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감정싸움

지옥 조회수 : 952
작성일 : 2012-04-02 10:11:59

저는 아이들 데리고 조기유학 와 있는 엄마입니다.

남편과의 사이는 싸울땐 격하게 싸웠지만 옆에 있으면 화해하고..그냥 평범한 부부였습니다.

누구보다 행복했다고 생각했고 남편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남편이 다른 여자와 식사를 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나온 후 다니는 미용실의 미용사와 마트에서 장보고 식사하고 커피 마신것을 제가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전 참 화가 나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은 오히려 더 큰소리를 칩니다. 아무 감정 없이 그냥 밥만 먹었다고..

그렇게 싸우다 전 그것도 기분이 나쁘다고 했고 남편은 앞으로 그런 일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참 기분이 나쁘고 화가 풀리지 않습니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별 문제가 아닐텐데 멀리 떨어져 있으니 힘듭니다.

남편은 그 문제 이후 저에게 잘못했다고 잘해 줄려고 하는데 제가 항상 화를 냅니다.

그러더니 남편이 결국엔 화를 내더라구요.

결혼 후 항상 남편 친구와 저를 의심했다고..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저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저는 금시초문이거든요..

남편 친구를 단둘이 만난 적도 그리고 제 마음에 둔 적도 없는데...

남편은 혼자 고민을 했고 그 문제를 저리 심각하게 얘기 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저에게 사과를 해도 제가 마음 잡기가 힘든데 자기 잘못보다는 저에게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상황이 싫습니다.

 

제가 당장 한국 들어갈 형편도 안되고,,어떻게 해야 할지 , 어떻게 제 마음을 다스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같아선 제가 있는 곳이 지옥인 것만 같습니다.

남편이 밉다기보단 원망스럽습니다.

IP : 174.114.xxx.2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점세개
    '12.4.2 10:16 AM (175.214.xxx.56)

    조기유학 많이 중요한가요?
    저라면 애들 데리고 당장 귀국할겁니다.
    남편분 바람 전초전이에요. 이제 저것보다 점점 대담해질거고
    원글님은 멀리 있으면서 사람 조으고 잔소리하고 화내고..
    부부 몸이 떨어져있으면 맘도 떨어지는데 점점더 맘이 떨어지고
    결국은 다른 기러기 아빠들같은 절차를 밟게 됩니다.

    솔직히 주변에 기러기아빠하다, 남자가 능력있는집은 결국 바람나더라구요.
    결국 이혼하기도 하고, 무늬만 부부하고 각자 바람피고 사는집도 있고,
    한국에 귀국해서 다시 남편 다잡고 사는 부부도 있구요.

    판단과 결정은 원글님이 하시지만,
    전 아무리 아이를 위해서라 포장하더라도 기러기아빠는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아요.

  • 2. ...
    '12.4.2 10:18 AM (115.126.xxx.140)

    그렇게 떨어져지내면요. 아무리 잉꼬부부라도 금방 식어버린데요.
    남편을 그대로 두시면 두분사이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될 지도 몰라요.
    아이 교육이 문제인가요.
    우리 남편 친구 중에도 그런 식으로 떨어져서 결국 남남같이 지내는 부부가 있거든요.
    남들은 여자가 양놈이랑 바람이 났네 어쩌네 소문도 많고요.
    정말 안좋은거 같아요. 교육이고 뭐고 저같으면 들어와서 남편부터 단도리할거 같아요.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거는 아이교육이 아니고 부부사이의 신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405 요즘 7살 남자아이들 좋아하는 캐릭터? 4 궁금 2012/04/10 1,442
93404 유시민과 천호선 8 희수맘 2012/04/10 1,556
93403 오늘 성북역 XX당 유세 어땠는지 아세요? 4 불굴 2012/04/10 1,854
93402 이정희, 오리발할매에게 답을 요구하다 4 참맛 2012/04/10 907
93401 알바여러부....운 3 광팔아 2012/04/10 591
93400 도대체 어느 정당을 찍어야 할지..... 18 4.11정권.. 2012/04/10 1,412
93399 강남에 집있는 내 입장에서 내일 투표 71 ... 2012/04/10 8,726
93398 한지민 눈이 전 참 이쁘더라구요 ^^ 9 너무 이뻐요.. 2012/04/10 3,541
93397 비례대표 궁굼한점 3 콩나물 2012/04/10 806
93396 담은지 삼년째된 매실엑기스에 2 슈맘 2012/04/10 1,726
93395 친박연대라는게 아직 있네요? ㅇㅇㅇ 2012/04/10 492
93394 여긴 구로구인데 투표어떻게 해야되나요? 6 내일 2012/04/10 699
93393 mb 정권 2011 년 삭감예산 무크 2012/04/10 589
93392 내일 몇시 투표하실거에요? 22 떨려 2012/04/10 1,220
93391 구미을에서 통진당이 뭔가 하는거 같네요!! 6 참맛 2012/04/10 988
93390 대치, 도곡에서 점심식사 추천해주세요 5 세자매 2012/04/10 1,934
93389 문재인 후보 비리 다 파헤치면 처마 하나 나오는건가요? 8 ㅇㅇㅇㅇ 2012/04/10 1,632
93388 내일선거 어떻게해야 하나요 대구 달서구 상인동 11 대구 2012/04/10 646
93387 지난 대선 때 헐리우드 배우들이 만든"Don't vot.. vote 2012/04/10 625
93386 동생의 재수씨를 강간하려했던 면상 공개 12 투표 2012/04/10 14,695
93385 총선 2-30대 7대 3 절대 아닙니다. 15 가을소나타 2012/04/10 1,895
93384 내일 선거 넘 떨려요~~ 5 오직 투표!.. 2012/04/10 681
93383 이번 살돋 이벤트롤 보면서 소소히 지른 것 3 봄비 2012/04/10 1,132
93382 내일 아이 셋 데리고 낮시간 보낼만한 곳 5 33 2012/04/10 992
93381 내일 설마 생각지도 못한 희안한일 터지는건 아니겠죠? 7 정권교체 2012/04/10 1,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