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식을 못되게 키우는게 맞나봅니다 -3-

아들 조회수 : 1,292
작성일 : 2012-03-28 10:01:09

아이는 2학년이 되었고 여전히 다른 아이들에게 만만한 대상이고 놀림을 당하고 하는데

저는 모르고 있을때입니다.

 

 

학교에서 문제아로 유명한 아이와 같은반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그냥 폭력적인 성향만을 가진 아이는 아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가 아닐까 하는 아이였습니다. 일단 아무나 건드리고 때립니다. 이유도 없고 원칙도 없고 그냥 때립니다.

덩치는 큰편입니다. 싸우면 다이깁니다. 수업시간에도 선생님이 있건 없건 큰 소리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합니다.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선생님께 매를 맞아도 잘못도 인정하지 않고 큰 소리로 왜 때려요를 연발합니다. 급식시간에 입맛에 맞는게 나오면 열 번도 타다 먹습니다. 배식하시는 분들이 그만 먹으라고 하면 줄 때 까지 더달라고 소리지르고 있습니다. 싫은게 있으면 배식하는순간 급식판을 뺍니다. 음식이 바닥에 떨어지겠죠. 학교 끝나고 학원가방 들고 교문에 서있는 자기 엄마에게 하드를 사달라는데 엄마가 학원늦었다고 끝나고 사준다니 땅바닥에주저앉아 ‘사달라고 사달라고’ 이러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학부모들 원성이 자자합니다. 그런데도 선생님들이 자기 아이를 야단칠 때 과하게 야단치면 교장실 찾아가서 학교를 들었다 놉니다. 괴롭힘 당한 다른 엄마들 전화오면 엄청 섭섭해합니다.

 

 

그아이는 당연히 인기도 없습니다. 기피대상1호지요.

 

 

그러던중 우리 아이와 문제가 생깁니다. 그 아이가 반에서 힘이 제일 쎘으니 일대일 붙으면

이길 아이가 없었는데 시비가 붙어 네놈이 한꺼번에 그아이와 붙었습니다. 그걸 보곤 우리아이도 같이 붙었습니다. 5:1싸움이 된거지요.

네놈이 달라붙으니 우리아이도 여기끼면 맞진 않겠다 싶었나보더라구요.

한 일이분 싸웠나? 선생님이 보셨습니다. 5아이에게 숙제로 반성문을 써오라고 하셨더군요.

우리 아이는 처음 가해자가 되어 반성문을 썼고 선생님께서는 그 이후로 아무말이 없으셨습니다. 저는 아이를 호되게 야단쳤습니다. 비겁하게 5:1로 싸우면 안된다고.. 그럼 그아이가 약자가 되는 거라고. 약자는 건드리는게 아니라고..

 

 

그리고 그 아이 엄마에게 전화해서 사과해야 하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1000대 맞고 1대 때치 격인데 1000대 맞았을때는 사과 못받다가 1대때리고 사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지지도 않았구요. 우리아이는 그 아이에게 맞아서 가슴에 주먹만한

시퍼런 멍이 든적도 있는데 연락하지 않았거든요.

 

 

암튼 그 이후로도 우리 아이는 2학년 내내 그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합니다.

그때는 우리아이뿐 아니라 모든 반아이들이 그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다음이야기가 또 있습니다.

IP : 112.155.xxx.11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059 연예인(??)이 동네북인가? 2 안습 2012/03/29 1,764
    91058 전 주름이 많아요. ? 2012/03/29 1,528
    91057 줄리크 러브밤과 시어버터가 다른가요? ... 2012/03/29 1,304
    91056 어떤 원단들을 쓰시나요? 4 퀼트원단질문.. 2012/03/29 1,526
    91055 문재인님 써니 플래시몹^^ 19 무크 2012/03/29 2,791
    91054 서울 불바다.... 또 시작. 어쩔. 13 그만좀 하지.. 2012/03/29 3,166
    91053 글 내려요 6 민폐일까요 2012/03/29 1,452
    91052 중학교 1학년 반모임이요......^^;; 2 oo 2012/03/29 2,191
    91051 사골 국울 먹인다니까 18 미개인 2012/03/29 4,265
    91050 초3여아..갑자기 눈 밑에 수포가 올라왔어요.. 4 부자맘 2012/03/29 5,904
    91049 외국인근로자 정책이 양극화의 주범입니다. 11 용감한달자씨.. 2012/03/29 1,696
    91048 아몬드를 먹고 싶은데 어떻게 먹는 게 제일 좋나요? 3 ... 2012/03/29 2,224
    91047 김무성 "종북좌파-盧세력 부활 막아야" 4 잘한다 2012/03/29 1,351
    91046 박근혜, 시민들이 악수 거절하자… 8 수필가 2012/03/29 3,816
    91045 파국의 시작.... 1 별달별 2012/03/29 1,465
    91044 신문지 위에 과자 주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27 혜연마미 2012/03/29 5,082
    91043 이제는 완연한 봄이겠죠? ^^ 2 뚱맘00 2012/03/29 1,283
    91042 예전 대학때 알던 남자 선배를 만나고 오니 부럽고 기분이 다운되.. 10 2012/03/29 3,843
    91041 새누리 "우리가 야권보다 도덕적으로 아주 우위".. 17 .. 2012/03/29 1,936
    91040 키자니아 초등 4학년과 1학년 아이 데리고 가려는데요 3 ㄹㄹ 2012/03/29 2,295
    91039 쟈스민 공격을 자제해달라.. 5 별달별 2012/03/29 2,860
    91038 초등생일잔치 뭐 준비해야해요? 1 초등생일잔치.. 2012/03/29 3,169
    91037 입었던 옷관리는 어찌들 하시나요? 궁금.. 2012/03/29 3,480
    91036 2012년 12월 이후 생존전략 1 지리것소 2012/03/29 1,161
    91035 [원전]오바마 한국 올 때 원전회사 점령 Occupy Enter.. 1 참맛 2012/03/29 1,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