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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말씀을 안해주실까요..

음. 조회수 : 5,191
작성일 : 2012-03-29 10:21:30

아이가 이제 두돌 되가려해요..

3주가량을 심하게 아팠어요..

2주동안 열이 안떨어지고..나머지 1주는 미열로 고생하고..

14키로였던 몸무게도 2키로가 빠져서 12키로 후반대네요..

밥도 안먹고 과자도 안먹고 먹는게 없었거든요.. ㅠ.ㅠ

 

이번에 시어머니께서 저희집에 오시면서..

손주 보양식이라고 큰유리병 5통을 들고오셨어요..

전 처음에 흑임자(?) 같은 색이라 무슨 곡식을 죽같이 만드신건가 했는데...

어떤건지 절대 말씀을 안해주시네요...

그냥 장어같은거야..이렇게만 말씀해주시고..

엄청 비싼거고 구할 수 없는 귀한거니 꼭 먹여야한다는 당부만 계속 하고 가셨어요..

신랑에서 물어봤더니 그냥 웃으면서 지나가는말로 혹시 뱀아냐? 이러는데...

 

먹이고는 있는데...이제 1/4 정도 먹였는데...

이상한거 주셨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지만 그래도 알지도 못하고 먹이는 엄마 입장에서는

맘이 편치만은 안네요 ㅠㅠ

IP : 182.218.xxx.204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3.29 10:24 AM (182.213.xxx.164)

    저라면 말 안해주는것은 안먹인다..
    평소 시어머니의 언행에 유추해서 신뢰가 아주 좋은 분아라면 생각은해본다

  • 2. ..
    '12.3.29 10:25 AM (1.225.xxx.16)

    마음이 안편한게 당연하죠.
    그런데 먹이고 효과는 보셨나요?
    효과가 없다면 그게 뭔가 꼬치꼬치 캐물어봐야죠.

  • 3. ㅡㅡ
    '12.3.29 10:31 AM (125.187.xxx.175)

    저라면 뭔지 모르는 것은 안 먹이겠어요.
    대답 안해주시는 걸로 봐서 혐오식품은 아닐지??

  • 4. 새록
    '12.3.29 10:32 AM (218.232.xxx.48)

    남편한테 몇일 먹여보시고 몸의 변화를 물어보세유..

  • 5. 음.
    '12.3.29 10:33 AM (182.218.xxx.204)

    저도 이상한걸까봐 걱정이예요..
    몇번을 여쭤봐도 말씀안해주셔서..
    오늘 아침에 신랑에게 당부했네요..뭔지 꼭 알아오라고..ㅡ_ㅡ
    근데 아픈거 나을 시기라서 그런지..그 이상한걸 먹여서그런지... 시기가 딱 잘맞아 떨어지게..
    밥을 잘먹네요...

  • 6. 근데
    '12.3.29 10:47 AM (112.168.xxx.63)

    우리나라 사람들 몸에 좋다면 별거 별거 다 보양식이라고 먹는 건
    좀 바뀌어야 할 거 같아요.
    그래서 보호종 개구리도 멸종 될 위기라잖아요.

    원글님 시어머니도 보양식이라고 , 어디서 구하기 힘든거라고 하는 거 보니
    좀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 7. 에라 모르겠다 하고
    '12.3.29 10:48 AM (61.78.xxx.102) - 삭제된댓글

    그냥 먹이시는 건 어떨까요?^^
    일단 애가 먹어주고 밥도 (우연의일치인지도 몰라도 ) 잘 먹는다면
    저는 얼씨구~~ 할것 같아요.
    시어머니께서 말씀 안하시는 건 아무래도 밝히고 싶지않아서인 것 같은데요.ㅎㅎ
    그냥 모르고 넘어가시는 것도 그냥 내 맘 편한거 아닐까, 전 그런 생각이 드네요.

  • 8. 음.
    '12.3.29 10:58 AM (182.218.xxx.204)

    방금 신랑전화왔네요...
    개구리 맞아요..
    아 전 정말 비위상하네요.....

  • 9. ㅇㅇ
    '12.3.29 11:08 AM (210.105.xxx.253)

    예전에 어떤 분이 임신한 며느리한테 약수를 계속 먹이셨는데 아이가 근육에 힘이 없는..무슨 병에 걸려 태어났어요. 잘못이라기보다 무지에서 나온 거죠. 손자 사랑하는 마음이야 오죽하시겠습니까만은 뭔지 알고 먹이셔야 할것 같네요.

