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올케는 포기했다"는 말

... 조회수 : 3,693
작성일 : 2012-03-27 18:52:11

들으면, 많이 답답해요. 특히 자기 부모님 안챙기는 것에 대해 불만스러워 하시는 얘기 속에서 

저런 표현 꼭 나오죠.

전업주부로 살면서 시부모한테 공짜로 집 받았으면 당연히 돌봐야 한다 어쩐다 하시지만

그럼 맞벌이로 빡세게 살면서 부모한테 도움 안받은 며느리는

나이든 시부모 안돌봐도 욕 안먹는 까임방지권이라도 주실 건가요?  휴. 


제 생각은요... 

일단 자기 부모는 자기가 챙겨야 해요. 직업이 직장인이건 주부건 뭐건 아들이건 딸이건.

며느리들이 괴로운 이유가, 다른 자식들이 부모 봉양 의무를 며느리한테 미루기 때문이죠.

딸들 좀 억울할 수는 있어요. 죄다 아들한테만 물려주시고 콩고물 하나 못받았는데

이제와 부모 돌보는 걸 전담하자니 속도 상하겠죠.

하지만 그건 부모님과 자신의 문제이지 올케, 며느리 문제가 아니잖아요.


부모 나이들어 거동 불편해 측은하고 슬프면, 내가 팔 걷어붙이고 나서야지

그걸 왜 다른 집 자식한테 미뤄요. (사위한테는 의무 부과하지도 않죠)

그러지 마세요. 닥달하고 욕하더라도 오빠한테 하세요. 


제 친구들 중에서도, 멀쩡히 남녀 평등 어쩌구 하는 말 하던 녀석들이 

자기 올케 씹는 경우 종종 있어요. 사실 들으면서 정 떨어져요. 

부모님 걱정되면 니가 잘하라고 쓴소리 합니다.



다 이미 나왔던 얘기들이지만 그냥 답답해서 썼어요. 


IP : 147.46.xxx.14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3.27 6:57 PM (211.237.xxx.51)

    저는 시부모님도 안계시지만 원글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고요
    하지만 아들한테 모든것을 물려줬으면 아들한테 가서 기대셔야죠..
    물론 딸도 제몫을 하긴 해야겠지만 (낳아주고 키워주셨으니) 아들보단
    한발 물러나도 뭐 뭐라 못하는거구요.. 원래 물질 가는데 마음가는법이니깐요..
    오빠나 남동생 닥달해야 합니다.
    근데 그 오빠나 남동생 조종하는게 올케나 새언니니 문제가 되는건데...
    그건 내 오빠나 남동생이 모자라서 그런거니 뭐 할말 없고요..

    우리도 이제 나이먹는데 현명해져야해요.. 아들만 잔뜩 물려주고
    딸한테 챙김 받으려고 하면 안되죠..
    내 노후는 내 손으로..

  • 2. 스뎅
    '12.3.27 6:59 PM (112.144.xxx.68)

    참 잘나신 분들 많네요

    가뜩이나 속상해서 도움을 구하러 글을 올렸단 분한테 이렇게 새 글씩이나 올리셔서 다시 한 번 잘못 했다

    고 확인 시켜 주시니 뭐라 할 말이 없네요

  • 3.
    '12.3.27 7:02 PM (211.207.xxx.145)

    맞는 말씀인데 이런 글에 해당 안 되는 너무 막장 올케 이야기도 많이 올라와서요.
    성격 유한 시누들 홧병 날 만한 일도 많더라구요.
    이야기 딱 들으면 알잖아요, 시누가 문제인지, 단물만 빼 먹는 올케 이야기인지.
    딸이 자기 부모 자기가 챙기는데 현실적인 난관도 많구요, 남편도 반듯한 사람이어야 하고.
    참고로 저희는 올케없어요, 자매만 있어서 저희가 좀 해야 해요. 재산도 그대로 다 갖고 있으시고.

