열불남.  지금은 도 닦아 모든 걸 삭힐수 있음.   돈도  내가 번돈 아니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함.

    바가지 긁어보았자  다시 돈이 생기지도 않음.   큰소리 내기 싫음.   주식에 대해 언급하면  크게 짜증을

   내므로,  그냥 암말도 안하고 사는게 좋다고 생각함

 

3. 시댁가도  절대 말을 안함.  찬기가 솔솔 풍김. 표정없고, 절대  싫다 좋다 내색안함.  불편함.  평소에도 말을

   안하기 때문에  가자하면 가고 오자하면 옴.  그러나, 싫어하는 거 다보임.  VS  내 가슴속에는 할말이 엄청 많지만,

  똑같은 인간들 되기 싫어 참고 있음.  시댁 가기 싫음.  왜냐하면  집에서  꼼짝도 안하던 인간이  거기가면  머슴에

  다가  엄청 상냥한 사람이 됨.   그냥  남편은  내편이 아니다라고 도 닦고 있음

 

4. 모든 걸 내 뜻대로 하게함. 돈벌라고도 안했는데, 알아서 돈도 벌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가 집에서 도울일이나

   할일이 없이 모든게 완벽함.   돈 벌러가도  생색도 안냄,   옷도 안사입고, 갖고 싶은 것도 없다고 함. 집안 살림

   고대로 완벽함 vs  사실은 힘들지만  참고  견디며 하니 괜찮음.   내 노후위해 돈버는 거니  생색낼게  뭐 있나 싶음.

   옷도 사고싶은 것도 없어서 안사는 것임.   집안일, 식사 완벽히 하기위해 노력하고 힘들지만 이악물고 참음. 

   솔직히 도와달라 하고  싶지도 않음.   그냥  내가 당연히 할일이라 생각함

 

5. 돈 넘쳐 흘러도 애 학원도 안보냄.  혼자 영수 갈켜 학원다는 애들 수준으로 완벽히 함.  이런것도 꼴보기 싫음.   학원보내면 더 더 잘할수 있을 텐데...   자기주도학습 완벽히 시킴.  모든걸 계획하에  성실한 아이로 만들었음. 아이엄마는 모르는게 없음. 잘갈키고, 이해하기 쉽게 지도함.  아이도  물질에 대한 욕심이 없음.   심오하고 철학적인 질문만 함. 악기를 완전 사랑하며 책을 많이  읽음.  물론 남자아이이니 게임도 좋아하고, 학교평도 좋음 vs  이런것도 불만임.  즉, 그냥  내자체의 존재가 싫은 것임

 

이 밖에도 너무 많지만,  길어지면  안되니까  이정도로 올려요.   너무 다른  부부.  제가 그 아내인데,  저의 장점들까지도 비꼬아 보네요.   (네,,,   저  남편이랑  같이있으면 너무 불편하고 싸울까봐 걱정되고  그래요..).   저는 10년동안 그 전의 나와는 다른 너무 많은 인생의 슬픔을겪어서  남편에게 단련이 되었어요..   30대는 도닦고 견디는 세월이었죠.

이 점은 항상 고맙게 생각해요..

  이 사람 아니었음  전 강한 사람이 못되었을 거예요.   그래서, 10년간   결혼만 했지, 항상 남같은 남편이어서 홀로  모든걸 이겨냈어요..    지금  서로 불만이 많은 건 당연해요.     여기서  조언대로  전 투명인간  취급을 했죠.   집안이 조용한게 제 목표여서  참 병신같이 참은 모욕도 많았어요..    근데, 이제  살만하고  자신이 여유생기니  가정생각하는 듯 하는군요. 

   그러면서  조용하고 말없는 병신같은 아내가 불만이구요..    그럼   저는 이 즈음에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용히 내 존재 드러내지 않고  살고 싶고,  너무 여린 나였는데,  강하게 된것도  다 내탓,  

   남편은 뭐 하자, 뭐 해라  하는 제안 및 명령자 VS  저는  거의( 100%는   아님)  따르는 사람입니다.

 그것도 불만,    내의견 제시하면  반대한다고  불만.          대체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IP : 211.182.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다르긴 다르네요
    '12.4.2 3:58 PM (121.165.xxx.52)

    문제는 원글님이 휘어잡는 스타일이었으면 오히려 더 좋았을수 있어요.
    매사 완벽한 아내에 비해 여기 묘사된 남편은 실수도 곧잘 하고 좀 애같은 면도 있고, 평균적인 사람이죠.
    이럴때는
    더 완벽한 아내쪽이 주도권을 쥐고 사는게 가정이 평화로운 길인데 님네 가정은 그게 뒤바껴서 불편한 가정인거 같애요.