  • 10. ok
    '12.3.29 11:10 AM (14.52.xxx.215)

    무서워요...

  • 11. ..
    '12.3.29 11:15 AM (1.225.xxx.16)

    축구선수 박지성도 그렇게 몸이 약해 그 아버지가 개구리를 많이 먹이셨다네요.
    그래서 개구리 멸종 .. 그런얘기 나오면 박지성 선수 얘기도 꼭 나오죠.
    그런데 혐오다 아니다를 떠나 개구리 먹고 효과본 사람이 무지 많긴 하더라고요.

  • 12. 역시나
    '12.3.29 11:16 AM (112.168.xxx.63)

    개구리였군요.
    박지성이 개구리 먹었다는 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 개구리 보양식으로 먹으려고
    산이고 들이고 겨울잠 자는 개구리 잡아가서 씨가 말랐대요
    그거 불법이잖아요.
    양식하는 곳도 가격이 두세배 뛰어서 놀랐을 정도라고 양식업자가 그러더군요.
    그러면서도 다 공급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앞전에 TV에 나오는거 보는데
    정말이지 우리나라 사람들 보양식이라고 하면 똥도 주워 먹을 짓도 하는거에
    넌덜머리가 나요. 무식하고 창피하고 화나는 일이죠.
    보호해야 할 것들까지 불법으로 그러고 있는 거 보면...


    원글님네 시어머니는 양식하는 곳에서 합법적으로 사서 해주신 것이길 바랍니다.
    그리고 개구리가 몸에 어떤 효능이 있다는 것도 근거없는 소리인 줄 알아요.

  • 13. ...
    '12.3.29 11:20 AM (180.69.xxx.77)

    아...세상에 개구리..ㅠㅠ


    좋은 사골이나 사다가 깨끗이 곰국이나 끓여주던가..정말 시어머님 너무하세요.

    이쁜아이 알지도 못하고 개구리먹고..ㅠㅠ

  • 14. MarioNe
    '12.3.29 11:23 AM (121.161.xxx.130)

    저라면 시엄니한테 전화해서 애가 그약? 먹고서 설사한다고...아주 죽죽이라고... 병원가서 지사제 타먹였다고...
    뭔데요? 하고 물어보고... 그래도 계속 먹일까요? 그러고 아주 걱정스러운듯 물어보겠어요~

  • 15. **
    '12.3.29 11:29 AM (118.34.xxx.86)

    개구리 하니 생각이 나네요

    밑에 남동생이 허약하게 태어났어요.. 얘한테 먹이는 한약 안 먹으려니 누나 한번 먹어봐라 하면서 한수저씩 먹은 제가 튼튼하게 자랄 정도로 한약과 몸에 좋은 음식으로 애를 키웠죠..
    형편 어려워, 매철 한약으로도 힘들고, 효과가 안 날때, 외할아버지께서는 가을 추수 농사 작파하시고
    개구리 잡으러 다니셨다고 해요. 살찐 개구리 잡아 껍질 벗겨 갈무리 해서 가을볕에 말려서 10마리씩
    묶음으로 해서 보내셨다고요.. 우리 어머니, 외할아버지의 장녀로 엄청 사랑 받고 태여나셔서, 시집오기 전까지 세수 물 말곤 묻혀보지 않으셨다고 하시니.. 비위도 엄청 약하셨겠죠..
    근데도, 아들 위한다고, 그 개구리 삶아(고아??) 그 물로 남동생 밥을 먹이셨어요(국처럼) 절대 저도 안주고

    그래서, 지금도 개구리 삶은 물~ 하면 제겐 친근하고 보약이다!! 라는 추억이 있어요..
    근 10년을 그리 먹였으니, 개구리는 몇천 마리 먹었겠죠??