  • 4. ,,,
    '12.3.27 7:03 PM (110.13.xxx.156)

    아들에게 다 물려주면 아들에게 기대야죠. 근데 아들이 직장다녀 못하면
    며느리가 전업이면 며느리가 대리로 해야죠 아님 며느리가 직장다니고
    다 물려 받은 아들이 전업하고 봉양하던가요.
    이것도 저것도 싫으면 반반하면 됩니다 시부모에게 10원 한푼 받지 않으면
    당당하게 아들인 남편과 딸인 너희 들이 해라 할수 있잖아요
    요즘 사위에게 의무를 부과 하지 않는다는것도 아니잖아요
    친정부모 가난하면 딸 전업이라도
    사위가 생활비 드리잖아요. 제사때 음식 안하는것 말고
    사위에게 의무 부과 하진 않는건 아니죠. 생신이야 요즘 다 밖에서 하니
    며느리도 안하는거고 장인 장모 아프시니 사위도 병간호 하던데요
    저희 아버지 입원했을때 보니 장인 암걸렸는데
    사위들이 주말 마다 돌아가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와 병간호 하던데요

  • 5. 사정에 따라..
    '12.3.27 7:13 PM (14.63.xxx.92)

    제 상황이네요.
    한심하고 답답한 올케!!
    시댁에 최선을 다하는 날보고 오히려 " 나같으면 한달도 못살고 이혼했을거에요" 하네요.
    오빠가 중간에서 죽어납니다.
    물론 올케한테는 입도 벙끗 안합니다.
    다 니복이다~!! 하면서요.
    외며느리 입장에서
    시어머니 칠순도 나몰라라,
    연로한 어른이 이사해도 모르는척,
    시누이가 암수술하고 항암치료 하는 동안 전
    화 한 번 안하고...
    평소에는 애들 시켜서 전화가 불납니다.
    " 할머니 나 피아노! 나 컴퓨터! 나 핸드폰!..."
    오빠가 그런짓 하지 말라해도 시어머니 입던 옷까지 벗겨갑니다. 상황 몰랐던 오빠가 뒤늦게 수습하고 해결 하느라 정신없구요.
    전 오빠보고 그럽니다. " 언니한테 잘해줘~!!"

  • 6. ........
    '12.3.27 7:16 PM (119.71.xxx.179)

    아들 며느리한테 홀랑 다 준거 미워서 신경도 안쓰겠구만.. 참 효녀들 많은듯..
    근데, 유산만 받고, 부모 방치한 아들한테 소송해서 다시 받아낸적 있지 않나요? 그렇게라도 하셨으면..

  • 7. ..
    '12.3.27 7:21 PM (58.231.xxx.7)

    효도는 자식들이 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딸이자 며느리이지만 저희 친정집일은 제가 직접 하려고 노력해요. 하지만 시댁은 무슨 일 생겨도 아들이나 딸은 피곤하니 쉬라하고 갓 들어온 며느리만 찾아대기 바쁘더군요. 아들이라 더 받고 그런것도 없어요.
    내 부모 내가 챙기는거 힘든거 모르겠지만 며느리 도리로 해라 강요받는건 정말 지칩니다. 결혼하고 나니 시부모님과 달리 내 부모님이 얼마나 날 생각해주시는지 더 뼈져리게 느끼고요. 저희 시부모님 친정에 잘할 필요 없고 시댁에 잘해야 나중에 후회 안한다는데 전 그렇게 생각 안해요. 효도는 자식들이 알아서 셀프로 했으면 좋겠어요.
    나 역시 올케에게 바라기 전에 자식으로 울 부모님께 내가 먼저 효도해야겠단 생각 들어요.

  • 8. .....
    '12.3.27 7:25 PM (203.248.xxx.65)

    아들에게 다 물려주면 아들에게 기대야죠. 근데 아들이 직장다녀 못하면
    며느리가 전업이면 며느리가 대리로 해야죠 아님 며느리가 직장다니고
    다 물려 받은 아들이 전업하고 봉양하던가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9. 유나
    '12.3.27 7:28 PM (119.69.xxx.22)

    며느리것 되는 것도 아닌데 며느리가 효도하는것도 억울하고,
    근데 따지고 보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한참 효도할 시기에 바쁘잖아요.
    부인이 전업 주부라면 대신 해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왜냐면 특수한 경우 아니면, 아들이 재산을 물려받는 경우에 같이 이득을 보잖아요.
    부동산 하나만 물려받아도 수억인데.. 수억 벌기가 쉽지는 않죠.

