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을 못되게 키우는게 맞나봅니다 -3-

아들 조회수 : 974
작성일 : 2012-03-28 10:01:09

아이는 2학년이 되었고 여전히 다른 아이들에게 만만한 대상이고 놀림을 당하고 하는데

저는 모르고 있을때입니다.

 

 

학교에서 문제아로 유명한 아이와 같은반이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그냥 폭력적인 성향만을 가진 아이는 아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가 아닐까 하는 아이였습니다. 일단 아무나 건드리고 때립니다. 이유도 없고 원칙도 없고 그냥 때립니다.

덩치는 큰편입니다. 싸우면 다이깁니다. 수업시간에도 선생님이 있건 없건 큰 소리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합니다. 무서운 것이 없습니다. 선생님께 매를 맞아도 잘못도 인정하지 않고 큰 소리로 왜 때려요를 연발합니다. 급식시간에 입맛에 맞는게 나오면 열 번도 타다 먹습니다. 배식하시는 분들이 그만 먹으라고 하면 줄 때 까지 더달라고 소리지르고 있습니다. 싫은게 있으면 배식하는순간 급식판을 뺍니다. 음식이 바닥에 떨어지겠죠. 학교 끝나고 학원가방 들고 교문에 서있는 자기 엄마에게 하드를 사달라는데 엄마가 학원늦었다고 끝나고 사준다니 땅바닥에주저앉아 ‘사달라고 사달라고’ 이러면서 소리를 지릅니다. 학부모들 원성이 자자합니다. 그런데도 선생님들이 자기 아이를 야단칠 때 과하게 야단치면 교장실 찾아가서 학교를 들었다 놉니다. 괴롭힘 당한 다른 엄마들 전화오면 엄청 섭섭해합니다.

 

 

그아이는 당연히 인기도 없습니다. 기피대상1호지요.

 

 

그러던중 우리 아이와 문제가 생깁니다. 그 아이가 반에서 힘이 제일 쎘으니 일대일 붙으면

이길 아이가 없었는데 시비가 붙어 네놈이 한꺼번에 그아이와 붙었습니다. 그걸 보곤 우리아이도 같이 붙었습니다. 5:1싸움이 된거지요.

네놈이 달라붙으니 우리아이도 여기끼면 맞진 않겠다 싶었나보더라구요.

한 일이분 싸웠나? 선생님이 보셨습니다. 5아이에게 숙제로 반성문을 써오라고 하셨더군요.

우리 아이는 처음 가해자가 되어 반성문을 썼고 선생님께서는 그 이후로 아무말이 없으셨습니다. 저는 아이를 호되게 야단쳤습니다. 비겁하게 5:1로 싸우면 안된다고.. 그럼 그아이가 약자가 되는 거라고. 약자는 건드리는게 아니라고..

 

 

그리고 그 아이 엄마에게 전화해서 사과해야 하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1000대 맞고 1대 때치 격인데 1000대 맞았을때는 사과 못받다가 1대때리고 사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지지도 않았구요. 우리아이는 그 아이에게 맞아서 가슴에 주먹만한

시퍼런 멍이 든적도 있는데 연락하지 않았거든요.

 

 

암튼 그 이후로도 우리 아이는 2학년 내내 그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합니다.

그때는 우리아이뿐 아니라 모든 반아이들이 그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다음이야기가 또 있습니다.

IP : 112.155.xxx.11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157 초등학교 체험학습때 소풍가방 따로 사서 메고 가나요? 4 리민슈 2012/04/12 2,033
    95156 갑자기 변비가 되어 일주일간 힘들어요 4 남자 나이 .. 2012/04/12 1,190
    95155 강남을부정선거현장 동영상 7 선거조작위 2012/04/12 923
    95154 선관위 부정 다음 실시간이슈 3위였는데,,,,, 3 2012/04/12 721
    95153 압력솥 어떤 제품이 좋은가요? 1 아가짱 2012/04/12 759
    95152 더킹에서 이승기형이요 9 ^^ 2012/04/12 2,431
    95151 제목을 강남을 부정선거 라고 하고 신고 2012/04/12 591
    95150 출산 후 미치도록 싸우는게 정상인가요? (이혼 고려중입니다) 49 이혼만이 답.. 2012/04/12 17,482
    95149 카카오톡에서 그룹채팅 어떻게 하나요? 2 카톡초보 2012/04/12 11,859
    95148 새누리당을 보면요 가오나시 같.. 2012/04/12 575
    95147 배우 유아인 진보정치가 아니라 진보함 그 자체의 편이다 18 마이토즈 2012/04/12 2,534
    95146 부정선거 혹은 선관위라고 자꾸 글 올리시고 지우는 24 선거영상 2012/04/12 939
    95145 총선 끝나자마자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 추진 7 ... 2012/04/12 1,085
    95144 20대초반 여대생에게 30대 중반남자를 소개시키면 욕먹겠죠? 32 흠.. 2012/04/12 6,306
    95143 ... 이젠그만울고.. 2012/04/12 408
    95142 여긴 나꼼수팬많으시네요. 10 나꼼수 2012/04/12 1,467
    95141 저혈압은 짜게 먹어도 되는 건가요? 8 건강최고 2012/04/12 3,234
    95140 저희 아이가 학교에서 힘들게 지내고 있습니다. 16 도와주세요 2012/04/12 3,168
    95139 이지상의 사람이 사는 마을이 생방송중입니다. 라디오21 2012/04/12 448
    95138 기재부, BBK논란 '다스' 지분처분 난항-- 무슨소린가요 9 낙천아 2012/04/12 1,179
    95137 남편이 정치하겠다고 그러면 찬성?반대? 8 별하나와달 2012/04/12 753
    95136 게시판 알바가 진짜로 있나요?? 20 궁금해 2012/04/12 1,171
    95135 부정선거 증거,증언 확보 영상 18 부정선거 2012/04/12 1,764
    95134 아고라 같은데 서명하면 효과있나요? 3 아고라 2012/04/12 791
    95133 남편이 쌀밥먹고싶다고 난리네요. 17 잡곡밥 2012/04/12 3,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