    원글님.. 비위 상하지 마시고, 어르신이 아이 생각해서 주신거니 푹푹 삶아서 먹이시면 어떨까요..
    제 동생은 더한것도 먹었는데요, 그건 비위약한 어머니 생각해서 절대 외할아버지가 말씀 안 하셨어요
    그냥 좋은거니 멕여라.. 하셨으니, 추측은 하셨어도, 절대 절대 입밖으로 내뱉진 않으셨데요.. ㅎㅎ

    어릴적 먹을거 없이 자란 세대에겐 그래도 보양 음식이라고 생각한답니다.(나? 70년대 생.. ㅎㅎ)

  • 16. 음.
    '12.3.29 11:33 AM (182.218.xxx.204)

    **님 말씀 감사드립니다.
    사실 저도 계속 망설여지네요..
    시어르신들 애지중지하는 손주이니 저렇게 만들어 오시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하면 나름 많이 고생하셨을꺼 같아서 맘이 짠해요..
    하지만 전 사실 비위는 약하고 몸은 딱히 약하지 않아 보약은 한번도 먹은적이 없는데..
    말씀도 해주지 않으시다가 신랑 통해 개구리라는 사실을 알게되니..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겠고..답답하네요...
    정말 저걸 먹고 아이가 밥을 잘먹는건지 싶기도 하고요..
    행여나 탈이나서 큰일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두돌도 안되었으니 먹는거 가릴께 참 많자나요... ㅠ.ㅠ

  • 17. **님
    '12.3.29 11:34 AM (112.168.xxx.63)

    어차피 만들어서 보낸 건 먹인다 쳐도

    꾸준히 먹어서 죽인 개구리가 몇천은 될거라는게 자랑은 아니죠.
    근거 없는 보양식에 우리나라 사람들 환장하는게 자랑도 아니고요
    그렇게 포획하고 잡아 먹어 없앤 보호종들이 얼마인가요.
    멸종될 위기인 것들도 많아요.

    저 위에 어떤분 말씀처럼 애가 설사하고 이상해서 병원 갔다가 약 처방 받아왔다고 하시고
    다음부턴 그런 일 없도록 해야죠.

  • 18. **
    '12.3.29 11:35 AM (118.34.xxx.86)

    우리 외할아버지의 우리 엄마 사랑을 덧글로 담니다..

    첫아이 딸이라 그렇게 예뻐 하시고, 몸도 약해서 항상 업고 다니실 정도 였다고 해요..
    국민학교 들어가는데, 시골길로 한 1시간 거리.. 아이들 걸음이니 정말 1시간 30분 거리.. (그냥 평탄한 길..)
    아침마다 쌀싣는 커다란 짐자전거에 뒷 자리에 방석 놓고 엄마를 등교 시키셨데요..
    하교땐 델러 갈수 없으니, 20분 정도 걸을 장소에 떡하나 숨겨놓고.. 그거 찾아 먹고 또 30분 걸어서 사탕하나
    숨겨놓고, 그렇게 간식 삼아 외할아버지께서 먹을꺼리 숨겨놓은거 찾아서 먹다보면 집에 왔다고 해요..

    그 정도로 귀애하던 딸의 손자에게 해 주신거니, 그 정성이 어떻겠어요.. 꾹~ 참고 멕이세요~!

  • 19. ..
    '12.3.29 11:37 AM (119.201.xxx.112)

    제 나이 40인데요~저 어렸을 때 친정엄마가 먹였다고 하셨어요~엄마가 냄비에 뭘 끓이셨는데 뭔지 뚜껑을 열어봤어요~뽀얀 곰탕 국물이었는데 명태대가리 비슷한게 조금 보였어요~왠지 곰탕은 아닐거란 생각과 어차피 곰탕 이런걸 싫어 해서 안먹어야지~했고 동생은 먹었던 생각이 나요~엄마 말론 저도 먹었다고ㅠㅜ경동시장인가~이런데서 약재로 말린 개구리,굼뱅이 판다고 하던데~지금 저도 밥 잘 안먹는 애를 키워서 이것 저것 시도는 다 해봤지만..(한약, 홍삼, 비타민등등) 저보고 개구리 사다가 해먹이라면 못할것 같아요~그런데 울 엄마는 그 징글징글한걸 직접 해주신걸 생각하면(엄마가 다 말 안해서 그렇지 아마 이상한거 많이 먹였을 듯~ㅋ 그래도 약재시장에 파는거라 못 먹는건 아닐거예요~) 내 자식 사랑은 아직 울엄마 따라 갈려면 멀었구나~란 생각이 문듯 들기도 해요~그래서 해주신다면 먹이는것 정도는 할 용의가 있어요~ㅋ

  • 20.
    '12.3.29 11:52 AM (110.10.xxx.141)

    이왕해오셨으니 저같음 먹이겠어요.
    그리고 감사하다고 인사드리면서
    요즘은 좋은 약재들 많으니 좋은약 지어먹이겠다고
    수고스럽게 해드려 송구하다고
    엎어지겠어요.
    대부분 쌩하신 시부모님에,
    아님 며느리가 쌩~한 집도 많은데
    걍 내새끼 걱정돼 애쓰신건데
    좋게 말씀드리고
    말로 점수도 따겠어요.

