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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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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눈치없으면 왜 민폐가 되나요?

민폐 조회수 : 13,866
작성일 : 2012-04-02 14:26:29

아래글  "50나이 넘어서 소녀같다면" 글에 달린 댓글을 보고 질문드리는데요
제가 50나이 넘어서도 소녀같은 감성을 가지고 있고, 정말 정말 착하다는데
민폐가 되나봐요..  

제가 부유하게 살다가 갑자기 생활전선에 뛰어든 경우라서 그런지
주위에서 현실감각도 떨어지고 눈치가 없대요.
근데 정말정말 착하다고는 해요..  

그리고 저는 남의 험담을 해 본 적도 없고
싫은 소리도 못하고 당하기만 했거든요.
 
그런데 왜 저를 민폐라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못 견디고 알바도 그만뒀어요.휴~~  

댓글 중에 저 같은 사람은 일로 엮이면 안 된다는데
어떤 면에서 그런지요?
새 알바를 구한다면 조언에 맞게 행동해 볼려구요. 

=====================================================================
아 어떡해요 눈물이 막 나와요
여러분들이 해 주시는 말이 거의 다 맞아요.
알바하던 곳에서의 제가 보여요.,.

그런데 제가 고의로 눈치없게 행동하는 것도 아니고
하루아침에 없던 눈치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참으로 고민이 되네요.

알바를 꼭 해야 되는 상황인데 겁이 나요.
얘기 다 듣고 나중에 제 심정을 정리해서 올릴게요.
얘기 많이 해 주세요

IP : 122.36.xxx.2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참...
    '12.4.2 2:41 PM (1.225.xxx.229)

    그냥 옆에서 아는 사람으로 지내는건 착한사람 순진한사람이 좋은데요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는 착하고 순진한사람보다
    눈치있고 똑부러지는 사람이 편하고 좋지요...
    그걸 딱집어서 예를 들기도 모하고
    어떤 상황이 되었을때가 되어야 비교를 해드릴수있는데....

  • 2. 이런게..
    '12.4.2 2:42 PM (221.147.xxx.139)

    답답한거랍니다..
    일을 할때는 시키는 일만 해야 하는거도 아니고..
    눈치껏.. 일할게 얼마나 많은데요..
    안시킨 일도 알아서 해야 하고..
    ABC 로 일시켰어도.. 눈치껏 CABD 요렇게 할것도 많고요..
    하나하나 물어보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해주는 사람이
    제일 일 잘하는 사람이랍니다.

    그런데.. 이건 착해서.. 시키면 잘하는데..
    요령은 없고..차라리 못되게 굴면.. 모라고 막 하겠는데..
    이건 맹해서.. 왜 잘못했는지는 모르고 혼내면.. 왜 혼나는지도 모르고..
    눈물은 뚝뚝..
    정말 나만 나쁜년 되는거 같고..

    차라리 조금 농땡농땡하더라도.요령껏 할일 다하는 사람이 좋아요.

    그게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면..
    민원인이든 손님이든.. 살살 거리면서.. 쥐엇다 폈다 하면서.. 사람을 다루어가면서..
    기분좋게 만들어 가면서 일 처리 빠릿하게 해주면 정말 최고..

    그런데 눈치 없는 사람은..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는 모르고..
    일일이 다 말해줄수는 없는데..
    하나하나 확인해 주길 바라니.. 내 일도 안되고..
    왜 안봐주시는데요? 이러기나 하고..

    아.. 생각만 해도 답답해요..
    그러면서 착한 마음에 원리원칙만 따지니..
    그래서 자기는 잘못한게 아니라고 하니..
    아이고 답답..ㅠㅠ

    원글님이 어떠신지는 모르겠지만..
    제 주변에 있는 사람은 이러네요..
    정말 정~~~말 답답해요..

    차라리 나혼자 일하고.. 그냥 편하게 살고 싶어요..

