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얻어만 먹는게...좀 그래요..

.... 조회수 : 2,646
작성일 : 2012-03-31 14:27:20

전 돈에 관해서는 좀 칼 같아요

제가 돈을 모으는 그런게 아니라요

남한테 빌리고 이런 거요

백원을 빌려도 빌린 거라면 다음날 당장 돌려줘야 속이 편해요

빌려준 사람들은 이거 얼마나 한다고 주냐..하면서 오히려 뭐라 해도 전 줘야 되요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그러는걸 보면서 자라서 그런가 봐요

 

그런데..

이번에 회사를 옮겼는데..

회사에 제가 나이가 30초반인데도 불구하고 막내에요 ㅎㅎ;;;

또 아직 결혼 전이고요

회사에 연령대가 거의 40대 중반부터 50대 초반 분들이 많으세요

저같은 30대 초반 남자 사원도 몇 있고요

 

여자는 제가 암튼 이 나이에 막내 라는;;;

처음엔 또래도 없고 답답해서 옮기고 싶어 미치는줄 알았는데

다행히 회사에 40대 후반 좋은 여자 과장님 만나서 친해 졌어요

그 분도 일찍 결혼해서 애들도 대학생이고 그렇다고

가끔 저녁때 애들 없으면 밥도 사주시고

제가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는게 안쓰럽고 그러셨나 봐요

 

회사 과장님 부장님들이 술도 사주시고 밥도 사주시고..그랬는데

제가 정말 20대 어린애도 아니고

얻어만 먹는게 불편해요

그래서 제가 산다고 하면

니가 뭘 사냐고 다들 허허 하고 웃고 말아요

솔직히...제가 원룸 살고 이래서 없어 보이는지 몰라도

나름 모아논게 ㅋㅋ꽤 되거든요

부모님이 주신 돈도 좀 통장에 다 잠들어 있고 ㅋㅋ

그런데 이런말 하긴 좀 그렇잖아요

ㅋㅋ

 

제가 지난번에도 사려고 했더니

니가 뭘 사냐고 그 여자 과장님이 비싼밥 사주시고..

아..이분도 잘 살아요

그래서 부담 갖지 말라고 그러시긴 하는데..

선물 이런건 제가 워낙 보는 눈이 없고 그렇고..

이분이 주부다 보니 시간이 막 나는 것도 아니고..

얻어만 먹는건..부담 스러워요

더치페이라도 하려고 하면 막 난리쳐서 본인이 내시고;;

어찌 해야 될까요

IP : 112.186.xxx.4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록
    '12.3.31 2:29 PM (221.138.xxx.230)

    정 식사비를 낼 틈을 않주신다면.. 생일,명절 선물 배송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ㅎ

  • 2. 간식 사세요
    '12.3.31 2:29 PM (110.12.xxx.6)

    회사에서 출출하다고 오후 간식 많이 먹나봐요.

  • 3. 센스있는
    '12.3.31 2:30 PM (203.142.xxx.117)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 건 어떨까요?
    뜬금없이 건네는 것도 좀 그렇긴 하지만.. 무슨 날(발렌타인데이, 화이트 데이, 기타등등 무슨 데이 등..)에 한번씩 부담없는 작은 선물을 돌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오후 3~4시쯤 간식을 한번씩 사서 돌리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 4. ..
    '12.3.31 2:38 PM (211.253.xxx.235)

    말로만 제가 살께요~ 그러지 마시구
    미리 계산하시면 되죠

  • 5. ㅇㅇ
    '12.3.31 2:38 PM (101.235.xxx.187)

    평소엔 맛있게 얻어드시고 매번 꼭 잘먹었다고 말씀하시고 생일이나 명절 무슨 날에 따로 선물 챙겨드리세요.

  • 6.
    '12.3.31 2:45 PM (211.41.xxx.106)

    간식 때 피자 몇판 시키시거나 초밥 명수대로 배달시키거나 몇번 이렇게 하면 거의 되지 않을까요?
    근데, 막내 때의 귀염도 한때인데 한켠 누리시는 것도 좋아요.^^ 집단 내에서 나에게 원하는 페르소나가 있다면 그걸 잠시잠깐씩 써주는 것도 사회생활의 한 방편이랄까요.

