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분 전환 할 수 있는 거 뭐 있을까요?

기분전환 조회수 : 591
작성일 : 2012-03-26 14:09:56

직장 20년차. 그것도 한 곳에서만.

결혼 16년차

아이들 중학생, 초등학생.

남편도 나도 큰 돈은 못 벌지만 월급은 매달 나옴.

 

겉으로 보면 크게 걱정 없는 삶이겠죠?

제 생각에도 그래요...ㅠㅠ

근데,

요새 너무너무 무기력해요.

퇴근하고 허둥지둥, 힘들어도 가족들 저녁은 꼭 제가 해서 먹였고,   주말에만 하는 청소라도 먼지는 안 굴러다니게 쓸고, 닦고,  주말이면  빨리 청소해 놓고 먹을 거 해놓고, 책 1권쯤 여유있게 읽고,  애들이랑 영화도 보고  그렇게 살았었는데,

요새는 밥도 겨우겨우 반찬 한 두개 놓고 먹고, 청소도 마지못해 정말 하는 시늉만 하고

사춘기인 아들이 어쩌다 저한테 거짓말하고 피씨방이라도 갔다오는 날이면, 살기가 싫어질 만큼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정말 누가 내 손이라도 건드리면 울 것 같은 느낌...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가 없어요. 남편도 , 애들도...  애들 공부 안하고 뭐 그런거야  그렇다고 치고...

왜 그런지  작년부터 1년동안 거의 10킬로그램이 쪘어요.    그 전에도 날씬한 편은 아니었지만, 식이요법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살 뺀 적도 있고, 유지하느라 다니는 헬스클럽도 진짜 재밌었는데...    이러면 안돼  살쪄  머리 속에서는 막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데, 배도 부른데 꾸역꾸역 먹어요. 그리고 나서는 또 후회가 밀려와 우울하고....

그래서 그런지,  마음 좀 다잡고   식이요법, 운동  한다고 해도 살도 안 빠지고,  바로 효과가 나타날 리도 없건만,  효과가 안 나타난다고 또 짜증나고....

 

죄송해요.

그냥 답답해서요. 업무 중에 너무 답답해서 좀 써봤어요...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엉엉 ㅠㅠㅠ

뭔가 나를 확 잡아줄 그런거 있을리가 없겠죠 ?   모든 게 내마음 속에 있는 걸까요?

 

 

 

IP : 14.36.xxx.1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헤맘
    '12.3.26 2:17 PM (211.114.xxx.37)

    운동을 다시 시작해보심 어떨까요?

    운동이 정신건강에 정말 좋잖아요... 여자들 살찌고 외모가 변하면 우울증이 오는거 같아요.

    봄인데 옷도 차려입고 화장도 하고 예쁜 트레이닝복 입고 운동도 하면 기분이 나아질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896 지금 cbs 김현정뉴스쇼 김용민 이노근 토론 중!!! 5 참맛 2012/04/10 1,322
92895 @우물 정수기가 고장나고 보니..물맛이란 것도 있긴 있나봐요 3 ** 2012/04/10 921
92894 4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4/10 553
92893 딥키스,망사스타킹,미니스커트 3 학창시절 2012/04/10 1,185
92892 호신용품 추천해주세요~ 5 .. 2012/04/10 1,101
92891 지들 잇속으로 표 찍어라 하는 겁니다. 10 이기적투표 2012/04/10 1,253
92890 일주일새 대전서 2·30대女 납치 3건…초동수사 또 '허점' 1 참맛 2012/04/10 868
92889 그릇좀 골라주세요.(젠 아쿠아레드 &젠 에슬리) 1 머리아포 2012/04/10 775
92888 아들때문에 고민입니다 10 허망 2012/04/10 3,129
92887 문제의 핵심은 신혼집, 강남에 최소 30평대 몇억대 아파트를 원.. 8 결혼시 2012/04/10 4,760
92886 효동이네입니다 4 dbwlsd.. 2012/04/10 1,457
92885 직원을 구하기 너무 어렵네요 2 투야38 2012/04/10 1,835
92884 투표 안하면 어떻게 될까요? -쌍둥이의 대화- 1 참맛 2012/04/10 682
92883 고양이의 신기한 점 9 화장실가야해.. 2012/04/10 1,887
92882 투표시 주의사항 8 참맛 2012/04/10 1,944
92881 아기가 잠을 못자서 너무힘이 드네요..새벽네시에 울고있어요ㅠ 15 ㅠㅜ 2012/04/10 2,323
92880 -주기자 제1장- 주옥같은 명대사모음 3 참맛 2012/04/10 2,010
92879 중국여행 갑니다.. 한국 담배 면세로 사는 법좀 알려주세요.. 1 ... 2012/04/10 1,820
92878 건반 악기 아시는 분들 조언 좀 기다릴께요. 건반 2012/04/10 542
92877 치과에 항의하러 가려는데 진상인가요? 6 쿄로로 2012/04/10 2,938
92876 '넝쿨당'보고 데굴데굴 구르도록 웃었네요. 2 너는나의노후.. 2012/04/10 1,869
92875 젊은이 해외 일자리 ? 흥 2 김종훈 뭐니.. 2012/04/10 778
92874 나꼽살 호외 1 2 투표하자 2012/04/10 1,117
92873 안쓰런 울엄마 2 그냥 2012/04/10 910
92872 이 빠지는 꿈 7 찝찝 2012/04/10 1,362