  • 3. ,,,
    '12.4.2 2:42 PM (112.72.xxx.173)

    착하시면 그나마 사람들이 민폐라고는 안할텐데요
    -눈치가없다보니 해야할일이 안보이죠
    내가 뭘해야하는지 저사람이 뭘하고있으면 나는 뭘해야 일이 돌아가는지
    상황파악이 안되죠 한사람몫을 못한다고 보시면되요 그게 민폐죠
    눈치빠르다던지 행동빠른사람은 상황파악이 되서 일이 빠르게 돌아가니 제몫을 다하고도
    더할수도있으니 같이하면 손발이 안맞고 답답해하겠죠
    그런데 느리던사람도 일하다보면 배워서 빨리 해요 눈치도 늘고요

  • 4. 눈치
    '12.4.2 2:47 PM (14.47.xxx.13)

    눈치가 없다는게 치명적이죠
    애들도 눈치없는 애들을 매일 혼만 나요
    눈치라는게 상황판단, 상대방 감정 읽기등등 공감능력을 이야기하는거 같아요

  • 5. ^^
    '12.4.2 2:53 PM (59.7.xxx.28)

    착하고 눈치없고 소녀같은 분들이 대부분 의존적이에요
    작은 일에 크게 기뻐하기도하지만 혼자 상처받고 별거 아닌일로 토라지고..
    주위 사람들이 이런 성향 사람하고 같이 일하려면 굉장히 힘들어요
    다받아주고 맞춰줘야하니까요

  • 6. 조명희
    '12.4.2 3:09 PM (61.85.xxx.104)

    정말 시키는 일만 딱 하는 스타일 미쳐요. 일하다보면 곁따라오는 일도 한꺼번에 하면 두번일 안 해도 되는데 다시 또 일 시켜야하고 시키다보면 내가 하고 말지 하는 생각 들어서 속 터져요. 그렇다고 일 못한다고 뭐라 할수도 없고. 시킨일은 잘하고 있으니....

  • 7. ...
    '12.4.2 3:16 PM (211.244.xxx.39)

    죄송하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현실감각도 떨어지고 눈치없으면... 어디 써먹지도 못해요..
    보는 사람이 답답해서 미칩니다

  • 8. ...
    '12.4.2 3:17 PM (122.36.xxx.11)

    눈치 없고 현실감각 없으면
    아무래도 무능하잖아요
    무능하면 그만큼 옆엣 사람이 그 일 대신 처리해 주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민폐라는 거겠지요

    남 흉보고 그런 차원이 아니라

  • 9. ㅇㅇ
    '12.4.2 3:18 PM (222.112.xxx.184)

    착한거와 눈치없는 거와는 상관관계가 없어보이는데요.
    반면에 눈치없는 경우는 민폐일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눈치가 없다는 건 일할때 가장 큰 결점 중의 하나예요.
    일은 말 그대로 일을 잘하는 사람이 필요한데 현실감각도 떨어지고 눈치가 없는 사람은 일을 배우고 잘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으니까요.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눈치는 없지만 일은 잘하는데...라는 말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그런 경우는 대체로 학업이나 자기 혼자 작품을 만들어내는 그런 장인 정신이 필요한 일에나 가능하지요. 그런 경우도 사회적 성공은 참 이루기 힘들어요.

    그리고 이런 질문을 한다는 거 자체가 원글님이 상당히 뭐랄까 온실속의 화초같은 느낌이 들어요.

  • 10. ...
    '12.4.2 3:23 PM (112.168.xxx.151)

    제 주변만 이런지는 몰라도요...
    제가 마흔 넘게 살아보니까, 착하다는 말 듣는 사람 중에 진짜 마음이 선한 사람은 10%도 안되는것 같아요.
    그냥 맹하고 눈치없는걸 대놓고 그렇겐 말 못하니까 그냥 착하다고, 아니 착하긴 하다고 말해주는 경우가 태반이었어요.
    그런 사람들이 또 눈물은 많거든요. 좀만 뭐라 하면 그냥 뚝뚝...그러니까 한마디로 청순가련형으로 보이는거죠..

  • 11. ㅇㅇㅇ
    '12.4.2 3:25 PM (222.112.xxx.184)

    미련한 사람을 칭찬할 말이 없을때 쓰는 말중의 하나도 착하다...인거 같아요.
    마치 못생긴 여자 얘기할때 남자들이 쓰는 말이 착하다...인것처럼요.

  • 12. 상대를 배려
    '12.4.2 3:27 PM (211.63.xxx.199)

    눈치가 빠른 사람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해요.
    가령 함께 밥을 먹는다면 먼저 일어나서 물을 떠와서 앞 사람에게 놔줘요.
    눈치 없는 사람은 내가 밥 먹다 물 찾기 전까지는 아무생각 없이 그냥 밥만 먹어요.
    "나"만 생각하며 행동하면 눈치가 없는 사람인거고 나보다는 다른사람을 먼저 생각하면서 행동하면 눈치가 빠른거죠.
    쇼핑을 가도 영화를 봐도 상대가 좋아할만한 영화를 쇼핑 아이템을 제안하는거죠.
    ** 좋아해? 이 영화 보러 갈까? ** 쇼핑하러 갈까 등등이요.
    기준이 "나"인 사람은 눈치없어서 사람들이 싫어해요.
    다들 짜장면이나 짬뽕 시켜먹는데, 혼자서 난 탕수육 먹고 싶어..이렇게 말하는 사람.
    착하고 솔직할수는 있지만 눈치는 없는거죠.