  • 21. ...
    '12.3.29 11:56 AM (119.149.xxx.142)

    어릴때 우리애가 하도 약해서 친정어머니가 개구리 해주신적있어요.
    혐오스러웠을텐데도 몸 약한 외손주 생각해서 해주신것 저는 감사하게 생각해요.
    아마 시어머니가 해주셨다면 저도 혐오식품이라고 기겁했을지 모르겠네요

  • 22. ㅎㅎㅎㅎ
    '12.3.29 12:01 PM (112.186.xxx.101)

    저는 성분을 비밀로 했던 약 알고보니 말벌이었어요~!!
    일단은 넘넘 감사하다고 받아는 두고 나중에 효과있었다고 말씀드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신경 많이 써서 주신건데...
    먹이고 아니고는 원글님이 판단하시구요.

  • 23. 에휴
    '12.3.29 12:03 PM (110.70.xxx.33)

    뭔지 말씀안하신단 얘기에 바로 감이 오던데요
    뱀인가 했더니 것보단 낫네요 뱀은 큰일나는데..개구리는 제가 정보가 부족하지만.
    일단 보양식이란걸 먹이기엔 두돌이면 너무 어리지 않나요
    모든 장기가 다 깨끗하거 연약할텐데요
    어떤식으로 즙을 낸건지도 모르고..조리및 유통과정..어떤 개구리인지도...
    저는 절대 못먹입니다
    그냥 병원 데려가고 주의깊게 살필꺼 같아요

  • 24. ...
    '12.3.29 12:25 PM (211.109.xxx.184)

    도데체 먹을게 없어서 야생개구리를 잡아서 먹어요?
    초가집지붕에 사는 벌래를 안 쳐먹나, 인간의 친구 개를 몽둥이로 잡아서 쳐 먹지를 않나, 뱀을 안 쳐먹나.
    222
    요즘 같은 시대에 먹을게 없어서..원시인도 아니고.
    몸에 좋다면 사람도 잡아먹을 사람들 많아요

  • 25. ....
    '12.3.29 12:58 PM (121.138.xxx.42)

    허약한 아이 둘 키웠던 죽어라 면역력 키우려고 별별
    약과 음식을 먹였던 엄마로서....
    전 이미 해주신 거 눈딱감고 먹이겠어요..
    정말 저 여러가지 많이 했어요. 하지만 뱀이나 개구리같은
    동물 종류는 안해봤어요. 어렸을때 먹인 게 아이를 제일 건강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울 허약아이들 정말 건강하거든요. 저체중아로 낳아서
    가지가지 병 치르고 수술도 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건강하답니다.
    어렸을때의 보약이 커서 먹이는것보다 훨씬 효과가 좋다하더라구요.
    농약때문에 한약도 가려먹였구요.
    선택을 절대 하진 않지만 부모님이 이미 해오신거.
    저는 감사하게 먹이겠습니다..
    다만 감사표시는 확실히 하시되 다음엔 못먹이겠노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누구에게도 내색하지 말구요. 아이에게 먹일때도
    전 완전 보약이라고 하고 먹였거든요. 뭐든...

  • 26. 문화적 차이
    '12.3.29 1:00 PM (116.40.xxx.165)

    개구리 맛은 닭고기와 비슷합니다. 개구리 뒷다리 정말 맛있지요. 동남아나 중국에서는 일반적인 고기입니다. 저는 베트남에서 몇번 먹었는데, 처음에는 닭이리고 속아서 먹고, 그다음에는 그냥 먹었는데 괜챦던데요. 부모님이 손자생각해서 귀한걸 해온거닌 그냥 주시지요. 저는 애기 아프다고 뭐 해주는 부모님들이 없어서 정말 부럽네요.

