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왜 주변에 이야기 하지 않냐면요.... 주변 사람이 무섭네요

...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12-03-28 13:16:42

아래 왜 주변에 이야기 하지 않냐는 글을 보고 갑자기 저의 경험들이 떠오릅니다.

원래 상처도 잘 받는 성격이고.... 내성적인 성격이긴 하지만 직장다니는 저로서 주변 사람들은

적 아니면 잠재적인 적으로 보이네요

 

처음 직장 발령받은 곳에서 윗 선배들이 우울증에 강박증, 공황장애로 줄줄이 힘들어했습니다

특히나 강박증과 우울증 걸린 선배들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조금만 실수해도 버럭 버럭... 남몰래 눈물도 많이 힘들고... 그러다가 저마저 우울증이 찾아왔었구요

 

그런데... 제가 약 먹는 것을 본 그래도 저한테 잘 해주던 선배가 무슨 약이냐길래

우울증 약이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이야기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출근하니 회사 사람들 모두... 제가 우울증 약을 먹는 것을 알고 있더군요 ㅠㅠ

 

꼭 직장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모이면 남 이야기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고

제 자신도 그곳에서 하이에나들의 먹잇감이 되어 만신창이가 되도록

육체가 찢어지는 것을 직 간접적으로 느낀 후

사람들하고 거리가 멀어졌어요

 

지금은 직장에서... 친한 사람이 별로 그리 많지 않은데

저처럼 귀 얇고 소심하고 내성적인 사람은

오프라인에서 말을 함부로 못 하겠더라구요

 

아마 그래서 이 공간을 주로 이용하는 듯....

 

아마 죽을때까지 사람을 꺼려하는 것은 고쳐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IP : 203.237.xxx.7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8 1:42 PM (110.14.xxx.164)

    네 진짜 알리지 않고 싶은 얘긴 절대 내 입에서 나가면 안되요
    내 입에서 나가면 비밀도 아니고 요 다 알아도 상관없다 생각되는 말만 하세요

  • 2. 사람들 입 솔직히 겁나죠
    '12.3.28 2:05 PM (211.207.xxx.145)

    저는 주변사람 입을 무서워 하다가, 지금은 조금씩
    털어놓는 상황이예요. 님과 반대죠.
    털어놓어 생기는 마이너스는 좀 감수하려고 해요.
    전에는 상대를 바위,나를 계란이라고 봤거든요.
    지금은 나도 계란 너도 계란,
    나도 바위, 너도 바위, 이렇게 비슷하게 보게 되었어요.

    그래도 남들보다는 필터링이 심한데, 사람의 부정적인 면, 속물근성 편견, 질시
    이런 것에 대해 좀더 너그러워졌어요. 내 안에서 역시 그런 면 발견하게 되기도 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570 35살 자산이.얼마나 되시나요? 5 내자산 2012/03/28 9,090
90569 태아보험, 해약하려하니 환급금이 고작 6 미쳐... 2012/03/28 2,504
90568 '증거인멸' 진경락 소환 불응…"청와대 직접 취업알선&.. 2 세우실 2012/03/28 1,112
90567 전 솔직이 문대성 영입이유가 딴데 있을것만 같아 걱정이에요 8 발차기가 무.. 2012/03/28 1,830
90566 실비보험비 금액봐주세요 1 질문 2012/03/28 1,289
90565 오일풀링-올리브유로 했더니... 3 부작용 2012/03/28 6,401
90564 우드셔터 하고 싶은데... 2 세누 2012/03/28 5,412
90563 성당질문, 십자가의 길 어찌 하는거에요? 6 성당 2012/03/28 1,852
90562 여자아이 이름인데요. 전 왜이리 고전적인 이름이 끌리죠... 30 아기이름 2012/03/28 11,103
90561 설문 전火통 2012/03/28 733
90560 서울대는 도대체 어떤 애들이 가나요 76 수험생맘 2012/03/28 29,797
90559 천안함과 충돌한 미국잠수함도 침몰 - 일본 언론이 보도 7 sooge 2012/03/28 1,975
90558 월세인데, 붙박이 기구들이 자꾸 고장이 나요... 1 크리링 2012/03/28 1,850
90557 요즘 유행하는 패션 참 별루예요 15 ........ 2012/03/28 4,327
90556 유치원마중 나갈때 만나는 아이 문제... 1 유치원 2012/03/28 1,367
90555 베란다 수리하는데요.... 1 DIY 2012/03/28 1,114
90554 폼 나는 스카프 추천해주시겠어요? 1 mom 2012/03/28 983
90553 EBS 영어실험...영어교육 관심 있는 분들 보셔요^^ 8 .. 2012/03/28 1,917
90552 팔불출-아들놈 자랑... 6 국제백수 2012/03/28 1,881
90551 임용고시vs공인중개사 4 sajfld.. 2012/03/28 2,950
90550 두유? 생우유? 소금미녀 2012/03/28 850
90549 바람피우다 걸린 남편 웃겨서 45 ..... 2012/03/28 16,650
90548 (펌)일본 생산 과자가 한국 브랜드로 둔갑 10 헐헐 2012/03/28 2,099
90547 아이 낳은 이후 성욕이 완전 감퇴했어요 ㅠㅠ 5 에휴 2012/03/28 2,823
90546 입주도우미 알려주세요.. 2 입주도우미 2012/03/28 1,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