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5학년 남자아이 담임 선생님땜에 학교가기 힘들어 해요.

.. 조회수 : 1,853
작성일 : 2012-03-30 16:29:15

3월달에  아파서 결석을 5일했어요.  감기로 열나고 아팠었는데 어느정도 낫고 학교에 보내려니

아이가 한숨을 쉽니다.  아침마다 학교가기 싫다고 말하면서 이유를 물어보니  담임선생님이 너무 무섭답니다.

직접적으로 야단을 맞거나 한건 없는데 선생님 말씀과 행동에 상처를 받는 것 같아요.  

다른 아이들도 불만이 많다고 하네요.   저도 다른 엄마랑 선생님을 뵀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표정이 똑같으시더군요.

 그런데 아이가 이 정도로 힘들어할 줄은 몰랐네요.

 어떤 점이 제일 힘드냐고 물었더니 항상 짜증을 내신다네요.   체육시간에 운동장에 모여서 아이들이 열중쉬엇 자세를

하고 있으면  선생님께서 첫마디가   "다리 벌리라니까!! " 하고 버럭하시고  "알림장 꺼내"  화장실 갖다와 등등

써놓고 보니 별거 아닌데 굉장히 근엄하고 무표정한  무서운 얼굴로 말씀 하신답니다.  

쉬는 시간 2분 정도  남기고 수업을 끝내서  불만이 많다고도 하고요.  

오십대 중반쯤 되셨고 새로 부임하셔서  힘드셔서 그런거 아니냐고 ...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지 않겠냐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힘들어하네요.

4학년때는 학교가기 행복했는데 지금은 너무 힘들다고 하는데 제가 뭘 어떻게 해주면 될까요?

삼사학년때 학급임원도  즐겁게 했던 녀석인데 지금은  아침에 눈뜨기가 싫다고 하네요.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더 힘든것 같아서  한약도 지어 먹이려고 하고 있어요. 

IP : 180.70.xxx.1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30 4:32 PM (175.125.xxx.98)

    3월엔 원래 선생님들께서 엄하게 하시는거 같아요..
    울아들과 같은 학년인데 재밌게 보냈으면해요

  • 2. ..
    '12.3.30 4:36 PM (180.70.xxx.137)

    그럴까요? 아들녀석이 잘 넘겨야하는데 참 그러네요. 숨막힐듯한 분위기가 가장 힘들다네요.
    언제나 적응이 될런지...

  • 3. 고학년
    '12.3.30 4:38 PM (14.47.xxx.13)

    5학년을 담임맡기 싫어한다고 들었어요
    너무 힘들어서요
    아마 초반이라 질서 잡으려고 그러시는듯 해요

  • 4. . .
    '12.3.30 4:38 PM (203.226.xxx.4)

    조금 기다려보세요. 작년선생님과 정든 것도 있고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서 그럴거예요. 선생님에 따라 학기초에 일부러 기강잡으려고 엄하게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저는 그런 선생님이 오히려 나은거 같아요. 초반에 애들 확실히 휘어잡는것이 여러모로 반분위기형성에도 좋습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6년담임을 하던가 아님 독일처럼 4년담임을 하던가. 정들자 이별이니 새로 적응하려면 선생님이나 애들이나 피차 피곤하지요. 불필요한 오해도 많고 선생님들간의 애들에 관한 편견을 불러일으키는 쓸데없는 인수인계라든가. . 교육부장관님께 건의하고 싶네요

  • 5. 5학년맘
    '12.3.30 4:38 PM (59.7.xxx.28)

    거기다 수업도 늦게끝나고그러니 지금 적응하느라 한참 힘들때인것같아요
    저는 내일 친한 친구들 불러서 치킨이라도 먹이고 놀게해주려고하는데
    비온다고해서 집에서 뭐하나 걱정이네요

  • 6. 작년
    '12.3.30 5:01 PM (211.253.xxx.18)

