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부모회장이면 꼭 운영위원도 해야 하나요?

점두개 조회수 : 3,864
작성일 : 2012-03-27 22:46:08

아이가 이번에 초등 전교회장이 되었어요.

제가 원래 직장맘이어서 신경을 전혀 몼썼는데 당선 되었다고 하니

당혹스럽기도 하고 장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전교회장 엄마가 학부모회장을 해야 되는 학교구요  - 저도 왜 꼭 그래야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작년에 아이가 5학년 전교 부회장이 되었을 때 발전기금?만

조금^^;;; 내고 학부모회 일에는 신경 쓰지 못하니

일년내내 가시방석이더군요. 그래서 올 한해는 휴직하기로 결정했구요

근데 문제는 교장선생님께서 지역운영위원까지 하길 원하세요.

당연직도 아니고 학교 규정에도 없는 사항이라는데

하시겠다는 분이 계신데도 학교 밖에서 들어 오는건 안된다고 꼭 저보고 하라시네요.

전 학교는 일년에 두번 총회하고 체육대회날 잠깐 가는거 밖에 없어서

학교 사정도 전혀 모르고 학부모회가 뭘하는지도 정확히 모르는 상태라

지금도 부담스럽고 어렵고 낯설고 ㅠㅠㅠㅠㅠ

담당선생님 말씀으로는 교장선생님이 원하셔서 어쩔수 없다고 곤란해 하시는데

제가 하기 싫다면 안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며칠동안 계속 전화 오고 처음에는 권유로 시작하는 듯 싶었는데 지금은 협박 비슷해지고 있어요.

남편은 생각보다 길어지니 아이에게 불이익이 갈까 걱정스럽다 하고..

전 오히려 그 말에 더 화가 나서 이제 감정적으로 그렇담 더더욱 못해!! 가 되네요.

제가 학교측에 아무것도 몰라서 못하겠다고 하니까 그냥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는데

그럼 왜 굳이 하시겠다는 분 놔두고 제가 해야 되는지 전 도무지 모르겠어요.

독선적인 교장선생님이라 지금껏 대부분 교장선생님 맘대로 움직여 왔다고 하니

더더욱 그러고 싶지가 않아요.

아이가 있으니 하고 싶은 말 참게 되고 최대한 부드럽게 단어 선택도 신중해지고..

대립하고 싶지는 않지만 하라는 데로 하고 싶지도 않은데.

그렇다고 안하겠다는 이유가 명확한 것도 아니고 그냥 하기 싫다는 건데ㅎㅎ

아.. 좋은 방법 없을까요?? 

 

IP : 220.123.xxx.15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3.27 11:07 PM (58.145.xxx.149)

    저도 아이가 초등 전교회장 하는 덕(?)에 일년 일도 접고 학부모회장 노릇 해 본 경험이 있어요..저희 학교는 학부모 지원금을 500만원이나 받는 바람에 500만원 쓰는 사업하느라 일주일에 몇번씩 학교를 오가야 했구요..정말 두번은 못할 짓이라 생각이 들더군요. 보통은 학부모 회장이 운영위원을 겸하는 경우는 없는데 그학교는 아마도 엄마들의 참여가 부진한가 봅니다. 사실 학부모 운영위원이 따로 있어도 학교는 대부분 교장의 의사대로 결정되는 일이 대부분이니 누구를 앉히던 학교로써는 별 상관 없을듯 한데...아마 그학교 교장은 그런 모습이 밖으로 노출되는게 싫은가 보네요. 아무래도 아이가 볼모이니 학부모회장을 그자리에 두면 말 나올 일 없을테니까요. 어차피 일년 아이 위해 봉사하겠다고 하신 일 더 힘빼고 얼굴 붉히지 마시고 그냥 학교에서 원하는 데로 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운용위원 하게되면 정기회의 참석등의 일이 있으니 일은 조금 늘어나겠지만 학부모회장일과 운영위원 많은 부분 중복 되는 일이 많더군요. 따질줄 몰라서 학교에 따라가는게 아니라 그자리가 그렇더군요ㅜㅜ아무튼 엄마가 힘든만큼 아이에게 득이 되는 일도 많았던 것 같아요.

  • 2. 이미
    '12.3.27 11:35 PM (14.52.xxx.59)

    담임과 학교에서 예쁜 소리 안 나올수도 있겠어요
    그런것도 안 알아보고 아이를 전교회장 나가게 하셨는지요
    할일 많고 돈 많이 써야 되는건 상식에 속하지요
    여기선 안 그런 학교도 많다지만 실제로 전교회장 해보면 그런 소리 안나오는 학교가 99%일겁니다
    그렇게 세게 나가시면 아이한테도 좋을것도 하나도 없죠,
    뒷받침 못해주실거면 아예 못 나가게 하는게 아이한테도 상처 안 받게 하는 길인데 왜 그러셨어요
    아이땜에 휴직까지 하셨으면 그냥 하세요

  • 3. ...
    '12.3.27 11:56 PM (14.63.xxx.178)

    학부모회장이 운영위원을 하시는게 학교 돌아가는 사정도 알고 학부모의 대표자가 될수있지 않겠어요?
    학부모 대표로서 학생들을 위해 학교와 교육청에 바른말을 전달하는 임무죠.

