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부모님이 이번에 유럽여행을 가신대요.
부모님이 여행을 좋아하셔서 일년에 한번은 나가고 싶어 하세요^^
그런데 이번엔 저한테 말 안하고 살짝 다녀오시려고 한것 같아요........저 부담될까봐....
4월중에 갈줄은 알고 있었는데
낼모레 가실줄은 몰랐네요..
결혼전에는 엄마 아빠 해외여행 가실때마다 여비로 백만원이상씩은 보태드렸는데
결혼 하고 나서 엄마 환갑때 이후로는(환갑때까지는 챙겼네요 ㅋ)
여행 갈때마다 그렇게 못챙겨 드리게 되네요.
이번에 있는돈 싹싹 긁어 이사까지 하게되어서 마음에 여유가 없어요...
엄마한테 20만원 보내드렸는데 울컥하네요.....
극구 사양하셨지만..........^^ 이서방이 50만원 드리라는데 엄마 내 사정 알지?? 호호호 ~하면서요...
엄마가 받으면서도 맘 불편해 하셨어요....
그래도 남편이 말이라도 저렇게 해줘서 고맙더라구요.
언니는 백만원 드렸다는데........
결혼전엔 언니랑 똑같이 해드렸는데...................ㅠ.ㅠ
속상하네요..........
남편이 갑자기 방에 들어와 채팅 하냐고..........
그러더니 뭐라고 썼냐고 보여달래요.
남편도 맘 안좋을까봐 끝까지 안보여주려고 밀어냈는데
ㅠ.ㅠ
제가 써놓은 글 보고선 미안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