  • 13. 아무래도
    '12.4.2 3:36 PM (112.164.xxx.118)

    대게 온실속 화초에 사시던 분이라, 험한 일 못한다. 내 손으로 먹고 사는 일 못한다. 주의가 강하고
    배움에 대한 욕구는 많아서 아는 건 굉장히 많은데 본인이 실천은 못하면서 말은 잘해요..ㅎㅎ
    때문에 책임감 결여되있으면서, 원하는 것은 굉장히 많고 주변에서 그걸 해주기를 바랍니다.
    또 험한 일 안 겪어봐서 말은 참 이쁘고 곱게 하고 심성 자체가 나쁘지는 않아요.
    하지만 바로 그 점 때문에 주변에서는 속터지는 거고 꾸준히 민폐를 끼치게 되는 거에요.
    참다참다 누군가 손에 쥐어주면서 알려주면, 본인은 혼자 상처받은 양 슬퍼하고
    그 얘길 한 사람은 악인으로 만들어 버리죠.
    정작 나아지는 것은 역시 없고..^^

  • 14. 아무래도님..
    '12.4.2 3:43 PM (61.78.xxx.251)

    저 아시는 분 같네요.
    완전 똑같이 쓰셨어..음..
    혹시 본인도..?

  • 15. 헬레나
    '12.4.2 3:48 PM (112.171.xxx.102)

    님의 댓글을 읽으니 개선가능성이 농후하시네요. 저도 20대때만 해도 님같은 캐릭터였는데 이후에 많이 바뀌었어요. (지금은 오히려 너무 배려하려 해서 탈-_-) 지금부터 노력하시면 충분히 성격개조 가능하십니다. 화이팅~~

  • 16. 그런데요,
    '12.4.2 3:56 PM (112.164.xxx.118)

    원글님은 스스로 그것을 알고 계시고 개선하고자 글을 올리신거잖아요.
    만약 지금까지 그러셨다면 앞으로는 충분히 좋아지실겁니다.
    정말로 정말로, 눈치 없으면서 민폐주는 사람이라면
    해맑기만 하지, 스스로 알지도 못하고 개선 하려는 생각조차 없답니다.
    글을 읽고 자책하지 마세요..

  • 17. 무엇보다
    '12.4.2 4:47 PM (175.201.xxx.201)

    주변에서 쓴 소리 들으면 얼굴에 바로 표정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죠.
    아무래도 그동안 무난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딱히 남한테 쓴소리 들을 일이 없다가
    사회생활하다보면 본인입장에선 왜 소리를 듣나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 생기는데
    그때 속으로 당황하고 금방 서러워져서 눈물도 금방 맺히고 얼굴에 그대로 표정이 드러납니다.
    특히 눈물이 많은 분들이 많아요.
    저도 한 눈물 하지만 절대 남앞에서나 다른 사람 있을 때 울지 않거든요.
    심성이 여리사람들 보면 남한테 안 좋은 소리나 지적만 조금 들어도 눈물부터 나서 얼굴 발개져서
    자신도 모르게 울게 되면 그 자체가 이미 상대방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거든요.
    제 삼자가 봤을 때 둘 중 한명이 울고 있으면 누가 보도 안 울고 있는 사람이
    울리는 모양새가 되잖아요.
    얼마나 독하게 대했으면 다 큰 어른을 울리냐는 생각을 하게 되고
    지적한 사람만 독한 사람이 되고요.
    그러다보면 옆에서 좋게 지적하지 왜 울리냐는 애먼 소리 듣고 그 소리 들은 입장에선
    속으로 막 싸이고 무슨 지적도 못하고 혼자서 부글부글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그냥 혼자서 일처리 하고 말지 싶어져요.
    이런 저런 과정 거쳐서 다 강해지고 능숙해지고 그런 거니 아수운 부분을 이제라도
    파악하신다면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 잘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시행착오를 거치기 마련이니까요.

  • 18. ..
    '12.4.2 6:26 PM (123.246.xxx.73)

    저도 원글님과 같은 성격인데..삶이 좀 힘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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