  • 4. 원글이
    '12.3.27 11:57 PM (220.123.xxx.157)

    그런가요? 제가 아무 물정 모르고 덤볐나 보군요. 담당선생님도 초반부터 삐그덕 거리면 곤란하다 하셔서
    규정에 있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인가요? 그랬는데 제가 참 무식해서 용감한거였네요.ㅜㅠ
    학교일에 무신경 할때는 몰랐는데 제가 자꾸 저자세가 되는게 기분이 참 그렇네요...
    운영위원까지 맡게 될줄 알았다면 끝가지 안 내보낼껄 그랬나봐요..
    돈 쓰는 거야 그렇다치고 아이가 저학년때 왕따시켰던 아이 엄마들이 이번에 다 운영위원에 들어 가서
    사실 불편한 것도 있었어요.. 정성어린 답변 고맙습니다^^

  • 5. 아무나 못해요
    '12.3.28 9:16 AM (110.14.xxx.164)

    우린 원하는 분이 하시던대요 돈도 들고 할일도 많아서요
    보통 한번 맡으면 졸업때까지 하고 상급학교가서도 해요
    그분들은 그런일 하는거 즐기는거 같아요 ㅎㅎ
    교장샘이 이상하네요

  • 6. 아무나 못해요
    '12.3.28 9:16 AM (110.14.xxx.164)

    그리고 샘들이랑 회식도 많고요 만날일이 많아서 노는거 안좋아하면 힘들어하더군요

  • 7. 학부모회장
    '12.3.28 9:51 AM (211.246.xxx.87)

    학부모 회장 2 년차인데 운영위원이랑 겸직을해야 학교일을 효율적으로 할수있어요..
    부담되고 잘해봐야 본전인 자리가 학부모회장이지만 열심히하면 보람도 있답니다.
    어떻게 하느냐는 하기나름이예요..

  • 8. 원글이
    '12.3.28 11:59 AM (220.123.xxx.157)

    아침에 교장선생님 직접 전화 하셔서 결국 하겠다 했네요.
    물어 볼데도 없고 감도 안오고 막막했는데 답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388 매일 먹어야되는 야채좀 알려주세요 3 DD 2012/04/05 1,248
90387 고기 안먹는 분 계신가요? 13 꽃두레 2012/04/05 2,416
90386 참여정부 불법사찰 없었다 -경찰청 직접 해명 -정부여당 개망신 5 Tranqu.. 2012/04/05 1,344
90385 어린이집서 아기배변처리 물티슈로만 17 궁금요 2012/04/05 4,138
90384 돌잔치 축의금도 내야 하나요? 14 .. 2012/04/05 4,885
90383 장터의 화장품판매 사용후기 3 냄새 2012/04/05 1,353
90382 양배추 다이어트 이틀째..... 6 똘똘맘 2012/04/05 2,482
90381 손수조씨가 귀여워요. ㅠㅠ 25 어이쿠 2012/04/05 4,879
90380 [원전]이명박 - 방사능 한국에 절대 안온다 10 참맛 2012/04/05 1,516
90379 지름신 때문에 잠을 못자고 있어요ㅜㅜ 3 쇼핑의여왕 2012/04/05 1,702
90378 오전에 올케 때문에 1 비온 2012/04/05 1,194
90377 짝 남자7호 두산맨 괜찮나요? 10 . 2012/04/05 2,979
90376 장진수 돈뭉치 뉴스를 보던 울와이프 하는말 "장.. 2 김태진 2012/04/05 1,195
90375 피아노 1 비온 2012/04/05 587
90374 원빈이 부모님 지어드린 집 31 ... 2012/04/05 14,235
90373 짝 두산맨 남자 7호 또 커플 안된듯 2 ..... 2012/04/05 1,709
90372 돈보다 자유·사회안전망 갖춘 나라 더 행복 3 샬랄라 2012/04/05 598
90371 어른들이 꼭 읽어야 할 책! 특히 부모이신분들요 1 몸만 어른 2012/04/05 1,066
90370 살짝 기분 좋은 밤이네요 .. 2012/04/05 657
90369 2호 여자분 끝에 왜 화났나요? 13 2012/04/05 2,715
90368 김용민이 왜 그런 막말을 했는지 배경이 되는 사진들 15 안쫄아 2012/04/05 2,660
90367 짝보고 있는데요 여자1호분 수애닮았네요 6 청순가련형 2012/04/05 2,124
90366 [김용민 칼럽] 똥물만도 못한 친노 8 푸하 2012/04/05 1,181
90365 버스커버스커... 여수밤바다 10 ... 2012/04/05 2,367
90364 남자6호 저런여자한테 가지말지,, 7 2012/04/05 1,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