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사춘기 아이,어찌해야 할까요?

약속?도와주세요., 조회수 : 1,539
작성일 : 2012-03-28 08:57:49

저희딸은 6학년,외동입니다.

거의 모든 면에서 칭찬할 만했습니다.

 

평소에 책상이 많이 커서 나란히 저와 애가 같이 앉아 저는 책을 읽고 아이는 공부를 하곤 했지요.

저는 책을 보면 폭 빠지는지라 당연히 알아서 공부하는 줄 알았고요.

저희 딸은 제가 옆에 앉으면 싫어하면서도 그냥 하더라구요.노트북을 약간 옆으로 돌려 하면서 궁시렁거리구요.

어제는 한참을 읽고 있는데,딸이 옆에서 노트북 키보드를 열심히 치길래 뭔데?하며 고개를 쭉 빼니

게임을 하는 겁니다.

그 순간 어찌나 열이 받히는지''''.

평소에도 누누히 엄마 속이지 마라,화면에 두 창 켜고 딴짓 하지 마라 했고

딸아이도 자긴 절대로 그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그 말이 거짓이었던 겁니다.

영어숙제 화면을 깔아 놓고 게임을 하다니'''.

 

자기 믿으라고 해 놓고 거짓말 하나?

내가 옆에 있는데 노트북을 옆으로 비스듬히 해서 내가 잘 안 보이게 해 놓고 딴 짓을 하다니'''.

내가 그리도 우습나?

얼마나 간 크게 행동하는지,이래놓고 자기 믿으라고 하는 건지'''.

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날 속였나 싶기도 하고

내가 바로 옆에 있는데'''.

 

너무나도 화나서 야단에 매도 들고

앞으로 일체 티비 못 보고<오락과 드라마>

탭 한 달간 압수

무엇보다 딸이 원했던 청소년 단체 가입종이<해양 소년단?>를 찢으며 없었던 것으로 한다니

울더군요.

청소년 단체 가입을 절절히 원해서 여러 걱정 끝에 허락을 했었거든요.

 

오늘도 풀이 죽어 학교에 갔습니다.

제가 화나서 금지한 것을 어느정도 풀어줘야 할까요?

아님,엄마를 속인 잘못으로 모른 척하고 그냥 이대로 나아갈까요?

풀어주려 하니 엄마를 물로 볼 거 같고,

규제하자니 약속한 거도 있고, 외동이라 외로워 단체 가입을 하려 했던 건데 싶기도 합니다.

 

심하게 혼을 내고 난 뒤 화났던 부분을 아이에게 말하며

다시 없었던 거로 하시나요?

 

 

 

IP : 118.45.xxx.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2.3.28 9:13 AM (211.117.xxx.118)

    옆에 앉아 있으면서도 딸이 게임하는 걸 모르신 님이 더 잘못하신 거 아닌가요?
    눈 앞에서도 속으셨잖아요..

    아이니까 유혹에 약하지요.. 유혹을 이기도록 엄마가 같이 도와주셔야지요.

    앞으로는 제대로 지키시고
    청소년 단체 가입은 딸님과의 약속인데,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엄마가 약속을 지켰으니, 너도 약속을 지키라고 하셔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엄마는 매번 내가 하고 싶은 걸 못하게 하는 사람으로만 인식될 거에요.

  • 2. ...
    '12.3.28 9:20 AM (182.211.xxx.152)

    집집마다 가족분위기다 다르고.. 아이마다 성향이 달르니...정답은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훈육하는게 좋다고 봅니다..저도 딸 둘을 키우는데 두 아이 성향이 너무 틀려서.큰 아이는 꼭 외동딸같은 마인듭니다..그래서 고집도 좀 있고 약간 반항기도 있고..혼나는걸 피하기 위해 가끔 거짓말도 하곤 합니다..그때마다 너무 속상하지요..그래서 큰아이는 좀 풀어놓고 스스로 알아서 하게 하는 편입니다..아주 중요하고 꼭 필요한 것만 제제를 가하지요..에를들어 기본적인 예의나 과제만 체크하는 편이고 나머진 그냥 자유롭게 둡니다..안그러면 거짓말을 해서라도 하려하거든요..너무 과하지 않는 선에서 스스로 알아서 하게 하는편입니다..지금까지는 잘하는 편입니다..
    많이 힘드시고 혼란스러우시지요? 하나고.처음이고 그래서 그럴겁니다..우선 아이를 심하게 혼냇던 엄마의 마음을 애기해주시고..사과하실 부분은 사과하시고요..엄마의 맘을 많이 드러내 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마음도 헤아려 주시고요...저도 잘 못하는 부분이라..쑥스럽네요..^^ 힘내세요..!!