  • 27. ...
    '12.3.29 1:22 PM (122.32.xxx.12)

    저도 베트남 갔다가..
    말은 안 통하고 같이 갔던 일행이 옆에 테이블에서 시킨것이 언뜻 보니 괜찮아 보였는강 저거라고 손짓 해서 시킨 것이 개구리 요리긴 했어요...
    그때 한창 이십대 초반 처자들이여서 결국엔 한입도 못먹었지만요..

    그냥.. 저라도 좀 많이 찝찝하긴 할건데...
    저희 친정엔..친정에 오빠하나가 몸이 너무 허약 했거든요..
    수시로 입원에 아프고..
    이유 없이 그냥 시름 시름 아파서 맨날 입원하고 동생하고 저하고는...
    둘이서 집에서 맨날 엄마 기다리고 그랬던것 같아요...
    그러다 무서워서 울고..^^;;

    그때 저희 친정엄마도..마지막으로 했던 보양식이..
    개소주였던걸로 기억해요.(그때가 20년도 훨씬 전이네요..)
    그거 건강원에서 해 와서 초등학교4학년때 쯤인가 오빠 해서 먹이고선..
    그 뒤로 오빠가 시름 시름 앓던거에서 벗어 났던것 같아요..
    그리곤 나중에 한번더 먹었던걸로 기억 하구요..

    그냥 지금도 그때 그 특유의 개소주 냄새가..기억이..나요..
    그냥.. 저희 친정엄마도... 비위 자체가 엄청 약하신 분인데 이유없이 그냥 자꾸 아픈 자식 보니..
    뭐라도 해야 겠다 생각 하셨는지 결국엔 이렇게 까지 하시긴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때 한창 어렸지만..
    자꾸 아팠던 친정오빠때문에 엄청 속끓이던 친정엄마..기억이 나거든요..

  • 28. 저도
    '12.3.29 1:34 PM (14.39.xxx.3)

    저도 어렸을 때 연년생 동생을 봐서 몸이 엄청 약하고
    무지 안 먹고 그랬대요. 학교에서 건강검진에
    영양실조로 나와서 먹일려고 했는데 입이 짧아서....
    그 때 돌아가신 할머니가 개구리를 구해서 해주셨다는데
    그것도 먹지 않아서 속상하셨다고
    나중에 치매로 돌아가실 때까지도 그 얘기를 하셨어요.
    할머니 생각나네요. 잘해드릴걸...

  • 29. ...
    '12.3.29 2:17 PM (59.15.xxx.61)

    솔직히 아이 키우는 에미는 못할 짓이 없잖아요.
    특히 아픈 아이...
    아이가 아프고 밥도 못먹으면
    나 라도 뭔가를 찾아 해 먹일라고 애쓸텐데
    할머니가 그 어려운걸 구해 주시니 정말 고맙네요.
    애도 잘 먹는다니 그냥 다 먹이세요.
    할머니 정성으로 아이가 무럭무럭 잘 자랄거에요.
    우리 어릴때 몸 허약한 애들
    보약은 못먹어도
    개구리는 다 먹었을거에요.

  • 30. 제발
    '12.3.29 3:26 PM (203.233.xxx.130)

    이미 죽은 개구리인데 버린다고 살아돌아오나요. 기왕 죽은거 조금이라도 쓸모있게 쓰이는게 낫죠. 의미없이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개구리가 더 불쌍해요. 저라면 먹이고 남편 통해서 정성은 감사하지만 다음부터는 야생동물은 피해주십사고 간곡히 말씀드리겠어요.

  • 31. 아들하나끝
    '12.3.29 6:01 PM (180.70.xxx.216)

    예전 손주가 아프시니 시모님은 양귀비(아편)을 주시던데요...
    제가 기겁을하고 시모한테 뭐라하고 말았지만...
    울 형님을 감사히 잘 받겠다고하고 버렸데요...
    그리고 최근엔 시숙이 왔는데...우리집 애완동물 고슴도치를 보고 이거 약 해 먹어도 되죠...
    그러면서 새끼나면 두마리만 달라고...근친은 안된다고하니...
    뭐 어떠냐고 동물인데...하더군요...
    울 시댁시구가 이렀네요...ㅠ.ㅠ

  • 32. ㅇㅇㅇ
    '12.3.29 6:46 PM (121.130.xxx.78)

    남은 개구리물은 남편 먹이세요.
    몸에 좋다잖아요 ^ ^

    손주 생각하는 정성은 감사하지만
    이거 먹고 좋아졌다하면 또 해주실까 겁나네요.
    기분 안상하시게 잘 둘러대세요.
    아이에게 안받는다는 식으로.