  • 7. ..
    '12.3.31 3:13 PM (58.121.xxx.23)

    그냥.. 막내로서의 특권을 누리세요. 사주실 땐 고맙다 꼭 말하고 맛있게 드시고
    명절이나 무슨무슨 데이 같은 때 신세대답게 막 찾아서 챙겨드리고 선물 드리면 좋아할 듯 해요.

  • 8. ...
    '12.3.31 4:12 PM (122.38.xxx.90)

    음식 주문 다 한 후에 잠시 화장실 가는 척하면서 먼저 계산하세요.
    다들 놀라시지만 그래도 속으로는 흐뭇해하실겁니다.
    염치도 있고 체면차릴 줄도 안다하시면서요.

  • 9. ...
    '12.3.31 11:30 PM (121.161.xxx.90)

    네...그 정도 연세분들은 나이 어린 사람한테 밥 얻어먹는 거 오히려 좀 어색할 껄요.
    사주시는 건 고맙게 잘 드시고, 나중에 명절이든 연말이든 한번 좋은 선물 하나씩 사드리세요. 그게 훨 그림이 좋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140 세무 기장료와 조정료는 얼마가 적당한가요? 5 귀리 2012/04/02 3,672
92139 어떤 계기로 집 넓혀가셨나요? 1 짐이 많아 .. 2012/04/02 1,306
92138 낸시랭은 호감으로 이영애는 비호감으로 12 -- 2012/04/02 3,719
92137 부산 코스트코에 봄잠바 있나요? 1 jj 2012/04/02 1,160
92136 초2아들 무릎이 아프다는데요..ㅠㅠ 9 걱정... 2012/04/02 1,571
92135 [속보]靑, 'MB 사과' '권재진 퇴진' 거부...당청갈등 심.. 10 2012/04/02 1,780
92134 임신가능성 몇% ... 5 ㅎㅂ 2012/04/02 2,051
92133 가수 윤건 트윗 9 09 2012/04/02 2,463
92132 참여정부 때 사찰당한 사람은 결코 그런 사실 없다는데... 1 사랑이여 2012/04/02 803
92131 29일 샀던 곰탕 내일 먹어도 괜찮을까요? 2 ㅇㅇ 2012/04/02 625
92130 너무 다른 남편vs 아내 2 어찌해야할지.. 2012/04/02 1,392
92129 미간 보톡스 처음 맞아보려고 하는데요. 딱히 주의사항같은거 있나.. 2 ........ 2012/04/02 2,769
92128 넝쿨당이요 김남주가방 짝퉁인거알아챘나요? 17 ... 2012/04/02 12,892
92127 카드 내면 얼굴색 변하는 수퍼 사장님.. 5 편하면 갈텐.. 2012/04/02 1,877
92126 제가 나름 교양있는 뇨자인데요..... 8 ㅍ.ㅍ 2012/04/02 2,228
92125 월세 놓으시는 분들 6 궁금 2012/04/02 1,747
92124 친구들과 잘 못어울리는 남아 7 소아정신과 2012/04/02 1,954
92123 코스트코 환불받으러갔는데 5 환불 2012/04/02 1,961
92122 발아현미 어디서 구입하세요. 5 현미 2012/04/02 1,362
92121 불법사찰 독박쓰게되자 연예인이름 거론하며 패닉 14 미화와제동 2012/04/02 2,441
92120 아이 귓밥 꺼내고 싶은 충동이 5 ㅎㅎ 2012/04/02 2,604
92119 용한 점쟁이 찾아다니던 엄마 4 .. 2012/04/02 6,084
92118 갤러시탭이랑 아이패드,넷북중~ 1 궁금 2012/04/02 1,010
92117 펜션가서 해먹을 음식 뭐가 좋을까요? 10 4월 2012/04/02 7,458
92116 나꼽살 들어보세요~ 2 뿌리를 뽑네.. 2012/04/02 1,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