    일이 떠오르네요.
    4학년 아들이 선생님으로 인해 얼마나 힘들어 했는지.
    아이들을 엄하게 대하면서도 사랑이 느껴진다면 아이들도 받아들여요.
    늘 짜증과 엄격함만으로 대한다면 아이들도 느껴요.
    지옥과 같은 1년을 보내고 올해는 최고의 선생님을 만나서
    밝아진 아들을 보니 저도 덩달아 행복해지네요.
    아들말이 선생님과의 한시간한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아....아이가 힘들어 할 때 선생님 입장에서만 얘기하지 마시고
    아이가 무엇때문에 힘들어 하는지 그리고 속상한 얘기를 충분히 들어주세요.
    반년을 선생님께 당하던 아이들이 2학기 접어들면서
    모두 반항하고 폭력적인 아이들로 변했었어요.(남자아이들이 똘똘 뭉쳐서)
    아주 심각한 상황까지 갔었지만
    답이 없더라구요.
    저는 너무 답답해서 미술치료 상담도 받았었어요.
    선생님을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 7. 내안
    '12.3.30 8:30 PM (110.11.xxx.238)

    3학년 된 우리아들도 6교시가 두번이라고 힘들어하네요. 5학년 가면 어찌할런지....
    선생님이 3월이라 아이들 기제압? 하려고 하실 거예요.
    고학년은 3월에 넘 풀리게 대해주면 애들이 말을 무지 안 듣나봐요.

    쉬는 시간 2분 남기고 수업끝내시는건.....열심히 가르치시려는 열정으로 보이는데....아이는 참 힘들겠네요.
    아이들에게도 쉬는 시간은 보장해줘야 하는데....안타까워요.

    좀 더 지켜보시고 아이마음 잘 다독여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894 그분을 어떻게 보냈는데 첨맞는 총선이 이래요ㅠㅠ 4 ㅠㅠㅠㅠ 2012/04/12 490
94893 이번에 심은하 남편은 선거 출마 안했나요? 3 궁금 2012/04/12 2,029
94892 언론장악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아셨을꺼라 봅니다. 1 밝은태양 2012/04/12 433
94891 (죄송) 카니발이랑 소형차랑 유류비가... 2 ... 2012/04/12 793
94890 중선거구 부엉이 2012/04/12 297
94889 기로에 선 김문수, 대권도전이냐 지사직 수행이냐 35 세우실 2012/04/12 1,913
94888 경향을 끊을까봐요. 15 경향... 2012/04/12 1,977
94887 기분이 참 그렇네요 ㅠㅠ 3 이시국에죄송.. 2012/04/12 714
94886 트위터 이분 아세요? 5 햇살조아 2012/04/12 598
94885 전 문재인님이 야권대권주자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20 새누리싫어 2012/04/12 1,638
94884 허리디스크 수술..(경험담 부탁요^^) 4 질문 2012/04/12 2,252
94883 어제 투표결과를 보고.... 4 눈부신날 2012/04/12 701
94882 이번 선거에서 야권이 졌다는데 아시는 분? 2 참맛 2012/04/12 657
94881 밥 먹다 싸울뻔한 할머니들.. 14 냉정하게 2012/04/12 5,235
94880 의석수가 50석이나 늘었어요. 21 아자!! 2012/04/12 2,696
94879 집매매시 부동산중개료 계약동시에 주는거맞나요?(잔금2달뒤에 받.. 7 dprnd 2012/04/12 1,763
94878 심상정, 천호선, 문성근, 김경수, 이계안, 또 누구더라 3 알려주오 2012/04/12 1,099
94877 김형태 당선자 아세요 ㅜ.ㅜ (어떤분이 쓰신글 묻힐까바 제가 복.. 3 힘냅씨다 2012/04/12 917
94876 우리지역 한살림에서 의료협동조합을 만드는데 이건 FTA나 의료 .. 1 .. 2012/04/12 1,007
94875 강남을 미봉인투표함이랑,, 노원갑 미개봉 투표함 4 팔랑엄마 2012/04/12 1,047
94874 같은 재건축 단지라도 강북의 상계동같은댄 ... 2012/04/12 606
94873 문성근씨 봉하마을 왔네요. 17 ... 2012/04/12 3,027
94872 분당서 턱교정 잘하는곳 어디 없나요 1 턱교정 2012/04/12 767
94871 수원 초범은 아닌것 같습니다. 3 ... 2012/04/12 1,499
94870 아침부터 차때문에 속상하네요......... 2 액땜????.. 2012/04/12 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