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절약글이 그리워요. 새똥님 글 읽고 전기요금 5만원 절약되었는데...

새똥님 팬 조회수 : 4,712
작성일 : 2012-03-31 22:34:47

새똥님 많이 바쁘신가봐요.

올때마다 검색해보면 기다리고 있사와요 ^^;

새똥님 글 읽고 느낀바가 많았어요. 전반적인 변화가 많았지만, 전기요금이 가장 수치화 된거라 적어봅니다.

12월 전기요금이 72000원이 나왔어요. 400키로 정도를 썼던것 같아요. 유치원생 둘있는 4인가족이예요.

평소에 5~6만원 대에서 나오다 7만원이 넘어가니 뭔가 껄끄러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매일 계량기를 아침저녁으로 가전제품을 사용할때마다 체크를 해보니,

식기세척기, 삶는아기세탁기, tv가 주범이더라구요. 전열가전이 전기먹는 하마...

청소기나 공기청정기 이런건 거의 미미한 정도더라구요.

그리고 평소에 아무것도 안쓰는데도 계량기가 많이 돌아가더라구요.

아무것도 안쓸때 돌아가는건 냉장고 정도 뿐인데.. 싶어 생각해보니

십년된 양문냉장고, 일년된 4도어 김치냉장고가 있더라구요.

오래된 냉장고가 전기먹는 하마라는 글을 보고 과감히 십년된 양문냉장고를 정리했어요.

양문냉장고를 끈 그날부터 계량기가 팍 떨어지더라구요.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제가 절약을 하고 있는 영향도 보태어졌겠지만, 1월엔 6만원(1월에 껐어요),

2월엔 2만3천원으로 줄었습니다.

사용량으로 따지면 400키로에서 200키로로 줄었구요, 요금은 5만원 정도가 줄었어요.

식기세척기 매일 쓰던거 일주일에 두세번으로 줄었고 삶는 세탁기 사용은 많이 줄였어요.

세탁후 속옷만 맹물에 삶으니 어렵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역시 제일 큰건 불필요했던 대형냉장고 치운게 컸지요.

식재료도 그만큼 더 쌓아놓지 않으니 문드러져 버리는 야채도 줄어들구요.

그랑데 스타일 어쩌구 하면서 850리터 냉장고 광고하는거 보면 한숨이 나와요.

누군가 나처럼 속아서 큰 냉장고 전기요금 내면서 뭐가 들어있는줄도 모르고 썩혀가며 쓰겠구나 싶어서요.

대형마트 안가니 정말 크게 절약이 되네요.

가계부를 쓰면서 동네마트 대형마트 구분해서 써봤는데, 동네마트는 아무리가도 2~3만원인데, 대형마트는 갔다하면 10만원은 넘으니 특히 코스트코는 한번가면 20만원은 넘는것 같아요. 횟수로 따지면 동네마트는 수시로 가고 대형마트는 한달에 한두번 가는데도 금액이... 피부로 확 와닿아서 대형마트는 자연히 끊게되네요. 공산품도 싸더라도 대량으로 사놓으면 아무래도 헤프게 쓰게 되고 그것보다 더 싫은건 베란다 창고에 자질구레한 것들이 쌓여있는게 싫네요.

동네마트에서 떨어질때마다 하나씩 사니 홀가분해요.

꼭 필요한걸 절약하며 살고 싶진 않았어요. 근데 필요없는것만 줄이자 싶었는데, 잘못된 소비가 참 많았더라구요.

앞으로도 새똥님처럼 훌륭한 글이 82에 많아지면 좋겠어요. ^^

 

IP : 218.39.xxx.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3.31 10:36 PM (110.14.xxx.78)

    좋은 후기네요.
    저도 노력해야겠어요. 감사!!

  • 2. ??
    '12.3.31 10:44 PM (14.84.xxx.109)

    세탁후 속옷만 맹물에 삶는다?
    이거 어떻게 하는건가요?

  • 3. 저도
    '12.3.31 10:53 PM (222.251.xxx.14)

    일주일에 한번씩 가던 마트 한달에 한번으로 줄이고 냉장고 헐렁하게 하면서 살았더니
    큰 액수는 아니지만 18만원 정도 부식비 줄었어요.
    꼭 아껴야 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야채실에서 물생겨서 버릴 정도로 사다 놓던걸 안하고
    냉장고 내용 보면서 식단 짰더니 자투리 채소나 식재료를 안버리고 다 먹게 되더군요.
    새똥님 글로 인해 반성 많이 했거든요.

