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일하는 엄마들!! 다들 화이팅!!

화이팅 조회수 : 994
작성일 : 2012-03-27 17:02:10

저는 직장생활 16년차, 일하는 엄마 14년차네요..

 

전 14년 전 일이 기억이 안나요.

너무 힘들어서 스스로 기억속에서 지웠나봐요.

 

아이들~~

 

조카들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왜!

내가 이렇게 어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냈구나.

 

내 아이 24개월 되서 어린이집 보낼때는 당. 연. 히 . 어. 쩔. 수. 없. 이

그리고 이제 컸. 다. 보. 내. 도. 된. 다 그리 생각했는데

24개월 된 조카를 보니 더욱이 36개월 된 조카를 보니

내가 그 어린 것들을 어린이 집에 보냈구나. 가슴이 아픕니다.

 

근데 다 그런 시절 지나갑니다.

 

고등학교 때 교육학 선생님이 하신 말 아직도 기억납니다.

"일하는 엄마도 하루 30분동안 아이와 완전 밀착되어서 교감하면 충분하다"

 

이 말을 멘토삼아

퇴근해서 손만 닦고 옷도 안 갈아입고 아이랑 부벼댔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는 엄마가 오는 순간부터 함께 하길 원했으니까요.

 

이제 10년 쯤 지나서 보니 뭔가 안정이 됩니다.

 

가끔 신랑과 집안일 문제 때문에 싸우면 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그래 . 지금 나 일안하고 당신만 벌어도 그냥 사는데는 문제 없겠지. 저축 못하고, 아이 학원 마음껏 못 보내도 그냥저냥 살겠지. 하지만 지금 내가 일을 하면 우리 아이들이 컸을 때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어.

당신도 알잖아! 부모의 지원없이 결혼생활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당신이 지금 설겆이 하기 싫어서, 빨래 하기 싫어서 나보고 직장그만두라고 하는건

고작 설겆이, 빨래때문에 우리 아이들 미래를 버리겠다는 거야. 알겠어?"

 

직장 다니는 엄마들 당당해 집시다.

어쩔 수 없잖아요!

그럼 고개 들고 아이에 대한 죄책감 버리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하루 30분 충분한 애정을 쏟으면서....

(교육학 선생님... 그 때 정확한 연구 결과를 말씀하셨던 거죠? ㅠㅠㅠ..)

IP : 117.110.xxx.1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마일어게인
    '12.3.27 5:11 PM (124.51.xxx.157)

    "그래 . 지금 나 일안하고 당신만 벌어도 그냥 사는데는 문제 없겠지. 저축 못하고, 아이 학원 마음껏 못 보내도 그냥저냥 살겠지. 하지만 지금 내가 일을 하면 우리 아이들이 컸을 때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어.

    당신도 알잖아! 부모의 지원없이 결혼생활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당신이 지금 설겆이 하기 싫어서, 빨래 하기 싫어서 나보고 직장그만두라고 하는건

    고작 설겆이, 빨래때문에 우리 아이들 미래를 버리겠다는 거야. 알겠어?"

    ------------> 마인드가 좋으신분이네요 , 2살안된 아이를 어린이집 보냈을때 님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그리고 애기있는상태에서 직장생활 14년동안 하신거보시면 , 님 의지가 대단하시네요

    티비에서 강의보닌깐 우리나라에서 아이는 어렸을때 엄마가 키워야된다는 생각이 많이 지배되어있어요..

    독일인가? 거기에서는 1살지난아기를 유치원에안보내면 , 너가 애기한테 돌보는거 말고 뭘해줄수있는지

    생각해보라고 주위에서 그런다네요.. 장,단점다있죠 그나이에는 유치원보내서 다같이 어울리고, 사회성을

    배워야 그나이에맞게 성장하고 발달한다 그러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0407 실손보험 어떤 거 들어야 할까요? 5 만43세 2012/03/28 1,522
90406 폐암 3기 환자 어떻게 해드리는게 좋을까요? 5 폐암 2012/03/28 11,936
90405 82님들 광주랑 대구 아이들 데리고 어디고 좋을까요?? 16 급해요 2012/03/28 1,297
90404 안구건조증 8 하얀머그컵 2012/03/28 1,969
90403 77사이즈 쇼핑몰 좀 알려주세요 7 속상해요 ... 2012/03/28 2,718
90402 지혜를 구합니다 ^^ 2012/03/28 748
90401 암환자 상황버섯,차기버섯 먹어도 되나요? 3 또질문 2012/03/28 6,528
90400 욕실 수도교체 해야하는데... 2 고장 2012/03/28 1,428
90399 슬로우쿠커,, 잘쓰시는분들 추천해주세요 3 추천 2012/03/28 1,773
90398 집근처 한화증권에서 거래할려고 하는데 어떤가요? 1 한화증권 2012/03/28 791
90397 저..신문에 있는글인데 올려도 될까요...? ........ 2012/03/28 1,042
90396 사춘기 아이,어찌해야 할까요? 5 약속?도와주.. 2012/03/28 1,542
90395 저는 내일 아침 투표하러 갑니다. 6 삼순이 2012/03/28 1,243
90394 아이들 데리고 놀러가는데 차 한대에 다 탈수가 없는데요. 22 아기엄마 2012/03/28 2,826
90393 매직수세미란거 그거요...... 1 susemi.. 2012/03/28 1,342
90392 초1아들이 학교 가기 싫대요 8 라일락 2012/03/28 1,711
90391 새 직장의 인간관계,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조언 2012/03/28 1,291
90390 3월 2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2/03/28 878
90389 쟈스민이 다녀다는 학교에는 의대가 없는데..?? 14 별달별 2012/03/28 8,461
90388 아파트매매 부동산 고수님들...좀 봐주세요.. 5 모서리 2012/03/28 2,980
90387 시계줄 카시오 알렉 2012/03/28 948
90386 혓바늘이 자주 돋아요. 영양제 추천좀 해주세요 1 겨울이네 2012/03/28 2,553
90385 이 사람 왜 이래요? 11 아이구 2012/03/28 3,727
90384 아 열불터져 쥐부인 박물관 유물 전시실서 2 산골아이 2012/03/28 1,485
90383 점빼고 두번째 빼는건 언제가? 1 ... 2012/03/28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