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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 윗층 꼬마들 뛰는 소리

art10000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12-04-01 15:21:07

아파트로 이사온 지 두 달이 되어갑니다.

바로 윗층에 어린 아이들이 있는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뛰어다니네요.

한 여덟시부터 뛰기 시작해서 거의 하루 종일 쿵쿵쿵쿵 소리가 끊이질 않아요.

어린이집도 안 다니나봐요.

참다 못해 제가 윗 집에 올라가서 이야기를 할까 했어요.

물론 감정 상하시지 않게 잰틀하게...

 

그런데 저희 친정엄마가 그러시더군요. 너도 애 키우는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고.

(저희 집 애는 아직 걷질 못해요.)

우리 집 아이도 곧 저렇게 뛰어다니면 나도 아랫층에 피해를 줄 처지인데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라고...

 

그래서 그냥 참았어요.

 

그런데... 바로 며칠 전...

어떤 젊은 아주머니가 우리 집 초인종을누르셨어요.

"누구세요?"

"아...저 윗 집 사는 사람인데요. 떡 좀 가져왔어요.

저희 집 아이들이 너무 뛰죠? 죄송해요. 조심 시키는데도

잘 안 되네요. 죄송해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백설기를 세 개나 주고 가시는 거 아니겠어요...?

그 순간... 이 아주머니도 아이들 때문에 얼마나 맘 조리며 사실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올라가서 이야기 안 하길 정말 잘했다 싶어요.

 

IP : 203.236.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이 통하면
    '12.4.1 4:10 PM (175.117.xxx.205)

    서로 합의 하셔서 방음 매트 까세요. 귀가 틔인 이상 좋게 넘어가는 것도 한두번이예요. 얘기하실 때 그 이웃 탓하지 마시고 건설사를 탓하시면서 좋게 해결보시길...

  • 2. 아이야
    '12.4.1 4:41 PM (147.46.xxx.144)

    안좋게 이야기 시작된 것 보다는 훨씬 잘됐네요. 그래도 너무 심하면 가서 잘 말씀 나눠보세요. 님도 젠틀하게 하실거고, 그 아주머니도 스타일상 막나가지 않을 것 같아요.

  • 3. ...
    '12.4.1 6:25 PM (59.15.xxx.61)

    우리 윗집 아이들...3살 5살 아들 둘...
    너무 뛰어서 올라가 봤더니 매트가 죽~깔려 있었어요...
    아이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뛰지 말라니까 네~~~크게 대답하고는 즉시로 콩콩 뜁디다.
    뭐 어쩌겠어요...
    집을 이렇게 허술하지 지은 건설사에 욕을 하든지 소송을 하든지...
    우리 영감이 애들 크면 안뛰겠지?...하네요..ㅎㅎ

  • 4. 꺄울꺄울
    '12.4.1 8:00 PM (113.131.xxx.24)

    그래도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니군요

    애는 당연히 뛰면서 크죠~ 이럼서 모른 체 하는 사람이 제 옆집 사람이거든요
    (누가 그걸 몰라~? 양심 좀 있으라구!!!!)

    그래도 계속 뛰면 한번쯤 올라가서 방음매트를 권하는 것도 괜찮죠

    근데 애들은 어쩔 수 없이 뛰긴 뛰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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