  • 3. ㅇㅇ
    '12.3.28 9:33 AM (125.177.xxx.135)

    왜 불똥이 청소년 단체 가입 못하는 걸로 튀어요. 하긴 저도그러지만서도...

  • 4. Mn
    '12.3.28 9:34 AM (124.49.xxx.162)

    아이가 하나면 기대치가 너무 클 수 있어요
    자꾸 속이는 것은 엄마가 어렵고 무서워서죠
    조금 더 대화를 하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외동아이를 키울 때 가장 큰 실수가 일관성이 없는 태도를 갖기 쉽습니다 지나치게 엄격했다가 맘 약해지는 것
    그것 조절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 5. 그리고
    '12.3.28 9:39 AM (124.49.xxx.162)

    윗님 말씀처럼 불똥이 감정적으로 튄것은 맞지만 상과 벌은 정확히 하세요
    감정적 벌도 지양하시구요
    없던일로해버리면 아이가 엄마를 어떻게 하면 넘어갈 수 있는지 알아버리게 됩니다
    나 전달법으로 엄마 감정과 속상함을 이야기 하시고 속일 때 벌을 미리 고지하시고 그다음 벌을 줄 때 꼭 지키시길 권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665 트럼프, 韓서 배터리 전문가 데려왔는데 내쫓아 ㅇㅇ 22:47:41 74
1772664 박정희 암살 영화, 뭘 먼저 볼까요.  .. 22:47:30 15
1772663 집 주인이 갭투자로 제 전세금이 필요하다면.. 2 .. 22:42:03 204
1772662 수능 도시락 괜찮을까요? (메뉴고민×) 5 ... 22:38:27 248
1772661 이마트몰 현금영수증 황당한데 확인들 해보세요 현금영수증 22:36:52 315
1772660 지금 바지속에 내복입었는데 할머니냐고 하네요 3 제가 22:33:43 358
1772659 민희진씨는 어찌 하고 있을까요? 2 .... 22:31:39 358
1772658 큰 병원에서 받는 유방 엑스레이가 더 아픈가요? 이상하게 22:29:15 161
1772657 친정엄마가 나를 찾아 오신 듯 3 그리움 22:29:04 854
1772656 주식카페 추천해주세요 10 ... 22:21:58 394
1772655 자식 1명에 강남자가집이면 3 ㅇㅇ 22:19:15 704
1772654 키스는 괜히해서 보신분~ 6 재밌당 22:15:07 901
1772653 쿠팡 로켓직구 건기식이요 .... 22:13:37 104
1772652 박은정, 집단 항명 '찐윤 검사들' 사진 명단 공개 ".. 13 박은정귀하다.. 22:12:44 1,021
1772651 아들 미국 ai 견학여행 14 22:12:02 755
1772650 정시컨설팅 받아야할까요?(경험하신 선배님들) 1 대박 22:09:50 241
1772649 내일아침 오목교에서 우장산방향 5호선 사람 많을까요? 수능 22:09:33 296
1772648 20억 전후 서울 아파트 추천부탁드려요. 5 ... 22:03:14 844
1772647 뉴진상 3인은 원대로 해약해주세요 7 .... 22:03:04 1,287
1772646 무말랭이 오드득 거리게 하는 방법 2 요리 21:58:50 513
1772645 수능선물을 받았는데요 6 감사 21:58:50 882
1772644 10시 [ 정준희의 논 ] 고요로 나아갈 결심 , 필요로 함.. 같이봅시다 .. 21:58:46 103
1772643 아이 월세방 계약 관련 2 .. 21:55:31 392
1772642 많이들 뛰길래 저도 뛰어봤더니 7 ㅡㅡ 21:53:47 1,865
1772641 이번주 피지컬아시아 보셨나요? (스포) 2 ㅇㅇ 21:50:20 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