  • 4. 냉장고
    '12.3.31 11:08 PM (119.194.xxx.248)

    전15년된 냉장고랑 산지 몇개월안되는 김치냉장고있는데요

    냉장고없애고 김냉으로만 생활하시기에 불편없으신가요?
    냉동이 안되는게 가장 불편할꺼라생각돼 오래된 냉장고른 못버리고있네요

  • 5. shukk
    '12.3.31 11:24 PM (112.159.xxx.65)

    저도 새똥님 글 기다리고 있었는데T
    대형마트 끊으니 많이 쓸데없는 것 사는 것 줄여지더라구요

    그리고 대형마트가 워낙 치밀하게 계산된 시스템이라서
    소비자들이 잘 속게 되어 있는 것 같아요
    기획상품이라고 두개 묶어 팔면 하나 사는 것보다 싼 줄 알지만 싼게 아니더라구요
    무튼 한달에 5~10만원 줄여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동네 마트 이용하면 대형 마트도 줄고 일석 이조죠

  • 6. 흠..
    '12.3.31 11:25 PM (39.115.xxx.98)

    김치냉장고 팔아버릴려고 여기에도 올렸었는데요. 신랑이 자꾸 버리면 어떻게 하냐고 쓰라고!!
    하는바람에 팔아버리지도 못하고 코드만 빼놓았는데요.. 냉장고가 9년정도 되었으니.. 음... 생각좀 해봐야겠네요^^

  • 7. Good
    '12.4.1 4:03 AM (1.231.xxx.229) - 삭제된댓글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저는 삶는거는 그냥 가스렌지에 삶고 아기세탁기는 세탁량적을때 돌려요

  • 8. 저도
    '12.4.1 5:35 PM (125.187.xxx.170)

    새똥님 기다리고 있어요
    삶는 세탁기는 삶는기능 안쓰고 양 작은 빨래돌리고요. 뭣보다 마트가는거 줄이고 식재료 덜 사고하니 냉장고가 가뿐 제 맘도 늘 가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820 조국교수는 이렇게 서울대학교 교수가 되었다 7 파리82의여.. 2012/04/10 12,152
92819 정당투표는 어디다가...ㅠㅠ 27 ^^ 2012/04/10 1,581
92818 관악을은 어디로 가고 있나요 23 면박씨의 발.. 2012/04/09 1,619
92817 감기 앓고 나서 뭘 먹어도 다 쇠맛이예요 2 미각이 돌아.. 2012/04/09 1,071
92816 누가 납치하려고 하면 그냥 자리에 누워버리는게 그나마 제일 나은.. 1 ㄹㅈ 2012/04/09 1,712
92815 고생하시는 알바에게 극비정보 제공합니다 16 광팔아 2012/04/09 2,042
92814 가스렌지 추천해 주세요.. 5 커피향기 2012/04/09 4,187
92813 사랑비 4 달달해요. 2012/04/09 1,380
92812 시어버터 와 똥비누 5 너구리 2012/04/09 3,648
92811 신은경 양악 했다드만 전이랑 똑같네요 18 ge 2012/04/09 11,672
92810 [그들의 약속] 우리가 꼭 보고싶은 이벤트 3 투표 2012/04/09 637
92809 미친 인간 조심한다해도..여자라서 힘도 부치고 불안한 건 맞아요.. 1 --- 2012/04/09 765
92808 믹스커피 맛을 내는 비율 있나요? 8 ... 2012/04/09 4,166
92807 천박한 강남 워너비 전쟁이야 2012/04/09 1,165
92806 어디 사세요? 5 4.11 총.. 2012/04/09 621
92805 방금전 한명숙 대표가 자신을 폭행한 사람 선처해달라 트윗 여러분.. 9 투표 2012/04/09 1,801
92804 어린이 샴푸엔 바쓰 추천해주세요 (많이 건조함) 4 복덩이엄마 2012/04/09 1,339
92803 안철수 교수님이 보내준 앵그리드버드 6 ㅇㅇ 2012/04/09 1,623
92802 이쯤에서 콜라같이 상쾌한 박시장님 기사 23 투표하면 된.. 2012/04/09 2,920
92801 현재 여론조사가 다 박빙이라는 것 사실일까요..? 16 수필가 2012/04/09 2,568
92800 인빅타 시계 어떤가요?? 4 ?? 2012/04/09 2,404
92799 수원살인마 시비거는 사람도 다시보고 조심.. 7 무섭다 2012/04/09 2,090
92798 수원사건에 화가나는 건요... 5 슬프다 화가.. 2012/04/09 1,471
92797 급)) 서현역 고급일식집 제발 추천해주세요 7 일식집 2012/04/09 1,843
92796 허재현 한겨레 기자의 사자후 1 참맛 2012/04/09 1,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