  • 10. 그러게요
    '12.3.27 7:42 PM (211.215.xxx.64) - 삭제된댓글

    우리 올케 포기했다는 말 상당히 기분나빠요.포기했다는건 그만큼 기대를 했었다는건데요.
    보통 그러죠.많이 바라지 않고 기본만 해도 좋겠다...기본,,기본..그들이 말하는 기본이란 자식들은 쏙빠진
    오로지 며느리에게만 해당되는,,
    재산을 아들에게 줬지 며느리에게 줬냐는말은 저도 싫어하지만
    사실 시부모에게서 받은 재산으로 살면서는 혜택을 보겠지만 공동명의 하지않는한 만의하나
    이혼이라도 할 경우엔 권리주장을 못하잖아요.재산 안 받더라도 맘 편하게 살고 싶은게 대부분 아닌가요?
    그리고 며느리들이 안하겠다는게 아니잖아요.자식들과 같이 하자는 겁니다.
    왜 아들,딸들은 빠져요?다들 핑게들이 많더군요.난 멀어서 안돼,난 재산 안받아서 안해,난 직장다녀서
    못해,남편이란 사람은 부인이 아파도 원래 집안일 안해봐서 못하니 또 면죄부가 되고요.
    이글 보면 며느리 편든다고 뭐라 하시는분들 또 있겠군요.
    아직 세상이 변할려면 멀었나 봅니다.

  • 11. ..
    '12.3.27 7:44 PM (58.231.xxx.7)

    며느리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으셔서 저만 들들 볶으시고 매번 서운하다 하시네요. 시누이도 오면 아버님이 저만 찾는다고 하고요. 시누이는 시부모님이 제가 예뻐서 그런줄 알지만 전혀 아닙니다. 남들앞에서만 이해하는 척 저만 있으면 저 잡으려고 눈빛부터 달라지시네요. 사실 책 한권도 쓸것 같아요. 저도 요즘 들어 할 일만 하고 좀 냉랭해졌더니 시댁만 가면 눈치 주고 장난아니에요. 전 너무 지쳤고 신랑에게도 시댁에서 더 심하게 대했다간 양가 터트리고 이혼도 불사하겠다 했습니다. 신랑도 시부모님 이상한거 알아요. 그래도 어른인데 어쩌냐네요.
    하지만 시댁에선 저만 욕할거구요. 아마 시누이는 올케가 변했네 못됐네 할거에요. 그냥 저도 올케 포기했단말 나와도 눈하나 깜짝 안했으면 좋겠어요.

  • 12. ///
    '12.3.27 7:53 PM (69.112.xxx.50)

    아들에게 다 물려줬으면 아들에게 기대야죠. 맞는 말인데요.
    그런데 얼마를 물려주고 몇년을 봉양받는 건지 모르겠지만
    딸들은 얼마를 못받았다고 물러나서 올케 탓하고 있는게 당연한건지 모르겠지만
    봉양은 받고싶고 며느리는 성에 안차고 딸은 안받았으니 하기는 싫고 그러면
    그냥 아들 퇴직시키고 다 같이 그 물려준 돈으로 원하는 효도 받음 되겠네요.

    효도가 돈 얼마 들었는지 유산 얼마 받았는지 계산해서 많이 받은 순으로 서열세워서 해야하는 거였군요...
    그럼 키울 때 큰병으로 아프거나 해서 큰 돈 들어간 자식이 있는 경우는 어쩌나요..
    물려줄 돈 없는 부모는 어쩌나요..

    저도 딸이고 곧 쉰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유산 아들한테 줬으니 아들한테 기대라~고 친정부모한테 말하는 딸들... 무섭네요...

  • 13.
    '12.3.27 8:11 PM (211.207.xxx.145)

    그러니 딸한테 다 물려주면 됨 2222222

    발상의 대전환이네요.
    누구에게도 안 물려주는 것도 좋고요,

  • 14. 다필요없고
    '12.3.27 8:12 PM (118.38.xxx.44)

    그러니 딸한테 다 물려주면 됨.
    재산까지 다 물려받은 딸치고 지부모 나몰라라 할 사람 없으니.
    아들은 그냥 결혼하면 가서 축하해주고 그때부터는 남이다 생각하고 살면 세상편함.
    오면 오나보다 가면가나보다.

    남이 인사하러 와주면 고마운거고
    아님 마는거고.

    내 손에 쥐고 있다가 딸한테 많이 쓰고, 딸한테 물려주고하면 두말 나올 것도 없으니까요.
    나는 딸한테 다 물려줄 것임.

    딸 없으면 아들결혼과 동시에 자식없다 생각하고 살거고요.

