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쓰레기 같은 대학원 시절....

... 조회수 : 2,466
작성일 : 2012-03-28 18:00:51

모당의 문X성 후보가 논문 베끼기로 요즘 들썩거리네요

그 기사를 보면서 문득 대학원 석사 학위 밟던 두 가지 일이 생각납니다

(에피소드 1)

때는 2000년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던 시기...

취업난은 심각했지만 그래도 그나마 같은 학기의 몇 명은 졸업논문을 눈앞에 두고 취업했습니다.

그런데...

회사 일로 바쁘다보니 몇 명(제가 아는 사람중 2명씩이나...)은

아예 타 대학원 석사 졸업 논문을 통째로 베낀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목 등은 바꿔냈지만... 교수님께 샤바샤바...

첫 월급으로 양주도 사다드리면서 이번에 취업해서 매일 밤 11시에 퇴근한다면서 넘어갔죠.

웃긴건... 그 중 한 동기는 남의 디스켓을 통째로 다음 다음 학기에 졸업 논문으로 제출하더군요

물론 교수님들도 알았겠지만 그냥 눈감아줬습니다.

논문 베끼기는 엄연한 범죄행위죠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그런 일들이 벌어지더군요.

다른 동기와 커피마시면서 기가 차다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넘어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하네요

(에피소드 2)

당시 졸업 논문을 준비하던 동기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지도 교수는 이혼한 상태였구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저희 동기 여학생을 좋아했답니다.

그래서 많이 들이댔는데... 여자 동기가 거절했다더군요.

그런데 그 여자동기... 논문에서 Drop만 2차례 당했습니다.

물론 그 지도교수로부터요... 자기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Drop 시킨거겠죠

그래서 한 학기 건너뛰고 다음에 다른 교수한테 부탁해서 간신히 통과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지도교수와 나중에 논문을 지도했던 교수와 싸움이 났다고 하더군요

대학원 2년 다니면서 느낀 점....

아무리 잘 배우고 잘났다는 사람들도 그리고 그 사람들로 이뤄진 집단도

도덕성은 바닥이다.... 였습니다

IP : 203.237.xxx.7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뮤즈
    '12.3.29 1:01 AM (14.47.xxx.110)

    햐~ 참 어려운 세계군요.
    못배운놈은 못배운데로 난리, 배운놈덜은 이런식으로 난리,
    여학생 좋아했다는 그교수 진짜 나쁜놈이군요,
    참 ~ 말이 안나옴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242 퀸침대 아이둘이랑 같이자니 자는게 자는것 같지 않네요 2 수면부족 2012/03/30 2,190
91241 박원순시장님은 데체.. 1 。。 2012/03/30 1,899
91240 마음이 공허하고 외로워요 2 바람 2012/03/30 2,194
91239 011 번호로 스마트폰 쓸 수 있는 방법 있나요? 11 ㅇㅇ 2012/03/30 2,754
91238 옥탑방 왕세자..다음 내용 궁금해요.. 10 꺼이꺼이 2012/03/30 3,544
91237 갑자기 82쿡사이트 속도가 엄청 느려졌어요.. 2 느려요.. 2012/03/30 1,408
91236 주병진이랑 이소라랑 결혼해두 되겠네~ 21 .... 2012/03/30 13,604
91235 문도리코는 교수직에 학위까지 날아갈처지군요.. 2 .. 2012/03/30 2,277
91234 30대 노처녀의 짝사랑 고민 3 사람꽃 2012/03/30 5,774
91233 화장실청소 힘드네요~ 5 ..... 2012/03/30 3,225
91232 이런 남편이랑 살며 어떻게 마음 다스려야할까요? 3 마음이 화석.. 2012/03/30 2,082
91231 발레 배우시는 분들..옷차림 어떻게 6 /// 2012/03/30 3,038
91230 제주 한화리조트, 노트북을 가져갈 경우 객실내에서 인터넷 가능한.. 4 질문이요~ 2012/03/30 1,681
91229 초등1학년, 방과후수업.. 어떤게 젤로 효과가 있던가요?(급질문.. 11 고민.. 2012/03/30 5,854
91228 편두통ㅠㅠ 4 정말정말 2012/03/30 1,957
91227 고민 1 눈치 2012/03/29 1,120
91226 혹시이런생각도 드네요.. .. 2012/03/29 1,225
91225 옆에 중국사람들 아침 사먹는거 28 살림 2012/03/29 10,060
91224 아이문제 참 어렵네요 ㅠㅠ 6 아이얼굴에 .. 2012/03/29 2,029
91223 샐러드 소스 맛있는거 직접 만들수 있는거 없을까요? 11 ㅇㅇ 2012/03/29 2,614
91222 위기의 주부들 18회 보고 울었어요-스포 있음- 3 .. 2012/03/29 2,578
91221 정말 동안은 김가연인거 같아요. 11 선물은 2012/03/29 5,462
91220 목동 정이조 내신만만 사볼까요?? 4 .. 2012/03/29 2,365
91219 망고외에도 프룬같은 과일 말린 것도 비위생적이겠죠? 4 -- 2012/03/29 2,557
91218 자기야 가 보고싶어요. 2 이런 2012/03/29 1,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