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 윗층 꼬마들 뛰는 소리

art10000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12-04-01 15:21:07

아파트로 이사온 지 두 달이 되어갑니다.

바로 윗층에 어린 아이들이 있는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뛰어다니네요.

한 여덟시부터 뛰기 시작해서 거의 하루 종일 쿵쿵쿵쿵 소리가 끊이질 않아요.

어린이집도 안 다니나봐요.

참다 못해 제가 윗 집에 올라가서 이야기를 할까 했어요.

물론 감정 상하시지 않게 잰틀하게...

 

그런데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시더군요. 너도 애 키우는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고.

(저희 집 애는 아직 걷질 못해요.)

우리 집 아이도 곧 저렇게 뛰어다니면 나도 아랫층에 피해를 줄 처지인데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라고...

 

그래서 그냥 참았어요.

 

그런데... 바로 며칠 전...

어떤 젊은 아주머니가 우리 집 초인종을누르셨어요.

"누구세요?"

"아...저 윗 집 사는 사람인데요. 떡 좀 가져왔어요.

저희 집 아이들이 너무 뛰죠? 죄송해요. 조심 시키는데도

잘 안 되네요. 죄송해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백설기를 세 개나 주고 가시는 거 아니겠어요...?

그 순간... 이 아주머니도 아이들 때문에 얼마나 맘 조리며 사실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올라가서 이야기 안 하길 정말 잘했다 싶어요.

 

IP : 203.236.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이 통하면
    '12.4.1 4:10 PM (175.117.xxx.205)

    서로 합의 하셔서 방음 매트 까세요. 귀가 틔인 이상 좋게 넘어가는 것도 한두번이예요. 얘기하실 때 그 이웃 탓하지 마시고 건설사를 탓하시면서 좋게 해결보시길...

  • 2. 아이야
    '12.4.1 4:41 PM (147.46.xxx.144)

    안좋게 이야기 시작된 것 보다는 훨씬 잘됐네요. 그래도 너무 심하면 가서 잘 말씀 나눠보세요. 님도 젠틀하게 하실거고, 그 아주머니도 스타일상 막나가지 않을 것 같아요.

  • 3. ...
    '12.4.1 6:25 PM (59.15.xxx.61)

    우리 윗집 아이들...3살 5살 아들 둘...
    너무 뛰어서 올라가 봤더니 매트가 죽~깔려 있었어요...
    아이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뛰지 말라니까 네~~~크게 대답하고는 즉시로 콩콩 뜁디다.
    뭐 어쩌겠어요...
    집을 이렇게 허술하지 지은 건설사에 욕을 하든지 소송을 하든지...
    우리 영감이 애들 크면 안뛰겠지?...하네요..ㅎㅎ

  • 4. 꺄울꺄울
    '12.4.1 8:00 PM (113.131.xxx.24)

    그래도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군요

    애는 당연히 뛰면서 크죠~ 이럼서 모른 체 하는 사람이 제 옆집 사람이거든요
    (누가 그걸 몰라~? 양심 좀 있으라구!!!!)

    그래도 계속 뛰면 한번쯤 올라가서 방음매트를 권하는 것도 괜찮죠

    근데 애들은 어쩔 수 없이 뛰긴 뛰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252 멘붕이 뭔가요? 6 한글사랑 2012/04/13 1,194
95251 부정선거에 대해 선관위를 누군가 고소한 쪽은 없나요? 4 히마 2012/04/13 583
95250 음 이럴수도 있군요. 3 .. 2012/04/13 588
95249 마산 잘아시는 분들 정보구합니다. 9 마산 2012/04/13 1,107
95248 멘붕이 뭔가요? 5 한글사랑 2012/04/13 809
95247 이글 읽어보니 속이 좀 풀리네요..욕주의..(욕이 좀 있어요.... 7 -- 2012/04/13 1,000
95246 수도권 이십대 투표율이 69%랍니다 10 ^^ 2012/04/13 1,739
95245 새누리가 싫지만 민주가 좋지도 않은 53 40대 2012/04/13 1,737
95244 희망을... 2 놀란토끼 2012/04/13 309
95243 우리부부.. 이정도면 어떤경지? 5 애는무슨죄 2012/04/13 1,626
95242 김용민이 돌려말하던 그 말처럼..... 9 용민 2012/04/13 1,570
95241 저만 추운건가요? 10 저만 2012/04/13 1,037
95240 4월 13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4/13 784
95239 지금 벚꽃 축제하는곳이 어딜까요? 13 여행 2012/04/13 1,289
95238 키작고 다리 짧은 체형에 청바지...? 6 좌절 2012/04/13 3,760
95237 진보야권이 사는길-한명숙 정계은퇴가 대세 11 진보야권 2012/04/13 811
95236 (육아 질문이예요^^)8개월 다되어 가는 여아 3 새댁임 2012/04/13 574
95235 힘이 나게 하면서도 빵터지게 하는 글^^ 3 사랑이여 2012/04/13 853
95234 화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읽을 만한 책 있을까요? 8 추천 2012/04/13 1,258
95233 걷기 운동하는데 살이 안빠져요 11 저기 2012/04/13 4,890
95232 무위도식 여성 NEET족 증가라고 하는데.. 3 Neet족 .. 2012/04/13 1,514
95231 총 득표수는 야권연대가 2 ^^ 2012/04/13 719
95230 컵스카우트 단복이요.... 11 dma 2012/04/13 4,119
95229 안양관악초등학교(해오름초) 근처 사시는 분 계시면 답글 좀 부탁.. 2 교통편 2012/04/13 622
95228 사실 박근혜가 대통령된다고 나라 망하겠습니까? 20 자전거풍경 2012/04/13 1,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