    어차피 서로 불만이 많은 시점이라면, 님이 한번 터뜨려서 주도권을 차지하세요.
    남편이 의외로 순순히 응할 가능성 높아요.
    남편되는 분은 뭔가 강한 상대에게 의지하고 지내는걸 편안해할 스타일이고
    원글님은 매사 완벽해서 혼자 알아서 잘해나갈 타입같아서 원글님이 주도권을 쥐고 나가면 오히려 남편분이
    편안해할거 같아요.
    남편은 남자로서 자존심이 좀 있을수 있으니 님이 적당히 티안나게 요령껏 주도하세요.

  • 2. 답답한거죠
    '12.4.2 4:33 PM (112.151.xxx.112)

    남편분께서
    정확히 사랑받고 싶고 애정표현을 받고 싶다 그런 말이신것 같구요
    과거에 자기가 좀 ...못한것 같은 생각은 들고 이제 조금 철이 들어 내 가정 알콩달콩 살고 싶은거구요
    또한 남편분은
    아내분이 잘하는게 많다고 생각하신것 같아요
    그레서 기대고 살았구요
    원래 결정하는 사람이 나이들어 눈치봐요
    왜냐햐면 결정하는 사람은 배우자가 받아줘서 결정되고 행동한걸 알게되거든요
    받아주지 않음 어쩌지 하는게 있어요
    애정표현을 많이 하시는 분들 갑자기 안하잖아요
    그럼 상대방 엄청 당황스러워요
    아내분 많이 참고 사셨는데
    이제 작은 열매를 딴다고나 할까요
    그냥 마음 접고 받아주실수도 있고
    그냥 거리를 둔 관계가 지속될수도 있구요
    원글님 선택인데
    원글님은 현명하신분 같아요
    원글님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을 사랑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899 5살 아이 데리고 지금 여의도 가도 될까요? 1 컴앞대기 2012/04/19 607
97898 요가는 체중감량과는 무관한가요?ㅜㅜ 3 ,,, 2012/04/19 2,073
97897 행정사 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ㅇㅇ 2012/04/19 1,264
97896 술집에서 이러는건 못고치나여 모르겠따 2012/04/19 569
97895 형님에게 쓴소리하고나서 ... (원글 삭제해요) 23 후회되요 2012/04/19 10,909
97894 전 인천 시장 안상수의 아시안게임유치 4 삶의열정 2012/04/19 1,139
97893 임신중 장례식장 다들 가시나요? 3 ㅠ.,ㅠ 2012/04/19 6,671
97892 성추행 MBC 부장, 복직 즉시 사퇴 3 세우실 2012/04/19 1,347
97891 부산일보와 박근혜??? 도리돌돌 2012/04/19 941
97890 KTX보다 무궁화 열차가 넓고 자리도 훨씬 좋더군요 7 푸른연 2012/04/19 2,047
97889 종이신문 축소에 조중동의 위상은 어떻게 되나요 ? 종편도 0%대.. 궁금해요 2012/04/19 741
97888 30대 중반 일자리 알아보다가... 11 블루 2012/04/19 4,311
97887 요즘 아마존 직구 잘되나요??ㅠ 5 .. 2012/04/19 2,039
97886 한국 정치판, 한국현실 알고 싶다는 분당 친구에게 사줄 책 7 책추천좀요 2012/04/19 717
97885 ipl한후 기미가 큰점처럼 변했는데 4 홧팅 2012/04/19 2,644
97884 운동을 하면 피부 빨리 늙는거 맞답니다. 46 2012/04/19 44,687
97883 입체초음파 보고 왔는데요. 아기가 아빠 닮은 거 같아요 ㅡㅡ 8 궁금 2012/04/19 2,346
97882 고양이가 흰털이 나네요. 4 장수고양이가.. 2012/04/19 1,848
97881 오늘 이유없이 힘든 당신께~~ 2012/04/19 875
97880 대학 새내기아들 여행지 추천좀 해주세요~~ 3 나무들엄마 2012/04/19 757
97879 눈이 뻑뻑하면 안과부터 가야하나요? 안구건조? 2012/04/19 818
97878 남편 집안일 분담시키는 여자들 피해의식 있는것 같다는분, 12 ........ 2012/04/19 2,790
97877 배위에 올리는 돌(따뜻하게 데워서) 구입처 알려주세요. 3 ... 2012/04/19 2,230
97876 이런데가 있다면 지나다가 하루밤 묵어 가시겠어요? 10 밥상 2012/04/19 2,418
97875 빌라 사시는 분, 부재시 택배 어떻게 받으세요? 9 택배 2012/04/19 7,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