  • 33. ....
    '12.3.30 2:02 AM (110.10.xxx.180)

    저라면 안 먹여요. 아픈 아이 위해 엄마가 못할 것 없다는 말은 위선이에요. 정력 때문에 뱀잡아먹고 사슴피 먹고 그런 거나 건강 때문에 희귀멸종생물 수백마리 잡아먹는 거나 똑~같아요. 그리고 어떤 식으로든 먹였다는 소리가 들리면 다음에도 해 오실 거에요. 더 말이 안 먹히죠.
    버리기보다는 먹이는 게 낫다는 판단이 든다면 남편 먹게 하겠어요. 그리고 아이는 보양음식 안 받는다고 남편이 감사히 먹고 있다고 남편한테 직접 전하라고 하겠어요. 먹기 싫으면 지가 무슨 수를 내겠죠.

  • 34. ~~~
    '12.3.30 5:15 AM (90.26.xxx.43)

    먹는 음식가지고 별소리들 다 하십니다. 프랑스에 사는 저희는 대학생 딸아이들 마트에 있는 개구리다리 사다가 튀겨줍니다. 맛있다고 잘~먹습니다. 지금도 대형마트에 가면 있네요. 몸에 좋다고 하기에 전 가끔해줍니다.

  • 35. ...
    '12.3.30 5:52 AM (211.114.xxx.171) - 삭제된댓글

    어렸을때 남자애들 개구리 잡아 뒷다리만 구워 먹으며 놀았어요.
    쫄깃하면서 맛있다고 오빠가 말한게 생각납니다.(저 오십...)
    땀 흘리고 밥 잘안먹는 애 먹이면 밥도 잘먹고 건강해진다더군요.
    시장에 가면 자라,장어 등 고아주는 곳 있어요. 거기에 황소개구리도...
    천금같은 손자 먹일건데 오죽 정성 들이셨겠어요.

  • 36. 14키로요?
    '12.3.30 7:44 AM (110.70.xxx.145)

    두돌안된 아이가 14키로라고요?
    제아이는 8살이 되도록 20키로를 못넘었던거 같은데..
    좀 마르긴했지만 건강했거든요.
    ㅎㅎ

  • 37. ..
    '12.3.30 8:01 AM (14.55.xxx.168)

    시어머니 나이때는 몸 아프고 감기끝에 골골하면 개구리 많이 먹었어요
    아예 동네에 개구리 잡아서 끈에 꿰어가지고 다니며 팔았어요
    아주 허약했던 제 동생도 개구리 먹고 많이 좋아졌구요
    아이가 잘놀고 이제 잘 먹는다면 남은물은 남편 주시거나 얼려놨다 다음에 드세요
    대학생 아이가 어릴때 무지 약했고 늘 감기를 달고 살때 토종닭을 증탕해서 즙만 먹이기도 했어요
    귀한 손자라서 애가 타니 예전 방법이 생각나셨겠지요

  • 38. 그냥 먹이시죠
    '12.3.30 10:19 AM (210.115.xxx.46)

    제 나이 50대.
    저도 어릴 때 몸이 약해 엄마가 다 손질한 개구리 사다가 구워 줘서 수시로 먹었어요.
    효과? 있었겠죠.

    민간요법이 의외로 잘 들을 수도 있으니 이번엔 한번 넘어가심이...

  • 39. 먹이세요
    '12.3.30 11:57 AM (58.78.xxx.47)

    시어머님이 손자사랑이 지극하신가봅니다,
    구하기 힘들텐데 아주 힘들게 구하셨을껍니다.
    입 짧은 아이한테...그 약이 잘 맞으면 정말 직효더라구요.
    더한 혐오식품도 많은데....
    개구리 정도야......다른 나라에선 그냥 튀거서 요리도로 많이 먹잖아요,
    닭이랑 다를 게 머있어요.

    이제 뭔지 알았으니...마음 놓다 마저 다 먹이세요.
    저는....개소주인가 했는데......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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