  • 15. 딸에게
    '12.3.27 8:26 PM (211.215.xxx.64) - 삭제된댓글

    그런데 딸에게 주면 그 딸 사위에겐 기대치가 없을지 의문이네요.
    남자라서,직장다녀서.. 뭐 이런 저런 이유로 용서될려나요?
    며느리는 직장다녀도 시부모에게 소홀하면 욕먹는 분위기잖아요.전업주부면 말할것도 없고...
    그냥 자식들 주지말고 시설도움 받으면서 다 쓰고 가시는게 가장 현명할듯 싶어요.

  • 16. ..........
    '12.3.27 8:50 PM (119.71.xxx.179)

    딸한테 다 물려주면 됨 2222222 물론, 아무한테도, 안주는게 맞지만..
    주면 기대하게 되어있고,한다해도 맘에 찰리가없어요

  • 17. 머리아파
    '12.3.27 10:26 PM (125.142.xxx.110) - 삭제된댓글

    너무 계산적이네요.
    측은지심, 역지사지... 이 두가지 마음만 있으면 문제 해결될 것 같은데요.

  • 18. 참나
    '12.3.27 10:53 PM (112.161.xxx.5)

    원글님 그러면 시부모가 물려준거에 대한 혜택을 며느리는 안누려야죠. 또 남편이 아들 노릇하느라 본인한테 소홀하더라도 불평안해야죠. 그런데 그런 며느리는 위에 둘다 하죠? 단,평범한 시부모님일경우만 이예요. 저도 상식이하 시부모님은 자신없어요. 자식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면 잘 모시는게 사람의 도리라 생각 합니다. 힘들어도 젊은 사람이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9739 정치가 사람을 돌아이로 만드네요, 김용민사건 17 정신나간녀들.. 2012/04/03 1,583
89738 후라이팬... 뭘로 살까요? 2 레레 2012/04/03 873
89737 길거리에서 파는 옥수수 사드세요? 12 찐옥수수 2012/04/03 6,579
89736 김미루, 돼지와의 누드 퍼포먼스 동영상 참 볼만하고 파격적이네요.. 4 호박덩쿨 2012/04/03 1,687
89735 불법사찰의혹, 대포폰으로 번지네요? 9 참맛 2012/04/03 792
89734 불고기감 고기 갈색으로 변한 거 상한 건가요? 도와주세요. 4 살림치 2012/04/03 4,446
89733 청와대 “민간인 사찰, 사과할 일 아냐” 10 세우실 2012/04/03 1,040
89732 인터넷 설치기사가 만난 사람들 8 이런이런 2012/04/03 1,936
89731 담배연기 너무 괴롭습니다. 담배연기 2012/04/03 598
89730 비례투표.. 디게 웃기네요 1 최선을다하자.. 2012/04/03 553
89729 김용민 안타까워요 17 공릉동 2012/04/03 2,296
89728 글 내립니다. 23 000 2012/04/03 2,343
89727 당신도 '애키우고 가족있는 사람인데 조심해라'는 경고를 들었다 4 .. 2012/04/03 1,440
89726 4월 마지막 주 3박4일 국내여행 ^^ 2012/04/03 896
89725 화장법 1 쿵쿵 2012/04/03 764
89724 나꼼수 김용민 비판? 기사 1 김용만 2012/04/03 1,291
89723 여자들은 남자가 맘에 들어도 먼저 연락하는 경우가 별로 없나요?.. 13 Eusebi.. 2012/04/03 25,238
89722 줄넘기 많이 하면 머리가 나빠지나요? 1 소금광산 2012/04/03 887
89721 박완서 님의 <나목>읽었는데 기대만큼 와닿지않네요 3 푸른v 2012/04/03 1,430
89720 부엌에 양념통 다 내놓고 쓰시나요? 16 eee 2012/04/03 3,239
89719 사이판vs괌 고민중입니다; 10 이사쟁이 2012/04/03 8,183
89718 효리씨는 점점 꽉찬사람이 되가네요.. 5 ... 2012/04/03 2,587
89717 넘 심란해요(옆집 이사문제) 34 어떡하나.... 2012/04/03 9,365
89716 수제화 앞코가 1.4센티나 들려서 제작되었어요; 이거 괜찮을까요.. 2 2012/04/03 534
89715 맛사지도 팩도 효과없는 피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9 아멜리에 2012/04/03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